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예빈 기자
“청년 경력·장애인 고용 성과도 거래하자”…보조금 넘어선 사회문제 해법 제안

[현장] ‘넥스트 솔루션: 보조금·규제를 넘어 사회적 가치 거래로’ 세미나사회적 가치 거래, 어디서 적용할 수 있나…시장 작동 위한 조건 짚어 “보조금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많이 연구돼 왔지만 영원히 보조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 안에서 돈이 도는 구조를 고민하다 보니 ‘거래’라는 방식이 나왔습니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성동구 MYSC 메리히어 메리스튜디오에서 열린 ‘넥스트 솔루션(Next Solution): 보조금, 규제를 넘어 사회적 가치 거래로’ 세미나에서 한 말이다. 그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만큼 경제적 보상이 돌아가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기업과 개인의 참여를 넓히고, 더 많은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그룹 산하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함께 연 이번 세미나는 보조금과 규제를 넘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청년 경력 형성과 장애인 고용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사회적 가치의 거래 가능성을 살펴봤다. 거래를 위한 조건과 제도적 과제도 함께 논의했다. 사회적 가치는 이제 윤리를 넘어 경제가 지속 가능하기 위한 조건이 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해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2025’에서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 등을 세계 경제와 사회를 위협하는 주요 위험으로 꼽기도 했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임팩트 투자부터 사회성과 달성 정도에 따라 보상하는 임팩트 연계 금융까지, 사회적 가치와 자금을 연결하는 다양한 방식이 등장했다. 사회적 가치 거래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문제를 해결해 만든 성과 자체를 거래 대상으로 삼는다. 성과를 측정해 가격을 매기고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홍수 지나갔지만 위험은 여전…네팔 긴급구호 나선 한국 NGO

재난 닷새째 2500여 명 실종…추가 홍수 위험 속 수색 계속세이브더칠드런·초록우산·굿네이버스 등 긴급구호…네이버·카카오 모금도 이어져 지난 26일 네팔 북부를 덮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사망자가 78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구호·모금단체들도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재난 발생 닷새째에도 2500여 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데다 추가 홍수 가능성까지 남아 있어 식량과 식수, 임시 거처 등 긴급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네팔 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3시(현지시간) 기준 사망자는 788명, 실종자는 2502명이다. 실종자 가운데는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9명도 포함됐다. 첫 홍수가 지나간 뒤에도 위험은 가시지 않고 있다. 네팔 재난당국은 지난 30일 이번 홍수가 발생한 라수와 지역 보테코시강의 유량이 다시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보테코시강에서 하류로 이어지는 트리슐리강도 같은 날 다딩 지역에서 평소보다 수위가 약 3m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네팔 정부는 약 2만1000명의 치안 인력을 구조 작업에 투입했다. 한국 정부도 지난 27일부터 신속대응팀을 파견했으며, 현재 20명이 현지에서 한국인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육로 접근과 드론 등을 활용한 수색도 추진 중이다. 릴라 피터스 야히아 유엔 네팔 상주조정관은 지난 28일 “피해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고립된 일부 지역에는 헬기로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색과 구조가 여전히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인프라와 재산 피해도 막대하다. 네팔 도로당국의 초기 집계에 따르면 최소 19개 교량과 도로 약 40㎞가 피해를 보았다. 홍수로 네팔 전체 발전용량의 10%

