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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 ‘리뉴어블 2024(Renewables 2024)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가 전 세계 전력 수요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EA 홈페이지 갈무리
2030년 재생에너지 전 세계 전력 수요 절반 이를 것… 중국과 인도 성장 가팔라 [글로벌 이슈]

10월 9일(현지시각) 국제에너지기구(이하 IEA)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가 전 세계 전력 수요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겠다는 유엔 목표는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에너지 분야 탈탄소화가 더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IEA의 매년 발행하는 재생 에너지 보고서 ‘리뉴어블 2024(Renewables 2024)’에 따르면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5500기가와트(GW)의 재생 에너지 용량이 추가된다. 이는 2017년에서 2023년 사이 늘어난 재생 에너지 양의 세 배에 달한다. 재생에너지 성장을 이끄는 것은 중국과 태양광이다. 중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 설치된 모든 재생 에너지 용량의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IEA는 말한다. 중국은 양적 증가가 눈에 띈다면, 인도는 주요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재생 에너지를 늘리고 있다. 태양광은 늘어나는 재생 에너지 설비의 80%를 차지할 전망이다. 주춤했던 풍력발전 또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파티흐 비롤 IEA 사무총장은 “재생 에너지 발전은 온실가스 감축이나 에너지 안보 강화뿐 아니라 대다수 국가에서 발전소를 새로 만드는 선택지 중 가장 저렴하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IEA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재생에너지 용량 세 배 증가’라는 목표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보고했다. 세계 각국은 작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11테라와트(TW) 늘리는 서약을 맺었다. IEA는 보고서에서 재생에너지의 생산뿐 아니라 전달과 저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전 용량을 늘리려면 2030년까지 2500만km의 전력망을 현대화하고 1500기가와트(GW)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국제 에너지 컨설팅 회사 DNV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이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박지혜 의원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후위기인지 예산제도’ 3법 대표발의… “국가재정 온실가스 감축·배출 영향 분석”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정부 예산과 기금이 온실가스 감축·배출에 영향이나 기후위기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도록 하는 ‘기후위기인지 예산제도’ 도입 3법을 대표발의했다. 이날 박 의원은 기후위기에 대비한 예산 편성을 촉진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국가회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로 발의했다. 현행 탄소중립기본법은 예산과 기금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운용에 반영하도록 하는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다만 온실가스 감축에 영향이 있는 사업만을 식별해 효과 분석하도록 하는 등 소극적인 지침이라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해 총지출 610조 대비 1.7%인 10.6조원에 대해서만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서가 작성됐다고 밝혔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을 늘리는 사업은 예산 편성단계에서 제대로 분석되지 않아 전체 정부 예산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 3620만톤으로 2023년도 재정지출 관련 배출량(추정치)는 1억 3870만톤으로 국가 전체 배출량의 21.8%에 이른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인지 결산서에는 각종 감축 사업으로 인한 감축량이 340만톤만이 기재되는 등 국가 예산이 온실가스 배출에 미치는 영향이 결산서 작성과정에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박지혜 의원은 이번 법안 발의를 통해 국가재정 투입이 온실가스 감축·배출과 기후위기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에 나섰다.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의 명칭을 ‘기후위기인지 예산제도’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 의원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국가재정 투입이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하고 기후 위기 적응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개정안의

