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이후 1년 사이 가자지구에서 6000명 이상의 여성과 1만1000명 이상의 아동이 사망했다. /옥스팜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갈무리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 20년 만 역대급 여성·아동 피해자 나와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지난 1년 동안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여성과 아동의 수가 지난 20년 동안 발생한 다른 어떤 분쟁 피해자보다 더 많다고 분석했다. 전쟁 발발 이후 1년 사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6000명 이상의 여성과 1만1000명이 넘는 어린이가 사망했다. 다른 분쟁에 비해 훨씬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것이다. 국제 무기조사 기관 ‘스몰 암스 서베이’의 2004~2021년 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많은 여성이 희생한 분쟁은 1년 동안 여성 2600명이 사망한 2016년 이라크 전쟁이다. 비영리단체 ‘에브리 캐쥬얼티 카운츠’의 보고서는 시리아 분쟁의 첫 2년 반 동안 연평균 47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8년간의 유엔의 아동 및 무력분쟁 보고서를 살펴보면 작년 한 해 동안 가자지구보다 많은 수의 아동이 사망한 분쟁은 없었다. 이 기록적인 수치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거나 실종자 및 폭격 잔해에 묻힌 2만여 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초 의학저널 ‘란셋’은 기아와 의료서비스 부족으로 인한 간접 사망자까지 고려하면 가자지구의 실제 사망자 수는 18만6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의 반전단체 AOAV는 9월 23일 기준 이스라엘은 전쟁이 시작된 이래 평균 3시간에 한 번꼴로 폭발성 무기로 주택과 학교 등 가자지구의 민간 인프라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6일간의 일시 휴전 기간을 제외하고 1년 내내 폭격이 없는 날은 단 이틀뿐이었다. 이스라엘군은 군사 목표물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공격하며 국제인도법(IHL)을 위반하고 있다. 구호품 배급소와 병원 등 민간인 생존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주기적으로 공격하는 것이다. 민간인은 인도주의적 필요를 충족하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21명의 아동이 사망, 1000명 이상의 아동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2020년 세이브더칠드런이 레바논 취약계층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던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갈무리
이스라엘 폭격에 레바논 아동 사상자 1000명 넘었다

현지 시각 9월 23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남부와 동부를 공습했다. 이에 따라 최소 21명의 아동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다쳤으며, 현재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았다고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밝혔다. 이번 분쟁으로 국경 근처에서 거주하는 34만5000명 이상의 아동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곳곳에서 공습이 발생함에 따라 아동과 가족은 휴대품만 챙긴 채 필사적으로 탈출 중이며, 드론과 전투기 소리에 공포심이 커진 아동들은 “문이 쾅 닫히거나,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만 들려도 뛰어나온다”고 말한다. 현재 공습으로 도로가 파손돼 남쪽 지역은 고립된 상태며, 주요 도시의 학교는 임시 피난민 대피소로 운영돼 24일부터 전국의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았다. 이로써 레바논 아동 약 150만 명의 교육이 멈췄다. 제니퍼 무어헤드 세이브더칠드런 레바논 사무소장은 “레바논의 아이들은 지난 10월부터 다가오는 전쟁에 대해 극심한 불안감을 느꼈고, 최근 며칠 동안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 폭격을 당하면서 삶이 뒤집혔다”며 “이스라엘과 맞닿은 남부 국경 지역에 사는 아이들은 수년간 폭력 속 공포에 떨며 살아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당사국은 민간인을 보호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제공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1953년 레바논에서 활동을 시작한 세이브더칠드런은 남부 지역의 폭력 사태로 인한 피난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yevin@chosun.com

파키스탄 신드주에 사는 아동이 폭염 속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수돗가에서 세수를 하고 있다. 파키스탄 펀자브주 아동 52%는 올해 4월과 5월 사이 폭염으로 학교를 가지 못했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은 보고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전 세계 7억명 넘는 아동 ‘역대 가장 뜨거운 폭염’에 노출됐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기후위기로 인해 전 세계 아동이 극심한 폭염을 겪으며 생존권과 교육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약 7억6600만 명의 아동이 역대 가장 뜨거운 폭염에 노출됐다. 이는 전 세계 아동 3분의 1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남아시아가 2억1300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아시아와 태평양이 1억2900만 명, 서·중부 아프리카가 1억1700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아동 3억4400만 명이 1980년 이후 해당 지역에서 기록상 가장 높은 기온을 경험했다. 또한, 극심한 폭염에 영향을 받은 아동의 수는 전년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2024년 7월 한 달 동안 1억7000만 명의 아동이 폭염을 경험했고 같은 달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극심한 폭염은 지난 30년간 기록된 기온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온도가 3일 연속으로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은 성인에 비해 신체 온도 조절 능력이 떨어져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열탈진과 같은 질병에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폭염과 함께 오는 대기질 악화는 호흡기와 면역 시스템이 아직 발달 중인 아동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연구진은 극심한 폭염이 아동의 입원율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증가시키며, 아동의 정신 건강과 전반적인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폭염으로 인한 아동의 학습권에도 주목했다. 2024년 4월과 5월 사이에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아동 2억1000만 명 이상이 학교에 결석했다.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펀자브주에서는 유아 및 초중등 교육생 52%에 해당하는

