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이로운도로 캠페인’ 포스터. /티머니복지재단
티머니복지재단, 이로운도로 캠페인 운영…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한다

티머니복지재단이 오는 12일부터 서울시 주요 자치구에서 ‘이로운도로 캠페인’을 펼친다. 이로운도로 캠페인은 시민이 쾌적한 보행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자동차 중심 도로공간을 보행친화 도로환경으로 임시 조성, 운영하는 캠페인이다. 8일 티머니복지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추진하기 위해 참여형 도시계획 스타트업 ‘소소도시’, 서울시 자치구 3곳 서초구청·강남구청·성동구청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소소도시는 공공(公共) 공간 활성화, 도시 문화 기획 등의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스타트업이다. 티머니재단은 사회공헌 네트워킹 행사인 ‘2022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에서 참가팀인 소소도시와 협력하기로 하고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 캠페인은 차례대로 서초구, 강남구, 성동구에서 운영된다. 시민은 각 자치구의 특색을 살린 로컬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우선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는 서초구 신중어린이공원 사거리(남부순환로 317길)에서 첫 캠페인이 열린다. 청년예술인들의 버스킹, 야외 도서관, 페이스페인팅 등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강남구 선정릉역 인근(선릉로 107길)에서 캠페인이 진행된다. 시민은 장애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회복지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이달 30일에는 청각장애인 참여형 전시 ‘walking with 청음’도 열린다. 마지막 캠페인은 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성동구 성수이로(연무장길)에서 전개될 예정이다. 6월16일에는 성동구 내 소규모 양조장들이 모인 성동양조연합에서 ‘소소양조마켓’을 개최한다. 소소양조마켓은 성동구만의 로컬 술 콘텐츠를 선보인다. 캠페인 관계자는 “이로운도로 캠페인은 지역민, 보행자, 취약계층 등 모두에게 이로운 도로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라며 “지역이 가진 콘텐츠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결합해 보행친화 도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정유미 포포포 대표
[기차에서 일합니다] 유괴 미수 사건의 전말

“선생님! 오늘 은성이(가명)가 유괴될 뻔해서 경찰서에 다녀오는 길이에요!” 부재중 통화를 이제 발견했다는 A선생님의 목소리는 격양돼 있었다. 유괴라니. 9시 뉴스에 등장할 법한 일이었다. A선생님이 부리나케 경찰서에 달려갔을 때 은성이는 잔뜩 겁을 집어먹은 채 떨고 있었다. 꼬치꼬치 상황을 캐묻는 어른들 앞에서 아이의 진술은 조금씩 흔들렸다. 혼비백산한 아빠를 대신해 A선생님은 경찰과 인근의 CCTV를 확보하러 나섰다. 자초지종은 이러했다. 돌봄센터에 간다던 아이는 방향을 틀어 놀이터에서 홀로 놀고 있었다. 낯선 사람이 다가와 처음에는 말로 그다음에는 완력으로 아이를 끌고 가려는 시도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그날의 일은 단순 유괴 미수 사건이 아니었다. 전지적 시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었다. 지역의 결혼이주여성들과 그림책을 만드는 ‘그림과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을 두고 본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엄마들의 사연을 처음 접하게 됐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타국에서 가정 폭력, 향수병 등 여러 상황에 노출된 여성들이 도움의 손길을 청할 곳은 그리 많지 않았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고민 끝에 본국에 홀로 돌아가는 그 발걸음이 가벼웠을 리 없다. 그렇게 남겨진 아이들과 양육을 떠맡게 된 아빠는 이중고에 처했다. 생계에 쫓겨, 정보의 부재로 어쩔 수 없이 방임된 아동의 숫자는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 돌봄센터나 보육 지원 정책을 알게 된다면 그나마 운이 좋은 케이스. 제도권 안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찾을 여력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했다.  정보 접근성의 허들을 넘었다 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사회보장제도의 혜택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결정되는데 단 몇백원 차이로 은성이네는

[더나미 책꽂이] ‘탄소버블’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 ‘이중언어의 기쁨과 슬픔’