중대재해 입건된 대기업 10곳 중 7곳은 대형 로펌 선임… 유죄는 1개소 [2024 국감]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입건된 1000명 이상 제조업 대기업 10곳 중 7곳 가까이가 국내 10대 대형 로펌을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죄판결을 받은 기업은 1곳으로 경영진 처벌로 중대재해를 막겠다는 법 제정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중대재해사건은 총 510건으로 건설업이 240건, 제조업이 270건이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한 법으로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법이 시행된 이후 510건 중 345건이 변호인을 선임했는데 김앤장·광장·태평양·율촌·세종 등 국내 10대 로펌을 선임한 비율이 238건으로 46.7%에 달했다. 업계별로 확인했을 때, 건설업 중대재해 240건 중 변호인을 선임한 172건에서 10대 로펌은 114건이었다. 공시금액 800억 이상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82건 중 65건이 10대 로펌을 선임했다. 제조업 중대재해 270건 중 변호인을 선임한 173건에서 10대 로펌은 124건이었다. 직원 수가 1000명 이상인 제조업사에서 발생한 84건 중 54건이 10대 로펌을 선임했다. 이처럼 기업의 공시금액이나 규모가 클수록 10대 로펌을 선임 경향을 보였다. 문제는 김 의원에 따르면 재판에 넘겨진 중대재해법 위반 사건 23건에서 유죄 선고받은 대기업은 1개소에 그친 반면 중견기업은 4개소, 중소기업은 18개소였다. 김소희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이 대형 로펌만 배불리고 있다”며 “기업이 경영자 보호가 아니라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박지혜 의원, “중소기업 직접생산확인증명서 실태조사 허술”… 취소건 91%가 하청 납품 [2024 국감]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직접생산확인증명서 취소건 중 91.1%가 하청생산 납품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직접생산확인증명서 취소가 5년간 총 292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취소 사유별로 확인했을 때 ▲하청생산 266건 ▲기준 미충족 16건 ▲부정 발급 6건 ▲조사거부 3건 ▲기타 1건으로 나타났다. 직접생산확인증명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간 경쟁 입찰에서 생산 중소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대기업·수입 등 편법 부당 하청 납품으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할 목적으로 발급하는 증명서다. 지난해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구매액은 약 28조 원으로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의 22%에 달한다. 중소기업 경쟁제품 납품을 하기 위해서는 중기부가 발급하는 직접생산확인증명서를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문제는 박 의원에 따르면 증명서 발급 조사 과정에서 근무한 적 없는 직원 명단을 제출하거나 실제로 보유하지 않은 생산설비 목록을 작성하는 등의 허위 자료 제출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기부가 위탁 운영해 발급한 직접생산확인증명서는 2만8497건에서 3만8239건으로 9742건이 증가했지만 동 기간 방문 실태조사는 1만6995건에서 2만1908건으로 4913건 증가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중소기업자 간 제한경쟁에 있어 실제 제조 능력이 없는 업체가 공공조달 시장 입찰·계약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직접생산확인 제도는 경쟁 입찰 참가 자격을 결정하는 업무인 만큼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기후자본 규모, 기후악화 자본의 3%에 불과 [2024 지구생명보고서]