로힝야족이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 난민캠프로 대피한지 7년이 지난 지금, 캠프에서는 폭력과 범죄가 급증해 아동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6월에는 6317명이 머무는 난민캠프 13구역이 화재로 불타기도 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로힝야 난민 캠프 “아동 대상 폭력 심각”

2017년 미얀마 군부의 박해와 폭력을 피해 탈출한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캠프에 머문 지 7년이 지났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로힝야 난민 캠프에서 폭력과 범죄가 급증하며 아동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73명의 로힝야 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에서 몸값을 노린 납치, 유괴, 무장단체 징병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증가했다. 로힝야 난민 캠프의 치안이 악화함에 따라 아동과 가족들은 특히 밤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8%가 범죄와 폭력으로 안전에 우려가 되며, 37%는 밤에 혼자 있을 때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지난 조사 기간 동안 치안 문제로 집 밖에 나서기 어려워진 로힝야 난민의 현금 지원, 교육 센터, 보건소 등 필수 서비스 이용률이 감소했다. 난민 캠프 내 치안 불안감이 지속되며 강제 결혼에 내몰리는 아동도 늘고 있다고 보고됐다. 무장단체가 로힝야 여성과 여아를 대상으로 결혼을 강제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부모들이 성폭력에서 딸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파루크(가명, 16세)는 최근 납치범에 끌려갔다가 탈출했다. 납치범은 당시 파루크의 가족들에게 2만 5000달러(한화 약 3300만원)가량의 몸값을 요구했다. 파루크는 “납치범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위협한다”며 “이 때문에 집에서 잠을 자기 어렵고 학교에 가서 공부하거나 집을 나서는 것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 난민 캠프에는 100만 명에 달하는 로힝야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아동이다. 7년간 로힝야

메탄 추적 위성 '타나저-1'이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11'을 통해 지난 16일 우주로 향했다. /카본매퍼 미디어킷 갈무리
美 비영리단체, 메탄 감시하는 민간 위성 발사 성공

미국 비영리 카본매퍼가 쏘아 올린 매탄 추적 위성 타나저-1 미국 비영리단체 카본매퍼(Carbon Mapper)가 메탄 추적 위성 ‘타나저-1’(Tanager-1) 발사에 성공했다. 타나저-1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100여개의 위성을 싣고 발사된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11’(Transporter-11) 임무를 통해 우주로 갔다. 타나저-1은 지난 3월 국제 비영리단체인 환경보호기금(EDF)과 뉴질랜드 우주국이 공동 개발해 발사한 메탄 추적 위성 ‘메탄셋’(MethaneSAT)에 이은 두 번째 민간 메탄 추적 위성이다. 타나저-1과 메탄셋 모두 비영리 단체가 자선 기금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 위성 탐지 기반 세계 메탄 배출 데이터 구축 프로그램이다. 타나저-1 프로젝트는 카본매퍼와 NASA 제트추진연구소, 플래닛 랩스, RMI, 애리조나 주립대, 다양한 후원자들이 참여한 카본매퍼 코올리션을 통해 진행됐다. 카본매퍼는 데이터 공개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소 운동을 하는 미국의 환경 비영리단체다. 타나저-1은 미니 냉장고 크기의 위성으로, 가스 파이프라인과 탄광, 매립지 가스 포집 시스템 등에서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이 누출되는 것을 탐지할 수 있다. 이렇게 탐지된 데이터는 카본매퍼의 데이터 포털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메탄은 100년 단위로는 이산화탄소의 25배, 20년 단위로는 80배가 넘는 온실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 기온 상승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처럼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대기 중 체류 시간은 약 10~12년으로 체류 시간이 100~300년인 이산화탄소보다는 짧다. 메탄 배출 감축은 단기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에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무색무취인 특성으로 인해 탐지가 어렵다. 타나저-1과 같은 메탄 감시 위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세이브더칠드런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기후 난민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네이버 해피빈 아프가니스탄 홍수 피해 지원 모금 페이지 갈무리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3년, 기후위기 난민 급증했다

