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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미 책꽂이] ‘나의 비거니즘 만화’ ‘여성 연구자, 선을 넘다’ 외

나의 비거니즘 만화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가 그림 에세이로 기록한 비거니즘 일상 일기. 우연히 보게 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장식 축산이 동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작가는 비건으로 살기로 결심했다. 비거니즘을 ‘모든 종류의 동물 착취에 반대하는 삶의 방식’으로 정의하는 작가의 비건 지향적인 일상이 35개의 에피소드 안에 녹아들어 있다. 채식의 단계에 대한 기본 정의부터 일상 속에서 비건이 마주하는 오해나 편견 등 어려움과 생활 속 팁까지 담았다. 작가는 “비건은 완전한 채식주의가 아니라 다른 생명의 고통을 생각하며 일상 속의 불완전한 실천을 지속하는 사람” 이라며 ‘삶의 지향으로의 비거니즘’에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보선 지음, 푸른숲, 1만6500원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장애인의 성적 욕구를 해결해주는 자원봉사자는 불법일까? 지체장애인을 돕는 활동 보조사는 장애인끼리의 성관계에 어디까지 개입해야 할까? 지적 장애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까? 대만인 기자 천자오루가 지금까지 금기시돼온 장애인의 성적 욕망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엮어냈다. 이 책에는 지적장애인에 대한 성교육을 주장하는 교사, 성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여성 장애인 등 다양한 사례가 등장하지만, 저자는 어떤 관점이 옳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다양한 욕망을 가진 장애인들의 얼굴을 선명히 묘사하면서 장애인을 당연히 ‘무성의 존재’처럼 치부해 온 우리 사회의 “빈약하고 창백한 상상력”(본문 발췌)을 지적할 뿐이다. 천자오루 지음, 강영희 옮김, 사계절, 1만7000원   여성 연구자, 선을 넘다 다른 나라에 오랜 기간

“사회문제 해결, ‘디지털 기술’로 재미있고 안전하게 하자”

[인터뷰] 오드리 탕 대만 디지털 특임장관 오드리 탕(39) 대만 디지털 특임장관에겐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2016년 당시 35세 나이로 취임하며 ‘대만 역사상 최연소 장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세계 최초의 트렌스젠더 장관’이기도 하다. ‘천재 개발자’란 수식어도 따라다닌다. 14세에 독학으로 코딩을 깨우친 뒤 10대 후반부터는 애플, 벤큐 등 미국 실리콘밸리 유수의 기업에서 일하며 이름을 날렸다. 그는 2014년 대만에서 민주주의 확산을 요구하는 청년 중심의 사회 운동이 대대적으로 시작되던 때 조국으로 돌아와 이 운동을 이끌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정부가 가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더 많은 시민이 사회적·정치적 의견을 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도 만들었다. ‘디지털 민주주의’를 통해 사회혁신을 이뤄내고 있는 셈이다. “사회혁신은 재미있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누구도 상처 주지 않고, 나도 지치지 않을 수 있어요. 물론, 효과적이기도 하지요.” 지난달 13일 서울시 은평구 혁신파크에서 열린 ‘AYARF(아야프·아시아 청년 액티비스트 리서처 펠로우십) 컨퍼런스–급진적 미래’ 현장. 행사에 참석한 30여명의 아야프 펠로우 앞에서 탕 장관이 말했다.  아야프는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시 청년허브, 서울연구원, 청년재단이 공동주관하는 프로젝트로, 환경·이주·젠더 등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는 청년들의 활동을 지원한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여한 탕 장관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위치나 입장에 있는 사람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재미있고 참신한 방법으로 지치지 말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나가자”고 청년들을 격려했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만의 ‘디지털 민주주의’ ㅡ“사회혁신을 재미있게 하자”고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그렇게 해야 더 많은 사람이 사회에 대한 토론에 참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코로나19 확산에 동물단체 활동 비상… 구조·입양 ‘올스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영리단체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동물보호 활동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국내 동물보호단체들의 동물 구조·입양 등은 일시 중단됐고, 캠페인·집회 활동도 차질을 빚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자유연대(동자연)는 ‘코로나19 감염병에 따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모든 구성원에게 배포하고, 지난 25일부터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손씻기, 마스크 착용, 의류·신발·차량·시설 소독 등을 의무화하고 경기 남양주 반려동물복지센터의 경우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등 감염병 대응 수준을 강화했다. 외부 활동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동물 구조·입양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고, 정책 토론회나 자원봉사 등 행사도 당분간 진행하지 않는다. 동물 구조·입양 관련 상담도 전화나 온라인으로만 대응하고 있다. 문제는 보호 중인 동물들의 안전 확보다. 만약 센터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30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는 시설을 폐쇄해야 하는데, 동물을 옮길 마땅한 장소나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동물 복지에 일시적으로 구멍이 뚫릴 수 있는 셈이다. 동자연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별도의 매뉴얼을 만들어 둔 상태다. 내부 인원 가운데 자가격리할 상황이 발생하면 동물보호를 위한 최소 인력 5명이 센터 내부에서 자가격리하면서 보호 동물을 돌볼 계획이다. 센터 폐쇄를 대비한 임시보호자도 모집하고 있다. 협력 병원과 활동가를 통한 임시보호만으로는 보호 중인 동물을 다 감당할 수 없어서다. 조희경 동자연 대표는 “하반신 마비로 자가 배변을 할 수 없는 동물의 경우 보호자가 없으면 신장에 이상이 생겨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며 “동물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내 유일 미디어 전문 임팩트투자사 ‘메디아티’ 역사속으로…‘소풍벤처스’에 합병