“자연이 번성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모든 이에게 충분한 식량을 제공하도록 하는 ‘네이처 포지티브(nature-positive)’ 식량 생산을 확대해 폐기량을 줄이며, 환경을 해치는 보조금을 재할당하는 방식으로 금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2024 지구생명보고서 내 발췌)   WWF(세계자연기금)이 10일 전 세계에 동시에 공개한 ‘2024 지구생명보고서(Living Planet Report·LPR)’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의 근본적인 원인 해결 방법으로 ▲보전 활동 ▲식량 시스템 ▲에너지 시스템 ▲금융 시스템의 혁신을 꼽았다. 보고서는 금융 시스템의 변화를 강조했다. 현재 다양한 민간 금융, 세제 혜택, 보조금의 형태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을 악화시키고 있는데, 그 규모가 미화 연 7조달러(약 9400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반면, 자연기반 해법에 투입되는 재원은 미화 2000억달러(약 268조 8000억원)로 3%에도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연구진들은 “2021년과 2022년에 에너지 부문에 투입된 글로벌 기후자본 규모는 미화 1.3조달러(한화 약 1747조 2000억원)에 육박했으나 2030년까지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에 필요한 금액은 연 미화 9조달러(한화 약 1경 2000조원)에 이른다”며 “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공공 및 민간부문의 자금 역시 연 미화 3900~4550억달러(한화 약 524조~611조원)로 크게 증액해야 한다”고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는 ‘파이낸싱 그린(financing green·보전 중심의 펀드, 채권, 대출, 네이처 포지티브 기업에 장기투자 등)’, ‘그리닝 파이낸스(greening finance·생물다양성, 기후 및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금융 시스템을 조정)’ 등 크게 두 가지 방식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고 제언한다.   이와 함께 식량 시스템의 변화가 강조됐다. 보고서는 “현재의 식량 시스템 내에서 건강 악화와 환경 훼손으로 발생하는 숨겨진 비용은 연간 미화 10~15조 달러에 달하며, 이는 2020년 글로벌 GDP의 12%와 맞먹는다”고 짚었다.  한편, WWF와 런던동물학회(ZSL)이 공동 연구한 ‘2024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년(1970~2020년) 동안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의 규모가 평균 73%(통계적 오차를 고려한 범위 67~8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야생동물종 개체군이 50년간 평균 4분의 3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보고서에 따르면 50년간 지구생명지수(Living Planet Index·LPI)를 바탕으로 개체군 중 담수 생태계가 85%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으며, 육상(69%)과 해양(56%) 생태계가 그 뒤를 따랐다. 지구생명지수는 전 세계 5495종의 양서류, 조류, 어류, 포유류, 파충류를 대표하는 약 3만 5000개의 개체군을 대상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의 상대적 풍부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하는 지표다. 지역별로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평균 95% 감소해 가장 가파른 감소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아프리카(76%)와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60%)의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다.  개체군 감소의 주된 원인은 ‘식량 시스템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황폐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재의 식량 시스템이 전 세계 물 사용량의 70%, 온실가스 배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그 외에도 자원 남용, 외래종 침입, 질병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커스틴 슈이트(Kirsten Schuijt) WWF 국제본부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생물다양성 손실과 기후변화라는 상호 연관된 위기가 야생동물과 생태계를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있으며, 지구의 생명 유지 시스템을 손상시키고 사회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아마존 열대우림이나 산호초와 같은 생태계를 잃게 되면, 자연과 인류 모두 그 파괴적인 결과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민혜 WWF 한국본부 사무총장은 보고서 발간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더욱 과감하고 강력한 글로벌 목표를 수립해야 하는데,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는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할 중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WWF ‘2024 지구생명보고서’ 핵심 요약 · 지난 50년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이 평균 73% 감소· 특히 담수 생태계는 85% 감소해 가장 큰 감소 폭· 지역별로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가 95%로 가장 가파른 감소율 기록· 개체군 감소의 주요 원인은 식량 시스템에 의한 서식지 파괴와 황폐화 · 전문가가 말하는 해결책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 문제 해결을 위한 식량, 에너지, 금융 시스템 변화 필요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현행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비효율성을 말하고 있다. /김소희 의원실
김소희 의원, ‘일회용컵 무상제공 금지 제도’ 도입 촉구… “現보증금제는 비효율 정책” [2024 국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일회용컵 무상제공 금지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현재 환경부가 시행하고 있는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복잡성을 지적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일회용컵 커피전문점 등 음료를 주문할 때 일회용 컵에 자원순환보증금 300원을 부과해 소비자가 사용한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현재 제주와 세종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현재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가맹본부 ▲가맹점 ▲소비자 등 각각 복잡한 역할을 수행해야 보증금을 부과하고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을 언급했다. 가맹점주가 보증금제 시행을 위해 하는 노력과 소상공인이 카페 운영과 보증금제를 위해 제2의 업무를 수행해야하는 어려움을 말하며 현행 보증금제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해외사례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보증금제를 시행하는 나라는 없다는 것을 전했다. 김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독일 ▲영국 등 유럽의 주요국에서는 일회용컵 보증금제 대신 우리 돈 약 250~430원의 일회용컵 부담금제를 시행하고 있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3월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시행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조사 결과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해 일반국민 96.8%, 전문가 98%가 심각하다고 답변한 내용과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가 할 일 1순위로 ‘플라스틱 사용 규제 강화’에 응답한 국민이 45.6%, 전문가는 43.7%였다는 내용을 전했다. 김 의원은 “환경부가 이미 인식조사를 통해 일회용품 규제 강화의 강요성을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시민의식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며 환경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일회용품

국내 대표 30대 기업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 현주소는?

2023-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12·끝>DE&I 정책 및 데이터 분석 “고객에 대한 가치 제공, 종업원에 대한 투자, 협력업체와 공정하고 윤리적인 거래,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장기적인 주주 가치 창출 모두가 기업의 필수적인 목적이다.”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서 ‘기업의 목적’을 새롭게 선언한지 만 5년이 지났습니다. ‘주주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서의 전환을 알렸던 BRT 선언 이후,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비재무 보고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공익 싱크탱크 그룹 ‘더미래솔루션랩’과 함께 국내 매출액 30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심층 분석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특집 기사를 기획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시가총액 200위 내 기업 중 공기업, (최종)지주사, 금융사를 제외한 2023년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입니다. /편집자 주 30대 기업의 대다수(89.7%)가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관련 정책(이하 DE&I 및 DEI)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E&I란 다양성, 형평성 & 포용성(Diversity, Equity & Inclusion)의 약자로 성별, 나이, 지위, 종교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온전하게 조직의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잠재력을 발휘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를 말한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DE&I를 비롯해 ‘다양성 및 포용성’ 등을 표기한 곳은 26곳이며, 언급이 없는 곳은 이마트, HD한국조선해양, DB손해보험 등 3곳이었다. ◇ 현대는 그룹사 차원에서 DE&I 추진, 삼성전자는 인사팀 산하 사무국 운영 특히 8개 기업(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은 구체적으로 DE&I 관련 정책을 제정하고 있었다. 이 중 6곳이 현대그룹사에 해당됐는데 현대차는 “점차 높아지는 ESG 경영 기대 수준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

