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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누상을 수상한 이레샤 페레라 대표가 이끄는 이주여성 자조단체 톡투미 구성원들. (왼쪽부터 차례대로)우싸 사무국장, 동립향 팀장, 이레샤 대표, 원지연 요리강사. /톡투미
이주여성 자조단체 ‘톡투미’ 이레샤 대표, ‘제3회 미누상’ 수상

8일 이주여성 자조 단체를 운영하는 이레샤 페레라(47) 톡투미 대표가 ‘제3회 미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누상을 운영하는 단체인 ‘미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레샤는 이주 여성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이끌어낸 여성 리더”라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미누상은 한국에서 이주노동 운동에 헌신했던 네팔 출신 노동자 고(故) 미노드 목탄(1972~2018)을 기리기 위해 2020년에 제정한 상으로, 그의 애칭인 ‘미누’를 상 이름으로 붙였다. 국내 이주활동가 당사자 또는 이주민 인권·권익 향상에 기여한 자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이주단체나 개별 이주민 20인 이상의 추천 또는 국내 시민 단체의 추천이 있어야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지난 2020년 1회 수상자는 방글라데시계 한국인 섹 알 마문으로, 이주노동자 관련 다큐와 영화 10여편을 제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2회 수상자는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들의 인권 개선과 미얀마 재해 구호활동 등을 높이 평가받은 미얀마노동자복지센터였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이레샤 대표는 스리랑카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일하다 2000년에 출장차 한국에 처음 왔다. 그때 만난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이주 여성이 됐다. 이레샤 대표는 한국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이주여성들과 함께 2010년 이주여성 자조 단체 ‘톡투미(Talk to Me)’를 만들었다. 톡투미는 ‘먼데서 왔다’라는 뜻을 담은 ‘모니카 인형 만들기’ 사업을 통해 여러 공익 활동을 펼쳤다. 서로 다른 피부색과 모습을 가진 모니카 인형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 이주여성 일자리 지원, 해외아동 교육환경 개선 등에 힘썼다. 톡투미에는 현재 이레샤 페레라 대표, 중국 출신의 동립향 팀장,

지난달 29일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프로젝트 3기 참가자들이 전북 군산에서 활동하는 사회혁신가들을 만나는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군산 지역 사회혁신가를 만나다…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현장 탐방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이하 CYL) 프로젝트 3기 참가자들이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전북 군산을 방문해 다양한 사회혁신 교육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CYL프로젝트는 청년들의 사회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한국서부발전이 후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3기로 선발된 청년 35명은 돌봄, 공동체, 교육, 환경, 안전 등 다섯 가지 주제로 팀을 구성했다. 청년들은 군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권능 지방 대표(제3회 대한민국 사회혁신 체인지메이커 수상자) ▲윤주선 충남대 건축학과 교수 ▲한선경 씨닷 대표 등이 진행하는 강연에 참여했다. 임지윤 음미당 대표, 조기성 군산시청 도시재생과 주무관 등 군산시 관계자들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정부 보조금 없이 재생사업을 진행하는 군산시민문화회관을 탐방했다. CYL프로젝트 참가자들은 연말까지 전문가 교육을 받고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등 여러 활동을 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활동을 돌아보는 발표회 및 수료식은 내년 1월에 예정돼 있다. 김종균 한국서부발전 상생혁신실장은 “청년들의 시야를 넓히고 사회혁신 현장에 대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CYL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도 “지역 탐방 프로그램 참여과정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CYL프로젝트 결과물을 기대한다”고 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기자 100g1@chosun.com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
[농업의 미래, 미래의 농업] 10년 후에도 식량을 생산할 수 있으려면

