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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부산세계장애인대회'가 열린다. /조선DB
‘부산세계장애인대회’ 내달 7일 개최… 80개국 2000여 명 참가

국내외 장애인단체의 교류·소통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 방안 모색을 위한 부산세계장애인대회가 내달 7일 개막한다. 부산시는 오는 8월 7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일원에서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장애복지 분야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UN CRPD), 국제노동기구(ILO), 세계장애인연맹(DPI) 등 장애 관련 국제기구와 단체가 참여하고, 80개국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대회에서는 지체, 시각, 청각 등 15가지 장애 유형을 모두 다루는 만큼 각 유형의 장애인들이 대회 참여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지체장애인을 위한 경사로, 이동지원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또는 문자 통역 등이 모두 제공된다. 이 밖에도 부산 장애인단체와 향토기업 등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향토기업 삼주는 대회 기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해운대, 오륙도 등을 둘러보는 무료 요트 투어를 제공한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 등 지역 장애인 단체는 휠체어 리프트 장착 대형버스 등 이동차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세계장애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제사회에서 장애친화 도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숲과나눔, ‘2023 초록열매 성과확산 프로젝트’ 참여할 비영리단체 모집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효과적인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2023 초록열매 성과확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숲과나눔은 다음 달 8일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비영리단체를 모집한다. ‘초록열매’는 숲과나눔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2021년부터 진행하는 환경 프로젝트다. 환경 부문의 비영리단체가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창의적인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초록열매 사업 주제는 ‘새로운 도시형 자원순환 모델 만들기’다. 첫 대상은 ‘종이팩’으로, 재활용률이 낮은 종이팩을 자원순환 시스템 내로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다. 숲과나눔에 따르면, 알루미늄 캔과 투명 페트병, 유리병의 재활용률은 각각 79.3%, 76.9%, 63.8%다. 반면 종이팩의 재활용률은 15.8%에 불과하다. 이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종이팩을 활용하는 자원순환 모델을 개발하고, 시민참여 캠페인·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숲과나눔은 “기존 자원순환 시스템의 문제를 진단하고 다양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종이팩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자원을 대상으로 순환 시스템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숲과나눔과 사랑의열매는 공모를 통해 이번 사업을 운영할 단체를 복수 선발한다. 총 사업비 1억5000만원을 한 단체당 최대 3000만원씩 지원한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회계·행정 지원과 더불어 각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도 함께 제공한다.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고, 선정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비영리단체라면 누구나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종이팩 자원순환 모델 개발(공공기관 연계, 생산·유통기업 연계, 지역사회 연계, IT기술 활용 등) ▲종이팩 자원순환 정책과 제도 개선 ▲종이팩 자원순환 교육과 캠페인 등이다. 신청서 접수기간은 내달 8일까지다. 오는 28일 오전 10시30분에는 온라인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자세한

[사진설명] (위에서부터)미국·멕시코, 남유럽, 중국의 이달 기온(왼쪽)과 산업화로 지구온난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가정하의 예상 기온.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미국·멕시코·남유럽·중국의 하루평균 최고기온은 26~40도였는데, 지구온난화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가정할 경우 일평균 기온은 최대 10도에 불과했다. /세계기상특성(WWA)
“살인적 폭염,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인재'”

최근 북미와 유럽, 중국 등에서 발생한 폭염이 인류가 유발한 기후변화로 인한 현상임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 시각) 영국과 네덜란드 등 다국적 기후 연구자 모임인 세계기상특성(WWA)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 탓에 올여름 폭염이 더 악화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WWA 소속 과학자들은 12가지 기후 모델을 활용해 산업화로 지구에 온난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가정 하의 예상 기온과 실제 이번 달 기온을 비교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가 아니었다면 이달 중국이 겪은 극단적인 폭염은 250년에 한 번꼴로 일어났을 법한 드문 일이고, 미국·멕시코·남유럽의 폭염은 사실상 아예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구체적으로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미국·멕시코·남유럽·중국의 하루 평균 최고기온은 26~40도였는데, 지구온난화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가정할 경우 일평균 기온은 최대 10도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현재 폭염을 겪는 지역은 훨씬 시원했을 것”이라며 “전 세계가 화석연료 사용을 신속히 중단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은 더 흔해질 것이고, 세계는 장기적인 폭염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산업화 전보다 지구 기온이 2도 더 오르면, 2~5년마다 한 번씩 살인적인 폭염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사막 지대인 데스밸리와 중국 북서부의 기온은 50도를 넘어섰다. 미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은 올해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진은 미국에서만 1억명 넘는 사람이 폭염의 영향을 받았고, 멕시코에서는 폭염으로 200명 이상 사망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프리데리커 오토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그랜섬연구소 선임 강사는 “인류가

