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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정 자란다 대표
[오늘도 자란다] 누구나 잘하고 싶다

“아이를 키우면서 회사도 운영하시다니, 힘들지 않으세요?” 자란다 창업 이후 흔히 듣는 말 중 하나다. 육아와 창업, 그리고 몇 십명의 인사를 책임지는 대표 역할까지 하느라 고단하지 않느냐는 질문이다. 사람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적인 작업을 하려는 충동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물학적인 행동이다. 런던경영대학원의 댄 케이블 조직행동학 교수는 ‘탐색시스템’이라는 뇌의 일부 기능이 작동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충동을 따를 때 우리는 동기부여와 즐거움에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생성되고, 배우고 탐색하는 활동에 더욱 참여하고 싶어한다고 한다. 케이블 교수는 탐색, 실험, 학습의 프로세스를 갖춘 조직 안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며 더 즐겁게 일하게 된다고 정의했다. 6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겪으면서 탐색, 실험, 학습이라는 조직의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체감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가지 감정적, 물리적 수업료를 내며 위와 같은 조직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먼저 리더가 가져야 할 태도, 마음가짐이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가장 첫 번째 태도는 회사 구성원이 스스로 생각하고 헤쳐나가는 힘을 키우도록 기다리는 것이다. 자신의 강점을 발휘해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가졌을 때 그 강점을 발휘하려는 욕구가 충만해지고 능동적으로 변하게 된다고 한다. 나는 그 과정을 지켜본 후에야 한발 물러서서 구성원 스스로 업무와 목표를 탐색하고 결정하는 시간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두 번째는 시의적절한 피드백이다. 마냥 기다리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 지켜보기만 했을 때, 일부 구성원은 의욕을 잃고 업무효율도 떨어졌다. 당시엔 무척 혼란스러웠다. ‘아니,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포스코그룹은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사 중 6곳이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등급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장 상위등급인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사진은 서울 포스코센터 전경./포스코 제공
‘생물다양성’ ESG 핵심과제로… 포스코가 TNFD에 가입한 이유

기후위기 대응에 분주한 전 세계 기업들이 생물다양성을 다음 과제로 삼고 대응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3일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중엔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에 이어 네 번째, 비금융권 기업으로는 최초다. 글로벌 협의체인 TNFD는 생물다양성에 관한 재무정보 공개 기준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6월5일 세계환경의날을 맞아 공식 출범했다. 출범 1년 만에 블랙록, BHP 등 420여개의 주요 글로벌 기업·기관과 각국 정부가 참여했다. 정부 단위로는 호주, 캐나다, 일본, 페루 등 13국이 가입했다. 한국 정부는 아직 미가입 상태다. TNFD는 지난 2015년 발족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Task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와 함께 글로벌 기업의 ESG 정보 공시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TCFD와 TNFD는 ESG 측면에서 ▲지배구조 ▲경영전략 ▲리스크관리 등에 초점을 맞춰 정보공개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다만 TNFD는 TCFD보다 더 광범위한 영역에서 위험요인과 기회를 분석한다. 기후변화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수치화하고 이를 재무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TCFD의 목적이라면, TNFD는 기업활동으로 인한 자연파괴 자체를 재무정보로 만들고 공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3월 TNFD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세계자연기금(WWF), 유엔환경계획금융이니셔티브(UNEP FI) 등이 참여한 재무정보공개 프레임워크 초안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레임워크 초안에는 ▲자연 관련 기회·위험요소 파악을 위한 개념정의 ▲자연 자본 정보공개 권장 사항 ▲자연 관련 위험·기회 분석 수행 위한 실용지침 등이 담겼다. 데이비드 크레이그 TNFD 회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연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더 나은 기업 전략, 자본

전국 초중고교 10곳 중 4곳에선 여전히 ‘석면 검출’

