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총선에서 9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낸 앤서니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가 23일 호주 제31대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집권당의 소극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정치권의 성폭력 사건에 격분한 전문직 여성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호주에서는 하원 전체 의원 151명과 상원 의원 76명 중 40명을 선출하는 총선이 진행됐다. 호주A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기준 개표율 71.1% 상황에서 중도 좌파 성향의 노동당이 하원 151석 중 72석을 확보했다. 집권당 자유국민연합은 52석을 얻는 데 그쳤다. 경합 지역(12석)을 자유국민연합이 모두 가져간다 해도 노동당이 제1당에 오르는 것은 확정된 상태다. 녹색당과 무소속 후보 등은 15석을 차지했다. 로이터통신은 22일 이번 호주 총선에서 여성들이 정치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고 보도했다. 기후변화 등에 초점을 맞춘 무소속 신인 정치인들의 약진이 정권 교체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사업·의료·미디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여성들은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부유층이 사는 선거구에서 5석을 차지하며 ‘제3세력’으로 등장했다. 부유층이 사는 선거구는 기존 집권당인 자유국민연합의 몫이었다. 현지에서는 선거 캠페인에 청록색을 사용해 ‘청록’으로 불렸던 여성 중도파가 만든 변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이먼 잭맨 시드니대 교수는 여성 자원봉사자가 운영을 주도한 청록 선거 캠페인을 언급하면서 “호주 정치에서는 이런 현상을 거의 볼 수 없다”고 했다. 크리스 월러스 캔버라대 교수는 “호주 정치권에 책임을 묻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집권당의 소극적인 대응은 여성들의 분노를 샀다”고 했다. 노동당의 집권이 기정사실화되며 호주의 기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