독일의 기후티켓인 ‘도이칠란트 티켓’ 공식 발행을 엿새 앞둔 지난 4월 25일(현지 시각), 폴커 비싱(맨 왼쪽) 독일 교통부 장관 등이 발행 기념식에 참여했다. /독일운송회사협회(VDV)
[키워드 브리핑] “탄소배출량 줄이자”… 대중교통에 ‘기후티켓’ 도입하는 유럽

[키워드 브리핑] 기후티켓 탄소배출량 많은 항공기기차보다 최대 30배 저렴 유럽, 대중교통 할인권‘기후티켓’ 속속 도입 유럽 각국에서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기후티켓(Climate Ticket)’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후티켓이란 탄소배출량 저감을 목적으로 하는 대중교통 무제한 승차권이다. 지하철·버스·기차 등 모든 대중교통을 일정 기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의 교통수단만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권·정액권 등과는 구별된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그린피스는 유럽 내 112개 경로를 지나는 비행기 항공료와 기차표 가격의 추이를 9일간 관찰해 비교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차는 비행기보다 평균 2배, 최대 30배까지 가격이 높았다. 그린피스는 “비행기는 탄소배출량이 매우 많은 운송 수단”이라며 “저렴한 항공권 가격이 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 정부가 ‘기후티켓’을 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행기 운항으로 연간 배출되는 탄소량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2.5%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저렴한 가격과 짧은 이동 시간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차보다 비행기 여행을 선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기 티켓 가격은 12.99유로다. 반면 기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384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값싼 티켓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이동하는 라이언에어의 티켓이었다. 이동 거리가 서울-부산 간 거리와 비슷한 394km 였는데 티켓 가격은 겨우 10유로였다. 우리 돈으로 약 1만4000원 정도다. 보고서는 “항공사는 등유세,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지만 철도사는 에너지에 대한 세금, 통행료, 부가가치세 등을 다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기차표 가격이 더 비쌀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6회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공공·기업·비영리, 사회문제 해결 파트너 되다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6년의 임팩트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공공·민간기업과 매칭돼사회공헌 사업으로 확대 사회적기업 ‘담심포’는 국내 조직 200곳과 협업한다. 설립 4년 만에 삼성전자, 현대해상 등 주요 대기업의 사회공헌 파트너가 됐다. 담심포의 사업 모델은 시각 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촉각 교구재 제작이다. 어린 시절부터 점자를 익힐 수 있도록 점자 촉각책을 보급하는 게 핵심이다. 점자 촉각책은 원단에 구슬이나 단추 등 다양한 재료로 그림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손끝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도서다.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교구재 제작은 기업 임직원의 봉사 활동으로 채워진다. 기업들은 완성된 교구재를 맹학교에 보급하는 일에도 동참한다. 기업과 인연이 시작된 계기는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였다. 파트너스데이는 소셜임팩트를 창출하는 사업을 발굴·육성해 기업 사회공헌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최로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진행되며, 사회공헌센터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관하고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한다. 박귀선 담심포 대표는 “파트너스데이 행사에서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을 만나 제품 생산 방식에 대한 피드백을 얻고 네트워크도 만들 수 있었다”며 “전문가 멘토링과 스피치 교육도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설립 첫해인 2019년 3000만원에 불과했던 연 매출은 지난해 3억4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사업이 확장하면서 교구재 종류도 2개에서 15개로 늘리고, 공공 도서관 내 동아리나 학교에서 시각장애 아동 인식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파트너스데이는 매년 비영리나 사회적경제 조직을 선발해 3개월간 맞춤형 교육과 사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업을 소개하는 제안 발표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해마다 우수 팀을 선발해 시상하고,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할 기회도 마련한다.

