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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에코실험실' 참가자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임화승 C영상미디어 기자
기후위기 대응 아이디어, 현실이 되다

숲과나눔 ‘카카오뱅크 에코실험실’ 결과공유회20개 팀 108명, 환경문제 해결 아이디어 제안 기후 우울증 극복을 위한 스탠드업 코미디쇼, 폐어망으로 만든 고양이 해먹, 못난이 농산물로 수제 맥주 레시피 개발…. ‘카카오뱅크 에코실험실’ 프로젝트에서는 지난 6개월 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톡톡 튀는 실험들이 진행됐다. 에코실험실은 카카오뱅크가 후원하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주관해 올해 처음 시행한 프로젝트다. 지난 5월 선발된 청년 108명은 20팀으로 나뉘어 각자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활동 지역은 서울, 강원, 제주 등 전국 12개 지역으로 도시, 농촌, 바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이들의 활동 주제는 크게 ▲기후변화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환경 교육 등 네 개로 구분됐다. 각 팀에는 활동비 300만원과 전문가 멘토링 등이 제공됐다. “환경 운동, 재밌게 합시다!” “산불 취약 지역인 강원 고성,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는 제주 서귀포에서 자생하는 토종 식물 종자 9종, 3950개를 채집했습니다. 이 종자들은 모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기증할 예정입니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우상향 라운지에서 열린 에코실험실 결과공유회장. 첫 번째 발표를 맡은 ‘K-SEED’는 기후위기 시대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종자수집에 나선 팀이다. 김채은씨 등 한경국립대 식물생명환경학과 학생 4명이 모였다. 산불이 이미 발생한 적 있거나, 발생 가능성이 큰 건조하고 기온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생태 조사를 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강원 고성 지역이 뽑혔다. 팀원들은 지난 7월, 2박 3일 동안 고성의 산림을 돌아다니며 닭의장풀, 애기땅빈대 등 토종식물을 채집했다. 이달 2일에는 3박 4일 동안

김현숙 서울YWCA 간사
[D.MZ 칼럼] ‘안 될 것 같은 일’을 지속하는 힘은?

모 홍보대행사 재직 시절, 주변 동료들은 늘 점심을 컵라면으로 때우며 야속하게 흘러가는 시간과 다투며 일했다. 특히 어느 기업 오너의 부정기사라도 나는 날이면 컵라면도 반납하고 연신 키보드를 두들겨야 했다. ‘아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지?’를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출퇴근 때마다 다짐했고 결심했다. 이렇게 살지 않기로. 사장님이 아닌 세상을 위해 조금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선한 마음으로, 그리고 매출 목표가 아닌 조금 더 숨통이 트이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다소 불순한 의도로 비영리 단체에 문을 두드렸다. 사실 비영리에 엄청난 사전 지식이 있는 상태로 입사한 게 아니었다. 그렇다 보니 세상과 다르게 돌아가는 이곳 시스템에 많은 문화충격을 받기도 했다. 돈 얘기에서 자유로운 줄 알았는데 늘 재정 걱정에 시달렸고, 대의를 내세우며 당장의 물질적 이득을 내칠 때는 우둔해 보이기까지 했다. 내가 일하고 있는 이곳은 무려 100년도 더 전에 기독 여성들이 의기투합하며 만들어졌다. ‘여성’과 ‘기독교’라는 특수성이 공존한다. 이 때문인지 가끔 이유 없는 질타와 욕을 먹기도 하는데, ‘제로웨이스트’나 ‘기후위기대응’ 캠페인을 할 때면 이유 없이 관심과 지지를 받기도 하기에 너무 섭섭해하지 말자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우리가 눈떠서 생활하며 아무 의식 없이 지나쳐 온 모든 시스템, 법적 규제, 사회적 합의 등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특히 한국은 전쟁과 분단을 경험하며 많은 선배들이 사회적 아젠다를 던지고 싸워 결과를 이뤄왔다. 그렇다 보니 50여 년 넘게 우리 단체를 지켜봐 온 선배들과 2023년을 살고