국내 유일의 미디어 전문 임팩트투자사 메디아티가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로 합병됐다. 28일 소풍벤처스는 “지난 연말 소풍과 메디아티 양측 경영진이 합병을 결정하고 법적 절차를 마쳤다”며 “지금까지 업무 영역 조정 등 내부 조율 과정을 거쳤으며 3월부터 소풍벤처스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소풍벤처스는 지난 2008년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소풍)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 임팩트투자사로, 지금까지 49곳의 초기 창업팀을 엑셀러레이팅했다. 메디아티는 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인 강정수 전 대표가 2016년 설립한 임팩트투자사로, 닷페이스·뉴닉·퍼블리 등 14곳의 뉴미디어 스타트업을 엑셀러레이팅했다. 두 회사 모두 이재웅 쏘카 대표가 투자한 인연으로 창업 초기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가 메디아티 대표를 겸직하게 된 지난해 4월부터는 사실상 계열사처럼 운영돼왔다. 소풍벤처스 측은 “메디아티가 수행하던 미디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역할은 소풍벤처스의 투자 중 한 분과로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풍벤처스는 지난 23일 이재웅 쏘카 대표, 정경선 HGI 대표,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 등의 참여로 총 38억5000만원 규모의 ‘소셜벤처피크닉 1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는데, 미디어와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도 포함된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작년부터 메디아티를 이끌며 미디어 스타트업만을 전문적으로 키우는 임팩트투자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며 “메디아티의 미디어 스타트업 육성 철학을 소풍벤처스를 통해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코이카, 의료 해외봉사단 대구·경북 지역에 투입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치료 활동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하기로 28일 결정했다. 이날 코이카는 “개발도상국 파견을 마치고 국내에 귀국한 월드프렌즈코리아 봉사단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 자원봉사자를 긴급 모집해 대구·경북 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봉사단은 경북 상주·영주 적십자병원에 우선 파견돼 의료·방역·통역·상담·행정 지원 등을 맡게 된다. 선발 단원에게는 교통비와 활동경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재외국민을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코이카는 현재 해외 31개국에 파견 중인 글로벌협력의사와 봉사단원을 해외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의 코로나19 예방과 대응에 나서도록 했다. 글로벌협력의사는 개발도상국의 의료 인력 역량강화와 의료서비스 질적 개선을 목적으로 전문의사자격증, 한의사면허증이 있는 의사와 한의사를 파견하는 제도다. 이들은 파견국에서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대응·예방교육(1단계) ▲한국 교민과 코이카 파견인력에 대한 질병안전 업무(2단계) ▲한국 교민과 코이카 파견인력 대상 보호 업무(3단계) 등을 수행한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코로나19의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배제와 혐오가 아니라 국민 간 신뢰와 협력이 우선”이라며 “의료 인력이 부족한 대구·경북 지역과 개발도상국의 안전 우려를 줄이기 위해 의료봉사단 투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 자원봉사자 신청은 한국해외봉사단원연합회(KOVA) 홈페이지(www.kova.org), 행정안전부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서 진행된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공공부문 사회적 가치, 상시적 논의 채널 만들어야”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 방식이나 측정법에 대해 재계, 학계, 노동계, 종교계 등 다양한 사회 관계자가 논의하는 ‘사회적 대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공공부문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2020 사회적 가치 포럼’에서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은 “사회적 가치 실현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그 가운데 정부나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지만 공공부문 혼자의 힘으로만 이뤄낼 수는 없는 일”이라며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사회 각 분야가 언제든 모여 논의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사회적 대화 마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공부문의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공공부문의 사회적 가치 창출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장덕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한국사회와 공공부문 사회적 가치의 실현–의미와 전망’을 주제로 주제발표를 진행했고, 홍두선 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장, 정홍준 공공상생연대기금 연구운영위원, 김재구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이 이어지는 토론에 패널로 참석했다. 김용기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조대엽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경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유영우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대표 등 1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자리해 공공부문 사회적가치에 관심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정부나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이를 실천할 효과적인 정책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홍두선 기재부 장기전략국장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주요 제도를 만들었지만 국민이 체감할