현대차정몽구재단, 국제기구 전문인력 키운다
현대차정몽구재단, 국제기구 전문인력 키운다

국격 높이는 글로벌 인재육성 실무자급 전문직 ‘P2’ 인력풀 확대아세안 사회문제 해결 전문가 육성 “청년들은 세계 최대의 미개발 자원입니다.” 제7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코피 아난(Kofi Annan·1938~2018)은 평소 청년들의 역량과 잠재력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 어쩌면 스스로 증명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미국으로 유학 간 스무 살 때 포드재단의 지원으로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고, 대학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를 국제기구로 이끌었다. 그는 1962년 24세 나이로 세계보건기구(WHO) 예산·행정 담당관으로 국제기구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UNECA), 유엔난민기구(UNHCR) 고등판무관, 유엔본부 예산담당관과 유엔평화유지군(PKO) 담당 사무차장 등을 두루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그에게는 늘 최초 타이틀이 따라붙었다. 아프리카계 흑인 최초로 유엔을 이끌었고, 2001년 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 처음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유엔 평직원 출신으로 수장 자리까지 오른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60년 전 청년 코피 아난처럼 한국에도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수많은 청년이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우리나라 청년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여러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제기구 취업을 돕는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OGA)와 아세안 지역 전문가를 육성하는 ‘CMK 아세안 스쿨’(CSAS) 사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OGA는 국제 전문가 교육에 국제기구 ‘인턴십’ 기회까지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프로그램이다. 국제기구로 가는 사다리 외교부에 따르면 국제기구에 진출한 한국인 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1120명. 유엔 사무국의 152명을 포함해 세계보건기구(WHO),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은행(WB) 등 다양한 조직에서 일하고 있다. 10년 전 480명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세지만 국가 위상에 비하면 아쉬운 숫자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이 7년째 진행하고 있는 OGA 사업은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4기에 참여한 서울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중학교 교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에티오피아·네팔·한국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양수열 C영상미디어 기자
아시아·아프리카 청소년, 기후위기 해법 함께 찾는다

굿네이버스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현장 23국 청소년 691명3개월간 온라인 교류 맹그로브 나무 심고업사이클링 캠페인 진행 “제가 사는 에티오피아는 기후위기 취약국이에요. 가뭄과 홍수가 수년째 계속되고 있어서 농사를 지을 수 없어요. 먹을 수 있는 식량도 급격히 줄었죠. 부모님은 한숨을 내쉬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어요. 기후변화로 지구촌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알 방법이 없었죠.”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여자중학교. 에티오피아·네팔·한국 등 3국 청소년 42명이 온라인(줌)에서 만나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에 참여한 에티오피아 청소년 사램(15)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답답했는데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Global Youth Network)’에 참여하면서 답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개도국 청소년에게 ‘세계시민교육’한다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는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인 굿네이버스가 ‘세계시민교육’의 하나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아동·청소년이 기후위기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이해하고 연대를 통해 대응할 수 있게 하자는 목표로 출발했다. 1기(2021년 9~12월) 104명, 2기(2022년 6~7월) 377명, 3기(2022년 10~11월) 351명 등 지난해까지 총 832명의 국내외 청소년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 마련된 4기(5~7월)와 5기(9~11월) 프로그램은 교육부와 외교부, 환경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이 후원한다. 이날 줌 회의에서 만난 3국 청소년들은 4기 학생들이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12국(네팔·라오스·방글라데시 등)과 아프리카 11국(르완다·말라위·에티오피아 등) 청소년 총 691명이 4기 활동을 함께 했다. 학생들은 3개월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세부 내용과 글로벌 기후위기 현황을 배웠고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계획을 세웠다.

20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가온 대회의실에서 열린 ‘건강한 상속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왼쪽 세번째부터) 허탁 한국모금가협회 이사장,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 변호사,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국장, 소순무 한국후견협회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법인 가온
모금가·법률가·언론인 모여 건강한 상속문화 만든다