맑은 가을하늘과 천연색 단풍이 무르익어가는 정선의 고랭지 밭에서는 수십 명의 일꾼이 일사불란하게 천궁(川芎)을 수확하고 있었다. 베트남에서 온 계절노동자들은 해발 900m에서 맞는 서늘한 기후가 익숙지 않은 듯 두꺼운 작업복을 입고 있었다. 분주히 움직이던 일꾼들은 순식간에 수확 작업을 끝내고 다른 밭으로 옮겨갔다. 이제는 이런 풍경이 낯설지 않다. 마을 주민들끼리 품앗이하는 걸 보는 게 오히려 생경하다. 농가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절반에 가까워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상황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65세 이상 농업인구는 70%에 이르고 39세 이하는 5% 정도에 불과하다. 2020년 농업경영체의 수는 개인과 단체를 합쳐 107만6000명이다. 2010년 167만9000명에 비해 36% 감소했다. 신규 취농자 수는 5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중 76%는 자영농이다. 특이한 건 고용 취농자의 비율이 10년 만에 1.6배가 증가했고, 대부분 40대 이하라는 점이다. 농업법인의 규모가 커지면서 직장으로서 농업을 택하는 비율이 늘었다. 일본과 한국이 비슷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엄청난 차이가 난다. 일본의 농경지 면적은 434만ha로 우리나라 156만ha의 2.8배에 이른다. 그런데 취농인구는 거의 비슷한 130만명 수준이다. 일본은 고용 취농자가 늘어나자 농업경영자를 위한 안내서를 제작하고, 대학생과 사회인들을 대상으로 농업 적성판별이나 취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귀농을 위한 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농업용 로봇 및 자율주행 농기계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자동조향장치를 갖춘 농기계 판매 대수는 2013년 190대에서 2018년에는 1900대로 5년 만에 10배 늘어났다. 여기에 더해 2018년부터

‘탄소 억만장자: 세계 최고 부자들의 투자 배출량(Carbon Billionaires: The investment emission of World’s richest people)’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옥스팜 “세계 억만장자 탄소배출량, 소득 하위 90%보다 100만배 많다”

1조원대 자산을 소유한 세계 억만장자의 1인당 탄소배출량이 소득 하위 90%보다 100만배 높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옥스팜은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탄소 억만장자: 세계 최고 부자들의 투자 배출량(Carbon Billionaires: The investment emission of World’s richest people)’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억만장자 한 명이 배출하는 연간 탄소량은 3억9300만t이다. 이에 비해 소득 하위 90%의 평균 배출량은 2.76t에 불과했다. 옥스팜은 세계 기업 억만장자 125명의 투자로 인한 탄소배출량을 분석했다. 옥스팜은 기업 공개 데이터를 활용해 억만장자의 투자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출했다. 기업이 공개한 탄소배출량을 기업 지분이 10% 이상인 억만장자가 보유한 지분만큼 할당해 투자 배출량을 계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 125명의 투자로 인한 탄소배출량은 매년 3억9300만t으로 나타났다. 옥스팜은 “이는 인구 6700만명인 프랑스의 탄소배출량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억만장자들은 평균적으로 전체 투자의 14%를 화석 연료, 시멘트와 같은 오염 산업에 투자했다. 이는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을 지수화한 S&P 500 기업에 대한 투자 평균의 2배에 달한다. 재생 에너지 회사에 투자한 억만장자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옥스팜은 COP27 심의에 앞서 세계 정부와 기업들이 탄소배출량과 관련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정부가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1·2)와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3) 배출량을 추적하는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50년까지 탄소중립에 도달하기 위해 기업은 글로벌 기후변화 목표에 부합하는 단기목표와 기후변화 행동