탄소버블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공언했다. 그러나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건 말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생활·소비패턴부터 에너지원, 생산 방식 등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환경공학자인 저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까지 인류는 어떤 경제적 위험을 감수하고, 변화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설명한다. 또 국제적인 탈탄소 흐름이 각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배출권거래제·탄소세 같은 탄소가격정책의 이론적 근거를 살펴보면서 각 산업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경제적 관점에서 톺아보고 싶은 독자들에 권한다. 박진수 지음, 루아크, 1만4000원, 132쪽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 남녀북남(南女北男)의 조금은 특별한 연애사와 결혼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홍콩 영화와 중국 드라마에 빠져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에 입학한 이삭씨는 같은 학교 철학과 재학생 민씨를 교내 연극동아리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민씨는 북한에서 온 이주민이다. 함경북도 온성군에서 태어나 1997년 탈북했고, 2005년 누나 두 명, 남동생, 사촌 두 명과 남한으로 왔다. 이삭씨와 민씨는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남녀북남의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처럼 달콤하기만 한 연애는 아니었다. 남북의 사회적 제도나 관습의 차이, 타인의 편견 어린 시선 등이 때로는 두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서로 공통점을 찾고 꾸준히 소통하며 좋은 만남을 이어갔다. 현재 두 사람은 슬하에 딸을 두고 함께 양육 중이다. 이삭씨는 “무슨 일을 겪을 때 자신의 사회적 소수성을 곧장 떠올린다면 그건 그 소수성이 사회에서 심한 배척을 당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딸아이가 반사적으로 자신이 북한

애플과 국제보존협회는 지난 2020년 케냐 치울루 힐스 지역에서 산림복원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로 파괴됐던 생태계를 복원한 바 있다. /애플
[키워드 브리핑] 산림복원에 투자하는 ‘리스토어펀드’… 애플 주도로 5300억원 조성

산림이나 해양·습지 복원 활동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리스토어 펀드(Restore Fund)’에 글로벌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11일 이산화탄소 흡수를 위한 산림복원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를 추가로 2억달러(약 2655억원) 조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애플은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국제보존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 국제금융사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함께 2억 달러 규모로 리스토어 펀드를 출범시켰고, 이번에 기금을 2억달러 늘려 총 4억달러(약 5310억원) 규모로 키웠다. 펀드의 첫 프로젝트는 브라질과 파라과이에서 진행된다. 2025년까지 브라질과 파라과이에서 각각 6억700만㎡과 4억400만㎡ 규모의 자생림과 초원, 습지를 복원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자연기반해법(Nature Based Solution)’이 적용된 최초의 사례다. 자연기반해법은 2016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처음 제안한 개념으로 자연의 본래 기능을 해치지 않고, 생태계를 보호하며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 행동을 의미한다. 박찬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자연기반해법은 자연의 보존, 보호, 복원을 핵심 가치로 이뤄지는 인간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에너지분야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금융권의 ESG 펀드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투자금 회수 방식이 구체적이지 않아 그간 주저하던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명확한 수익 구조도 밝혔다. 애플은 비영리 환경단체 국제보존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 국제금융사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함께 산림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매년 이산화탄소를 100만t 제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크레딧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산림을 복원하고, 산림이 흡수한 탄소를 바탕으로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모델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금전적·기후적 이익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한 펀드는 그간 호주 정부의 탄소배출 저감 기금(Emissions Rduction Fund) 등 정부나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운용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2023 아동행복지수'.
아동 수면시간 줄고 공부는 늘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2023 아동행복지수’ 발표