‘원스톱 굿레거시’ 사업 업무 협약 건강한 상속문화 확산을 위한 ‘원스톱 굿레거시(One-stop Good Legacy)’ 사업이 시작된다. 원스톱 굿레거시는 상속과 증여에 관한 법률·세무·금융 상담부터 유산기부를 통한 사회 환원, 후견 관련 업무 지원까지 한꺼번에 이뤄지는 통합 상속 솔루션이다. 한국모금가협회, 법무법인 가온,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한국후견협회는 지난 20일 원스톱 굿레거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상속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가족의 불화와 분쟁을 줄이고 우리 사회에 건강한 상속문화를 정착시키기는 일에 4개 기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가족 구성원들이 재산 상속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이른바 ‘좋은 물림’을 이뤄내기 위해 시작됐다. 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는 “생전에 죽음에 대해 말하기 꺼리는 문화 탓에 부모나 자녀가 유산에 대해 편안하게 말하지 못한다”며 “상속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유산기부 계획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국장은 “상속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관계’의 문제”라며 “올바른 상속 문화를 통해 사람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고 유산의 일부가 자연스럽게 사회로 흘러가게 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협약을 맺은 4개 기관은 각각 역할을 나눠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모금가협회는 분쟁없는 상속과 유산기부를 위한 상담과 교육 등을 지원한다. 법무법인 가온은 상속과 유산기부 관련된 법률과 세금 관련 상담을 맡는다. 더나은미래는 상속문화 정착와 유산기부 확산을 위한 미디어 캠페인을 담당한다. 한국후원협회는 피상속인과 상속인을 위한 후견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는 “좋은 의도로 유산기부를 결심해도

[진실의 방] 이상한 어른

D는 대구에 있는 보육원에서 자랐다. 엄마 아빠 없는 저런 애랑은 친구 하면 안 돼. 어른들이 D를 가리키며 말했다. 중학생 때는 친구와 길을 걷고 있는데 승용차 한 대가 D를 향해 돌진했다. 급하게 피하다가 길바닥에 쓰러졌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친구 엄마였다. 아들과 친하게 지내는 게 못마땅해 차로 위협한 것이다. 그때부터 D는 어른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어른이 말을 걸어오면 무조건 욕을 했다. 무시하는 말을 들으면 주먹을 날렸다. 보육원을 나와 떠돌이 생활을 시작했다.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서 음식을 훔치고 싸움을 하다가 재판을 받았다. 소년원에만 세 번을 들락거렸다. 윤용범 청소년행복재단 사무총장을 만난 건 열아홉 살 때다. 서울소년원을 출소한 직후였다. 윤 총장이 말했다. 이제부터 날 ‘아버지’라고 불러라. 소년원에 세 번 다녀왔다고 하면 다들 사람 취급도 안 하는데 아버지는 무슨. 참 이상한 어른이네. D가 차갑게 굴어도 윤 총장은 수시로 전화를 걸어 잘 지내나, 어려운 거 없나, 아버지가 도와줄게 하며 챙겼다. 1년을 그렇게 보내고 나니 아버지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어느 날 윤 총장이 물었다. 아버지가 소원이 하나 있는데 고등학교에 다녀보면 안 되겠나? 스물한 살이라는 나이에 고등학교에 입학한 건 아버지 소원을 들어주고 싶어서였다. 졸업장을 받던 날 아버지는 꽃다발을 사 들고 D를 찾아왔다. 기념으로 같이 짜장면을 먹었다. 이제 너도 스물네 살이니까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한다. 윤 총장의 말에 D가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나 이제 여섯 살이에요. 아버지 만난 게 6년 전이니까 여섯

글로벌 기업을 재도약시킨 ‘기업시민’의 힘

혁신기업의 경영키워드 ‘기업시민’ CSR, 경영 전반에 내재화장기적 재무성과로 이어져경쟁사와 협업, 공급망에 투자 올해 창립 125주년을 맞은 펩시코(PepsiCo)가 지난 14일(현지 시각)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올 2분기 매출은 223억2200만달러(약 28조26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었다. 펩시코는 펩시콜라, 게토레이, 치토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식음료 기업이다. 경쟁사인 코카콜라에 밀려 ‘2등 기업’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적이나 규모로는 압도적인 업계 1위다. 지난해 기준 펩시코 매출은 860억달러(약 110조원), 코카콜라는 절반 수준인 430억달러(약 55조원)였다. 펩시코가 승승장구하게 된 계기는 2000년대 초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ship)’을 경영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면서다. ‘기업시민’이란 시민 개개인이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듯 기업도 공동체와 환경을 위한 시민의 역할이 있다는 일종의 은유적 표현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는 것을 뜻한다. 펩시코는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강한 콜라 대신 에너지 음료와 건강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외국산 팜유를 해바라기씨유로 대체하기 위해 직접 농업에 뛰어들었고, 또 음료의 원료인 물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기업시민’은 펩시코뿐 아니라 유니레버, 도요타, 파타고니아, 나이키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 전략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스코가 대표적인 선도 기업이다. 포스코는 2018년 ‘기업시민’을 최초로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사회적 가치가 경제적 가치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펩시코, 유니레버, 포스코… 성장 비결은 ‘기업시민’ 펩시코, 유니레버, 파타고니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성장 뒤에는 ‘기업시민’ 경영이 있었다. 2009년 유니레버에 취임한 폴 폴먼 전 CEO가 가장 먼저 한 일은 1년에 4회씩 분기마다 재무 성과를 보고하는 주주 보고를 없앤 것이었다. 90일마다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에서 조직을 해방시킨 뒤 ‘유니레버 지속 가능한 삶 계획(USLP)’을 발표했다. 온실가스와 폐기물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지원하고, 낙후 지역의 위생 환경을 개선한다는 내용이었다. 기업의 CSR 담당 부서도 해체했다. 사업과 CSR을 구분하지 않고 그룹 전체가 참여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행 상황은 매년 리포트 형식으로 공개했다.