전국 초중고교의 45.7%는 여전히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라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와 펴낸 ‘전국 학교석면 현황 조사보고서’에서 “오는 1일 지방선거 교육감 선출과정에서 학교 석면 안전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다뤄져야 한다”며 석면 제거 현황을 공개했다. 석면은 불에 타지 않는 특성이 있어 주요 건축자재로 활용됐다. 그러다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폐암·후두암·난소암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고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2017년에는 학교 석면 제거가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본격적으로 제거 작업이 시작됐다. 2027년까지 모두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전국 시도교육청이 과제를 추진 중이다. 매년 2827억원씩 총 2조8270억원을 교부한다. 하지만 보고서는 “최근 2~3년 동안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학교 석면철거과정에 대한 감시가 소홀하거나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특히 사립학교의 경우 아예 감시체계에서 벗어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국 1만1946개 초중고 중 5454곳(45.7%)은 아직 석면철거작업을 하지 않았다. 지역과 학교급별로도 추진 속도 차이가 크다. 지역(교육청)별로는 전남 학교 59%에 아직 석면이 남아있어 비율이 가장 높다. 석면 학교 비율이 절반이 넘는 곳은 경남(58.8%), 서울(58.6%), 충북(56%), 충남(54.8%), 대전(52.4%), 경북(50%) 등이다. 반면 세종은 석면 제거 작업을 이미 완료해 석면 학교가 한 곳도 없다. 전북(25.2%), 부산(22.4%), 제주(21.5%)도 상대적으로 석면 제거 진행 속도가 빨랐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 석면학교가 53%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는 44.6%, 중학교는 42.4%다. 보고서는 “지난 4년의 흐름보다 더 적극적으로 무석면학교 정책을 추진해야 2027년까지 모든 석면을 제거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24일 서울 종로구 동락가에서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성과공유회 ‘2022 비영리스타트업 스테이지-α’가 개최됐다. /다음세대재단 제공
“변화하는 사회문제, 비영리스타트업이 해결합니다”… 다음세대재단 성과공유회 개최

24일 다음세대재단과 사랑의열매가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성과공유회 ‘2022 비영리스타트업 스테이지-α’를 개최했다.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새로운 솔루션을 고안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음세대재단과 사랑의열매가 2019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3기 인큐베이팅을 진행했다. 선발된 팀에는 각각 지원금 3000만원과 일대일 멘토링, 역량강화교육, 기존 참가팀과의 네트워킹, 법률 자문 등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는 다음세대재단이 운영하는 비영리스타트업 전용 사무공간인 동락가에서 열렸다. 지난해 3기 인큐베이팅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7개 팀 외에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아모레퍼시픽재단, 사단법인 온율, 카카오 등 다양한 기업과 재단, 공익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각 팀의 활동을 소개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드림스폰 ▲슈가스퀘어 ▲프로젝트플래닛 ▲자원(ZAONE) ▲다시입다연구소 ▲인터랩(Interlab) ▲온다스쿨 대표는 차례로 8개월간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발표했다. ‘드림스폰’은 장학금 플랫폼이다. 청소년·학생에게 여러 가지 장학금 정보를 제공한다. 드림스폰에서는 기부금액에 상관없이 누구나 장학금 기금 마련에도 나설 수 있다. 대학생 20명이 1만원씩 모은 20만원으로 기후위기 문제 해결에 나서는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주는 식이다. 기업이나 유명인사가 아닌 일반 시민도 장학금 생태계를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다. 장학금 모금과 전달이 더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한다. 안성규 드림스폰 대표는 “장학금을 기부하는 사람들은 다들 ‘좋은 일 하는 데는 이유가 없다’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참여한다”며 “전 국민이 누구나 기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1인 1장학금 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슈가스퀘어’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큐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김민석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업본부장
[논문 읽어주는 김교수] 용기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것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어, 근데 책임은 아무나 질 수 없는 거다. 용기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거야.”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나오는 대사 중 하나이다. 이 드라마는 청춘들의 창업 스토리를 담았는데, 경쟁이 치열한 비즈니스 세상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상대방에 맞서 소신과 정의를 지키고 신뢰를 쌓으며 성공을 이루어간다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 용기 있는 사람만이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책임’에 대한 중요한 속성이 언급된 것이다. 책임이란 단어는 ‘맡아서 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임무’라는 사전적 의미와 함께 법률적으로는 ‘법률상의 불이익 또는 제재가 가해지는 일’을 의미한다. 근대형법의 원칙 중 하나인 ‘책임주의’에서는 ‘책임이 없으면 형벌도 없다’는 법언에 따라 책임이 없으면 범죄가 성립하지 않고, 범죄 형량도 책임의 크고 작음에 따라 결정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보통 책임자는 조직 내에서 권한과 힘을 가진 주체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책임자는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 형벌을 받는 주체가 됨을 의미하는, 다소 엄중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책임이란 단어는 일상에서도 많이 쓰지만, 함부로 사용하기에는 부담되는 단어인 것이다. 올해 1월 27일,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이 안전, 보건 확보의무를 위반하여 중대산업재해에 이르게 한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었다. 법 시행과 더불어 많은 기업이 CSO(최고안전책임자)를 선임하였는데, 이에 대에 ‘전문적으로 안전을 관리하고 책임진다’는 해석과 함께, ‘대표를 보호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방패