최근 3년간 국내 아동의 생활 불균형은 더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 시간은 줄고, 공부 시간은 늘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4일 어린이날 101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아동행복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아동행복지수는 아동의 하루를 ▲수면 ▲공부 ▲미디어 ▲운동 4개 영역으로 분류하고, 아동 발달과 권리 보호의 관점에서 일상 균형 정도를 지수로 산출한 것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매년 5월경 발표한다. ‘2023 아동행복지수’는 지난해 11~12월 전국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아동·청소년 22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근거로 작성됐다. 아동의 행복도는 4점 만점에 1.66점으로 2021년(1.68점), 2022년(1.70점)과 비교해 가장 낮았다. 수면시간은 2021년 8시간 14분에서 2023년 7시간 51분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과소 수면에 해당하는 아동 비율은 10.4%p 늘었다. 공부시간은 2021년 2시간 27분에서 2023년 3시간 11분으로 증가했다. 과다 공부하는 아동도 14.5%p 많아졌다. 수면과 공부, 미디어, 운동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권장시간 기준에 미달하거나 초과하는 아동은 기준에 맞게 생활하는 아동에 비해 행복감이 1.23점 낮았다. 아동행복지수를 상·하로 구분하면 행복지수가 낮은(하 집단) 아동이 전체 조사대상자의 8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해당 아동들은 공통으로 4가지 특성을 보였다. 저녁에 혼자 밥을 먹는 비중이 더 높고, 집에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며 늦은 시각에 취침했다. 또 대면 활동보다는 온라인에서 관계 맺는 것을 익숙하게 여겼다. 아동의 심리·정서상태도 최근 악화했다. 충동적 자살생각을 한 아동 비율은 2021년 4.4%에서 2023년 10.2%로 늘었다. 같은 기간 우울과 불안 점수는 1.24점에서 1.3점으로 증가했다. 자아존중감은 3.11점에서 3.06점으로 떨어졌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자유롭게

박형건(왼쪽) 캡쳐6(Capture6) 부대표와 에단 코헨-콜 대표. /캡쳐6
“기후테크로 공기 중 탄소 잡고, 깨끗한 물도 만든다”

[인터뷰] ‘캡쳐6’ 에단 코헨-콜 대표, 박형건 부대표 한국산업은행 과장을 거쳐 녹색기후기금(GCF) 부국장,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까지. 독특한 이력을 가진 한국인이 최근 미국의 기후테크 스타트업 ‘캡쳐6(Capture6)’에 합류했다. 박형건 캡쳐6 부대표는 “한국산업은행과 GCF에서 기후 부문에 투자하는 역할을 했는데 마음 한편에는 직접 운전대에 앉아 사업을 진행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고 했다. 올해로 설립 3년차를 맞은 캡쳐6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와 뉴질랜드 로토루아에 사무실을 둔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탄소직접공기포집(DA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AC는 대기에 누적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로, 흔히 대형 팬에 공기를 통과시켜 이산화탄소를 분리해낸다. 캡쳐6의 DAC 기술은 조금 독특하다. 대형 팬 대신 해수담수화장치나 수처리시설에서 나온 농축수를 활용한다. 지난달 18일 더나은미래는 캡쳐6의 비즈니스 모델을 자세히 듣기 위해 에단 코헨-콜 대표와 박형건 부대표를 화상회의로 만났다. 인터뷰 시작 전, 두 사람은 할 이야기가 많았는지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공기 중 탄소, 연간 최대 20억t 제거 가능 -재밌는 대화 중이었던 것 같다. 코헨-콜=요즘 사업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나고 다니느라 사무실에 있을 시간이 없었다. 레오(박형건 부사장의 영어이름)도 굉장히 오랜만에 만났다. 근황을 얘기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캡쳐6의 DAC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코헨-콜=탄소 포집 공정은 크게 ▲수처리 ▲전기분해 ▲탄소직접공기포집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해수담수화·수처리 시설에서 나오는 농축수를 정제한다. 그 과정에서 물과 염화나트륨(소금)이 분리된다. 분리된 소금을 전기분해하면 염소, 수소가 추출되면서 수산화나트륨 용액이 만들어진다. 수산화나트륨은 이산화탄소를 끌어들이는 성질이 있어 대기 중 탄소를