사회공헌 관심있는 기관·기업 한자리에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9월 20일까지 참가자 모집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제7회 사회 공헌 파트너스데이’에 참여할 기업 담당자와 비영리·사회적경제 조직 등 사회 공헌 사업에 관심 있는 관계자를 9월 20일까지 모집합니다. 사회 공헌 파트너스데이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참신한 사회 공헌 사업을 발굴하고 협력 파트너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지난 2018년 첫 개최 이후 매년 100여 곳의 공공 기관과 민간 기업, 사회 혁신 조직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례행사입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사회공헌센터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관하며,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합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비영리·사회적경제 조직 10곳의 사업 제안 발표회를 진행하고, 사회 공헌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섹터 관계자들이 네트워킹할 기회도 제공합니다. 행사는 9월 2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리며, 유튜브 채널 ‘나눔채널 공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됩니다. 참가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의-대표 메일 csrpartnersday@gmail.com-조선일보 더나은미래 공익사업팀 (02)724-7867-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02)2077-3954

지난 21일(현지 시각) 교통정체로 혼잡한 뉴욕 맨해튼의 한 도로. /EPA 연합뉴스
“출퇴근 때 대중교통 타라”… 美 교통부, 1조원 규모 ‘혼잡통행료’ 걷는다

내년부터 러시아워(rush hour)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월가 일대에서 차량을 운행하려면 최대 23달러(약 2만9000원)의 통행료를 추가 지불해야 한다. 미국 교통부(DOT)가 지난달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의 맨해튼 중심업무지구(CBD)를 대상으로 한 ‘혼잡통행료’ 징수 계획을 승인하면서다. 교통혼잡 지역에 추가 통행료를 부과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교통 정체와 대기 오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자는 취지다. 미국에서 혼잡통행료 정책이 시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MTA는 혼잡통행료 징수로 매년 10억 달러(약 1조 2800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맨해튼 CBD로 통근하는 차량 수는 하루 평균 14만 3000대에 달한다. MTA는 이렇게 마련한 재원을 바탕으로 지하철 노선 증설 등에 150억 달러(약 19조 2150억원)를 투자해 대중교통 이용객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킨다는 방침이다. 뉴욕 내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팬데믹 이전 대비 75%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 머피 미국 뉴저지 주지사는 21일(현지 시각) 교통부를 대상으로 MTA의 혼잡통행료 징수 계획 승인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MTA가 실시한 혼잡통행료 정책에 대한 환경영향 추가 평가 시행 전까지 통행료 징수를 유예해달라는 것이 이번 소송의 골자다. 존 매카시 MTA 대외관계 책임자는 “혼잡통행료 징수가 교통·환경·사회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8만 건 이상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청회도 36시간가량 진행하는 등 환경영향평가는 엄밀하게 진행됐다”며 “이번 소송은 근거가 없는 소송이다”고 비판했다. MTA는 지난해 8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면 맨해튼 CBD에서의 차량 운행량이 15~20% 감소하고 이에 따라 대기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저지주 연방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각하하거나 기각하면 내년 2분기부터 혼잡통행료 정책이 시행된다. MTA는 타임스퀘어, 월가 등이 위치한 맨해튼 CBD 지역에서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며,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통행료는 23달러(약 2만9000원) 이외의 시간대에는 17달러(약 2만1000원) 정도로 책정된다. 다만 연간 소득이 6만 달러(약 7700만원) 미만이면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뉴욕주는 터널이나 교량 등에서만 통행료를 징수한다.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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