24년 상반기 기후 피난민 3만 8000명, 전년도 전체 피난민 수 넘어아동이 기후 피난민 절반 차지 2021년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지 3년이 된 아프가니스탄에서 극단적인 기후 현상으로 피난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024년 상반기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피난민의 수가 2023년 전체 기후 피난민 수를 초과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2024년 6월 27일 기준, 지난 180일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극단적인 기상 현상으로 피난한 사람은 최소 3만 8000명에 달하며, 이 중 절반이 아동이다. 국제이주모니터링센터(IDMC)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프가니스탄에서 가뭄, 홍수, 산사태, 눈사태, 태풍, 기상 이변으로 이주한 사람이 2023년 전체 기후 피난민 수인 3만 7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초 발생한 홍수 피해자 수가 정확히 더해지지 않은 까닭에 실제 수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반세기 동안 분쟁으로 이주민 숫자가 많이 늘어났으나, 2022년 이후 기후 재난이 본격화되면서 기후 피난민이 급증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아프가니스탄의 재난 중 가뭄을 기후 피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2023년 말 기준, 아프가니스탄에서 기후 재난으로 집을 잃은 아동은 총 74만 7094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숫자이다. 미국 노트르담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은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리트레아, 콩고민주공화국, 기니비사우, 수단에 이어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에 가장 취약한 나라인 동시에 위기 대응과 기후 적응에 실패한 국가다. 기후 충격과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아프간인 3명 중 1명은 통합 식량 안보 단계 분류(IPC) 5단계 중 세

세이브더칠드런은 7월 30일 인도주의 단체 20곳과 협업해 가자지구 내 활동 상황을 알리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위 그림은 팔레스타인 아동이 검문 받는 모습을 직접 그린 그림. /세이브더칠드런 인지고래 2호 갈무리
팔레스타인 전쟁 300일…인도적 지원 화물 물동량 56% 감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전쟁이 시작된 지 300일째를 맞았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7월 30일 인도주의 단체 20곳과 함께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 동안, 인도적 지원을 위해 지정된 구역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강화되고 국경이 폐쇄되거나 기능을 못 하게 됨에 따라 인도주의 활동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3일 세이브더칠드런 현지 파트너 NGO인 워 차일드(War Child) 소속 팔레스타인 직원 두 명이 사망하고, 가자지구 중부의 누세이라트 지역 공습으로 또 다른 직원 한 명이 다치고 자녀 네 명이 사망했다. 또 액션에이드(Action Aid) 직원의 집이 폭격을 당해 네 명의 딸이 사망했고, 해당 직원은 치명상을 입고 여전히 위독한 상태다. 이스라엘이 주민들에게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매우 짧게 준 다음 폭격해 민간인의 피해가 크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중부에서 피난민을 수용한 학교가 공격을 받아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남부 칸유니스와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발생한 공습으로 나흘간 19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실향민이 됐다. 칸유니스에서만 73명이 사망하고 270명이 다쳤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이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한 지역이 가자지구 전체의 80%를 넘었으며, 190만명의 실향민들이 불과 17%에 해당하는 지역에 갇혀있다고 밝혔다. 구호 단체에 대한 잦은 공격과 국경을 통한 보급품 진입 지연으로 인도주의적 위기는 더욱 악화했다. 가자지구 진입 승인을 마친 구호 단체의 보급품 트럭이 ‘케렘 샬롬’으로 불리는 남부 카람 아부 살렘 국경검문소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진입이 몇 주간 지연되고

EU가 25일 공급망 실사 지침(CSDDD, 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을 발효했다. /조선DB
EU, 기업에 인권·환경 실사 요구하는 ‘CSDDD’ 발효 [이 달의 ESG]

