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국제 평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분쟁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역할’ 포럼에서 아동들이 직접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세이브더칠드런
국제 분쟁 피해 아동 역대 최대 증가…“한국의 책임있는 기여 필요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제 평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오는 9월 21일 세계 평화의 날을 앞두고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이 함께 주최했다. 전 세계가 직면한 인도주의적 위기와 시민단체의 인도적 지원 활동에 대한 국회의 인식을 높이고, 국제 평화 구축을 위한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발발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전쟁이 1년을 앞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까지 수많은 인도주의적 위기가 아동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올해 6월 유엔은 ‘아동과 분쟁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분쟁에 의한 아동의 중대 침해가 전년 대비 21% 상승한 3만 2990건라고 발표했다. 전년보다 21% 증가했으며,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최소한의 수치로, 실제 피해 아동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보고서 ‘아동에 대한 전쟁을 멈춰라’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아동 4억4900만 명이 분쟁 지역에 거주 중이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제 분쟁이 발생했을 때 가장 취약한 계층이 바로 아동”이라며 “주변국과 협력해 모든 아동이 평화로운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만큼 분쟁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한국의 책임있는 기여가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평화와 발전을 일으킬 주체인 아동을 분쟁으로부터 보호하고 이들에 중점을 둔 지원을 할 때에만 국제

국회기후변화포럼이 9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탈탄소 및 순환경제 시대, 기업의 리스크 대응 방향과 과제’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국회기후변화포럼
국회기후변화포럼, 한국 기업 탄소중립 전환 방안 논의한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탈탄소 및 순환경제 시대, 기업의 리스크 대응 방향과 과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로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산업 생태계에서 한국 기업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주요 선진국들은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동시에 자국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녹색 보호무역주의를 펼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그린딜과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대표적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지난 2월 ‘신산업정책 2.0’을 통해 산업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했다. 하지만 수출의존도가 높고 탄소 다배출 업종 중심인 국내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한국은 기후위기 대응 정책과 산업정책 간의 연계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발적인 개별 산업정책이 아닌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산업 부문의 종합적이고 포괄적 대응 체계와 입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포럼은 탄소무역장벽 등 국제 질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을 함께 찾고자 한다.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 전환 정책을 점검하고 관련 전략을 고민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탈탄소 및 순환경제 시대의 기업의 리스크 및 대응 방향을 주제로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가 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이어지는 지정토론에서는 학계, 연구계, 기업, 국회, 정부 등 분야별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한다. 국내 기업 리스크 관리 및 보호를 위한 의견과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기후변화포럼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대표를,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구 책임을 담당하고 있으며 총 37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한다. 25일 행사에는 한정애·정희용·김성회 의원과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할

대기업과 소셜벤처, 우리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경영 파트너’ 입니다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6>대한상공회의소 ‘ESG 경영 포럼’ 현장 “대기업은 기술이나 재원을 투입해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한 ESG 과제를 해결할 힘이 있습니다. 동시에 스타트업과 소셜벤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나 기술 개발에 적극적입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하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ESG 경영 포럼 : ESG 패러다임과 오픈이노베이션 2.0’을 열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사회투자, 서울경제진흥원,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가 함께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ESG 과제 해결에 필요한 대기업 4곳이 스타트업에게 먼저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기존의 ‘오픈이노베이션’이 기업이 내부 자원을 공유하며 필요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이라면, ‘오픈이노베이션 2.0’의 개념은 다양한 사회 주체가 함께 창의적인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다. 대기업이 주도해 일방향으로 이뤄지던 기존의 협력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등장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협력해 비즈니스 성장과 ESG 가치 실현을 동시에 이루는 방식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대기업은 ESG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협력해 자사의 ESG 과제를 해결하고, 스타트업은 수익 창출과 투자의 기회를 늘리는 윈윈(win-win) 전략으로 활용한다는 방식이다. ◇ 스타트업의 혁신과 대기업의 역량을 모으자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경영을 완전히 바꾸거나 개선할 혁신 솔루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가 ‘오픈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모두에게 파트너십이 성장 전략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넓은 공급망을 가진 대기업이 세계적으로 ESG 경영을 요구받는 만큼, 스타트업 또한 ESG 경영을 실천하는 것이

서울시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시 청년수당을 지원받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참여자가 수당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꾸린 경험담을 공유하는 공모전을 개최한다. /서울광역청년센터
서울시, 청년수당 스토리 공모전 개최…청년들에게 희망 전한다