[공익이 이끄는 데이터 과학] 잔반통을 확인하는 정부가 좋은 정부다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은 식당을 잘 경영하기 위해서는 잔반통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남겼는데, 식당 사장이 왜 남겼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고객이 주문한 내용 중에서 어떤 부분이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무엇이 고객을 불편하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면 재방문을 이끌기도 어렵다. 백종원은 이런 평소 신념에 따라 최근 장안의 화제가 된 <흑백요리사>에서도 어김없이 잔반통을 확인했다. 잔반통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통계로 설명할 수 있다. 에이브러햄 월드는 20세기 초중반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했던 통계학자다. 그는 ‘데이터 과학’이라는 말이 존재하기도 전에 데이터로 현실의 문제를 풀어냈던 데이터 과학의 선구자다. 월드가 풀었던 대표적 문제 중 하나는 2차대전 당시 미국 정부를 도와 전투기, 폭격기의 생존율을 높인 것이다. 전투기, 폭격기는 전투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무기다. 그러나 전투기와 폭격기 제조, 그리고 조종사와 같은 관련 인력 육성과 훈련 모두 높은 비용이 든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전투기와 폭격기의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데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전투에서 살아 돌아온 비행기는 날개와 꼬리에 총격을 받은 경우가 잦았다. 이 제한된 표본을 보고 기체의 어느 부분을 더 견고하게 해야 전투기와 폭격기의 생존율을 높여진다고 묻는다면 보통 날개와 꼬리를 보강해야 한다고 대답할 것이다. 이런 사고가 단순하지만, 직관적이기 때문이다. 월드는 달랐다. 그의 사고는 깊었다. 그는 잔반통을 생각했다. 살아 돌아온 비행기뿐 아니라 격추당한 비행기를 생각했다. 그리고 격추당한 비행기들이 총격을 받았을 위치를 생각했다. 격추당한

사람들의 ‘기적적인 연대’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올해 초, 별생각 없이 켠 유튜브에서 뉴스 영상 하나가 시선을 끌었다. 제목은 <“정말 충격적인 사람입니다”…방송 일주일도 안 돼 벌어진 일>, 섬네일은 <역시 참지 않는 한국인들 방송 일주일도 안 돼 ‘발칵’>. 자극적인 글귀는 무심코 영상을 눌러보게 한다. ‘도대체 뭐가 충격이라는 거지?’, ‘한국인들이 무엇을 참지 않았을까?’ 영상은 3일 간격의 두 뉴스 보도가 합쳐진 것이었다. 첫 번째 보도는 시민단체를 홀로 이끌어온 한 인물에 대한 것이다. 그는 16년간 무료 상담으로 수천 명의 사채 피해자들을 살려왔지만, 후원금이 끊겨 더 이상 피해자들을 돕지 못하고 해산 절차를 앞두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보도는 첫 보도 이후 기적처럼 쏟아진 후원금에 해산 결정은 기적처럼 취소됐다는 소식이었다. 자극적인 제목과 썸네일 그대로 ‘충격적인 사람’과 ‘참지 않는 한국인들’의 이야기였다. 업로드된지 7개월이 된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현재 270만회를 훌쩍 넘는다. ◇ 기적적인 연대가 가능했던 이유는 의미와 ‘재미’ 어떻게 이런 기적적인 연대가 가능했을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어서일까? 뉴스에 보도된 인물은 십수 년간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을 도우며 누가 봐도 의미 있는 일을 해왔다. 하지만 세상에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많다. 다만 그 이야기가 대중들에게 닿지 않고 있을 뿐. 그럼 어떻게 그의 이야기는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닿게 되었을까? 우리는 여기서 ‘재미’의 역할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재미를 논하기 전 재미의 사전적 의미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어사전의 뜻은 어쩐지 와닿는 의미가