전북 고창군 심원면에 위치한 만돌리 갯벌.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조선DB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블루카본’ 첫 반영… 미국·호주 이어 세 번째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연안습지의 탄소흡수량을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공식 반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른바 ‘블루카본’으로 불리는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량을 국가 통계에 반영한 사례는 미국, 호주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13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지침서에 습지 부문 보충 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여기에 맹그로브, 염생식물(갈대, 칠면초 등), 해초가 서식하는 연안습지의 온실가스 흡수·배출량 산정에 관한 기준이 명시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부터 블루카본의 국가통계 반영을 위해 연안습지의 분포 현황과 탄소흡수량을 자체적으로 산정·관리해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갯벌의 연간 탄소흡수량은 최대 49만t으로 확인됐다. 이번 국가 통계에는 염생식물이 서식하는 연안습지의 탄소흡수량 1.1만t(2020년 기준)을 먼저 반영했다. 해양수산부는 블루카본을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확보하기 위해 대내외적 노력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국내 갯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식생 갯벌(염생식물이 서식하지 않는 연안습지)과 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 후보군의 탄소 흡수·저장능력에 대한 국내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 학계와 주요 연안국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IPCC 지침의 블루카본 인정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해양생태계의 블루카본 능력이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실질적 기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블루카본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비식생 갯벌, 바다숲 등 우리 바다가 보유한 다양한 블루카본 자산의 탄소 흡수능력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언더스탠드에비뉴, 청년기자단 ‘언더스탠드 소셜링커’ 1기 모집

언더스탠드에비뉴가 청년기자단 ‘언더스탠드 소셜링커(이하 소셜링커)’ 1기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소셜링커는 언더스탠드에비뉴의 소속 기자단으로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청년그룹이다. 소셜링커로 선발되면 사회적 가치 실현, 소셜벤처 지원, ESG 감수성 향상 콘텐츠 제작 등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활동기간은 오는 12월부터 2023년 6월까지다. 소셜링커 신청 기간은 11월 7일부터 25일까지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언더스탠드에비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젊은 홍보 감각을 지닌 만 29세 이하 청년 1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소셜링커에게는 월 활동비가 지급된다. 또 우수한 활동자에게는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의 표창 기회가 제공된다. 안지훈 소셜혁신연구소 이사장은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소셜벤처 스케일업, 환경보존, 문화예술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젊고 감각적인 시각으로 사회적 가치와 ESG 활동을 널리 알려줄 재능 있는 청년들이 소셜링커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이집트 샤름 엘 세이크에 설치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안내 표지판. /AP 연합뉴스
COP27, 이집트서 개막… 기후 취약국 보상 등 90여 개 환경 의제 다룬다

18일까지 전 세계 198개 당사국 참여기후위기 피해 보상, 정식 의제로 논의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6일(현지 시각)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했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이 참석한다. 한국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환경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을 꾸려 참석한다. COP27에서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각국의 실질적인 이행 노력이 강조될 예정이다. 지난해 개최된 COP26에서는 ‘파리협정 이행에 필요한 규칙'(Paris Rulebook)이 완성된 바 있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감축, 적응, 손실과 피해, 재원 등의 분야에서 총 90여 개 의제가 다뤄진다.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서는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감축, 탄소저감장치가 없는 석탄발전소 감축 등의 내용을 담은 ‘글래스고 기후합의’의 진전 상황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 감축 이행을 위해 새롭게 신설되는 회의체인 ‘감축 작업 프로그램(MWP)’의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논의한다.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서는 ‘전지구적 적응목표(GGA)’의 개념을 구체화한다. 전지구적 적응목표는 적응역량을 향상, 기후탄력성 강화, 기후변화 취약성 저감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또 개발도상국의 적응을 위한 재원, 역량배양, 기술지원 방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에 특히 취약한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 대응을 위한 별도의 재원 신설 여부도 논의할 방침이다. 기후 취약국의 손실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COP25에서 설립한 ‘산티아고 네트워크’의 운영방안에 대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의장국인 이집트는 파리협정 이행에 대한 정상들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7일부터 8일까지 ‘샤름 엘 세이크 이행

첼리스트 한재민이 지난 5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정몽구재단
첼리스트 한재민, 윤이상국제콩쿠르 우승… 현대차정몽구재단 “온드림 문화예술 지원 결실”