서울시가 ‘청년수당 스토리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시 청년수당을 지원받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열리며, 접수 기간은 9월 13일(금)~27일(월)이다. 이번 공모전의 취지는 청년수당 참여자들의 경험담으로 미래 서울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것이다. 서울시 청년수당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34세 미취업 또는 단기 근로 청년에게 활동지원금(월 50만원 최대 6개월)을 지급하고, 청년 필요에 맞는 성장지원 프로그램 연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6년에 시작돼 2023년까지 총 10만7378명이 참가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청년수당을 받은 당해연도 연말에 수기 공모전을 진행해 왔으나, 전체 참여자를 대상으로 ‘청년수당 그 후’의 스토리를 공모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광역청년센터가 매년 진행하는 청년수당 참여자 추적조사에 따르면, 청년수당 참여자들은 로봇개발, PD, 엔지니어, 동물원 사육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공모전의 주제는 청년수당에 참여하며 진로탐색과 몸·마음 건강, 생활 개선을 할 수 있었던 이야기, 더 나은 삶을 찾았던 이야기, 자유주제 등 다양하다. 수상 인원은 총 30명으로 ▲최우수상 2명(10만원 상품권) ▲우수상 3명(6만원 상품권) ▲장려상 5명(3만원 상품권) ▲참가상 20명(1만원 상품권)이다. 구글폼을 통해 제출할 수 있으며, 결과는 10월 2일 청년몽땅정보통과 서울광역청년센터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서울시는 수상작 스토리를 서울시 SNS 채널, 홈페이지 등에 올려 많은 시민에게 확산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기타 문의사항 및 자세한 내용은 서울광역청년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소미 서울광역청년센터장은 “청년수당은 서울시 청년정책 중 가장 많은 누적 참여자 수를 기록한 정책으로,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을 포용하고 미취업 청년들에겐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를 돈으로 보상할 수 있을까?’ SK ‘사회성과인센티브’의 실험과 선택

제 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3>사회적가치연구원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 포럼 현장 “사회적 기업은 영리 기업이 회피하는 비용까지 적극적으로 부담하는데, 이는 달리기 시합에서 스스로 모래 주머니를 차고 달리는 것과 같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더 많은 모래 주머니를 찬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김효선 법무법인 더함 변호사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 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의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 – SV측정과 보상’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SK가 지난 10년간 진행해 온 사회성과인센티브의 여정과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s)는 사회적 기업이 해결한 사회문제의 양에 비례해 SK가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2013년 다보스포럼(WEF)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제안해 2015년 본격 도입됐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금까지 448개 기업에 711억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약 5000억원에 달한다. 민간에서 시작된 실험을 기반으로 공공에서는 정책에 반영하는 등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월, 제주특별자치도는 민관이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함께 실행하는 ‘사회적경제기업 사회성과 측정 및 보상사업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서울시, 경상남도, 전라남도, 화성시, 춘천시 등 6개 지방자치단체와도 사회성과인센티브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청중 참여 토크쇼 형식으로 꾸려진 포럼에서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제도로 만드는 과정에서의 고민부터, 앞으로의 과제까지 진솔한 이야기가 오갔다. 윤은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김효선 법무법인 더함 변호사, 문재원 제주도청

9월 10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한-글로벌펀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고위급 심포지엄과 조달포럼'에서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이 발표하고 있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
“한국의 글로벌펀드 1억 달러 공여 약속, 세계 본보기 된다”

지난 10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 다이아몬드홀에서 ‘한-글로벌펀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고위급 심포지엄과 조달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외교부와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국제감염병을 예방·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글로벌펀드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39개의 보건 산업 기업을 포함해 16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벌펀드는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에 앞장서는 세계 최대 국제보건 조달 기구다. 매년 20억 달러(한화 약 2조6900억원) 규모의 의약품과 기자재를 개발도상국에 전달하며, 작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5900만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글로벌펀드에 기부한 금액은 1억7062만 달러, 한화로 약 2300억원.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제7차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 기조연설에서 2023~2025년에 1억 달러(한화 약 1345억원)의 기여금을 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글로벌펀드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 기업에 5억800만 달러(한화 약 6813억원) 이상의 의약품과 기자재를 구매하기도 했다.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의 대표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환영사에서 “이 포럼이 생사 문제에 함께 지혜를 모아 대비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이를 정책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포럼을 이끄는 이재정 의원은 “포럼이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제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점검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국제사회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감염병이 자유와 인권, 경제발전에 직결된 것을 경험했다”며 “미래 팬데믹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는 직접 지원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의료 제품이 세계에 공급돼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가 10년간 사회적 기업에게 준 711억원, 5000억원 성과로 돌아왔다