무더위 덮친 2023년, 세계 강 유량 역대급 적었다

7일(현지시각)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2023년에 기록적인 더위로 전 세계 강 유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물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보고했다. 세계기상기구의 ‘세계 수자원 현황 보고서(State of Global Water Resources)’에 따르면 오랜 가뭄으로 인해 북미, 중미, 남미 등 아메리카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물 양이 줄어들었다. 미시시피강과 아마존강 유역은 1991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위를 기록했다. 갠지스강과 메콩강의 수위도 평균 아래로 떨어졌다. 전 세계 강 유역 지역의 50%가량이 비정상적인 상태에 놓였으며 물 부족으로 농업과 산업에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줄었다. 셀레스테 사울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물은 탄광 속 카나리아처럼 기후위기를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다”며 “점점 심해지는 홍수와 가뭄은 생명과 경제를 위협하지만 이를 대응하기 위한 노력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울로 사무총장은 기온 상승로 인해 물순환이 더욱 불규칙해졌다고 경고하며 이를 추적하고 대응하기 위한 수자원 관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도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물 부족 현상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울렌브룩 세계기상기구 수문학 디렉터는 “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강물의 흐름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아마존강 유역에서는 과거 배가 다닐 수 있었던 구간에 진흙 둑이 드러났다. 짐바브웨를 비롯한 남아프리카에서는 식량 위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상 고온은 당장의 가뭄뿐 아니라 전반적인 담수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 세계기상기구는 이번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왕진 의원실
서왕진 의원, “정부 계통관리 정책으로 호남 재생에너지 산업 위기” [2024 국감]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계통관리변전소 지정 정책이 호남 지역 재생에너지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비판했다. 서왕진 의원은 “정부 정책으로 신규 발전허가가 중단돼 재생에너지가 활발한 호남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투자를 계획했던 기업들이 투자 철회를 요구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하면서 우려를 표했다. 이어 “호남 지역은 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상황에서 이번 대책이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역의 새로운 발전기회를 정부가 막는 것은 ‘지역 홀대’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4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광주의 계통 연결 여유 용량이 충분하다는 점을 지적해 지역별 맞춤형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유연성 확보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광주와 전남 지역에 우선으로 설치 계획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관련해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으로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정부가 더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입장을 취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호남 지역에 반도체 특화단지와 데이터센터를 적극 설치하면 계통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을 포함한 전략적 구상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제안해 주신 내용을 검토한 후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협의하겠다”며 “호남 지역은 2031년 12월 이후, 동해안

8일 서울 노원구 월계중학교에서 롯데홈쇼핑이 조성한 학교숲 '숨;편한 포레스트' 12호 완공식이 진행됐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의 12번째 학교숲… 서울 노원 월계중학교

롯데홈쇼핑이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월계중학교에 미세먼지를 줄이는 친환경 녹지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12호를 조성하고 완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이지수 월계중학교 교장, 학생 대표 20명 등 관계자가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완공된 학교숲을 둘러보고 월계중학교 학생 대표의 감사 공연을 관람했다. 또한 학생들이 폐신문지를 활용해 멸종위기 동물들을 형상화한 작품들도 감상했다. 롯데홈쇼핑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 사업 ‘숨;편한 포레스트’를 2021년부터 진행 중이다. 2025년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등에 나무를 심고,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작년부터는 학교숲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송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송파구 풍납초, 성북구 장위초, 동작구 강남초, 구로구 영일초에 이어 노원구 월계중에 6번째 학교숲을 완공했다. 롯데홈쇼핑은 노후화된 학교 시설 개선이 필요하고 유휴공간이 많은 월계중학교를 12호 숲 조성지로 선정, 한 달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학교숲을 완성했다. 중학교에 숲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했다. 약 400㎡ 면적에 소나무와 벚나무 등 교목류와 영산홍, 조팝나무 등 관목류를 포함해 총 나무 1500그루를 심었다. 더불어 데크무대, 의자 등 시설물을 설치해 친환경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숲은 향후 학생들의 생태학습 및 쉼터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청소년에게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에 처음으로 학교숲을 완공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도심 내 학교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하며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한편, 환경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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