현대차정몽구재단의 문화예술 장학생인 첼리스트 한재민(16)이 지난 5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재민은 결선에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지휘하는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윤이상의 첼로협주곡을 연주해 1위에 올랐다. 또 최다 관객 투표를 얻은 참가자에게 돌아가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과 박성용 영재특별상까지 함께 수상했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2003년부터 매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부문이 번갈아 개최된다.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하는 등 세계적 위상의 콩쿠르로 인정받고 있다. 첼리스트 한재민은 지난 2019년부터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지원을 받는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다. 만 5세에 첼로를 시작해 일찍부터 영재로 주목받았고 다비드포퍼국제콩쿠르, 오사카국제음악콩쿠르, 돗자우어국제콩쿠르 등 국내외 유수의 대회에서 1위를 석권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작년 제오르제에네스쿠국제콩쿠르에서 만 15세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제네바국제콩쿠르에서도 3위에 입상했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최연소 예술 영재로 발탁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현대차정몽구스칼러쉽의 문화예술 분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재능과 실력이 뛰어난 문화예술 인재들을 선발해 학비 전액과 더불어 해외진출, 국제 콩쿠르를 위한 장학금 제도와 역량 강화를 위한 성장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재단이 지원한 문화예술 장학생은 누적 2400명으로 지원금액은 약 97억원이다. 재단은 문화예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입상한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로는 임윤찬(2022 반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 최연소 우승), 위재원(2022 워싱턴국제콩쿠르 우승, 어빙클라인콩쿠르 준우승), 신경식(2022 오스카네드빌 콩쿠르 2위, 2021 요하네스브람스콩쿠르 비올라 부문 1위), 유채연(2019 프라하봄국제콩쿠르 플룻 부문 우승)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기업과 사회] 인권을 소홀히 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녀는 새벽 6시쯤 소스 배합기에 끼어 사망했다. SPC그룹 제빵공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빵 가게를 차리는 것이 꿈이었던 그녀는 스물셋에 세상을 떠났다. 배합기에 안전장치가 있었다면, 2인 1조 근무 원칙이 지켜졌다면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그녀는 2주마다 주간과 야간을 바꾸어 12시간씩 일했다. 회사는 사건 다음 날 사고 난 기계에 흰 천을 덮어놓고 작업을 하게 했다. 장례식장 빈소에는 크림빵 두 상자를 보냈다. 그녀는 시간당 14센트를 받았다. 나이키 인도네시아 하청공장에서 일했다. 1992년 미국 잡지에 그녀의 이야기가 보도되었다. 150달러짜리 신발을 만드는 그녀는 맨발로 미국 시급의 50분의 1을 받고 일했다. 나이키는 항변했다. 신발생산을 위탁한 별개의 회사라고, 그래서 근로조건에 관여할 수 없다고. 게다가 인도네시아 최저임금을 상회하고 다른 곳보다는 조건이 좋다고도 했다. 원가를 절감해 최대이윤을 얻는 것이 기업의 목적이라면 나이키의 항변은 틀린 말이 아니다. 그는 열두살이었다. 1996년 미국 ‘라이프’지에는 그가 나이키 축구공에 바느질하는 사진이 실렸다. 그는 시급 6센트, 일당 60센트를 받았다. 나이키가 아동노동에 연루되었다는 거센 비난이 일어났다. 나이키는 여전히 억울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이라 항변했다.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하여 생산하는 OEM 공장에서 일어난 일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동의하지 않았다. 기사가 나간 다음 날 나이키의 주가는 13% 하락했고, 소비자들은 나이키의 노동착취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듬해인 1997년, 나이키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나이키 CEO는 1998년 5월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나이키 제품은 노예 임금, 초과근로 강제, 자의적 학대와 동의어가 되었다. 나는

서울 중구의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전경.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발달장애인 전담 수사관 2000명 넘는데… “도움 못 받았다” 해마다 반복

