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찾으려는 엄마들의 ‘참고서’가 되고 싶어요

[레벨up로컬] 정유미 소셜벤처 ‘포포포’ 대표 잘나가던 8년 차 잡지 에디터에게 경력 단절은 갑자기 찾아왔다. 정유미(35)씨는 지난 2016년 되던 해 임신을 하면서 일을 그만두게 됐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그와 경북 포항에 사는 남편은 줄곧 주말 부부로 지냈지만 아이가 생긴 뒤

[공변이 사는 法] “난민 향한 부정적 여론이 ‘난민 인정’ 문턱만 높인다”

이일 공익법센터 어필 변호사 법원에서 다투는 난민 소송만 35건 작년 난민 인정자 수 전년比 절반 ‘뚝’ 난민 구제 활동은 선례를 만들어가는 작업이다. 우리나라에 난민법이 시행된 지 7년 됐지만,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다. “난민 구제 소송은 대부분 첫 사례입니다. 지금 인천국제공항

“나도 어엿한 이주민 선배… 우리가 나서 후배들 자립 도와야죠”

[우리사회 利주민] 소모뚜 주한미얀마노동자복지센터 운영위원장 소모뚜(45) 주한미얀마노동자복지센터 운영위원장이 한국 땅을 밟은 건 1995년이다. 한글 자모를 겨우 읽던 스무 살 청년은 “한국에서 강산이 두 번 넘게 변할 만큼 시간을 보냈다”며 너스레를 떨 만큼 한국어에 유창한 중년이 됐다. 그에게 일어난 변화는 한국어

″지역 공동체가 살아야 장애인도 산다”

[레벨up로컬] 사회적협동조합 ‘파파스윌’의 엄선덕 이사장 ‘파파스윌’은 2015년 경기 김포 양촌읍에 설립된 사회적협동조합이다. 발달장애인 직업훈련과 일자리 제공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지만, 장애인을 위한 일만 하는 건 아니다. 지역사회 소외계층,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소상공인들과 협력하고 나누며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기후 위기 당사자는 청년들인데… 우리가 환경 문제에 목소리 내야죠”

[인터뷰] 김민 빅웨이브 대표 20대가 주축인 기후변화청년모임 누구나 자유롭게 활동하는 플랫폼 ‘보여주기식 간담회’ 그만해야 할 때 20대 청년들이 주축이 된 시민단체가 환경 운동 분야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이하 ‘빅웨이브’)가 그 주인공이다. 빅웨이브는 상근 활동가조차 없는 설립 4년 차

“‘사회적 약자’ 대신 ‘사회적 소수자’로 불러주세요”

[인터뷰]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누구나 꽃처럼 존귀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김예원(38) 변호사의 말은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과 맞닿아 있다. 비영리 1인 법률사무소 ‘장애인권법센터’를 운영하는 그는 스스로 변호할 능력이 없는 사회적 소수자의 소송을 돕는다. 수임료는 받지 않는다. 소송뿐 아니라 장애인 등

“기후변화 대응은 ‘생존’의 문제”…환경 분야 인재도 육성해야

[인터뷰] 이지현 숲과나눔 사무처장 “환경 운동은 여유 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어요. 아직 전문가들의 영역이라는 인식도 있죠. 그렇게 해서는 세상이 바뀌지 않아요. 환경오염이 생존과 직결 문제라는 걸 인식하고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이 있어야 해요.” 이지현(47) 숲과나눔 사무처장은 25년째 환경

“장애·인종·나이 상관없이 춤추며 ‘다르게, 함께’ 사는 사회 만들고파”

[우리사회 利주민] 문화예술단체 ‘쿨레칸’ 만든 임마누엘 사누 “춤은 우리가 가난한지 부자인지, 어떤 피부색을 가졌는지 모른다. 단지 지금 당신이 춤을 춘다는 사실만 안다.” 서울 당산동의 한 건물 지하 1층에 마련된 춤 연습실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 있다. 이 글을 붙인 사람은 지난

“소셜섹터 커뮤니티 힘을 믿습니다”…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변화시키는 체인지메이커들과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를 일방적으로 키워주는 느낌보다는, 커뮤니티 안에서 서로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요.” 허재형(38) 루트임팩트 대표의 목표는 체인지메이커를 위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17년 서울 성수동에 소셜벤처 공유

“지구 위한 생각 이야기하면서 지구를 해칠 순 없죠”

친환경 FSC 인증 방식으로 책 펴낸 방송인 타일러 라쉬 “타협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미국 출신 타일러 라쉬(32)가 방송 데뷔 6년 만에 첫 단독 저서를 냈다. 책 제목은 ‘두 번째 지구는 없다’.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담아낸 책이다. 2014년 JTBC 예능

[공변이 사는 法] “정신장애인은 위험하다? 그저 도움이 좀 더 필요할 뿐”

사회적 혐오에 내몰려 병원·시설로… 정신장애인 외면하는 장애인복지법, 개정 절실 지역사회 속에서 어울려 살 수 있게 되길 바라 복지 사각지대 사라질 때까지 묵묵히 지원할 것 “정신장애인을 직접 보신 적 있나요? 많은 사람이 정신장애인을 다른 장애와 달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직접

“이동 약자 발목 잡는 건, 장애 아닌 사회적 무관심”

[레벨up로컬] ‘이유 사회적협동조합’ 양윤정·최재영 부부 장애인 콜택시 배차 ‘하늘의 별 따기’ 지체장애인 어머니 보고 사업 결심해 복지관 소유 장애인용 車 통합 관리 배차 효율 높여…내년 전국 확산 목표 모두가 이동할 수 있는 사회 만들고파 사회적협동조합 ‘이유’는 어머니의 한숨에서 시작됐다. 지체장애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