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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호 그루북 대표는 “청년들이 만든 문화예술 콘텐츠로 북구를 활성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송수경 청년기자
“꿈과 현실의 갈림길에 선 청년 예술가를 돕습니다”

[인터뷰] 이현호 그루북 협동조합 대표   “예술가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요. 이 시기를 버티려면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죠. 쉽지 않은 문제예요. 그루북은 청년 예술가들이 맘껏 예술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부산 북구 청년아트스테이션에서 만난 이현호(39) 그루북협동조합 대표는 “수많은 청년 예술가들이 적은 수익과 작업 환경 탓에 꿈을 포기하고 현실과 타협한다”라며 “부산 지역만이라도 청년들이 즐겁게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루북은 부산 북구의 청년 예술가가 꿈에 다가갈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지원한다. 전시회를 개최해 예술 활동을 경력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하고, 예술 분야 창업에도 도전할 수 있게 한다. 같은 고민을 가진 지역의 청년 예술가들이 교류할 기회를 마련해 예술 활동을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그루북을 설립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부산 해운대에서 30년 넘게 살다가 결혼하고서 북구에 정착했어요. 북구에 산 지 6년 정도 됐죠. 처음엔 로컬 콘텐츠 커뮤니티 디자인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주민, 북구청과 협업해 북구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했어요. 자연스럽게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할 기회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북구에서 청년 예술가가 겪는 어려움을 알게 됐어요. 이들을 돕고, 지속적으로 연대하기 위해 그루북을 만들었어요. 지난 2021년 임의단체로 출발한 그루북은 2022년 협동조합으로 도약하면서 미술 음악 무용 디자인 4개로 파트를 나눠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인가요? “북구는 부산에서 인구가 네 번째로 많은 구지만 잠만 자는 지역으로 여겨져요. 베드타운이죠.

지난해 출생아 수 25만명 밑돌아… 합계출산율도 0.78명으로 역대 최저

지난해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 25만명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명이 가임기(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0.78명으로 전년(0.81명)보다 3.7% 줄었다. 30일 통계청은 ‘2022년 출생 통계’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200명으로 전년보다 1만1000명 감소했다. 출생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1970년 100만명을 넘던 출생아 수는 2000년 60만명대로 급감했고, 2020년 들어서는 30만명 선까지 붕괴했다. 출생아 수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도 작년 동기 대비 6.8% 감소해 역대 최저치인 5만6087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저를 기록한 건 출생아 수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년 전보다 0.03명 감소해 0.7명대로 내려앉았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기준 0.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이며 유일하게 1명을 하회하고 있다. 시군구별로 보면 모든 시군구의 합계출산율은 대체출산율인 2.1명보다 낮았다. 대체출산율은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을 말한다. 합계출산율이 대체출산율보다 낮다는 건 모든 시군구에서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는 걸 시사한다. 특히 서울 관악구의 합계출산율은 0.42명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는 미혼 여성이 출생아 수보다 많은 결과로 분석된다. 대전 서구(0.46명), 서울 광진구(0.46명), 부산 중구(0.46명) 등의 합계출산율도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전남 영광군의 합계출산율은 1.8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출생아 모(母)와 부(父)의 평균 연령도 점점 오르는 추세다. 지난해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로 전년(33.3)보다 0.2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산모 비중도 전체의 35.7%에 달했다. 작년 출생아 부(父)의 평균 연령은 2021년(35.9세)보다 0.1세 높은 36세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장애인 고용의 질과 양을 개선할 방안은?… 내달 7일 여야 함께 국회서 토론회 개최

다음 달 7일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소회의실에서 장애인 고용 확대를 논의하기 위한 국회 토론회가 개최된다. ‘장애인 고용의 질적 향상과 양적 확대를 위한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 토론회’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전혜숙, 신동근, 박정, 임이자, 이수진, 이은주, 최혜영, 김예지 등 여야 의원실이 공동 주최한다. 장애인고용확대위원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한국일보가 공동 주관하며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 토론회에서는 법조인, 연구자, 유관부처 관계자, 현장 전문가 등이 참여해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임성택 지평 대표변호사와 조혁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제 발표, 전문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임성택 변호사는 ‘장애인 고용의무 이행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조혁진 연구위원은 ‘장애인 고용의 양과 질을 늘리기 위한 고용부담금 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자세히 짚어본다. 패널 토론은 김시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편집국장을 좌장으로 장애인 고용의 현장 목소리와 제도 개선을 위한 방안에 집중한다. 패널로는 조종란 서울여대 석좌교수(전 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이부용 고용노동부 장애인고용과장, 성희선 서울커리어플러스 센터장, 윤정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참여한다. 토론회 참가 신청은 오는 6일 오후1시까지 온라인 신청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문일요 기자 ilyo@chosun.com 기사 수정: 2023.09.058월30일 발행된 해당 기사에서 토론회 시작 시간이 국회 일정으로 인해 오후 2시에서 2시30분으로 변경됐습니다.

