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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온라인 환경아카이브 ‘풀숲’ 5일 선보여

숲과나눔이 ‘환경아카이브 풀숲(이하 ‘환경아카이브’)’을 5일부터 시범운영한다. 환경아카이브는 흩어져 있던 환경단체들의 자료를 한 데 모아 디지털화한 국내 최초 환경 분야 온라인 아카이브 시스템이다. 환경아카이브 홈페이지(www.ecoarchive.org)에는 국내 환경단체들이 지난 30년간 생산한 2만여 건의 자료가 일차적으로 탑재됐다. 전자·지류 문서는 물론 이미지와 동영상 자료들도 포함됐다. 주요 환경 사안, 단체명 등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손쉽게 자료들을 열람하고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숲과나눔이 환경아카이브를 만든 이유는 환경단체들의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거나 열람할 수 있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부나 학계 자료는 디지털화돼 있어 검색이나 열람이 쉽지만, 환경단체들이 내놓은 조사 보고서나 회의 자료, 토론회 자료집, 소식지, 활동 사례집 등은 단체들의 열악한 재정 탓에 디지털화되지 못하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수십년간 수집하고 연구한 자료들이 유실되거나 파기되는 일도 벌어졌다.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환경아카이브는 숲과나눔을 비롯한 환경단체들의 숙원사업이었다”면서 “환경보전 활동 역사의 뼈대를 세우고 환경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1년 넘는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자료를 제공한 단체들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녹색교통운동 ▲녹색연합 ▲수원환경운동센터 ▲여성환경연대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한국YWCA연합회 등 9곳이다. 막바지 데이터 분류 작업에는 각 단체 관계자 10여명이 직접 참여해 4개월 넘게 공을 들였다. 숲과나눔은 기존에 참여한 단체들뿐 아니라 지역 기반 풀뿌리 단체의 활동 기록, 학계 자료와 개인 소장 자료 등도 지속적으로 아카이빙할 예정이다. 7월 초 2차 업로드를 진행해 약 5000건가량의 기록물을 추가하고, 이후 매년 3000건 이상의 자료를 업로드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아카이브는 한 달간 시범운영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우리의 연결은 계속됩니다”

[언택트 시대, 진화하는 제3섹터] ③청년 활동 “제1회 페이스타임 파티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1인 1닭 쿠폰 선착순 제공!” 지난 25일 청년문화 기획 소셜벤처인 ‘아야어여’가 온라인 파티를 열었다. 2017년 설립된 아야어여는 ‘청년 힙합 축제’ ‘밥상 뒤집기 대회’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문화를 활성화하고 청년들의 고립감을 해소하는 단체다. 아야어여는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랜선 모임’을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페이스타임 파티는 혼자 사는 청년 15명이 같은 시간에 전달받은 쿠폰으로 치킨을 시켜먹으며 함께 게임을 하고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야어여 측은 “각자 집 안에 있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청년인정, 동네형들,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등 10개 청년 활동 단체의 온라인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사회적 고리 두기’ 사업을 시작했다. 축제나 글쓰기 모임 등 대면을 기반으로 진행되던 청년 활동의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겨오기 위한 사업으로 ‘우리는 연결을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이지만, 온라인에서만은 ‘연결’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에 참여한 청년단체 대부분은 온라인을 통한 연결이 2030 청년층에게 익숙하다는 점을 활용, ‘먹방’이나 ‘온라인 공론장’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청년인정과 동네형들 등의 청년단체는 식재료를 참가자들에게 배달한 후 같은 시간에 온라인상에서 만나 밥을 해먹는 ‘먹방’ 컨셉의 ‘랜선(온라인) 함께 밥 먹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은 페미니즘 대화 모임을 온라인으로 열기 시작했다. 청년 정책 발굴도

