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장진혁 이노버스 대표 “대한민국은 10년 안에 플라스틱 폐기물로 뒤덮일 것이다.” 창업을 꿈꾸던 대학생이 환경 소셜벤처 ‘이노버스’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행사장에서 우연히 들은 말이었다. 지난달 23일 서울 구로구 사무실에서 만난 장진혁(28) 이노버스 대표는 “국내 폐페트병 가운데 10% 정도만 재활용되고 나머지 90%는 모두 버려진다”며 “고품질 재활용 원료를 구하는 기업들은 일본, 중국 등에서 폐페트병을 수입하는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폐플라스틱을 처리하지 못해 산을 이룰 정도로 난맥에 놓인 국내 재활용 구조를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용자 8만명을 보유한 폐페트병 재활용 로봇 ‘쓰샘’이 있다. 이노버스는 인공지능(AI) 로봇으로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집하는 소셜벤처다. IT기술과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해 폐기물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로 2019년에 설립됐다. 핵심 제품은 AI로봇 ‘쓰샘’이다. 쓰샘은 IoT(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플라스틱 수거함이다. 소비자들이 폐페트병을 쓰샘에 넣으면 탑재된 인공지능이 이물질을 검수하고 세척한다. 이후 재활용이 가능한 투명 페트병을 선별하고 압축해 모은다. “쓰샘은 실시간 플라스틱 수집량, 사용자 성비·연령, 운영현황 등의 데이터를 표준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합니다.” 이노버스가 지난해 쓰샘을 통해 수집한 플라스틱은 10t이다. 현재 전국에서 쓰샘 약 70대를 운영 중이다. 장 대표는 “창업 5년차에 기업가치 150억에서 200억원 규모를 이루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실제로 거의 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노버스는 많은 기관·기업들의 러브콜을 받는다. 지난해에만 1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ESG 경영을 도입하는 조직들이 늘면서 친환경 사업에 활용할 고품질 원료는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