/재단법인 숲과나눔
“환경 문제 풀어갈 청년 모여라”… 숲과나눔 ‘카카오뱅크 에코실험실’ 공모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모임을 지원하는 ‘카카오뱅크 에코실험실’에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에코실험실 사업은 숲과나눔이 카카오뱅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기획한 신규 사업이다.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숲과나눔은 그동안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시민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책화, 사업화하는 사업을 펼쳐왔다. 이번 에코실험실 사업에서도 기후위기의 영향을 윗세대보다 장기간 받게 되는 청년 세대가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갈 새로운 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활동 주제는 ▲기후변화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환경 교육 등이다. 활동 유형은 환경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시스템 구축, 콘텐츠 제작, 교육 및 워크숍 등이다. 만 19~34세 청년 3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면 신청 가능하다. 선정된 팀에는 최대 3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며, 활동 기간은 4개월이다. 네트워킹 모임 참여와 환경 분야 선배 멘토링 기회도 주어진다.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청년들이 어떤 세대보다도 환경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청년은 다양한 시도를 할 더 많은 기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카카오뱅크 에코실험실’이 청년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숲과나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전혜경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
[사회혁신발언대] 어린이날, 난민 아동의 보호 받을 권리를 생각한다

해마다 어린이날이 되면, 한껏 부푼 마음과 기대에 찬 눈망울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어린이날의 들뜬 분위기를 온전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아동복지법 6조에 따르면, 어린이날은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보호의 정신을 높임으로써 이들을 옳고 아름답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나도록 하기 위해’ 제정됐다고 한다. 어린이들이 ‘보호’를 받고, 나아가 삶의 여러 가지 권리를 마음껏 누릴 수 있게 하는 데에는 ‘출생신고’가 필수적이자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어린이들에게 출생신고가 중요한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출생이 등록되지 않을 경우 교육, 노동, 의료 서비스, 이동 등 삶의 다양한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무국적자가 될 위험에 더욱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유엔 아동권리협약 제7조 제2항은 ‘아동은 출생 후 즉시 등록돼야 하며, 출생 시부터 성명권과 국적 취득권을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당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 ‘출생신고’가 당연하지 않은 경우들이 있다. 난민의 자녀들이 그러하다. 현재 대한민국 내 외국인 자녀의 출생신고는 출신국 대사관을 통해서만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애초에 본국에서 박해를 당할 위험이 있어 우리나라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그들이 출신국 대사관에 찾아가는 것은 여의치 않다. 비단 이런 경우뿐만 아니라, 본국의 출생등록 관련 법 제도상의 문제나 대한민국 내 체류 자격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본국 대사관에서 출생 등록이 거부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출생신고는 국가가 아동의 존재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키자니아서울’에 조성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3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투표 부스에서 아동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보 추천부터 시상까지 어린이 손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3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실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어린이날 101주년을 맞아 아동이 직접 후보자를 추천, 투표, 시상하는 ‘제3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은 아동권리증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어린이가 직접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후보 추천부터 투표와 시상까지 모든 과정에 아동이 직접 참여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아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상분야를 추가하고, 현장 투표소 수 등 규모도 확대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전국 아동청소년 기자단과 청소년패널 500명이 참여해 어린이, 착한 기업, 스타 등 8개 분야 80명의 1차 후보를 추천하고, 재단 아동옹호위원단 140명이 전국 아동심사위원이 되어 투표를 통해 8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 31인을 선정했다. 수상자 역시 아동이 직접 투표해 선정한다. 만 19세 이하 아동이라면 5월 한 달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 투표소를 통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오는 6~7일 어린이대공원 포시즌 가든을 비롯해 서울보라매공원, 키자니아서울을 포함해 전국 17곳에서 현장 투표소도 운영된다. 투표소 방문이 어려운 아동을 위해 투표 차량을 활용한 ‘찾아가는 투표소’도 운영될 예정이다.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은 아동의 권리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과 단체를 후보 추천부터 투표, 시상에 이르기까지 아동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어린이 시상식이다”라며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을 통해 아동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훌륭한 분들의 사례를 널리 알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강원 고성에 있는 국립산림연구원의 산림복원 장기연구지 면적은 153ha에 달한다. 사진 가운데를 기준으로 왼쪽은 자연적으로 복원을 시킨 자연복원지, 오른쪽은 인공적으로 조림한 조림복원지다.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숲 회복은 인공조림, 토양 회복은 자연복원이 효과적”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대형 산불피해지에 대한 산림복원 정책의 과학적 근거와 절차를 설명하기 위해 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불피해지 복원의 주요 연구결과와 미래방향’을 발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996년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 이후 산불피해지의 산림생태계 회복과정을 밝히고, 복원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이듬해부터 153ha(헥타르)의 장기연구지를 설치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 이후 삼척 지역에 4000ha를 연구대상지로 추가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날 인공적으로 조성하는 조림복원과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자연복원 등 복원방법과 산불피해 정도에 따른 산림변화 등 장기연구지에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산불피해지에 조림된 나무 종자의 생존율을 발표했다. 강릉, 고성, 동해, 삼척 등 산불피해지에 조림된 수종들의 1년 후 생존율은 소나무의 경우 89%, 활엽수는 평균 53%에 달해 소나무의 조림 복원 효과가 매우 우수하다고 밝혔다. 이어 산불 발생 20년 후 숲과 토양의 회복력 평가 결과도 공개됐다. 숲과 토양의 회복력은 조림복원과 자연복원의 장단점을 비교하기 위해 진행됐다. 강원 고성 산불피해지의 모니터링 결과 숲의 회복은 조림복원지가, 토양 회복은 자연복원지가 효과적이었다. 특히 조림복원지의 소나무는 강원지방 소나무 평균 키의 85~130%였고, 적절한 밀도를 유지했다. 반면 자연복원지의 신갈나무는 신갈나무 평균 키의 23~90%였고 자라고 있는 땅에 따라 키와 밀도에서 큰 편차를 보였다. 토양의 경우 조림복원지와 자연복원지 모두 산불 발생 후 2~3년이 지나면서 유기물과 양분이 서서히 증가했다. 하지만 20년이 지나고서도 조림복원지는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에 비해 유기물은 32%, 양분은 47% 낮았고, 자연복원지도 각각 유기물 47%, 양분 63%가 낮았다. 토양 유기물과 토양 양분의