기업이 경영성과를 높이면서도 사회문제를 더 많이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지난 10년간의 SK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s)’ 프로젝트는 이 질문에 대한 실험이자, 하나의 해답이다. 사회적 기업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그 가치를 측정하고 돈으로 환산해 일부를 보상한다. 그러면 기업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한다는 개념이다. SK는 2015년부터 사회적 기업이 해결한 사회문제 성과를 측정하고, 이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SK는 10년 동안 711억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했고, 448개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누적 5000억원에 달한다.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립준비청년을 고용해 벽면녹화, 생화 인테리어 등 조경업 사업을 하는 브라더스키퍼가 있다. 정신장애인 바리스타를 양성하고 카페에 고용하는 히즈빈스도 인센티브를 받았다. 사회성과인센티브의 효과는 이미 국제사회에서 조금씩 주목과 인정을 받는 중이다. 2020년에는 하버드대 MBA의 기업 사례 연구 교재에 소개됐다. 2022년에는 세계 유명 학술지 ‘Management Science’가 그 효과를 검증해 소개했다. 올해부터 다보스포럼(WEF) 산하 사회적기업 육성 재단인 슈왑재단은 사회적가치연구원(SK 산하 비영리연구재단)과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연구하고 있다. 다보스포럼과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지난 1월 공동으로 펴낸 보고서는 이를 기업과 사회혁신 섹터 간 뛰어난 협업사례로 짚었다. 2024년 8월, 사회혁신 분야 정론지인 ‘SSIR(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에서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글로벌 최초의 민간 기업 주도 성과기반 보상 사례로 평가했다. 이는 글로벌 SSIR 오프라인 매거진에 실린 한국의 사회혁신 첫 사례다. 국내에서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SK는 서울시, 경상남도, 전라남도, 화성시,

국회 시민정치포럼 출범, 시민사회와 협력 방안 모색한다

지난 9일, ‘국회시민정치포럼’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지고 토론회를 열었다. 국회시민정치포럼은 국회와 시민단체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시민주도형 정책을 개발하고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국회 연구모임으로, 19대 국회부터 이어져 왔다. 제22대 국회 국회시민정치포럼은 대표의원으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이끈다.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책임연구의원을 맡았으며, 총 25명의 국회의원이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회시민정치포럼은 출범하며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시민사회활성화전국네트워크·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한국사회혁신가네트워크와 함께 ▲정책정보와 관련 자료 공유 ▲시민정치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 ▲공동협력사업 추진 ▲공식적인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국회와 시민사회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도 진행했다. 국회시민정치포럼과 사단법인 시민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국회시민정치포럼 연구위원과 시민사회 단체, 중간지원조직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시민정치포럼이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한층 더 도약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토론에서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민주주의 퇴행이 가져온 한국 사회의 위기’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희숙 재단법인 동천 변호사는 발제 ‘강한 시민사회를 위한 시민사회 활성화 과제’를 통해 시민사회 법제도 장기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국회시민정치포럼은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향후 국회-시민사회 간의 정책협력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혁 입법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입법전략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포럼에는 강선우, 김남근, 김남희, 김동아, 김윤, 남인순, 민병덕, 박정현, 박지혜, 박주민, 박홍근, 서미화, 송재봉, 염태영, 이광희, 이용선, 이용우, 이학영, 전진숙, 정을호, 진선미, 차지호,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왕진,

(왼쪽부터)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과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이 9일 중구에서 열린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랑의열매
사랑의열매-신한금융그룹, 유산기부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와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일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박의식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그룹 그룹장과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황인식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신탁을 통해 기부문화 정착 및 저변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상속·증여 등의 니즈가 늘어나는 상황에 맞춰, 지난 4월부터 신탁라운지를 열고 유언대용신탁과 기부신탁 등 맞춤형 상담 및 종합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유산기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유산기부 신탁이 복지 실현과 공공이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신한금융은 고객 자산의 안전한 관리와 함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은 “오늘의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국민들이 유산기부에 관심을 가지고 신탁이라는 안정적인 금융상품을 통해 보다 쉽게 유산기부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사랑의열매도 개인의 뜻깊은 유산기부가 우리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yevin@chosun.com

2023년 국내 주요 25개 기업의 기부금 총액은 9014억 196만원이다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어도비 AI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제작된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국내 주요 30대 기업 매출액 대비 기부금 0.067%… 0.1%에 못 미쳤다