13일 서울에서 이민혁(서울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 끌림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단기적인 생활 개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동기부여와 자부심을 교류할 수 있는 끌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청년기자
“폐지 리어카로 광고하세요… 어르신 자립에 쓰입니다”

[인터뷰] 이민혁 끌림 대표 하루 8시간, 거리의 폐지와 고물을 수거하는 사람들이 있다. 리어카에 가득 실은 폐지의 무게는 평균 150kg. 그렇게 폐지를 팔아 손에 쥐는 돈은 하루 평균 2만~3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 고된 일은 대부분 60세를 훌쩍 넘은 노인들이 맡고 있다. 소셜벤처 ‘끌림’은 폐지 수거 노인의 안전과 수익을 동시에 높이는 기업이다. 리어카 공차 무게를 절반으로 줄여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리어카에 광고판을 부착해 수익을 돌려준다. 지난 2016년 대학 동아리로 출발해 소셜벤처로 전환한 이후 7년간 광고비 5억8000만원을 유치했다. 폐지 1만4980t을 모아야 얻을 수 있는 금액이다. 이민혁 대표는 “숫자로 계산되는 물질적인 효과만큼이나 어르신들의 정서적 건강까지 챙기는 무형의 가치를 창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무형의 가치라면 어떤 걸 뜻하나요? “리어카로 폐지를 수집하시는 어르신을 ‘끌리머’라고 부르는데요. 한 끌리머 어르신께서는 이런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리어카 끌면서 말상대가 많지 않았는데, 끌림 광고하면서부터 사람들이 나한테 광고에 대해 물어봐. 그럴 때 나도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구나, 소속감을 느껴. 끌림을 하면서 내 인생이 바뀌었어.’라고요. 광고 수익도 중요하지만, 끌리머들이 스스로 일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게 가장 큰 가치예요. 리어카를 끄는 것이 아니라 광고의 주체가 되는 것이니까요.” -끌림의 시작이 궁금합니다. “대학에서 인액터스(Enactus)라는 동아리로 출발했습니다. 재활용 산업 전반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고물상에 관심이 갔어요. 직접 가보고 인터뷰도 진행하다보니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해보였어요.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다가

지난해 2월21일 경기 성남에 있는 탄천 백현보를 해체하는 현장 모습. 파타고니아는 성남환경운동연합과 협업해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된 보를 철거하는 사회운동을 벌였다. /파타고니아
지구의 물이 막힘없이 흐르도록… ‘복원 경제’가 주목받는다

최근 미국에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방치된 낡은 댐을 철거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1900여 댐이 해체됐고, 향후 3만개 댐을 없앨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댐 해체 이유로는 생태 복원이 가장 크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댐 해체의 가장 우선된 목적은 하천 생태 복원이며 그 다음으로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 과도한 유지 관리 비용 등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 정부가 3억2470만달러(약 4200억원)를 들여 높이 33m의 엘와댐과 64m의 글라인즈캐니언댐을 철거한 이유도 물고기 이동을 자유롭게 하는 생태 복원과 안전성 문제였다.  이른바 ‘복원 경제’로 주목받고 있는 철거 사업의 밑바탕에는 지난 십수년간 기업과 환경단체들의 꾸준한 사회활동이 깔려있다. 특히 미국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는 2014년부터 ‘댐네이션(DamNation)’이라는 이름의 댐 철거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낡은 댐의 위험성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고, 세계 각국의 여러 환경단체와 함께 댐 해체 서명 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였다. 대서양을 건너 유럽에서 진행된 캠페인 양상은 달랐다. 댐 건설 예정 사업을 무산시키는데 집중됐다. 유럽의 발칸반도는 유럽 대륙에 유일하게 자연하천이 남은 지역이다. 이 자연하천을 두고 현지에서는 ‘푸른심장(Blueheart)’이라고 부른다. 발칸반도 댐 건설 계획은 2018년부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등 서발칸 3국에 의해 추진됐다.  발칸반도에서 건설 추진 중인 댐은 3000개에 이른다. 이 중 91%가 수력발전소로 전환하는 건설 프로젝트다. 파타고니아는 지역의 환경단체와 함께 유럽 남동부의 발칸강, 알바니아의 비요사강 등을 보존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댐 건설을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에 12만명의 동의를 얻어, 댐