경기도, 사회적기업에 코로나19 대응 지원책 마련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기업을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첫 지원책이다. 이날 경기도는 “사회적기업이 경기 위축에도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금 선지급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대책은 ▲사회적기업 인건비 지원금의 선지급 허용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고용유지조치를 할 경우 행정처분 면제 ▲일시적 임금체불 발생 시 일자리창출사업 재심사 제외·면제 등이다. 사회적기업 지원금 제도는 인건비를 회사에서 지급한 후 지원금 신청을 통해 받는 구조다. 경기도는 각 시·군 판단에 따라 사회적기업이 해당 월 인건비를 우선 청구해 노동자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행 제도 상으로는 사회적기업이 휴업, 고용지원금 수령 등 고용유지조치를 할 경우 경고 조치가 내려지고, 경고 2회 누적 시 약정해지와 일자리창출사업 재심사에서 참여를 제한한다. 경기도는 이번 대책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유지조치로 확인될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하고 일자리창출사업 재심사 참여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일시적 임금체불이 발생한 경우에도 일자리창출사업 재심사 참여를 제한하지 않을 계획이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한기협, 사회적기업 재직자 자녀에 2900만원 장학금 전달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이하 ‘한기협’)은 사회적기업 재직자 자녀 20명에게 총 2900만원의 ‘신한 그린愛장학금’을 전달했다. 27일 한기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 예정된 장학금 수여식을 전면 취소하고 계좌 이체를 통해 장학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기금은 신한은행과 한국자원순환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한 재활용품 판매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재활용품 판매사업은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자원순환조합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기부 물품을 친환경처리 후 재판매해 생긴 수익금 일부를 사회적기업 자녀 대상 장학 기금으로 적립해왔다. 장학금은 3년 이상 사회적기업 재직자 자녀 중 올해 대학 신입생 9명에게 200만원을 지급하는 ‘인재희망 장학금’과 난민·결혼이민자 등 취약계층인 2년 이상 재직자의 자녀 중 예체능 분야에 재능을 보이는 청소년 11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하는 ‘꿈 디딤돌 장학금’ 두 종류다. 한기협은 “장학금 수혜자는 한기협이 위촉한 심사위원회가 부모의 사회적기업 재직기간, 가계 소득 수준, 장학금 사용 계획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회적기업 재직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대한적십자사, 코로나19 피해 지원 특별모금 시작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는 코로나19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모금을 27일부터 시작한다. 이날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19 피해가 확산함에 따라 비상근무체제로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며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감염병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 모금을 약 2개월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모금된 성금은 코로나19 예방과 방역활동, 위생·구호·의료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성금 참여 문의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나눔기획팀(02-2290-6709), 구호활동 참여 문의는 긴급대책본부(02-2181-3102)로 하면 된다. 또 ARS(060-707-1234, 1통화 5000원)로도 기부할 수 있다. 앞서 적십자 서울지사는 적십자 서울지사는 재난취약계층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긴급구호세트 900개, 마스크 1만 개를 서울시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대기업·연예계 스타, 코로나19 극복 위한 기부 행렬