지난 8월 8일부터 사흘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아동총회' 현장. /아동권리보장원
대한민국아동총회 20주년 기념행사, 다음 달 1일 개최

‘대한민국아동총회’ 20주년 기념행사가 다음 달 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다. 27일 한국아동단체협의회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른 아동 참여권 보장을 위해 2004년 처음 시작된 대한민국아동총회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굿네이버스, 기아대책,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후원하며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과 아동총회 역대 의장단, 지역대회 실무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대한민국아동총회는 지난 2002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아동특별총회에 참석한 우리나라 아동대표와 한국아동단체협의회 회원단체들이 유엔아동권리협약 제12조(참여권) 실현을 위해 마련한 공론장이다. 매년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 개최되는 ‘지역대회’와 ‘전국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역대회에는 전국의 만 10~17세 아동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국대회에는 지역대회에서 투표로 선발한 지역대표 아동과 전년도 의장단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조별 토의를 통해 결의문(정책 제안문)을 만들고, 이를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한다. 각 부처는 결의문과 관련한 내용의 정책 수렴 여부를 논의하고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아동정책조정위원회에 이를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이번 2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아동의 참여권 실현과 지속가능한 아동 참여 모델로서의 아동총회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객석 참여형 토크콘서트 ‘아동총회 스무 살, 너의 성장을 응원해!’에서는 ‘역대 결의문 돌아보기’ ‘의장단 결속의 비밀’ ‘앞으로 아동총회, ○○을 해 봐요’ 등을 주제로 역대 의장단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 총회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열린 제20회 대한민국아동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이 정책으로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퍼포먼스도 펼친다. <관련기사 “아동 차별하는 노키즈존 없애주세요”… 아동총회 결의문 채택> 아동권리를 위해 힘쓴 개인과 단체에

'아산 유니버시티' 협력 대학 모집 포스터. /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 기후테크 창업가 육성 참여 대학 모집

아산나눔재단이 ‘아산 유니버시티(Asan UniverCT)’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산 유니버시티는 대학 내 기후테크 창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8월 시작한 1차 사업에서는 서울대, 연세대와 협약을 맺고 기후테크 창업팀 양성을 지원했다. 이번 2차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최대 2년간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협력 대학은 사업 기간 중 아산나눔재단이 개최하는 ‘대학 통합 데모데이’에 출전할 창업팀을 2024년까지 최소 3팀, 2025년에 최소 5팀 발굴해야 한다. 각 팀은 아산나눔재단 기업가정신 플랫폼인 ‘마루’ 알럼나이로 다양한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대학은 다음 달 15일까지 온라인 모집 링크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지원 자격은 창업지원단, 교수진 컨소시엄 등 국내 대학·대학원 내에서 사업 수행을 총괄할 수 있는 조직이다. 기후테크 창업 문화 확산과 창업가 육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 계획서를 모집 기한 내에 제출하면 된다. 서류·PT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중순 최종 두 개 학교를 선정해 발표한다. 12월 7일에는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 소개와 질의응답 세션을 한 시간 동안 진행한다. 설명회는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나눔재단은 국가의 신성장동력인 기후테크의 중요성을 인식해 국내 유수 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후테크 창업의 기반을 넓혀 나가고자 한다”며 “기업가정신을 갖춘 기후테크 청년 창업팀을 육성하는 이번 사업에 대학·대학원 교수진과 현장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김정빈 수퍼빈 대표
[쓰레기공장 이야기] 잊어버릴 권리, 기억해야 할 의무

