전체뉴스
주민 중심 사회복지 모델을 꿈꾼다…’지역공동체기반 사회복지체계 확산을 위한 정책포럼’ 개최

한국타이어나눔재단·굿네이버스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다음 달 1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지역공동체 기반 사회복지체계 확산을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공공(公共) 주도형 사회복지체계가 아닌 지역 공동체 중심 사회복지체계를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최균 한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와 이용교 광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나서 지역 주민 중심 복지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제 지역에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민 조직 사례들도 발표된다. ▲전북 완주에서 지역 장애인·어르신·아이들 대상으로 ‘치유 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에버팜 협동조합’ ▲충북 충주시에서 마을 청소년들의 문화 복지 수준을 높이고자 특기적성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는 ‘내포긴들 영농조합’ ▲경남 하동에서 지역 어르신과 결혼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마을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민공정여행 놀루와 협동조합’ 등이다. 참가 신청은 포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고용노동부, ODA 사업으로 ‘베트남판 워크넷’ 만들었다

오는 2020년부터 베트남에서도 우리나라의 ‘워크넷’과 비슷한 공공 고용서비스 전산망이 운영된다. 28일 고용노동부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고용서비스 전산망 구축사업 최종보고회 및 시연회’를 열고 “우리 정부가 지난 2017년부터 총 사업비 34억원을 지원한 베트남 고용서비스 전산망 구축 사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맞춰 무상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진행됐다. 1998년부터 워크넷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고용노동부는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와 협력해 베트남에 공공 고용서비스 전산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비 34억원을 투입하고 국내 IT·노동 전문가를 지원해 ▲포털사이트 개설 ▲모바일 서비스망 구축 ▲내부 업무망 개발·설치 ▲통계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완료했다. 기존의 고용분야 ODA 사업이 주로 직업훈련 분야에 한정된 것에서 고용지원서비스 분야로 한발 더 나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 정부는 내년 초부터 일자리 사업에 신규 전산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용 시장의 안정 ▲실업률 완화 ▲행정 효율성 증대  ▲공공서비스 만족도 개선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관계자도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7000개가 넘는 우리 기업이 원활하게 인력을 수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신규 전산망의 운영과 유지관리에 관한 역량 강화를 위해 2020년  1년 동안 한국의 전문가를 베트남으로 파견하는 등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jangpr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청년 체인지메이커 9팀이 한자리에 모인다…’제2회 임팩트 데이’ 개최

비영리스타트업 ‘드림랩’이 오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청년문화공간 ‘파랑고래’에서 ‘IMPACT DAY(임팩트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드림랩은 청년 체인지메이커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스타트업으로 2018년 설립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임팩트 데이는 드림랩이 청년 체인지메이커들의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캠퍼스 안 공유 모빌리티 문화를 조성 중인 ‘Ckic’ ▲직장 ‘막내’들의 조직 생활 경험을 공유하며 좋은 리더의 조건을 연구하는 ‘수평선’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자원봉사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스프링’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보드게임을 개발한 ‘젠더마블’ ▲사회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고등학생들의 진로 체험을 지원하는 ‘人:struction’ ▲폐지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Re-Born’ ▲’슬로우 패션’을 지향하며 중고 의류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Vlook’ ▲교육자료–교육기관–교육봉사자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FADE-OUT’ ▲대학생 중심 설문조사 플랫폼을 운영하는 ‘Surveasy’ 등 9개 팀이 참여한다. 한동현 드림랩 대표는 “임팩트 데이는 청년 체인지메이커들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한 성장을 공유하고 축하하는 자리”라며 “체인지메이커를 꿈꾸는 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국내 4개 대학 참여한 ‘사회적경제 리더과정’ 성과 공유회 열린다

오는 29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사회적경제 리더과정 성과 공유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강릉원주대·성공회대·이화여대·전주대 등 국내 4개 대학과 함께 운영한 ‘사회적경제 리더과정’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지난 3월부터 9개월 동안 진행된 사회적경제 리더과정에는 17개 대학 30개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6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성과 공유회에서는 리더과정 학생들이 팀을 꾸려 직접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 결과가 소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이화여대 사회적경제리더과정 담당자(02-3277-4317)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회적협동조합인 경우’ 한 줄 추가에 2년… 폐원 위기 유치원 살렸다