보건복지부 정부세종청사. /조선DB
내년도 복지예산 122조원 편성… 올해보다 12.2% 증가

29일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이 122조4538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 109조1830억원보다 12.2%(13조2708억원) 늘었다. 이는 정부 전체 예산 증가율(2.8%)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복지부 예산안은 ▲약자복지 강화 ▲저출산 극복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확립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네 가지 분야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복지부는 약자복지 강화를 위해 저소득층·노인·장애인에 대한 돌봄서비스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준중위소득을 역대 최고수준(6.09%)으로 올리면서 생계급여액도 13.16%나 인상했다. 이에 따라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중 생계급여 수급자는 내년부터 월 21만3000원 인상된 183만3572원을 지원받게 된다. 복지부는 장애인 돌봄 체계도 구체화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맞춤형 일대일 주간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내년부터 전담인력 1500명이 발달장애인의 그룹형 주간활동 참여를 도울 예정이다. 장애아동 돌봄 지원 서비스 시간은 기존 월 80시간에서 90시간으로 확대됐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복지부는 노인 일자리 예산도 전년 대비 4682억원 늘렸다. 추가로 노인 일자리 14만7000개를 확보하면서 내년 노인 일자리는 총 100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복지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임신·출산·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모급여를 0세 기준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다. 첫만남 이용권 지원액은 둘째 아이부터 현행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인상한다. 가정에서 아이를 양육하며 필요할 때 언제든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기관은 1030개에서 2315개로 늘린다. 정원 미달 영아반에 보육료를 추가 지원하는 영아반 인센티브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복지부는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응급환자가 발생 지역에서 신속하게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자립준비청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위코노미의 이영웅(오른쪽) 대표와 장재덕 실장. /이정민 청년기자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금융 교육 이야기

[인터뷰] 위코노미 이영웅 대표, 장재덕 실장 사회적기업 ‘위코노미’는 미래 세대를 위한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제 막 자산 관리를 시작한 청년과 자립을 준비하는 보호시설 청소년이 주요 대상이다. 특히 만18세가 넘어 보호시설을 나와 자립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에게는 홀로서기를 시작할 때 자립정착금이 지급된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800만~1000만원 수준이다. 다만 금융지식이 부족해 일찍 목돈을 탕진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분할 지원하기도 한다. 지난달 18일 서울 구로구의 위코노미 사무실에서 만난 이영웅 대표와 장재덕 실장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금융 교육은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왜 금융 교육인가요. 이영웅=미래 세대의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가 금융 교육입니다. 특히 자립준비청년들은 사회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이를 테면 통장을 만들고, 적금이나 보험에 가입하고, 부동산 계약을 하는 방법에 대한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거든요. 깜빡하는 사이에 금전적인 손해를 보기도 하고, 시간도 낭비되는 사례가 많아요. -교육 인원은 얼마나 되나요. 장재덕=사례를 들어볼게요. ‘서울 영테크’ 사업으로 청년 1만명에게 1대1 재무상담, 5000명 정도 인원에게 금융 교육 실시 중입니다. 만 39세 미만 서울 거주 청년에게 2~3회 재무상담을 무료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자립준비청년에게는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팁 위주로 알려줍니다. 대표적으로 부동산 전월세 임대차 계약서 작성 요령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서 보급하고 있어요. 미래 세대들이 의도치 않게 손해보지 않도록 금융지식을 전하는 게 목표입니다. -자립준비청년에 관심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영웅=원래

‘2023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이 25~26일 천리포수목원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연못 생태를 관찰하고 있다. /에코맘코리아
에코맘코리아 ‘2023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 성료