공급망 실사 지침(CSDDD) 법제화, 2027년부터 적용공급망 내 인권과 환경 침해 사례 조사하고 시정해야 7월 25일, EU의 공급망 실사 지침(이하 CSDDD, 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이 발효됐다. 2027년부터 EU에서 영업하는 기업은 자사와 협력사의 활동이 인권과 환경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조사하고 시정해야 한다. 공급망 실사 지침은 기업 활동 중에 발생한 인권 침해와 환경 오염을 줄이는 것이 목표로, 지속가능경영 정책의 일환이다. 2022년 EU 집행위원회에 제안된 것을 시작으로 2024년 5월 24일 EU 이사회 최종승인을 받고, 지난 25일에 발효돼 EU법의 지위를 갖게 됐다. 2027년부터 기업 규모에 따라 5년에 걸쳐 지침이 순차 적용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이 CSDDD를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사 의무가 없는 기업이라고 할지라도, 직접 적용대상인 기업과 거래를 하기 위해선 해당 기업의 공급망 실사 요구에 응해야 한다. CSDDD가 주요 기업의 과제가 되면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알기 쉬운 EU 통상 정책 시리즈’를 발간했다. 이를 기반으로 실사 지침에 대한 주요 내용을 Q&A로 정리했다. Q. 공급망 실사 지침 대상은? EU 내 설립된 역내 기업과 역외 기업별로 기준이 다르다. 역내 기업의 경우 전 세계 순 매출액이 4억5000만 유로(한화 약 6750억원)를 넘고 평균 직원 수가 1000명을 초과하는 경우다. 역외 기업의 경우 매출액이 4억5000만유로만 넘어도 실사 대상이다. 로열티 수익 기업은 로열티로 인한 수익이 2250만유로(한화 약 337억원)을 넘고 순 매출 규모가 8000만유로(한화 약 1198억)를 초과하면 적용된다. 기업의 최종 모기업이 EU에 소재를 두지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역대급 폭염에 화석연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감축할 것을 전 세계에 요구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어도비 AI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제작된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UN 사무총장, 역대급 폭염에 “화석연료 감축 속도 더 빨라져야”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최근 지구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화석연료의 가속화된 감축과 노동자·취약계층 보호를 호소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이번 촉구는 사무총장 직속 기후행동팀이 10개의 유엔 전문 기관(FAO, ILO, OCHA, UNDRR, UNEP, UNESCO, UN-Habitat, UNICEF, WHO, WMO)의 자료와 자문을 받아 만든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10개 전문 기구의 최초 공동 작업물이다. 지구온난화와 엘리뇨로 인해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던 2023년의 무더위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5년 안에 2023년을 넘는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22일은 역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는 인명피해뿐 아니라 경제적 피해까지 일으킨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약 48만 9천 명의 사람들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ILO는 매년 폭염으로 2285만 건의 부상과 1만8970건의 사망사고가 일어난다고 보고했다. 무더위로 인한 노동력 손실의 경제 규모는 2022년 기준 8630억 달러(한화 약 1195조 원)에 이른다. 보고서는 기후위기가 불공평하며 야외노동자와 아동·노인·장애인·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에 더욱 큰 타격을 입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약계층 보호 ▲노동자 보호 ▲데이터와 과학을 통한 회복력 경제와 사회의 강화 ▲지구 온도 상승 1.5도 이내로 제한을 주문했다. 특히 보고서는 세계 각국이 반드시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그 과정에서 해마다, 10년마다 글로벌 이정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화석연료의 생산과 소비를 30% 이상 줄이려 노력하는 것과 더불어 COP28에서 만든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COP28에서 한

2023년 10월 무력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가자지구.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갈무리
이스라엘, 인도주의 구역 공습…세이브더칠드런 “아동 더 이상 갈 곳 없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현지 시각 22일, ‘인도주의 구역’인 가자지구 남부 공습으로 단 하루 만에 아동 24명을 포함해 최소 8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3만9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8만9000여 명의 부상자가 보고됐다. 칸유니스에 있는 나세르 병원에 수백 명의 부상자가 몰려들고 있으나, 보건 인력과 의약품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작년 10월에 국제사회의 인도적 구호가 제공될 수 있는 ‘인도주의 구역’을 가자지구 남부에 설정했다. 하지만 하마스 소탕을 목적으로 인도주의 구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공습하며 안전 구역을 좁혀가고 있다. 제레미 스토너 세이브더칠드런 중동지역 사무소장은 “이스라엘 군대는 안전하다고 선언한 인도주의 구역을 계속 좁히는데 이곳으로 대피한 주민들은 새로운 대피 명령에 또다시 피난을 가고 있다”며 “하지만 가자지구에는 더 이상 갈 곳이 없고 어디로 가든 공격받을 위험에 놓였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아동도 폭력에 놓여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9개월 동안 아동 사상자 수가 약 250% 증가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 툴카렘 난민 캠프 역시 급습으로 많은 아동이 위험에 빠졌으며, 이스라엘 군대의 방해로 구호단체의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제레미 스토너는 소장은 “살아남은 아동과 가족은 비인간적인 환경과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즉각적인 영구 휴전과 범죄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것 만이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길이다”고 전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현지 파트너 기관 14곳과 협업해 팔레스타인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아동보호, 비식량물자, 주거지, 식수위생, 현금지원, 보건영양, 교육 분야에서 대응 활동을 진행한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yevin@chosun.com