[법을 만드는 시민들] 꿈동산아이유치원사회적협동조합 서울 노원구에는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협동조합형 유치원이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꿈동산아이유치원사회적협동조합’이다. 2017년 7월 설립자의 사망으로 유치원이 폐원 위기에 처하자, 엄마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유치원 운영에 나섰다. 현재 학부모·교사 250여 명이 힘을 합쳐 유치원을 꾸려나가고 있다. 평범한 학부모였던 엄마들은 유치원을 지키려고 법까지 바꿨다. 우리나라 법은 유치원을 포함한 사학의 운영 자격을 해당 토지·건물의 소유주로 제한하고 있다. 꿈동산아이유치원은 이 법이 만들어지기 전인 1991년 공공기관 소유 토지·건물을 빌려 세워졌다. 이후 20년 넘게 잘 운영됐지만, 설립자가 사망하면서 존립 근거가 사라진 것이 문제였다. 폐원 유예 기간은 3개월. 엄마들은 자녀가 다닐 새 유치원을 알아보라는 통보를 받았다. 엄마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배움터이자 교사들의 일터를 지키겠다”며 법 개정에 돌입했다. ‘사학의 건물·토지는 설립·경영자의 소유여야 한다’고 명시한 법 규정에 ‘다만 설립 주체가 사회적협동조합인 경우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소유한 건물·토지에서 유치원을 운영할 수 있다’는 한 줄이 추가되기까지 2년이 걸렸다. 엄마들, 유치원의 주인이 되기로 결심하다 “공무원들 만나서 가장 자주 들은 이야기가 ‘떼쓰지 마라’였어요. 말문이 막혔죠. 자식 키우는 엄마들이 얼마나 절박하면 가서 읍소했겠어요.” 지난 14일 협동조합 설립을 주도한 이지영(36) 이사장, 손순옥(39) 부이사장, 정수진(38) 감사를 만났다. 이 이사장은 지금도 2년 전 여름을 떠올리면 울분에 찬다고 했다. 폐원 통보를 받고 두 달 동안 교육부·서울시교육청·서울북부교육지원청 등을 수시로 찾아갔지만 “법대로 폐원하겠다”는 말밖에 들을 수 없었다. 이 이사장은 “원생만 262명이나 돼 도저히 주변 유치원에서 수용할 수

韓소셜벤처 ‘요크’ 태양광충전시스템, 타임지 ‘2019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

국내 소셜벤처 ‘요크(YORK)’가 만드는 태양광 충전 시스템 ‘솔라카우’가 미국 타임지 ‘2019년 최고의 발명품(The Best Inventions of the Year)’에 선정됐다. 타임지는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성과를 낸 100개의 발명품을 발표하는데, 올해는 접근성·미용·소비자 가전·헬스케어 등 부문에서 100개의 발명품을 선정했다. 국내 제품으로 솔라카우와 함께 이름을 올린 건 LG전자의 ‘시그니처 올레드 8K TV’ 뿐이다. 요크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소셜벤처다. 디자인이 뛰어난 친환경 에너지 패널을 개발한다. 요크가 지난 2017년 개발한 솔라카우는 학교에 설치하는 태양광 배터리 충전 시스템으로, ‘밀크’라고 불리는 우유병 모양의 배터리와 소 모양의 충전기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배터리가 충전된다. 장성은 요크 대표는 “전기료가 비싼 아프리카에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기만 하면 무료로 전기를 얻는다는 점에서 부모들의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케냐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한 요크는 올해 코이카 CTS(혁신기술프로그램) 파트너로 선정돼 탄자니아 아루샤 지역까지 활동 반경을 넓혔다. 요크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사용으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아프리카의 전력 문제와 교육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환경과 교육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숲과나눔·시민환경연구소 ‘제1회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 개최

  재단법인 숲과나눔과 시민환경연구소가 오는 27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은 다양한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시민운동과 학술 연구를 활성화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이번 포럼에서는 환경운동가·연구자·언론인·일반 시민 등 다양한 주체가 진행한 ▲자연생태 ▲강·바다 ▲에너지 ▲기후변화 ▲미세먼지 ▲환경보건 ▲화학물질 ▲산업보건 ▲노동환경 ▲자원순환 ▲폐기물 ▲환경교육 ▲환경운동 등에 대한 연구 39편이 소개된다. 우수 연구자에게는 최고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다양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시민 과학자가 모여 의견을 나누는 교류의 장을 만드는 게 포럼의 목표”라며 “시민의 관점에서 생활 현장에서 환경과학을 연구해온 시민 과학자들의 성과가 당면한 환경 난제의 해결 열쇠가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숲과나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비영리 조직 최고 관리자 4명 중 1명 ‘순수 기업인 출신’