오랜 인연을 이어온 미국의 한 대학교 영화과 교수가 올 여름에 한국에 다큐를 찍으러 왔습니다. 오래간만에 재회한 자리에서 그는 지난 7년 간 필자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폐기물과 쓰레기 이야기를 읽고 다큐멘터리를 구상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목을 ‘잊어버릴 권리, 기억해야 할 의무(Right to Forget, Duty to Remember)’로 정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사용하고 나서 더 이상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그 대상물을 버립니다. 버리는 행위는 그 대상물을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권리를 행사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버린 쓰레기와 폐기물의 흔적을 남기게 되고, 다음 세대는 이 흔적으로 우리를 기억하게 됩니다. 폐기물이 남긴 흔적에 우리의 책임이 있습니다.   멀리 바다나 산 속에 버린 쓰레기로 고통받는 거북이나 고래, 코끼리 등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거대한 소각장과 매립장 그리고 다양한 폐기물 처리장 등은 이미 사회의 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흔적들은 불편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우리가 편리하고 풍요롭기 위해 소비한 이후의 모습들입니다. 실제로 재활용선별장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재활용품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어떻게 생활하며 살아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질문을 바꾸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까?” 혹은 “어떻게 하면 분리배출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보여지고 싶은가?”로 바꿔야 합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더럽고 못난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다면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이나 포장재, 일회용품을 사지 않고 사용하지 않으면 됩니다.

IEA가 23일(현지 시각) 공개한 석유·가스산업 넷제로 전환을 위한 특별 보고서. /IEA
IEA “탄소포집은 기후변화 해결책 될 수 없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CCS(탄소 포집·저장) 기술은 기후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IEA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을 일주일 앞둔 23일(현지 시각) ‘석유·가스 산업의 넷제로 전환을 위한 특별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예정대로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제한하려면 2050년까지 총 320억t의 탄소를 포집해야 한다. 포집 기술에 필요한 전력량은 현재 시점의 전 세계 전기 수요보다 더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보고서와 함께 공개한 성명에서 “비현실적으로 많은 양의 탄소 포집은 기후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IEA는 청정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석유·가스기업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보고서는 “석유·가스 부문은 전 세계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1200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지만, 청정에너지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구 온도 상승 1.5도 제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석유·가스산업 자본 지출의 50%를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석유·가스 업계는 자본 지출의 약 2.5%인 200억 달러(약 26조)만을 청정에너지 부문에 투입했다.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화석연료 부문은 바로 지금 탄소중립을 위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들의 선택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프라발짓 샤카 블루오차드 디렉터는 "블루오차드는 기업들이 개발도상국 임팩트 투자를 통해 기업 SDGs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투명히 공개하고 있다"며 "특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SDGs 맵핑을 통해 어떤 사회문제에 투자가 집중되는지 등을 파악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MYSC
“민간과 공공 재원 합친 ‘혼합금융’, 효율 높이고 리스크 줄여”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

GKF2023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 <2> “UN 개발정상회의에 따르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선 2016년에서 2030년 사이 연간 최대 4조5000억달러 규모의 개발재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주도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2013년 기준 지원 규모인 1350억달러가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하더라도 개발재원에 필요한 부분을 충당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혼합금융(Blended Finance)’입니다. 혼합금융은 부족한 공적개발재원을 충당하고, 기업이나 투자사 등 민간 부문은 SDGs를 달성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2023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의 두 번째 세션의 첫 문을 연 김진경 코이카 시민사회협력실 과장은 민간 자금과 공적 자금을 합친 혼합금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의 산업과 일자리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며 “투자재원으로 개발도상국의 산업 성장을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재투자가 이뤄져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코이카의 혁신적 파트너십 프로그램(이하 IPS·Innovative Partnership Program)에 대한 성과 공유와 혼합금융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시에라리온에서 교육분야 펀드를 운영하는 이오에프(EOF·Education Outcome Fund)와 아시아,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임팩트투자를 진행하는 블루오차드(BlueOrchard)가 발표자로 나섰다. 코이카의 IPS는 SDGs와 연계된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해외기관과 협업하는 사업이다. 파트너십을 통해 코이카 내 다른 사업유형으로 재생산하거나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막스플랑크재단, 카타르재단, 아시아재단 등 해외 글로벌 기관들과 협업하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캄보디아, 인도, 케냐 등 8개국에서 보건, 교육, 혼합금융 등 14건의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 중이다. 먼저 압둘라이 콘테(Abdulai

22일 개최된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오성수 코이카 사업전략처장은 "코이카의 ODA 자금과 민간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만나 개발협력 분야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MYSC
“ODA 혁신, 기업 비즈니스 모델에서 찾는다”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