2023-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9>기부금 vs. 사회공헌 비용 분석 “고객에 대한 가치 제공, 종업원에 대한 투자, 협력업체와 공정하고 윤리적인 거래,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장기적인 주주 가치 창출 모두가 기업의 필수적인 목적이다.”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서 ‘기업의 목적’을 새롭게 선언한지 만 5년이 지났습니다. ‘주주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서의 전환을 알렸던 BRT 선언 이후,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비재무 보고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공익 싱크탱크 그룹 ‘더미래솔루션랩’과 함께 국내 매출액 30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심층 분석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특집 기사를 기획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시가총액 200위 내 기업 중 공기업, (최종)지주사, 금융사를 제외한 2023년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입니다. /편집자 주 국내 주요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의 2023년 기부금 총액은 9014억19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부금 항목을 계산한 것으로, LG 계열 주요 3개 기업(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과 LX인터내셔널만 사업보고서 내 기부금을 공시하지 않았다. 상당수 기업의 기부금 공시 금액은 각사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기재한 사회공헌 비용과 차이를 보였다. S-Oil, KT, 현대글로비스 총 3곳만 기부금과 사회공헌 비용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기부금과 사회공헌 비용, 100억 넘게 차이나기도… 분석 대상 기업 중 15곳(62.5%)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속 사회공헌 금액이 기부금보다 높았다. 가장 차이가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사회공헌 비용(4000억원)이 기부금(2433억7700만원)보다 1566억2300만원 가량 많았다. SK텔레콤(167억5400만원), 현대제철(105억612만원) 등도 100억 넘게 차이가 났다. 이는 사회공헌 비용이 자선적 기부금부터 각종 스포츠협회 등 마케팅 성격의 후원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옥스팜 코리아가 9월 한 달간 새것을 사지 않는 ‘세컨핸드 셉템버' 캠페인을 진행, 이를 홍보하는 캠페인 소식지를 발간했다. /옥스팜 코리아
“9월에는 새 옷 사지 말아요” 옥스팜 캠페인 진행

“새 것 없는 9월 실천하며 기후재난으로 위협받는 사람들의 삶을 지켜주세요!”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가 9월 한 달간 새것을 사지 않는 ‘세컨핸드 셉템버(Second Hand September)’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나친 의류 생산과 소비가 촉발한 기후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함이다. 의류산업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10%를 차지하며 기후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 데는 차로 93km를 이동하는 만큼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옥스팜 코리아는 타블로이드 판형의 캠페인 소식지를 통해 빠르게 소비되고, 빠르게 폐기되는 패스트 패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캠페인 참여를 독려한다.이번 소식지에는 매년 ‘세컨핸드 셉템버’에 함께하는 옥스팜 코리아 홍보대사 배우 이제훈을 비롯해 제로웨이스트숍을 운영하고 있는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를 연출한 구민정 PD,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 이훤 시인 겸 사진가 등의 글이 실렸다. 또한 ‘조녘’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김종혁 만화가의 카툰과 일러스트레이터 김진주 작가의 엽서도 만나볼 수 있다. 배우 이제훈은 “옥스팜이 매년 9월 진행하는 세컨핸드 셉템버 캠페인은 단순히 세컨핸드 제품을 선택하라는 것이 아니라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작은 실천을 더하는 일이다”며 “많은 분들이 이 의미 있는 캠페인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민정 PD는 “매년 전 세계에서 1000억 벌의 새 옷이 생산되고 있고, 그중 73%는 팔리지 않고 소각되거나 매립된다고 한다”며 “패스트 패션 산업 자체도 문제이지만, (패션업계는) 37%의 판매라도 남는 게 있으니 새 옷을 찍어내는 것이며 결국 소비자인 우리가 바뀌어야

선택 아닌 필수가 된 인권 리스크 대응, 한국 기업의 전략은?

9월 5일, 서울시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옥스팜과 임팩트온이 ESG 컨퍼런스 ‘비즈니스 인권 리스크 대응을 위한 도전과 과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인권 실사 흐름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대응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지난 7월 유럽연합이 기업에 인권과 환경 실사를 강제하는 공급망 실사 지침(CSDDD)를 발효하며 인권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 컨퍼런스는 비즈니스 인권 리스크의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옥스팜과 임팩트온이 함께 주최했다. 200명이 넘는 기업, 비영리, 연구 관계자가 참여해 페럼홀을 가득 채웠다. ◇ 핵심은 현장에서 듣고 변화를 만드는 것 루스 음랑가 옥스팜 영국 민관부분 총괄은 한국 기업이 이해 당사자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는 것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지 않는다’는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세계 벤치마킹 얼라이언스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44%가 인권 보호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기업 활동의 영향을 받는 이해당사자와 소통하는 기업은 2%에 불과하다. 음랑가 총괄은 “한국 기업은 노동조합 등 이해당사자와 소통하며 근로 환경을 살펴보는 대신 컴플라이언스, 즉 규칙에 의존하며 하향식 인권 정책을 세운다”며 “기업이 인권 정책을 실천하려면 당사자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옥스팜이 글로벌 슈퍼마켓 기업의 인권 정책과 관행을 평가하고 개선을 요구한 ‘비하인드 더 바코드(Behinds the Barcodes)’ 캠페인의 성과도 함께 공유됐다. 일례로 테스코(Tesco)는 2018년에 공급망 인권 점수가 평균이 23점이었지만, 2022년에는 이를 61점까지 끌어올렸다. 음랑가 총괄은 “고위 임원의 지지를 얻어 공급망 내 인권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