마이클 크레이머 미국 시카고대학 교수가 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3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크레이머 “韓 저출산 문제, 이민 정책으로 풀어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크레이머 미국 시카고대학 경제학과 교수가 한국의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책으로 이민 정책 활성화를 제시했다. 2일 크레이머 교수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3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를 겪는 선진국들은 이민 정책을 통해 경제활동인구를 확충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이민 정책은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정부 재정 수입을 늘리는 등 긍정적 효과를 수반한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에서 사회학(학사)과 경제학(박사)을 전공한 크레이머 교수는 지난 2019년 빈곤을 퇴치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도입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그는 인도, 파키스탄,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빈곤 퇴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크레이머 교수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소득·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방안도 언급했다. 정부의 ‘선구매약속(Advance Market Commitments)’이 하나의 방법이다. 이는 민간이 개발한 기술의 수익성이 낮을 경우 정부가 구매한다고 미리 약속하는 방식이다. 크레이머 교수는 “특히 한국은 디지털농업, 디지털헬스케어, 에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도국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국가”라며 “한국이 보유한 노하우와 전문성은 저소득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Impact Challenge at SEA(ICAS)' 포스터. /임팩트스퀘어
임팩트스퀘어, 사회문제 해결하는 동남아 스타트업 발굴한다

임팩트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 임팩트스퀘어가 유엔개발계획(UNDP)·씨티재단이 공동 설립한 유스코랩(Youth Co:Lab)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청년 기업가를 지원하는 유스코랩과 함께 동남아시아의 임팩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목적이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임팩트스퀘어는 ‘유스임파워먼트얼라이언스(Youth Empowerment Alliance·이하 얼라이언스)’ 멤버로 합류했다. 얼라이언스는 유스코랩의 전략적 파트너십 네트워크로, 글로벌 청년 창업가들의 기업가 정신 함양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 초점을 맞춘다. 임팩트스퀘어는 올해 베트남에서 ‘2023 Impact Challenge at SEA(ICAS)’를 개최한다. ICAS는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동남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공모전이다. 임팩트스퀘어·열매나눔인터내셔널이 주최하고,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이 후원한다. 환경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거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초기 스타트업이 공모 대상이다. 공모 선정 기업에는 ▲선발 단계별 상금 지급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제공 ▲임팩트 측정 교육 지원 ▲후속 투자 검토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참여 기업 모집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