GKF2023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 <1> “단발적인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공적개발원조(ODA)의 ‘혁신’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민관 협력입니다. 정부 주도의 ODA 공백은 결국 민간 영역이 메웁니다.”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KOICA INNOVATION DAY)에서 오성수 코이카 사업전략처장은 “13년 동안 꾸준히 발전해 온 코이카의 개발협력사업은 국제적으로도 그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코이카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개발원조위원회(DAC)에서 6년 만에 인증을 받으며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사업이 기업 ESG 전략에 부합할 수 있도록 돕는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플랫폼’을 신설했다”며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무조정실이 개최하는 2023년 개발협력주간의 일환으로 코이카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을 기념하고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이 협력을 통한 공적개발원조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는 올해로 3회를 맞았다. 행사에는 민간 기업, 임팩트 투자사, 코이카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세션에서는 코이카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이하 CTS·Creative Technology Solution Program)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CTS는 예비 창업가, 스타트업 등 혁신가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ODA에 적용해 기존 방법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네팔, 인도네시아, 말라위 등 22개 국가에서 108개의 사업을 지원했다. 이날 무대에는 ▲태그하이브(인도 기초교육 이수율 향상을 위한 수업지원도구) ▲티에이비(베트남 식수 확보를 위한

[더나미 책꽂이] ‘인류세, 엑소더스’ ‘상어가 빛날 때’ ‘흠결없는 파편들의 사회’

인류세, 엑소더스 6600만년 전 지구에 떨어진 소행성으로 지구는 다섯 번째 대멸종을 맞았다. 공룡을 포함한 76%에 달하는 생물종이 지구 상에서 사라졌다. 생물종이 사라진 가장 큰 원인은 소행성 충돌로 인한 기후급변이었다. 당시 충돌로 방출된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600기가톤. 지구 평균기온은 1.3도 상승했고 대부분의 생물종은 살아남을 수 없었다. 환경 전문 기자인 저자는 “지난 20년간 인류가 뿜어낸 이산화탄소의 양은 600기가톤에 달한다”며 “인류는 여섯 번째 대멸종에 놓여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기후위기 진단은 기존 공식과 다르다. 기후위기의 해법으로 ‘이주’를 꼽는다. 고지대나 북위도로 이주하면서 개발로 파괴돼버린 지역을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리적 공간을 떠남으로써 익숙했던 생활 방식과 가치관에서 탈피하고, 복원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이아 빈스 지음, 김명주 번역, 곰출판, 2만2000원, 384쪽 상어가 빛날 때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알려진 마리아나 해구는 인류가 탐험한 가장 깊은 바다다. 탐험한 바다의 깊이는 고작 11km. 바다는 여전히 인류에게 미개척지다. 특히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 중 인류가 발견한 생물은 5%도 채 되지 않는다. 책의 저자는 미지의 영역이라 불리는 심해를 누비며 해양 생물에 관한 연구 주제들을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상어, 돌고래, 해파리 등 비교적 친숙한 해양 생물의 생존 방식부터 심해어가 어떻게 미립자를 발광시켜 형광빛을 만들어 내는지 등 어려운 과학적 사실을 상세한 그림과 표로 친절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말한다.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얼마나 많이 아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율리아

연도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수. /유니코써치
100대 기업 여성임원 6%대 진입… 삼성전자,CJ제일제당, 네이버 順

국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처음 6%대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여성 임원 현황을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들 기업 내 여성 임원은 작년보다 36명(8.9%) 증가한 43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임원(7345명)의 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임원은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오너일가를 모두 포함했고 사외이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반기보고서 제출 이후 임원 변동은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2019년 3.5%, 2020년 4.1%, 2021년 4.8%, 2022년 5.6%로 매해 증가했다. 여성 임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4년 13명에 불과했던 여성 임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114명) 처음으로 100명을 돌파했다. 작년(403명)에는 400명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유니코써치는 “이런 추세라면 2025년 전후로 500명을 넘어설 것”이라면서도 “다만 아직 여성 임원 비중은 전체의 10%를 넘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 대기업 내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둔 곳은 올해 72곳으로 작년과 같았다.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72명)였다. CJ제일제당(30명), 네이버(26명), 현대차(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각 11명), KT·SK·SK텔레콤(각 10명)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임원 10인 이상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여성 임원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CJ제일제당(23.6%), 네이버(19.8%), 롯데쇼핑(16.5%), LG유플러스(15.1%), KT(10%) 순이었다. 여성 임원 가운데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사내이사는 8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대표이사 타이틀까지 가진 여성 임원은 ▲최연혜(1956년생)