[더나미 책꽂이] ‘나는 자폐 아들을 둔 뇌과학자입니다’ ‘월경’ 외

나는 자폐 아들을 둔 뇌과학자입니다 뇌과학자와 자폐증을 앓는 아들의 특별한 성장기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 교수이자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헨리 마크람은 자폐증을 앓는 아들 카이를 이해하기 위해 뇌와 자폐의 상관관계를 연구한다. 평생 뇌를 연구해왔지만, 아들의 머릿속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 아버지는 끝없이 절망했다. 그러나 멈추지 않는 연구 끝에 자폐는 무감각하고 지능이 낮은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외부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증상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른바 ‘강렬한 세계’ 이론이다. 저자는 연구와 사랑으로 아들을 이해하려 노력한 아버지의 노력을 세밀하게 기록했다. 로렌츠 바그너 지음, 김태옥 옮김, 김영사, 1만3800원   월경 사회가 닦아놓은 ‘안전한 길’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여성 청년들이 있다. 청년 농업인 박푸른들, 정의당 대변인 강민진, 뉴미디어 ‘닷페이스’ 설립자 조소담, 여기공협동조합을 운영하는 민재희 등 농업·정치·교육·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2030 여성 청년 10명이 자신들의 분투기를 솔직하게 기록했다. 이들은 책을 쓴 이유에 대해 “빛나는 성취를 기록하기 위해 이 글을 쓰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우리가 세상이 만든 ‘빛나는 성취’라는 허상이 어떻게 우리를 가두고 억압했는지를 예민하게 알아차린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소개한다. 세상의 기준과 ‘나다움’이 부딪힐 때 자신을 세상에 맞추기보다 계속해서 ‘담을 넘는(월경·越經)’ 선택을 한 이들의 이야기다. 박푸른들, 리조 외 8명 지음, 교육공동체벗, 1만7000원   가난한 사람들의 선언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자선을 거부하라.” 공정무역의 창시자로 불리는 네덜란드 출신 신부인 프란치스코 보에르스마의 말이다. 그는 부자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기부하는 방식 대신, 수익을 독점하는 소수의

마을 살리기 나선 주민들…지역 프로그램 참여 인원 1년새 8배 급증

전남 강진 성전면은 인구 2800명 규모의 작은 마을이다. 마을 주민 절반이 넘는 1500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초등학교는 하나. 전교생은 40명이 채 안 된다. 한 부모 가정이나 맞벌이 가정 비율이 높지만, 아이들이 방과 후에 갈만한 곳은 없었다. 이처럼 조용한 마을이 분주해지기 시작한 건 지난해 5월부터다. 마을의 여섯 엄마는 교문 밖을 나서며 흩어지던 아이들을 한데 모아 돌보기 위해 ‘열린배움터’라는 아동 돌봄 시설을 만들었다. 평범한 엄마들이 센터장·활동가로 변신하면서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놀이터가, 외국인 엄마들에겐 사랑방이 생겼다. 전남 목포에 청년공동체 ‘괜찮아마을’을 조성한 공장공장, 순창 지역에서 재즈 페시티벌을 기획한 BOVO문화관광연구소도 지역 활성화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이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건 ‘드림위드’ 사업 지원 덕분이다. 드림위드는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지역사회 문제들을 해당지역 주민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사업으로, 굿네이버스와 더나은미래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발간된 ‘2019 드림위드 결과보고집’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4개 마을에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주민들은 비영리단체,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등 다양한 조직 형태를 꾸려 사업에 뛰어들었고, 사업 분야 역시 교육·커뮤니티케어·문화예술·관광체험 등 다양했다. 이들의 활동이 지역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기도 한다. 지난해 지역 주민들이 ‘마을다운 마을을 만들자’며 팔을 걷어붙인 충북 충주 신니면에서는 ‘내포긴들영농조합’ 주도로 초중등생에게 춤을 배울 수 있는 아이돌 만들기 프로젝트가 기획됐다. 농촌마을 특성상 어르신 위주로 구성된 마을 행사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내포긴들영농조합은 연습실을 마련하고 전문 댄서를 초빙해 아이들의 꿈을 키워갈