[더나은미래 주간브리핑] 장애인 바리스타가 성장할 수 있는 일터…아시아는 임팩트 해법 설계자로

이번 주 <더나은미래>는 장애인 바리스타가 스스로 판단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일터를 바꾼 현장부터, 아시아 임팩트투자의 주류화 조건과 AVPN 글로벌 콘퍼런스 현장, 신용점수 밖의 사정을 살피는 청년 금융, 공연장에서 태양광으로 전력을 직접 생산한 실험 등을 살펴봤다.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주목할 만한 주요 기사 5편을 정리했다. ◇ 커피를 배우며 취향도 삶도 넓어졌다…장애인 바리스타가 성장하는 카페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 자리한 히즈빈스 서울숲점에서는 정신장애인 바리스타 3명과 매니저 1명이 함께 일한다. 정신장애인 고용을 기반으로 카페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히즈빈스는 정해진 업무만 맡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스스로 판단하며 일할 수 있도록 업무 방식과 매장 구조를 함께 바꿨다. 직원들이 업무에 익숙해지면 매니저는 주문마다 역할을 지정하기보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하도록 돕는다. 주문과 음료 제조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매장 구조도 조정했다. 매니저 혼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복지사와 의료진이 함께 지원하는 ‘다각적 지지 시스템’이 작동한다. 이런 변화는 일터 밖으로도 이어졌다. 바리스타 이광우 씨는 일을 시작한 뒤 자신이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쉬는 날이면 다른 카페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바리스타 자격증과 독립도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이 일터에 맞추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오래 일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일터도 함께 바뀌는 현장이다. ◇ “촉매자본이 민간 돈 깨워야”…임팩트투자 주류화의 조건 정부와 재단의 자금만으로는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본 규모를 만들기 어렵다. 람쿠마르 벤카트라마니 AVPN 디렉터는 <더나은미래>와의 인터뷰에서 임팩트투자를 주류 금융으로 키우려면 공공·필란트로피

“기준도 없이 안 된다?”…비영리법인 설립 거부, 법원서 제동

문체부, 재정·서류 미비 이유로 불허했지만 법원 “근거 부족”성평등가족부서도 유사 갈등…비영리법인 설립허가제 위헌 심판대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비영리법인 설립을 거부한 판단이 잘못됐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문체부는 사업 지속 가능성과 일부 서류 미비를 이유로 들었지만, 법원은 이를 설립허가를 거부할 충분한 근거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서울행정법원 제8부는 지난 12일 김덕산 한국공익법인협회 이사장이 사단법인 플래닛주민센터 설립허가 거부를 두고 문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3월 문체부의 비영리법인 설립허가 거부처분을 취소하라고 했다. ◇ 재정·사업 지속성 이유로 거부…법원 “근거 부족” 주식회사 플래닛주민센터는 봉사와 여행을 결합한 ‘소셜트립’을 운영해온 영리기업이다. 김덕산 이사장과 박찬우 대표는 이 가운데 취약계층 봉사여행 등 공익성이 강한 사업을 별도 비영리법인에서 운영하기 위해 2024년부터 문체부에 사단법인 플래닛주민센터 설립허가를 신청했다. 문체부가 주요하게 문제 삼은 것은 재정 기반과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었다. 신청 측은 김 이사장의 출연 약정액을 5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박 대표는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늘려 총 6000만 원을 초기 자산으로 제시했다. 어느 정도의 재원을 갖춰야 하는지도 물었지만, 별도로 정해진 금액 기준은 없다는 답을 받았다는 게 신청 측 설명이다.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서는 플래닛주민센터보다 적은 출연금으로 설립허가를 받은 사례도 확인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보다 적은 곳 중에는 출연금이 1800만 원, 4100만 원, 5600만 원인 곳도 있었다”고 짚었다. 이후 재신청 과정에서는 기존 6000만 원에 더해 향후 5년간 총 1억 원을 추가 출연하겠다고 약정했지만, 문체부는 다시 재정 안정성을

잘해온 조직이 더 잘 보이도록…’조직’보고 지원하는 신라상회기금 2기, 공모 시작

8월 31일부터 모집…사업계획 넘어 그동안의 성과·팀·역량 함께 살펴 CTR그룹의 기업 필란트로피 기금 ‘신라상회기금’이 2기부터 개별 사업계획을 넘어 조직이 축적해 온 성과와 팀 역량까지 함께 살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오는 8월 31일부터 공모를 시작하며, 선정 조직에는 연간 최소 2000만 원을 지원한다. 성과와 조직 역량이 확인되면 최대 3년까지 지원을 이어갈 수 있다. 올해 총 지원 규모는 4억 원이다. 이번 공모는 비영리·사회혁신 조직의 미션과 사업, 성과, 팀, 재정 등의 정보를 구조화하는 필란트로피 테크 기업 Giboo(기부닷컴)와 함께 운영한다. 특정 사회문제나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비영리단체와 사회혁신 조직 등을 대상으로 하며, 향후 총지원 규모를 6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사업계획서만으론 안 보인다…성과·팀·재정까지 함께 평가 신라상회기금의 2기 지원 방식은 한 번의 사업계획서만으로는 조직이 축적해온 성과와 실행 역량을 충분히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비영리 지원사업은 대개 앞으로 어떤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사업을 운영할지 등 미래 계획을 중심으로 묻는다. 반면 조직이 지금까지 어떤 문제를 꾸준히 다뤄왔고 실제 어떤 변화를 만들어왔는지, 이를 어떤 사람과 팀이 이끌어왔는지는 여러 사업과 보고서에 흩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2기에서는 ▲조직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와 미션 ▲지금까지 만들어온 성과 ▲대표자와 팀의 경험·역량 ▲재무 투명성과 건전성 ▲향후 계획과 실행 가능성 ▲지원을 통해 추가로 만들어낼 수 있는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지원 여부와 규모를 판단한다. 조직에 더 많은 것을 증명하도록 하기보다, 사업계획서만으로 드러나지 않는