2022년 1분기 국내 주요 353개 기업 임원 수 변화. /리더스인덱스 제공
여성임원 전년比 19% 늘었는데… 여전히 10명 중 9명은 남성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주요 대기업 350여곳의 여성 임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하지만 임원 10명 중 9명은 여전히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53개 기업의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 기업 350여개의 임원은 총 1만 44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1만3803명)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기준 여성 임원은 지난해보다 19%(146명) 증가해 총 914명이었다. 남성 임원 증가율은 3.8%에 그쳤지만, 총 인원은 1만3504명에 달했다. 큰 폭의 여성 임원 증가에도 남성 임원이 전체의 93.7%를 차지했다. 여성 임원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여성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여성 사외이사는 1년 전보다 50.4%(64명) 증가했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이 독식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여성 사내이사는 총 32명으로 전년 대비 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적으로 임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IT·전기·전자 업종이다. 지난해보다 205명(8.5%) 늘었다. LG전자의 경우 1년 새 임원이 39명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SK하이닉스(37명), 삼성전자(28명), LG디스플레이(22명)가 뒤를 이었다. 임원들의 평균 나이는 낮아졌다. 주요 대기업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미등기임원의 평균 나이는 작년보다 0.9세 낮은 53.1세였다.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젊은 CEO는 올해 36세인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였다. 이어 김동관 한화솔루션

우크라이나가 개시한 첫 전범재판에 바딤 시시마린 러시아군 하사가 회부됐다. 시시마린 하사는 법정 피고인석에 설치된 보호용 강화유리 안에서 고개를 숙였다. /로이터 뉴스1
우크라 첫 전범재판, 민간인 사살한 러 병사에 ‘종신형’

우크라이나 사법당국이 첫 전쟁범죄 재판을 개시했다. 법원은 비무장 민간인을 살해한 러시아 병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23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종신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은 러시아 육군 칸테미로프스카야 전차사단 소속 바딤 시시마린(21) 하사다. 시시마린 하사는 개전 사흘 뒤인 2월 28일 오전 11시경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의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무장하지 않은 62세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관련기사 유엔인권위원회 “러시아 전쟁범죄 심판한다”> 세르히 아가포노프 판사는 평결에서 “시시마린이 상급 군인의 형사 명령을 수행하면서 자동 무기로 피해자의 머리를 향해 몇 발의 총알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시시마린 하사는 이날 법정 피고인석에 설치된 보호용 강화 유리 안에서 별다른 표정 변화없이 재판부의 판결문 낭독을 들었다. 시시마린의 변호사 빅터 오브샤니코프는 “판결에서 사회의 압력이 있었기 때문에 항소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8일 개최된 첫 공판에서 시시마린 하사는 그의 혐의를 인정했다. 이튿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우크라이나 검찰은 시시마린 하사에게 종신형을 구형했다. 시시마린은 법정에 나온 피해자 부인을 향해 사과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쟁에 연루된 러시아 군인 48명을 추가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23일 가디언에 따르면, 이리나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1만3000건에 달하는 전범 사건 조사를 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군인 600명 명단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지금까지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전쟁범죄 혐의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민간인과 병원·교육시설·주거용 건물 등의 민간