“AR 놀이터 만들고, 드론으로 마스크 전달” …UNGC, 국내 기업 ‘코로나19 대응 사례’ 발표

“AR(증강현실) 기반 동물 사진, 영상을 공유해 집 밖에서 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가상 놀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SK텔레콤) “온라인 학습을 위해 국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교육용 스마트패드 6000대 기부를, 런던·뉴욕 등 자사소유 옥외광고판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독려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LG전자) 국내 대기업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 뿐 아니라 각자의 자본과 기술력을 동원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지난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국내 기업들의 코로나19대응 사례를 엮은 ‘코로나19와 기업 지속가능성 –UNGC 회원사 대응 사례집’ 출간을 알렸다. 총회에는 반기문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명예회장을 비롯한 240여 개 회원사 대표와 실무자가 참석했다. UNGC는 유엔이 추진하는 지속균형 발전에 기업의 동참을 독려하고 국제사회 윤리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0년에 출범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2017년 UNGC 한국협회 명예회장으로 위촉됐다. 이번 UNGC 한국협회가 발간한 사례집에는 LG전자, 두산, 유한킴벌리, SK텔레콤, 포스코인터내셔널, 국민연금공단 등 26개 기업의 코로나19 대응 사례가 담겼다. 두산은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제주도 부속섬 주민을 위해 수소드론을 띄웠다. 응급구호 활동을 위해 개발된 이 수소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한다. 드론을 통해 섬주민 500여명은 마스크 1만5000장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임직원 950여 명은 지난 3월 한 달간 각 가정에서 ‘가족참여 재택 사회공헌’을 실천했다. 이들은 집에서 손수건을 제작해 국내 입양대기 아동 600여명에게 전달했다. 또 알록달록한 색으로 리폼한 운동화를 필리핀·미얀마 아동 350명에게 보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재난지원금으로 소상공인·위기가정 돕는다…아름다운가게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를 오는 30일 서울새활용플라자(SUP)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소상공인과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판로를 지원하고, 수익금 일부를 경제적 위기가정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사회적기업 제품으로 구성된 ‘응원 꾸러미’, 농산물로 채워진 ‘건강 꾸러미’, 다회용기로 구성된 ‘환경 꾸러미’ 등을 판매하는 부스가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드라이브 스루’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꾸려진다. 응원 꾸러미는 아름다운가게와 제주 감귤 농가가 함께 만든 ‘아름다운감귤주스’, 보호종료 아동 연계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의 화분 등으로 구성됐다. 건강 꾸러미의 경우, 청정해역 장봉도에서 전통 재래방식으로 생산한 김이 담겼다. 환경 꾸러미는 아름다운가게와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의 물품 기부로 채웠다. 특히 텀블러, 물병, 유리 밀폐용기 등으로 구성된 환경 꾸러미의 판매 수익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모든 꾸러미는 서울시 정부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이사장은 “코로나19는 위기임과 동시에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이번 행사가 코로나로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소풍벤처스, 농식품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임팩트어스’ 본격 가동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가 농식품 분야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임팩트어스(Impact Earth)’를 론칭했다고 28일 밝혔다. 임팩트어스는 농식품 분야 생태계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창업 초기 벤처 기업에 성장 자금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최하며 소풍벤처스가 운영을 맡았다. 소풍벤처스는 최대 10개 팀을 선발해 앞으로 15개월간 사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선발팀에게 각 15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되며, 농식품 기술·산업 전문가의 전담 멘토링과 벤처 기업이나 투자자와의 네트워킹도 제공된다. 임팩트어스 참가팀을 소개하는 데모데이도 개최된다. 이후 선발팀이 내는 사회적가치와 재무 성과에 따라 최대 2억원 규모의 소풍벤처스 시드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 소풍벤처스 측은 “안전한 먹을거리의 지속가능한 생산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임팩트투자의 핵심 분야 중 하나”라며 “기술을 통해 이 분야 혁신을 일궈나가는 창업팀이 성장할 수 있도록 소풍벤처스,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팩트어스 참가팀 모집은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임팩트어스 홈페이지(earth.sopoong.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사회문제 해결할 아이디어 발굴한다”…고용노동부, ‘2020 소셜벤처 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행사인 ‘2020 소셜벤처 경연대회’의 참가자를 7월13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경제 경연대회다. 이번 대회는 다양한 계층의 관심과 참여를 위해 4개 부문(청소년, 대학생, 일반, 글로벌)으로 구분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진흥원은 예선·권역·전국 대회로 이어지는 3단계 심사를 거쳐 약 30개 아이디어를 선발할 계획이며, 총 상금 2억원과 국무총리상, 고용노동부장관상, 진흥원장상 등을 수여한다. 8개 지방자치단체(경기, 인천, 대전, 강원, 부산, 대구, 경북, 전북)와 연계한 권역대회에서 선발된 우수 아이디어에는 지자체상을 수여한다. 진흥원은 “올해 코로나19로 발생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진흥원에서 창업교육과 멘토링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입상자에 한해 내년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과 연계한 창업자금, 창업공간, 멘토링 등 사업화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코이카와 코트라가 협력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www.socialenterpris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다음세대재단, 이케아와 손잡고 비영리스타트업 위한 공유 오피스 조성