2023년 전세계에서 기후 소송 230건 이상 제기됐다

스위스, 미국 등에서 국가 책임 묻는 기후 소송 승소기업 대상 소송은 ‘클라이밋 워싱’이 다수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최소 230여건의 기후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확대되고 화석 연료 인프라 신규 건설이 줄어든 영향으로 2022년(270건)보다 줄었다는 분석이다. 런던정치경제대(LSE) 산하 그랜덤 기후변화 및 환경 연구소(The Grantham Research Institute on Climate Change and the Environment)는 27일 해당 내용을 담은 보고서, ‘기후변화 소송 경향 : 2024 스냅샷’(Global trends in climate change litigation : 2024 snapshot)을 공개했다. 그랜덤 연구소는 2017년부터 매년 전 세계 기후 소송 경향과 주요 사례를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확인된 기후 소송은 최소 50여개국의 2666건(2023년 233건)이다. 이 중 70%는 2015년 파리 기후 협약 이후 제기됐다. 국가별 소송 건수에선 미국(최소 1745건)이 가장 많았고, 영국과 브라질, 독일이 뒤를 이었다. 파나마와 포르투갈은 작년 처음으로 기후 소송에 제기됐다. 보고서 분석 대상 기간(2023년부터 올해 5월까지)에는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원고가 승소한 사례도 나왔다. 2024년 4월 유럽인권재판소(ECHR)가 스위스 여성 노인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스위스 정부가 기후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게 ‘인권 침해’라고 본 사례가 대표적이다. 2023년 8월 미국 몬태나주 법원 또한 주의 화석연료 정책이 청소년의 환경권을 침해했다고 인정하며 청소년들의 손을 들어줬다. 기업 대상 기후 소송은 2015년부터 2024년 5월까지 230여건 제기됐다. 이 중 140건 이상(2023년 47건)이 ‘클라이밋 워싱(Climate washing,

세계 최대 ‘탄소 포집’ 공장 가동, 온실가스를 돌로 바꾼다

스위스 기후테크 기업 클라임웍스연간 최대 3만6000톤 탄소 공장 ‘맘모스’ 가동 시작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소재 기후테크 기업 클라임웍스(Climeworks)가 세계 최대 규모의 직접공기포집(DAC) 공장인 ‘맘모스’(Mammoth)의 가동을 시작했다. 맘모스는 클라임웍스가 아이슬란드에 설치한 두 번째 DAC 플랜트로, 기존에 2021년 설립된 플랜트인 ‘오르카(Orca)’보다 크기가 10배 크다. 지난 2022년 6월 아이슬란드에서 착공에 들어간 맘모스는 연간 최대 3만6000톤에 달하는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걸러내 채집 컨테이너에 저장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협력사 카브빅스(Carbix)는 컨테이너 속 이산화탄소를 지하 속 깊은 곳에 묻는다. 매립된 이산화탄소는 현무암(Basalt rock)과 반응해 돌로 변하고 1만 년 이상 보관된다. 맘모스에는 현재 전체 72개의 채집 컨테이너 중 12개가 배치된 상태다. 클라임웍스는 올해 안으로 맘모스의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클라임웍스는 얀 부르츠바허(Jan Wurzbacher) 박사와 크리스토프 게발트(Christoph Gebald) 박사가 지난 2009년 기후위기 대응을 목표로 설립한 회사다. 회사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을 달성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넷제로는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맞추는 것을 말한다. 맘모스와 같은 이산화탄소 채집 플랜트를 지은 것도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 중 하나다. 클라임웍스 ‘2023 팩트 시트(2023 Fact Shee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까지 8억 달러(한화 약 1조 936억)가 넘는 자금을 조달했고 300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클라임웍스는 지난 2017년 스위스 힌빌에 설치한 최초 DAC 플랜트 ‘카프리콘’(Capricorn)과 아이슬란드에 지은 2개의 플랜드와 더불어 캐나다, 노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