최재호 현대차정몽구재단 사무총장
[최재호의 소셜 임팩트] MZ세대를 위한 ESG 지침서

MZ세대에게 ESG는 생존의 문제다. MZ세대가 부양해야 할 노인 세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정작 본인들을 부양해야 할 다음 세대는 턱없이 줄어들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모두 65세 이상으로 진입하는 2028년이면 국내 노인 인구가 1400만명을 넘을 예정이다. 2061년 노인 비율은 전체 인구의 44%에 이를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현재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0%에 달한다. OECD 최상위권이다. 반면 올해 22세인 2000년생은 64만명이다. 안타깝게도 MZ세대를 백업해야 할 2021년생은 약 20만명에 불과하다. 출산율은 증가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또한 MZ세대들이 국민연금을 받을 시기인 2055년이 되면 국민연금이 고갈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민연금의 투자 수익률은 MZ세대의 노후에 매우 중요하다. 국민연금의 운용규모는 지난해 1000조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2040년에는 2494조원에 이를 예정이다. 이 자산은 국내외 주식에 40%, 채권에 42%를 투자하고 있다. 약 6000조원을 운용하는 미국의 퇴직연금 401K를 통해 이른바 ‘연금 백만장자’가 나오는 것을 바라지는 않더라도 좋은 기업에 현명한 투자는 필수다. 지속가능한 좋은 기업에 장기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MZ세대에게 돌아갈 연금을 지킬 수 있는 주요한 방법이다. 국민연금 또한 2022년부터 ESG 투자 비중을 50%로 확대하고 자체 ESG 평가 기준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투자 대상 기업에 ESG 경영을 요구하고 있다. 기후변화도 ESG를 생존의 문제로 인식시키는 요소다. 발전소, 자동차와 비행기, 건물 냉난방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농업 폐기물과 축산 분뇨에서 배출되는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로 전 지구적으로 기록적 고온과 유례없는 가뭄이 속출하고

KGC인삼공사, 자립준비청년 지원 캠페인으로 3700만원 모금

KGC인삼공사가 보호종료예정인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정관장 굿베이스와 함께하는 꿈베이스’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시설을 떠나 자립해야 하는 보호 종료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일회성 기부가 아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꿈베이스 캠페인에는 네티즌 4만8737명이 참가, 정관장펀드로 조성한 3500만원과 네이버 해피빈 모금액 232만원을 포함해 총 3732만원의 모금액을 달성했다. 마련된 기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자립준비청년의 제과제빵, 조리기능, 애견미용 등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격증 취득 지원에 사용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3월 23일부터 한 달간 정관장 온라인 공식몰인 ‘정몰’에서 굿베이스 제품 구입 시, 제품 1개당 KGC인삼공사에서 3000원씩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직원들이 모은 같은 금액을 회사가 1대1로 매칭시키는 ‘정관장펀드’에 네이버 해피빈과 연계한 네티즌들의 참여로 모인 금액을 더해 재원으로 사용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회사는 물론 임직원과 소비자가 함께 참여했다는 데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보호시설을 당장 떠나야 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립하는데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경남 창녕군 양봉농가의 빈 벌통.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2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전국에서 78억 마리의 꿀벌이 집단 실종됐다. /조선DB
‘꿀벌 실종 시대’… 올 1분기에만 전국 78억 마리 사라져

올해 1분기 전국 양봉 농가에서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집단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꿀벌의 개체 수 급감 문제를 분석한 ‘벌집군집붕괴현상(CCD), 꿀벌의 경고에 응답하라’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꿀벌 실종 문제에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기 위한 KB금융의 ESG 경영 일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양봉 농가의 벌통 약 227만개 가운데 39만여 개(17.2%)의 벌통이 피해를 봤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벌통에는 여왕벌, 수벌, 일벌 등 2만여 마리의 벌이 서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추산하면 1분기 기준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졌다. 무리를 짓는 꿀벌이 이처럼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벌집군집붕괴현상’이라고 한다. 이 현상은 전 세계적 현상이며 매년 유럽에서 30%, 남아프리카에서 29%, 중국에서 13%의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농촌진흥청·농림축산검역본부·한국양봉협회·지방자치단체는 합동 조사를 거쳐 올해 들어 발생한 현상의 원인으로 ▲해충 ▲과도한 살충제 사용 ▲말벌 피해 ▲이상기후 등의 복합적인 요인을 꼽았다. 다만 꿀벌 실종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꿀벌이 군집 단위로 사라지면 시체가 남지 않아 원인 분석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와 국제기구는 생태계에서 꿀벌이 사라질 경우 인류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경고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주요 작물 중 87종을 생산하는 데 꿀벌이 영향을 미친다. 하버드대 사무엘 마이어 교수팀은 꿀벌이 없어지면 식물이 열매를 맺지 못해 식량난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간 142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2015년 발표했다. 유엔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는