에코맘코리아는 유엔환경계획(UNEP)·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공동주최한 ‘2023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공식 의제는 ‘기후위기를 넘어 생물다양성’이었다. 전국에서 청소년과 청년 멘토 130명이 참여한 가운데 25~26일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1박2일 캠프 형식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밤하늘 별과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는 ‘사운드 스케이프’를 비롯해 ▲천리포수목원 생태 탐사 ▲낭새섬 해변플로깅 ▲숲 속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후 생태보전구역인 해양과 갯벌, 숲의 입장이 됐다고 가정하고 액션플랜을 만들었다. 130명이 발표한 포스터에는 청정바다를 위한 플라스틱제로 실천하기, 길가의 꽃을 함부로 꺾지 않기, 산불 조심하기, 육류 섭취 줄이기, 작은 생물의 생명도 존중하기 등 약속이 적혀있었다. 청소년들이 사용한 문구류는 모두 기부한다. 참가자 서효림(서울 용강중1) 학생은 “지구는 ‘생태적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하나뿐인 지구를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물다양성 청소년 리더로서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미래가 기대된다”고 했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폐회사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탐색하고 고민한 참가자 여러분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스스로 세운 액션플랜을 하나하나 실천하다 보면 가족과 친구,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딘도 IUCN 아시아 대표는 폐회식 기조연설에서 “IUCN은 이번 포럼을 공동주최하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더 많은 전 세계 청소년 참가자와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 운영국인 에코맘코리아는 ‘세상은 사람이 바꾸고 사람은 교육이 바꾼다’는 신념으로 2009년 설립한 환경 NGO다. 미래세대를 에코리더로 키우기 위해 연간 3만명, 14년간 누적 25만명을 교육했다. 또 국내에서 유일한 UNEP 공식 파트너 기관으로, UN청소년환경총회를 11년간 개최하고 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현장. /사회적경제연구원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부, 사회적경제 예산 삭감 멈춰야”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29일 정부에 “사회적경제 예산 삭감을 멈추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결의안을 실천하라”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2012년 설립된 조직으로, 현재 63개 관련 단체가 가입했으며 800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의 사회적경제 예산 삭감이 국제 흐름을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UN은 최근 제77차 정기총회에서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결의했는데, 기획재정부는 내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300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국고보조금 삭감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대회의는 협동조합 관련 예산 50% 축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예산 60% 삭감,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 예산 전액 삭감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온다고 우려했다.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경제의 사회적 성과도 강조했다. 2021년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전 5년간 1809개 사회적기업이 새로 생겼으며 전체 노동자 중 고령자와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노동 취약계층의 고용이 60% 늘었다. 기업당 평균 매출은 2016년 15억8000만원에서 2020년 19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연대회의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를 통해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가 제공되는 사회복지에 비해 사회적경제는 경제 주체와 시민이 함께 참여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생산 효율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정부는 사회적경제의 성과와 파급력은 무시하고 3년간 71곳, 23억원의 사회적기업 부정수급을 예산 삭감의 근거로 거론하고 있다”며 “이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프레임 씌우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년간 사회적기업과 예비사회적기업 6000여 곳에 지원된 예산 5624억원 중 부정수급 예산은 0.4%, 부정수급한 기업은 1.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정부는 사회적경제의 성과를 인정해 내년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언더스탠드에비뉴에 방문한 싱가포르 사절단과 언더스탠드에비뉴 관계자들. /언더스탠드에비뉴 사무국
싱가포르 사절단,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 방문… 도시재생 벤치마킹

사회적협동조합 소셜혁신연구소는 싱가포르 사절단이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진입로에 위치한 ‘언더스탠드에비뉴’에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소셜혁신연구소가 지난해 6월 서울시 성동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공간이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올해 2분기(4~6월)에만 120만명이 방문하는 등 성수동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사절단은 도시재생 우수사례와 공간 큐레이션에 대한 지식을 공유 받기 위해 언더스탠드에비뉴에 방문했다. 사절단은 무하마드 파이샬 이브라힘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과 국가개발부, 도시재개발국, 국가유산위원회, 싱가포르기업청 임직원 등으로 구성됐다. 소셜혁신연구소 안지훈 이사장, 송재훈 언더스탠드에비뉴 원장 등이 이들을 맞이했다. 사절단은 지난해 10월 언더스탠드에비뉴가 ESG 플랫폼으로 새로 단장한 후 지역 거점 공간으로서 한 역할과 지역 상권 변화에 주목했다. 싱가포르는 신발 산업의 전통을 보존하면서 현대화된 모습으로 변신한 성수동을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 남은 기간 컨테이너를 활용한 언더스탠드에비뉴를 비롯해 성수동 인근 도시재생 현장도 함께 탐방할 예정이다. 안지훈 소셜혁신연구소 이사장은 “이번 싱가포르 기업청의 방문은 언더스탠드에비뉴가 도시재생의 국제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28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린 ‘CSR 커넥트 포럼’을 마치고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등 관계자가 사진을 찍고 있다. /주민욱 C영상미디어 기자
임팩트 측정도 전략적으로… 사회공헌 담당자들 한자리에 모여 고민 나눴다

