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이 바뀐다] 교육 혁신 현장을 가다 인공지능(AI) 시대, 미래의 학교는 어떤모습일까. 100점을 목표로 하는 ‘공장식’ 찍어내기 교육은 사라지고,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업이 중심이 되진 않을까. 교육 혁신이 벌어지는 교실을 찾아갔다. ◇강의 없는 ‘서울 신일중’ 교실… 공교육 혁신의 시발점 지난 16일, 서울 신일중의 과학실 풍경은 생소했다. 이날의 수업 주제는 ‘다양한 운동과 힘의 관계’. 6개 모둠별로 4~5명씩 동그랗게 앉은 학생들은 끊임없이 움직였다. 책장 앞에 서서 참고서를 열심히 뒤적이는가 하면, 태블릿 PC로 동영상을 반복 재생하는 학생도 보였다.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10분마다 조를 바꿔가며 토론을 나누기도 했다. 교단 앞에 선 교사도, 별도의 강의도 없다. 학생들은 전날 과학 담당 서정욱(35) 선생님이 올린 6분짜리 동영상 강의를 미리 듣고 와서, 스스로 수업을 꾸려 나간다. 교재와 참고서를 참고하면서 빈칸이 뚫려 있는 학습지를 채운다. 일정 수준의 실력을 인정받으면 교사는 ‘어벤져스’ 목걸이를 준다. 어벤져스가 된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을 직접 가르치는 보조 교사가 된다. “선생님은 절대로 답을 알려주시지 않아요. 힌트만 주시죠. 궁금한 내용이 있을 땐 포스트잇에 적어서 칠판에 붙여요. 수업이 끝나면 이를 정리해 네이버 밴드에 올리고, 온라인으로 서로 아는 것에 대해 실시간 댓글을 답니다. 수업이 끝나도 계속 논의가 이뤄져요. 질문지에 채우지 못한 답은 한 달 뒤에 채워도 되고, 일 년 뒤에 채워도 돼요. 단, 우리가 직접 답을 찾아갑니다.”(이찬종·14·서울 신일중1) 토론 중에 관련 프로젝트가 논의되기도 한다. 송현석(14·서울 신일중1)군은 ‘중력보다 공기저항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