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키워드 5가지는? 이달 21일부터 세계 최초의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된다.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면 학교는 매년 인성교육계획을 수립·실시해야 한다. 인성교육 의무화의 첫 단추를 꿰기 전,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가르치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신외남 삼숭초등학교 교장, 신원영 굿네이버스 나눔인성교육 선임연구원, 양혜진 서울신용산초등학교 교사, 전주은·조서영 굿네이버스 인성스쿨 강사(이상 ‘가나다’ 순) 등 학교 안팎의 교육 전문가 5인에게 인성 교육의 ‘키워드’를 물었다. ① 전문성_신외남 삼숭초등학교 교장 신외남(54) 삼숭초등학교 교장이 35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며 내린 결론은 ‘문제아’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가 나이를 먹으면 저절로 책임감과 배려심이 생길 거라는 것은 어른들의 착각”이라면서 “인성은 올바른 경험과 교육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학교 특성상 내부 인력은 교과 교육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키바코울루(핀란드의 학교폭력예방교육 프로그램)’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에 늘 목이 마릅니다. 인성교육진흥법으로 이제는 아동권리 NGO 등 전문 단체가 개발한 좋은 프로그램을 학교로 도입할 기회가 많아졌죠. 학교 밖 인성 교육 전문가와의 협력이 활발히 이뤄진다면 분명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생하리라 봅니다.” ② 실천_양혜진 신용산초등학교 교사 양혜진(32) 신용산초등학교 교사는 “도덕 시험 답안지가 아이의 인성을 말해주진 않는다”면서 인성 교육의 핵심을 ‘실천’으로 꼽았다. “교과서로 인성을 배우면 단순히 읽고 외우는 것에 그치기 쉽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열쇠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더군요. 선생님인 제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었어요. 실수가 생기면 제가 먼저 아이들에게 사과를 하고, 청소도 앞장서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흡수했습니다.” 양 교사는 또 학급에서 실시 중인 ‘굿네이버스 인성스쿨’ 과정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