다음세대재단이 이케아코리아와 손을 잡고 비영리스타트업 전용 공유 오피스를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유 오피스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에 있는 ‘동락가(同樂家)’ 2층에 마련됐다. 동락가는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으로부터 무상임대 받은 단독주택을 비영리 활동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오피스에 필요한 기자재와 전문 디자이너를 제공했다. 다음세대재단은 이번에 마련한 공유 오피스를 ‘모던’ ‘유연성’ ‘인체공학’ ‘협업’ 등 네 가지 컨셉으로 업무·휴식 공간을 꾸몄다. 특히 유연하고 편안한 사무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공간 효율성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가구와 소품을 활용했다. 또 비영리 활동가의 초기 활동에 영감과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공유 오피스 구현에 집중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다음세대재단과 함께 한국의 비영리스타트업을 돕는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동락가가 비영리 활동가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적 영감을 제공할 뿐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새로운 공간에서 비영리 활동가들이 모여 사회 문제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나누고, 다양한 협업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유 오피스 입주는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세대재단 페이스북(www.facebook.com/daumfoundation)을 참고하면 된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문화예술, 행복한 삶 위해 존재”…”온라인 교육 전환만이 답 아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좌담회] 언택트 시대, 문화예술교육의 길을 묻다 임학순 교수 “가상공간에서의 교육 등 상황의 다양성 논의해야” 김선아 교수 “대면·비대면 교육엔 차이, 상호 보완하는 설정 필요” 박동필 연구원 “과학기술 발달로 가려진 휴머니즘 되살리는 역할을” 제환정 교수 “기술 전달에 갇혔던 교육, 언러닝·언티칭 본격화해야” 국내 문화예술교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 대전환을 앞두고 있다. 전국 학교는 물론 지역의 문화센터도 문을 닫으면서 특히 대면 교육 위주의 문화예술교육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 사태를 계기 삼아 교육정책과 교육 서비스 시스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5월 25~29일 ‘2020 제9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맞아 문화예술교육 현황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방향성에 대한 전문가 견해를 묻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진행된 이번 좌담회는 임학순 가톨릭대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가 진행하고 김선아 한양대 응용미술교육학과 교수, 제환정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객원교수, 박동필 제주창의예술교육발전소 R&D랩 전문연구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온라인 교육으로의 전환이 주목받고 있지만, 온라인 전환만이 답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코로나 이후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에 대해서는 ‘예술교육 시스템 변화와 접근 방법의 확장성’ ‘교육 현장과 제도의 한계’ 등의 화두를 던졌다. 교육 현장 대혼란…문화예술교육 통한 창의성과 회복의 가치 이어가야 임학순 교수(이하 ‘임’)=문화예술교육 현장은 올스톱 상태다. 기존 교육이 면대면 기반으로 이뤄졌고, 또 물리적 공간의 중요성을 너무 강조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습자들의 교육 불능 상태는 곧 교육 관계자의 생존 문제이기도 하다.