인권위, 경찰청장에게 ‘발달장애인 조사 준칙 마련’ 권고 중증 지적장애인 A씨는 지난해 절도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경찰관들로부터 들은 ‘유죄증거가 될 수 있다’ ‘신문을 받는다’ 같은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A씨는 지난 3월 구치소에서 국선변호인을 만났을 때 비로소 ‘발달장애인 전담 조사관’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국선변호인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면 발달장애인지원법에 따라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후 경찰이 다시 수사접견을 왔을 때, A씨는 자신이 발달장애인이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 사건을 접수한 국가인권위원회는 3일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발달장애인 사건 조사에 관한 준칙’을 마련하라고 권고를 내렸다. 인권위는 수사 초기에 장애인인지 확인할 수 있는 내부적인 기준이 없어 발달장애인 전담 조사관 제도 등 절차가 있어도 피의자가 안내 받기 어려웠다고 판단했다. 발달장애인 전담 조사관은 발달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전문지식과 의사소통, 수사방법 교육을 받은 경찰관으로 2015년 처음 도입됐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전담 조사관 수는 올해 기준 2256명이다. 지난 2020년 616명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전담 인력을 늘린 것이다. 문제는 발달장애인 전담 조사관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경기 안산에서 경찰이 발달장애인에게 뒷수갑을 채워 연행한 일이 CCTV에 녹화돼 논란이 일었다. 집 앞에서 혼잣말하던 중증발달장애인을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오해하고 흉기를 소지했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체포하는 사건도 있었다. 두 사건 모두 수사 초기에 경찰이 장애인인 점을 알아보지 못했고, 12월 경기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EPA연합뉴스
‘지구의 허파’가 살아난다… 브라질 ‘아마존 기금’ 운용 재개

브라질 대법원이 무분별한 산림벌채를 막기 위한 ‘아마존 기금’ 운용을 재개하라고 3일(현지 시각) 판결했다. 영국 가디언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2019년 이후 동결됐던 30억 헤알(약 8300억원) 규모의 기금을 브라질개발은행이 다시 집행할 수 있게 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브라질 대법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내린 기금 운용 중단 조치는 위헌이며, 삼림벌채와 산불이 증가하는 시기에 태만한 조치였다”고 판단했다. 아마존 기금은 세계 최대의 산림보호기금이다. 2008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집권 당시 설립됐다. 노르웨이 정부가 94%를 부담했고, 독일 정부가 5.5%,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나머지 0.5%를 부담했다. 하지만 2019년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이후 브라질 정부가 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고 하면서 갈등이 생겼고 결국 운용이 중단됐다. 지난달 30일 룰라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아마존 기금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다시 높아졌다. 독일과 노르웨이 정부는 다시 공여국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대법원 판결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독일 정부는 기금 조성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이코 톰스는 브라질 주재 독일 대사는 “(룰라 정부는) 아마존 삼림 벌채를 줄이는 데 인상적인 결과를 달성했고 앞으로 다시 같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정부도 지난달 룰라 전 대통령이 당선이 확정되자 공여를 재개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친환경주의자’ 룰라, 브라질 첫 3선 대통령으로… “아마존 복구에 속도 낼 것”> 아마존 기금 설계에 참여했던 타소 아제베도 기후관측소 기술코디네이터는 “(기금 운용이 중단됐던) 지난 4년 동안의 손실은 무엇으로도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유엔 사무총장 “COP27서 선진국-개도국간 기후대응 합의 기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3일(현지 시각) “지구가 걷잡을 수 없는 ‘기후혼란’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선진국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6일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를 앞두고 선진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나왔다. 그는 “기후 대학살로부터 수백만 인류를 구하려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금 지원이 더 늘어나야 한다”며 “COP27에서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로 인한 개도국의 피해가 심각하지만 부국의 지원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빈번해진 홍수와 태풍, 악화하는 폭염과 가뭄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지만 부유한 국가들은 여전히 이에 대한 협상을 주저해 왔다는 것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제껏 개도국의 손실과 피해에 대한 문제는 항상 뒤로 밀렸지만, 이제는 정말 시간이 없다”면서 “피해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처리할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자금 수요는 2030년까지 연간 3400억 달러(약 483조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선진국의 지원 수준은 수요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부국이 개도국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다자개발은행,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협업해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COP27이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자리가 돼야 한다”면서 “국가 간 포부의 격차, 신뢰도 격차, 연대의 격차를 봉합해야 한다”고 했다. 국가 간 신뢰를 재건하고, 지구를 ‘기후절벽’으로 몰아가는 것을 피하기 위한 포부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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