더나은미래 ‘CSR 커넥트 포럼’ 개최국내 사회공헌 담당자 네트워크 강화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로 일하면서 가장 막막한 지점이 사업의 임팩트 측정입니다.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지만 해법을 얻을 수 있는 자리도 많지 않습니다. 다양한 업종의 사회공헌 담당자들과 만나 고민을 나누고, 임팩트 측정에 대한 방법론을 전문가 강연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28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시작점에서 열린 ‘CSR 커넥트 포럼’에 참석한 김지연 CJ올리브네트웍스 대리는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모이는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온라인으로 얻을 수 없는 값진 정보들이 반드시 있다”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내 주요 기업과 기업재단의 CSR 담당자들이 교류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트워킹 목적의 행사지만 전문가 강연, 토크콘서트를 포함해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날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혁신단장을 맡은 신현상 경영학과 교수가 ‘임팩트 측정을 하지 않아야 하는 세 가지 이유’라는 주제 강연으로 연단에 올랐다. 신 교수는 “조직이 추구하는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는 지표, 측정과 평가 방식, 피드백과 소통 방안 등을 기업 내부에서 명확하게 설정하지 않으면 임팩트 측정 자체는 무의미하다”며 “기업사회공헌 활동의 모두 수치화할 순 없지만, 사회공헌 사업으로 어떤 임팩트가 발생하고,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등 ‘임팩트 측정을 잘하는 법’은 사회공헌 담당자에게 매우 필요한 역량”이라고 말했다. 한정된 자원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임팩트를 측정하는 전략적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신현상 교수는 “사업을 확장할 때 수혜자의 수를 넓히는 ‘스케일업(Scale-up)’과

경남 김해 부경동물원에 있을 당시 늑골이 드러날 정도로 삐쩍 마른 몸 때문에 '갈비사자'라는 별명이 붙은 수사자 바람이.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학대 논란’에도 동물원은 접근 불가… 美은 정부가 나선다

사육 동물, 소유권 포기 없이 구조 못해동물보호단체 “구조 후 보호시설도 부족” 늑골이 드러날 정도로 삐쩍 마른 몸 때문에 ‘갈비사자’라는 별명이 붙은 수사자 바람이(19)의 근황이 최근 공개됐다. 청주동물원은 지난달 19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바람이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사진 속 바람이는 부경동물원에서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진 지 2주 만에 살이 오른 모습이었다. 늑골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청주동물원은 “더운 날씨로 식욕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바람이는 4kg의 소고기와 닭고기를 한자리에서 다 먹는다”고 했다.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바람이는 2016년부터 경남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지냈다. 가로 14m, 세로 6m가량의 낡고 비좁은 철창 안. 천장과 벽면이 온통 회색 시멘트로 덮여 햇빛도 들어오지 않는 25평 남짓한 공간이 바람이의 서식지였다. 함께 지내던 암사자가 죽은 후에는 홀로 지내왔다. 이후 부경동물원 관람객들이 바람이가 시멘트 바닥에 누워 있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목격했고, 지난 6월부터 김해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동물복지에 신경 써달라”는 민원을 잇달아 제기하면서 동물학대와 부실운영 논란이 일었다. 동물보호단체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온라인을 통해 바람이의 사진과 함께 혹이 달린 거북이, 털이 덥수룩한 양 등 부경동물원의 방치된 동물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청주동물원이 바람이를 돌보겠다고 나섰고, 지난달 5일 바람이는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졌다. 동물원서 구조되는 사례는 극소수… 대부분 폐사 부경동물원에는 여전히 흑표·호랑이·양 등 동물 50여 마리가 남아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은 바람이처럼 열악한 환경에 놓인 동물이 타 보호시설로 이관되는 경우는 극소수라고 입을 모았다. 2020년 12월 환경부가 발표한 ‘제1차 동물원 관리 종합계획’에 따르면 국내 공영 동물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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