‘유채꽃 축제’ 집으로 보내고, 원격으로 점자학습 돕고…만나지 않고 연결되는 방법 찾는다

  [언택트 시대, 진화하는 제3섹터] ②사회적경제 “유채꽃 축제를 보내드립니다.” 지난 3월 25일, 경남 남해 두모마을에 있는 청년 기업 ‘팜프라’는 일주일간 마을에 핀 유채꽃을 택배로 보내주는 깜짝 판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두모마을은 매년 봄 흐드러지게 피는 유채꽃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코로나19가 덮친 올해는 아예 꽃밭을 갈아엎자는 얘기까지 나왔다. 팜프라는 “유채꽃 축제를 배달하자”는 의견을 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온라인 홍보를 시작하자 순식간에 주문이 밀려들었다. 팜프라는 “이번 판매를 통해 지역에 사람이 직접 찾아오지 않아도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소셜 비즈니스’ 이어간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겨난 ‘언택트(Untact·비대면)’ 흐름이 사회적경제 영역까지 퍼지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 ‘공동체 활성화’를 주장해온 사회적경제 영역에 언택트는 큰 도전이다. 사업의 핵심이 ‘대면’인 경우가 많아서다. 협동조합의 경우 조합원 교육이 필수적이고, 마을기업이나 자활기업의 경우에도 대부분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만남’이 중요하다.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 돌봄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의 경우에도 만나지 않고서는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렵다. 최근 들어 서비스의 질을 낮추지 않으면서도 언택트 흐름에 동참하는 방법을 찾아낸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시각장애인용 점자 학습기기 ‘탭틸로’를 보급하는 사회적기업 ‘오파테크’다. 점자 학습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6개월.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지자 오파테크는 부모가 직접 교안을 보고 시각장애 아동을 가르칠 수 있게 교안을 보강하기 시작했다. 이경황 오파테크 대표는 “탭틸로를 앱에 연결해 특수교사의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하는 방법도 구상하고

[진실의방] 라떼를 끓이며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비영리 활동가 출신 ‘어른’을 만났다. 지금은 공공기관의 높은 자리에서 일하느라 말쑥한 정장 차림에 넥타이까지 매고 다니지만 조금만 대화를 해보면 빼도 박도 못하는 ‘현장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몸으로 때우고 싸워가며 속도감 있게 일하다가, 단계와 절차가 많은 큰 조직에서 일하려니 어려움도 있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게 보였다. 저기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뜨거운 피’ 말이다. 한마디로 흙바닥에서 시작한 사람이다. 공익의 개념조차 흐릿하던 시절에 NGO 단체에 들어가 몸과 마음을 ‘갈아 넣으며’ 일했다. 그때는 진짜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며 그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느낌이 왔다. 라떼 이야기다. ‘라떼는(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되는 옛날이야기.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이런 종류의 무용담을 좋아하는 편이다. 유독 라떼를 잘 끓이는 사람들이 있다. 기자 선배 중에 특히 많다. 마치 구비문학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전설 같은 이야기. 청중의 호응이 좋으면 양념이 살짝 뿌려지면서 더 스펙터클해지는 스토리. 자세를 고쳐 앉고서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공정무역이라는 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을 때 공정무역 커피를 들여온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의도는 훌륭했으나 초창기에는 일반 커피보다 가격도 비쌌고 맛도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어서 장사가 잘 안 됐다고 했다. 그럼에도 아프리카 커피 농부들을 떠올리며 아침에는 교회에 가서 커피 팔고, 오후에는 절에 가서 커피를 팔았다는 웃기면서도 짠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기부금을 받기 위해 여기저기 기업들을 찾아다녔던 추억도 꺼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는 돈이 드니까, 라고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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