18일(현지 시각)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대학교 졸업식에서 미국 장애인 운동의 대모 주디스 휴먼이 연설하고 있다. /뉴욕대학교 제공
美 장애운동가 주디스 휴먼 “인류 앞 문제 해결 위해 다양한 공동체 손잡아야”

“우리 앞에는 복잡한 이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다양한 공동체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려움에 맞서고 이겨낼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장애인 인권운동의 대모 주디스 휴먼(75)이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대학교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인문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휴먼은 이날 오후 코로나로 늦은 졸업식을 치르게 된 2020·2021년 졸업생 앞에서 연설했다. 오전에는 미국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2년 졸업생 앞에서 연단에 섰다. 휴먼은 생후 18개월 소아마비를 앓았다. 손과 팔만 겨우 움직일 수 있게 된 그는 이후로 항상 휠체어를 탔다. 다섯 살에 초등학교 입학을 거부당하면서 장애인 권리 운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70년 장애를 이유로 교사 면허 발급을 허가하지 않은 뉴욕시 교육위원회에 소송을 제기해 끝내 교사 면허를 취득했다. 1977년에는 미국 최초의 장애인 인권법 ‘재활법 504호’ 시행을 이끌었다.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공공영역에서의 장애인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시행 규정에 서명하지 않는 보건교육복지부 장관에게 항의하기 위해 그는 100명이 넘는 장애인 동료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연방 정부 건물을 24일 동안 점거했고, 끝내 서명을 받아냈다. 1980년 세계장애인기구를 설립했으며, 1990년에는 ‘미국장애인법’이 제정을 위해 투쟁의 최전선에 섰다. 최근에는 그동안의 활동과 인생을 기록한 자서전 ‘나는, 휴먼’(Being Heumann)을 펴냈다. 졸업식 연설에서 그는 “살면서 많은 혼란을 겪어왔지만, (코로나와 함께한) 지난 2년 동안 그 어떤 혼란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며 “마치 누군가 급브레이크를 밟은 듯 며칠 만에 온 세상이 멈췄고, 모든 게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 사옥에서 열린 '2021년 SK 사회적 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발표' 언론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SK “지난해 사회적 가치 18조원 창출”… 측정 산식·데이터 외부 공개

SK그룹이 지난해 18조4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10조3357억원 대비 60% 증가한 규모다. 이날 SK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2021년 SK 사회적 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발표’ 언론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 결과를 발표했다. 지표별로 살펴보면 ‘경제 간접 기여성과’가 19조3443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급여·복리후생 등 고용에서 10조1000억원, 올해 배당 3조4000억원, 납세 5조9000억원 등을 합한 것이다. 사회 성과는 1조9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삶의 질을 개선하는 가치를 화폐화한 사회 제품·서비스가 8000억원, 노동 환경 개선이 5000억원,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3000억원, 지역사회 대상 사회공헌 활동 가치가 330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다만 환경 성과에서는 마이너스(-) 2조8920억원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창출된 환경 제품·서비스에서는 8000억원을 창출했지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 영향을 뜻하는 환경 공정에서 -3조646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 지표는 비화폐적 목표와 성과 중심으로 관리됐다. SK는 2019년부터 그룹 관계사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매년 공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회적 가치 측정법과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했다. 긍정적인 측정 결과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도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외부와의 소통 과정에서 보완 방안을 마련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SK에 따르면, 사회적 가치는 SK 기업 활동을 ▲베이스라인(시장 평균 기준) ▲화폐화 단위 기준(국제기구·정부·협회 등 발표지표 적용) ▲기여도 등 세 가지 항목을 적용해 도출한다. 이형희 SV수펙스협의회 SV위원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화폐화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동시에 사회적 가치 정보를 투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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