파키스탄에서 추방돼 아프간으로 돌아온 아동과 그 가족들.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파키스탄서 추방된 아프간 난민 아동에 10만달러 지원

세이브더칠드런이 파키스탄에서 추방된 아프가니스탄 난민 아동과 그 가족을 위해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10월부터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불법체류자 추방정책을 펼치면서 미등록 외국인을 내쫓고 있다. 이에 지금까지 28만6000여명의 아프간인이 파키스탄에서 추방돼 귀국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 중 80%는 여성과 아동이며, 아동 4명 가운데 1명은 5세 미만으로 추정된다. 고국으로 돌아온 아프간인 대부분은 식료품이나 지낼 곳을 구하지 못해 아프간 토르캄 국경 인근의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난민 캠프에 화장실 등 기본적인 위생 시설이 없어 난민캠프 밖 야외에서 배변 활동을 하다 보니 설사병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난민들이 트럭에서 먼지 폭풍을 맞으며 귀환한 탓에 아프간인들 사이에서 급성 호흡기 질환이 퍼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한 달 간 국경 인근에서 보건 시설을 운영했는데, 이곳에서 진료를 받은 아동 중 급성 호흡기 질환을 앓는 아동은 3000명에 달했다. 설사 증상으로 인한 진료 건수도 1200건이었다. 추운 겨울 날씨도 여기에 보태 아프간 아동과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 근무하는 의사 파히마씨는 “아동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대부분 복통을 겪고 있다”며 “깨끗한 물과 화장실이 부족해 손도 제대로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옷을, 여성들에게는 생리대와 속옷을 긴급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샤드 말릭 세이브더칠드런 아프간 사무소장은 “대규모 유입으로 인한 잠재적 보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겨울이 다가오면서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의

프란시스코 다 코스타 몬테이로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 장관(왼쪽)과 김일영 SK E&S 업스트림본부장이 17일(현지 시각) 상호 협력 파트너십(MCP)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SK E&S
가스전에 이산화탄소 저장… SK E&S, 동티모르와 ‘CCS 프로젝트’ 협력

SK E&S가 글로벌 CCS(탄소 포집·저장) 사업 가속화를 위해 동티모르 정부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22일 SK E&S는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와 지난 17일(현지 시각) 바유운단(Bayu-Undan) 고갈가스전의 CCS 전환을 위해 상호 협력 파트너십(MCP)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E&S가 추진 중인 CCS 기반 저탄소 LNG와 블루수소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서 SK E&S와 동티모르 석유부는 곧 생산종료를 앞둔 바유운단 가스전을 이산화탄소(CO2) 저장소로 전환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측은 ▲원활한 CO2 수출입을 위한 인허가 등 구체적인 제도 지원방안 수립 ▲동티모르 내 CCS 사업 확장 기회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 ▲인력 교류를 통한 에너지 산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동티모르 정부는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의 CCS 전환을 위해 내년 중으로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향후 SK E&S의 보령 블루수소 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CO2를 자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바유운단 가스전은 생산 종료 후 CCS 전환 작업을 거쳐 연간 1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저장소로 탈바꿈된다. SK E&S는 현재 개발 중인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채굴 시 발생하는 CO2와 향후 국내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CO2까지 포집해 바유운단 CCS에 영구 저장할 계획이다. 바유운단 고갈 가스전은 지하에 CO2 저장공간이 충분해 추가 설비투자가 이어지면 CO2 처리용량이 연간 1000만톤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SK E&S는 “향후 오세아니아와 아시아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CCS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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