“혼자 완주하는 여정은 없다”…사회혁신가의 ‘페이스’를 지키는 법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동문 ‘N포럼’…올해 12회째소진 넘어 조직·관계·AI로 ‘오래 일하는 조건’ 모색 “셰르파와 코파일럿, 페이스메이커는 역할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타인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곁에서 최적의 경로를 제시하고 동력을 더해줍니다. 혼자 완주하는 여정은 없습니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N포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회혁신가가 오래 활동하려면 개인의 의지뿐 아니라 업무 부담을 나누고 판단을 돕고 속도를 조절해 주는 동료와 조직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N포럼은 아산나눔재단의 사회혁신 리더 양성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동문들이 현장에서 마주한 고민을 직접 의제로 정해 여는 자리다. 동문회 엔스퀘어(NSQUARE)가 주최하며 2015년 시작해 올해 12회를 맞았다. 올해 주제는 ‘페이스메이커―우리가 서로의 안전망이 되는 방법’이다. 사회혁신가가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개인의 회복을 넘어 조직과 동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 계속되는 소진 신호…회복을 개인에게 맡기지 않으려면 공익활동가의 건강과 소진 문제는 여러 조사에서 반복해 나타났다. 공익활동가사회적협동조합 동행이 2019년 활동가 약 1000명을 조사했을 때 55%가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답했다. 2021년 조사에서는 활동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조건 가운데 건강 영역이 가장 낮았다. 동행이 2025년 심리상담을 지원한 활동가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56%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우울감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진 동행 사업처장은 높은 책임감과 사명감이 오히려 활동가의 도움 요청을 늦출 수 있다고 짚었다. 자신의 어려움을 개인의 부족함으로 받아들이기 쉽고, 힘들다는 말을 꺼내기 어려운 조직문화도

빅뱅 공연장에 뜬 ‘태양광 쉼터’…찜통더위 달래고 탄소는 줄였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x 더나은미래 공동기획] 판을 키우는 협력<3> YG엔터테인먼트·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 ‘솔라 캐노피’로 지속가능한 공연 협업 지난 2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빅뱅 콘서트 ‘XX : COSMOS’를 앞두고 굵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20대 여성 팬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천막 아래로 들어섰다. 냉풍기 앞에 자리를 잡은 그는 “습하고 더운데 짐도 많아서 쉴 곳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천막 안에서는 팬 30여 명이 바람을 쐬거나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은 YG엔터테인먼트와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이 함께 만든 이동형 태양광 쉼터 ‘솔라 캐노피’다. 천막 위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16개가 전력을 생산해 냉풍기와 휴대전화 충전 시설을 가동했다. 일반적인 공연장 쉼터가 전력망이나 발전기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전력을 공연 현장에서 직접 생산한 것이다. 솔라 캐노피는 관객에게는 장시간 대기 중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환경적으로는 재생에너지를 공연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실험이라는 의미가 있다. YG 측은 “해외에서는 공연 현장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사례가 이미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비슷한 시도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공연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직접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지속가능한 공연’을 위한 콜렉티브 임팩트 솔라 캐노피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2026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6월부터 기획되어 이번 공연에 첫선을 보였다. 공연의 환경 영향을 줄일 방법을 찾던 YG와 재생에너지 기술을 가진 파주해를 연결한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다양한 주체의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조직 모두 기존 활동의 범위를 넓히는 시도였다. YG는 2023년부터