국내 비영리 조직 최고 관리자 4명 중 1명이 ‘순수 기업인 출신’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기빙코리아2019’ 조사 결과, 국내 주요 비영리 조직 275곳 현직 최고 관리자 중 70명(25.5%)은 순수 영리 조직 출신이었다. 영리와 비영리를 두루 거친 경력자는 35명(12.7%), 순수 비영리 조직 출신 최고 관리자는 96명(34.9%)이었다. 전 직장에서 지위가 ‘영리 기업의 임원급 이상’이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44명(16.0%)이었다. ‘비영리 조직의 임원급 이상’이었다는 응답자는 35명(12.7%), ‘공공기관 관리자’였다는 응답자는 28명(10.2%)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이민영 고려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특히 2000년 이후 설립된 조직에서는 영리 출신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출신에 따라 업무 역량도 달랐다. 영리 출신 최고 관리자는 비영리 출신 최고 관리자에 비해 ▲재무 회계 ▲홍보·마케팅 분야 업무에서 전문성이 높게 나왔고, 비영리 출신 최고 관리자는 영리 출신 최고 관리자에 비해 ▲연구 개발 ▲인사 총무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조직의 전략 수립이나 지역사회 네트워크 활동 등은 비영리 출신(3.29점)이 영리 출신(3.08점)보다 더 활발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부자가 조직의 사업 성과, 재정 정보 등을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기부자와 소통하는 창구를 다양하게 운영하는 등 조직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도 비영리 출신이 더 적극적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노연희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영리 조직의 문화와 가치에 익숙한 최고 관리자가 조직 투명성을 높이는 활동을 더 중시할 수 있다”며 “영리 부문에서 최고 관리자로서의 전문성을 쌓았더라도 비영리 조직에 대한

세계 20여國 혁신가 한자리에… 친환경 양식 등 자연생태계 보전 아이디어 나눠

‘2019 아시아임팩트나이츠’ 제주서 개최 ‘미래를 위한 자연생태계 투자’ 주제로 토론 임팩트투자로 수익·사회문제 해결 ‘두 토끼’ “가능성 커… 인류 지속가능성 확보 위해 필수” 세계 각국의 혁신가들이 임팩트 투자로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1~22일 제주 서귀포 히든클리프호텔에서 ‘2019 아시아임팩트나이츠(Asia Impact Nights)’가 열렸다. 임팩트투자사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지난 2016년부터 개최하는 국제 임팩트투자 포럼이다. 3회를 맞은 올해는 금융과 환경의 관계에 주목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연생태계 투자’를 주제로 한국·미국·네덜란드·노르웨이·중국·일본 등 20여 개 나라에서 참석한 125명의 임팩트투자·소셜벤처 관계자들은 숲·에너지·해양 등 분야에서의 임팩트투자 사례를 공유하고 임팩트투자 전략과 소셜 임팩트 측정 방식 등을 토론했다. 참석자들은 “재무적 수익뿐 아니라 환경·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임팩트투자가 갈수록 심해지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숲 보전 등 전문성 갖춘 임팩트투자사에 이목 올해 아시아임팩트나이츠에서는 자연생태계 관련 임팩트투자 사례 가운데에서도 ‘숲 보호’ ‘해양 생태계 보전’ ‘재생에너지’ 등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투자·육성 기관이 주목받았다.지난 2013년 네덜란드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친환경 양식업체 전문 투자·육성 기관인 ‘아쿠아스파크(Aqua-Spark)’가 대표적이다. 아쿠아스파크는 친환경 양식업체 육성을 통한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양식업에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한 ‘피셔 피시쿨투라(Fisher Piscicultura)’를 비롯한 24곳의 소셜벤처에 투자했다. 2030년까지 80곳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행사 현장에서 만난 마이크 베닝스 아쿠아스파크 대표는 “양식업은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단백질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어 인류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무분별한

[다이내믹로컬] 여가생활 부족·부실한 밥상… “우리 동네 복지 빈자리, 주민이 직접 채워요”