코로나19 예방과 피해 지원을 위한 민간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삼성은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4개 계열사는 손소독제,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 등 구호물품과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고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역서비스를 조기에 실시하고, 방역물품과 생필품이 제때 공급되도록 지원한다. SK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억원의 성금과 4억원 상당의 생필품·의료물품을 지원했다. LG 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억원을 기탁해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손을 보탰다. 특히 LG생활건강은 10억원치 핸드워시 제품을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대구·경북 지역 아동복지시설 휴관으로 고립된 어린이와 취약계층 노인을 지원하기 위해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NH농협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 연예계 스타를 비롯한 셀럽의 기부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27일 김연아는 팬 연합과 함께 총 1억850만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경북 권역의 책임 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에 전달돼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배우 김혜수는 전국재해구조협회에 1억원을 전달했고, 배우 손예진과 정우성, 공유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1억원을 기탁했다. 배우 이혜리는 세이브더칠드런에 대구·경북 지역의 저소득가정과 조부모가정, 난민가정 아동을 돕기 위해 1억원을 내놨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자기 집 ‘아마존’부터 청소하라”… CEO 베이조스, 12조원 기부하고도 뭇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00억달러(약 12조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뒤 오히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베이조스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100억달러 규모의 ‘베이조스지구기금(Bezos Earth Fund)’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기금으로 기후변화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NGO나 연구자들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베이조스의 발표 직후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기업 운영 방식은 그대로 두고 기부금을 통해 이미지 세탁만 하려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기 시작했다. 그린피스 미국 사무소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야말로 어마어마한 환경 문제의 근원지”라며 “베이조스는 ‘자기 집'(아마존)부터 청소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도 “기부금을 낼 게 아니라 기업 운영 방식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베이조스를 향한 시선이 싸늘한 이유는 그간 아마존이 ‘기후 악당 기업’으로 지목돼 왔기 때문이다. 2019년 기준 아마존의 연간 탄소배출량은 4400만t으로, 스위스·노르웨이와 같은 나라의 연간 탄소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그가 진정성 논란에 휩싸인 이유는 또 있다. 아마존의 환경 파괴 활동을 감시하는 내부 직원 모임인 ‘기후정의를 위한 아마존 노동자들(AECJ·Amazon Employees for Climate Justice)’을 대놓고 탄압해왔기 때문이다. 그간 아마존은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진 ‘비피(BP)’나 ‘셸(Shell)’ 등 석유 시추 기업에 자체 개발한 데이터 관리 기술을 제공해왔다. AECJ 회원들이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나타내자, 지난달 초 베이조스가 “주동자를 해고하겠다”고 협박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편 AECJ 측도 베이조스의 기금 설립과 관련해 논평을 냈다. 이들은

국경·언어 넘어 우리는 한 팀… “축구로 배운 ‘평화’ 기억할게요”

‘제1회 평창 피스컵’ 개최 “아나, 패스!” “민준, 골~~!” 지난 9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민체육경기장. 등번호 7번을 단 한국인 선수가 골을 넣자, 케냐에서 온 4번 선수가 달려가 등을 두드리며 박수를 보냈다. ‘스포츠로 만드는 평화’를 주제로 7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1회 평창 피스컵(이하 ‘피스컵’)’ 마지막 날 경기가 이날 열렸다. 한국·동티모르·볼리비아·케냐 등 4국 남녀 청소년 36명은 국적을 뛰어넘어 팀을 꾸린 뒤 총 12번의 경기를 치렀다. 국적·성별·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다 피스컵은 분쟁이나 분단의 아픔을 겪은 나라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을 국내로 초청해 친선경기를 벌이는 행사다. 한국에서는 기린중·진부중·평창중 등 강원 지역 세 학교 축구팀이 참여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강원도와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하는 행사로 2018평창기념재단과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주관하고 홍명보장학재단이 후원한다. 7일에는 평화교육 워크숍을 열고, 8일에는 국가대항전을, 9일에는 4국 선수를 섞은 혼합 팀전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말이 안 통해서 서로 어색했어요. 영어도 잘 못하니까 대화도 거의 없었어요. 본격적으로 경기하면서 어제(8일)부터 좀 친해졌어요. 이름도 외웠고요.” 추진서(16·기린중) 선수가 웃으며 말했다. 남녀 선수들이 함께 뛰면서 한 번 더 벽이 허물어졌다. “볼리비아 선수들이 다 여자라서 우리가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정말 잘하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장성환(16·기린중) 선수가 엄지를 치켜세웠다. 볼리비아 팀은 남자 7명, 여자 2명으로 구성된 기린중·진부중 축구팀과의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진부중에는 9대3으로 이겼고, 기린중에는 6대5로 한 점 차로 졌다. 서로의 역사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김보담(16·기린중) 선수는 “첫날 워크숍 때 볼리비아에서 벌어지는 분쟁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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