코이카, 중소기업 ODA·해외 조달 진출 돕는 ‘기어업’ 출범

기업 역량 진단부터 교육·컨설팅·AI 기반 입찰 정보까지 성장 단계별 지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국내 중소기업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와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 ‘코이카 기어업(KOICA GearUp)’을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코이카 기어업은 ODA 사업과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지원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ODA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성장 단계에 맞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플랫폼에서는 회원가입 기업을 대상으로 ▲ODA 참여 역량 진단 ▲교육·네트워킹 ▲단계별 컨설팅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조달 정보 등 네 가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업은 ODA 사업 경험과 조직 구성, 해외 진출 준비 수준 등을 바탕으로 자신의 성장 단계를 직접 진단할 수 있다. 성장 단계는 입문 단계인 ‘기어0(Gear0)’부터 준비·실행·글로벌 단계인 ‘기어1~3(Gear1~3)’까지 네 단계로 구분된다. 진단 이후에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교육과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 벤더 매칭 등 필요한 프로그램을 안내받을 수 있다.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UN) 등 주요 국제기구의 입찰 정보도 제공한다. 기업의 자격 조건과 희망 분야에 맞는 공고를 AI로 선별하고, 사업 내용을 요약·분석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국내외 ODA 사업과 조달시장의 주요 동향을 담은 주간 뉴스레터도 발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코이카 기어업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경식 코이카 조달실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국내외 ODA 시장 진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사업 기회를 찾는 데 코이카 기어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의 ODA 사업 참여 기회를

신용점수 밖의 ‘맥락’을 본다…대출 거절된 청년을 다시 보는 금융

카카오뱅크·사회연대은행 ‘프로젝트 다시, 봄’대출 거절 청년의 부채 배경·상환 계획 살펴…연 1% 대출 지원 “숫자를 먼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부채가 생긴 이유를 물으며 공감대를 만든 뒤 전체 대출 내역을 함께 확인합니다.” 카카오뱅크와 함께만드는세상 사회연대은행이 운영하는 금융위기청년 지원사업 ‘프로젝트 다시, 봄’의 심사위원 고영완 신용상담사는 대출 심사 방식을 이렇게 설명했다. 신용점수와 소득만으로 대출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왜 빚이 생겼고 앞으로 어떻게 갚아 나갈지를 대화를 통해 함께 살핀다. 대출보다 채무조정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제도를 안내하기도 한다. 프로젝트 다시, 봄은 기존 금융에서 대출이 거절된 청년에게 연 1%의 저금리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카카오뱅크가 재원을 마련하고 사회연대은행이 심사와 대출, 상담을 맡는다. 작년 9월 시작해 1643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219명에게 대출이 실행됐다. 현재 생계비는 최대 300만 원을 24개월, 고금리 대환대출은 최대 500만 원을 36개월에 걸쳐 상환한다. 핵심은 저금리 자금 지원을 넘어 고금리·다중채무의 악순환을 끊고, 청년이 다시 안정적인 금융생활로 돌아오도록 돕는 것이다. ◇ 계속 대출에서 밀려나는 청년, 이어지는 악순환 사업의 출발점은 카카오뱅크 대출비교서비스였다. 여러 금융회사의 상품을 비교해도 어느 곳에서도 대출을 받지 못하는 이용자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부결 이후에도 병원비나 생활비가 필요한 청년들이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사금융으로 밀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미래 카카오뱅크 ESG팀 매니저는 “대출 부결 안내 화면이 그들이 마주할 낭떠러지가 아니길 바랐다”며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제도권 금융 밖으로 내몰리는 청년까지 사회공헌을 통해 포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금융에서는 개인이 금융위기에