[다이내믹로컬] ②복지 사각지대 이웃 보듬는 풀뿌리조직 에버팜, 지역 현실 마주하며 주력 활동 바꿔 장애인 여가 지원·아이들 식생활 교육 진행 풀뿌리희망학교, 어르신 위한 ‘안심밥상’ 운영 공공복지 서비스의 허점, 풀뿌리조직서 해결 1년 단위 공모사업 한계… 꾸준한 지원 필요   지난 19일 전북 완주군 화산면의 한 텃밭 정원. 채소와 꽃이 한데 어우러진 이곳에 지역에 사는 장애인 11명이 모였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에버팜협동조합(이하 에버팜)이 운영하는 텃밭 정원에 모여 채소와 꽃을 가꾸고, 직접 재배한 작물로 함께 점심도 만들어 먹는다. 이날은 직접 키운 메리골드 꽃송이를 넣은 양초를 만들었다. 최숙(36) 에버팜 대표는 “꽃을 심는 것부터 따고 말리는 일까지 모두 이 친구들이 직접 했다”며 “농업을 접목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다”고 했다.   “동네 사정 뻔히 보이는데 어떻게 손 놓고 있나요” 에버팜은 지역에 거주하는 조경 전문가들이 ‘친환경 텃밭 정원 디자인 컨설팅’을 해보자며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하지만 지역 현실에 눈을 뜨면서 주력 활동이 완전히 바뀌었다. 최 대표는 “텃밭 정원이 생기니까 동네 어르신들이 ‘먹는 것도 심어보라’며 토종 채소 씨앗을 가져다주셨다”면서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다들 외롭고 무료한 나날을 보낸다는 걸 알게 됐고, 이분들과 함께 정원에서 자란 꽃과 허브로 비누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어르신들을 돕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네 아이들도 눈에 들어왔다. 최 대표는 “완주가 ‘로컬푸드 1번지’인데 정작 우리 동네 아이들은 가정

고산 지역서도 끊기지 않는 통신…첨단 기술로 조난자 신속 구조

네팔 안나푸르나 ‘ICT 산악구조센터’ 오픈 산악인 위치 추적·드론 물품 수송 등 서비스 원활한 통신 위해 장거리 무선 중계기 설치 오지 마을 보건소에 의료 ICT 설루션 제공 안나푸르나는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등정 사망률이 가장 높은 위험한 산으로 꼽힌다. 프로 산악인은 물론 트레킹 관광객도 조난당하면 생사를 넘나들게 된다. 안나푸르나 방문객은 연간 10만명이 넘고, 지난해 한국인 방문객만 3만700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네팔 정부 차원의 긴급 구조 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부상자 이송과 치료에 어려움이 크다. 산타 비르 라마 네팔등산협회장은 “고산 지역의 조난자 구조는 촌각을 다투는 싸움”이라며 “헬기로 조난자 위치를 파악하고 구조팀이 이동하는 종전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KT는 안나푸르나 지역에 세계 산악인의 안전을 책임질 ‘ICT(정보통신기술) 산악구조센터’를 열고 산악인의 위치 추적, 드론을 활용한 물품 수송 등 산악 안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산악구조센터를 마련한 곳은 네팔 중부 안나푸르나(8091m) 중턱인 해발 3700m 지점이다. 이처럼 고도가 높은 지역에 통신 장비를 갖춘 산악구조센터가 들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안나푸르나에서는 통신 신호가 미약해 등산객이 조난을 당해도 구조센터와 연락이 닿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 산악구조센터의 장거리 무선 중계기를 이용하면 등산객과 구조대원 간 원활한 통신이 가능하다. 라마 네팔등산협회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조난 지역에서 병원까지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게 됐다”며 “고산 지역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소 섭외에만 수개월이 걸렸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 마땅한 장소를

지역으로 간 현장포럼…광주·창원 시민과 정책 고민

[시민력(力)이 큰다] ②지역사회와 시민 참여 지역사회가 당면한 과제는 제각각이다. 서울은 인구 집중, 지역 중소도시는 인구 소멸로 고민한다. 지역 간 불균형도 핵심 이슈다. 수도권은 분산과 분권을 말하고, 지방은 마을공동체와 도시재생을 강조한다.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도 사는 곳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국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열린소통포럼’은 중앙행정 차원의 논의를 벌이는 정기포럼 외에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듣는 ‘찾아가는 현장포럼’(이하 현장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광주, 9월 경남 창원에서 현장포럼을 개최해 시민 제안10여개를 발굴했다. 오는 29일에는 세종에서 ‘더 나은 자치주권을 위한 제안’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장포럼은 지역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시민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중앙 부처 공무원, 관련 전문가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어떤 정책이 지역사회에 필요한지 논의하는 자리다.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이 안 되는 문제를 중앙 부처와 함께 논의해가면서 해결 방안을 찾는 셈이다. 광주 현장포럼의 주제는 ‘광주시민이 제안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정책’이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3년간 지자체 차원에서 논의된 시민 제안 가운데 지역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웠던 5건(마을 자치와 일자리, 마을공동체 재정 운영, 청년 주거, 여성 안전, 복지 공공성)의 정책 제안이 논의됐다. 시민이 생각하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정책은 매우 구체적이다. 윤희철 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총장은 “11월쯤 마을공동체 사업이 마무리되면 회계 처리를 해야 하는데, 자치구와 담당 공무원마다 원하는 서류가 다르다”며 “명확한 회계 정산의 원칙과 기본이 없기 때문에 강사비 하나 지출하는 데 최대 10건의 서류를 제출해야 할 정도로 과도한 행정을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