녹색전환연구소, 윤정숙 기후활동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

여성·인권운동 거쳐 환경·기후 분야로 활동 확대…임기 3년 윤정숙(68) 기후활동가가 민간 기후정책 싱크탱크 녹색전환연구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녹색전환연구소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윤 신임 이사장을 선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윤 신임 이사장은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녹색연합 상임대표 등을 지낸 시민사회 활동가다. 1958년 인천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서섹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개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여성민우회 창립 멤버로 활동을 시작해 사무처장과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한국여성단체연합 대안사회연구소장과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을 맡아 여성·인권운동과 기부문화 확산 분야에서 활동했다. 2021년 이후에는 녹색연합 공동대표와 상임대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을 지내며 환경·기후 의제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녹색전환연구소 창립 이사와 60+기후행동 공동운영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60+기후행동 운영위원과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윤 신임 이사장은 “지역과 기후시민의 일상에서 녹색전환의 해법을 찾아가는, 살아있고 역동적인 연구소를 지향한다”며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이 결코 무력하지 않다는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과 현장을 잇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와 제현수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도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 윤 신임 이사장은 이상헌 한신대학교 사회혁신경영대학원 교수의 뒤를 이어 연구소를 이끈다. 이 전 이사장은 2013년 녹색전환연구소 창립과 함께 초대 소장으로 취임해 10년간 소장을 맡았고, 이후 3년간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재임 기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 연구와 조직 안정화, 연구 역량 강화 등을 이끌었다. 이 전 이사장은 퇴임 인사에서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새로 오신 이사장님을 비롯해

“기업 사회공헌, 어떻게 설계할까”…초록우산, CSR 포럼서 사례 공유

교보생명·IBK·롯데·CJ올리브영 등 기업 협력 사례 소개…장기적 사회공헌 전략 논의 초록우산은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업 사회공헌, 임팩트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2026 초록우산 CSR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포럼에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금융투자협회, 나이키코리아, 신세계그룹, 한화그룹, 한화생명,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현대캐피탈, 한국투자증권, GS건설, KB증권, LG유플러스 등 100여 개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업 사회공헌의 흐름과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세대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은 기조강연과 기업 사회공헌 사례 발표, 특별강연, 네트워킹 세션 등으로 진행됐다. 정유진 트리플라잇 대표는 ‘기업 사회공헌의 임팩트 창출’을 주제로 사회공헌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변화로 이어지기 위한 전략적 접근을 설명했다. 이호선 교수는 ‘아동을 둘러싼 환경과 지역사회의 변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아동의 성장 환경 변화와 지역사회에서 기업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을 짚었다. 올해 포럼에서는 지난해보다 기업 사회공헌 사례 발표를 확대했다. 초록우산과 기업이 함께 추진해온 사업을 중심으로 기획 배경과 운영 과정, 성과 등을 공유했다. 첫 사례로 초록우산과 교보생명이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보호대상아동 성장지원사업 ‘꿈도깨비’가 소개됐다.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보호대상아동을 대상으로 초·중·고 발달단계에 맞춘 교육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학업과 진로, 생활, 심리·정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BK기업은행과 함께하는 이주배경아동 지원사업 ‘DDDa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2024년 시작된 이 사업은 이주배경아동에게 학습비와 교재·교구, 희망키트를 지원하고, 아동의 언어·학습 수준을 고려한 1대1 진로·진학 컨설팅과 체험형 진로캠프를

에코나우·반기문재단, 플라스틱 감축 해법 찾을 대학생 100명 모집

9월 8일까지 한·중·일 대학(원)생 대상…강연·멘토링 거쳐 해결책 제안·실행 환경단체 에코나우와 재단법인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이 오는 9월 8일까지 ‘대학생 기후환경리더 양성과정 9기’ 참가자 100명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는 한국·중국·일본 대학(원)생이다.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플라스틱 문제 해결, 자원순환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이면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대학생 기후환경리더 양성과정은 강연과 전문가 멘토링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기후환경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제안·실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반기문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글로벌 리더와 기후환경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9기의 주제는 ‘플라스틱 생산·소비 감축을 위한 해결방안’이다. 참가자들은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문제를 찾고, 이를 줄이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해 직접 실행하게 된다. 개강식은 9월 22일 반기문 평화기념관에서 열린다. 반기문 이사장의 특별강연을 비롯해 패널토크와 평화기념관 견학 등이 진행된다. 이후 기후 아카데미와 온라인 멘토링, 성과발표회, 종강식이 이어진다. 강연과 멘토링에는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해 참가자들이 제안한 해결방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성과발표회를 통해 대상과 최우수상 등을 선정한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내년 1월 해외 탐방 기회와 유엔청소년환경총회 의장단 우선 선발 기회가 제공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수료증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9월 8일까지 받는다.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한 뒤 9월 15일 최종 합격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결과는 반기문재단과 에코나우 홈페이지 및 개별 이메일을 통해 안내한다. 반기문 이사장은 “기후위기 속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 문제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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