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는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 3사, 한국 건설 생활환경 시험연구원(KCL), 한국 포장재 재활용 사업 공제 조합(KPRC)과 '지속가능한 상품 포장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WWF한국본부
“포장재 폐기물, 유통시스템 개선으로 해결한다”

WWF·대형마트 3사 업무협약 미국 최대 규모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장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장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택배 상자를 뜯으면 바로 제품이 나올 수 있는 포장 방식이다. 아마존에 납품하는 제조사 중 인증받지 않은 기업은 2020년부터 제품 한 박스당 1.99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소비자는 운송 과정 전반에서 발생하는 포장재 폐기물량도 제공받을 수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인증제도 도입 이후 절감한 포장재량은 100만t에 이른다.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제도다. 폐기물 감축을 위한 유통기업의 시스템 전환은 한국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에서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KPRC),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와 함께 ‘지속가능한 상품 포장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속가능한 상품 포장재의 기준과 지표를 마련하고, 현장 모니터링, 개선 사례 발굴 조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통사들이 공동으로 폐기물 감축을 위한 밸류체인 개선에 나선 건 이례적이다. 특히 유통 3사가 공동으로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물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댄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포장재 원료를 개발하는 화학사와 협력해 친환경 포장재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개별 대응해왔다.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지난해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Product Sustainability Initiative) 보고서를 통해 패키지 전략을 수립하는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유통사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유통사, 제조사, 유관기관, 기타 이해관계자가 함께 모여 지속가능한 상품 포장재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에코씨 프로그램에 참가한 수강생들이 간이저서동물지수(SBMI)를 이용해 안성천 수질을 평가하고 있다. /용인=이건송 C영상미디어 기자
시민들, 안성천 생태계를 기록하다

풀씨아카데미 6기 현장 체험 반도체 공장 들어설안성천 일대에서새·물속생물 탐사 지난달 13일 낮 12시. 경기 용인 안성천 일대에서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산업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오는 2027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50여 개의 반도체 관련 공장이 이곳에 들어서게 된다. 작업자들은 주변 산의 나무를 베고 땅을 고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소음과 먼지가 가득한 공사 현장 바로 옆에 안성천이 흘렀다. 숲과나눔 풀씨행동연구소는 시민이 직접 안성천 주변 생태계를 탐사해 앱에 기록하는 ‘에코씨(ECOSEE)’ 프로그램을 2년째 운영 중이다. 에코씨는 환경을 뜻하는 ‘에코(ECO)’와 보다를 뜻하는 ‘씨(SEE)’의 합성어로 ‘시민의 눈으로 환경을 직접 관찰한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가 숲과나눔에 먼저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공장들이 들어서기 전에 시민들이 안성천 주변의 생태계를 기록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최준호 숲과나눔 풀씨행동연구소장은 “시민 주도로 공사 전부터 생태계 데이터를 모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전문가들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물종 연구를 할 계획”이라며 “수집된 데이터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해서 반도체 산업 단지 조성 이후 생태계 변화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환경영향평가는 공사를 주도하는 개발사가 평가사를 선정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투명하지 않고,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곤 한다. 최준호 소장은 “기업과 시민이 공동으로 환경영향평가를 하는 셈”이라며 “숲과나눔, SK하이닉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참여해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은 200명이 넘는다. 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생태 기록 이날 ‘풀씨아카데미’ 6기 수강생 20여 명이 안성천 생태계를 조사하는 에코씨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기아대책, 가정밖청소년 사회 안전망 구축 위한 정책간담회 개최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 개선을 위해 각계 전문가와 함께 정책 간담회를 연다. 10일 기아대책은 국내 가정밖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대와 안정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가정밖청소년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기아대책과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를 비롯해 ▲권인숙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등이 공동 주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청소년 복지분야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가정밖청소년의 실태를 점검하면서 효율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과 정책적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범구 서울시립청소년이동쉼터 소장이 ‘전국 청소년 복지시설 실태조사 및 고위험군 가정밖청소년 지원방안 모색’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김 소장은 기아대책과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가 전국 청소년 쉼터와 가정밖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가정밖청소년 자립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 및 정책적 개선방안’을 주제로 김지선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부연구위원이 발표를 이어간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국장이 연사로 나선다. 김 국장은 민간단체 심층 인터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제 가정밖청소년이 겪는 위기 사례와 지원을 통한 변화 사례를 현장감 있게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각계 전문가와 가정밖청소년 당사자가 모여 ‘가정밖청소년의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종합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안타까운 이유로 가정을 떠나 각종 범죄와 사고 등 여러 위기 상황에 부닥친 청소년들이 있다”며 “기아대책은 가정밖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더나미책꽂이] ‘기후위기, 전환의 길목에서’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음식의 미래’

기후위기, 전환의 길목에서 사회학자, 여성학자, 지리학자 등 다양한 연구자들로 구성된 연구 네트워크 ‘포럼 생명자유공동체’가 기후위기를 진단한 책을 출간했다.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매년 포럼에서 발표한 글을 편집해 2020년부터 단행본으로 내고 있다. 이번 ‘기후위기, 전환의 길목에서’는 생명자유공동체의 네 번째 책이다. 책에 실린 열한 편의 글은 각기 다른 시각으로 기후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환점을 제시한다. 기후위기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홍덕화·구도완 외 9명 지음, 도서출판 풀씨, 1만8000원, 404쪽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패스트푸드처럼 옷을 빠르게 제작해 유통하는 전략인 ‘패스트패션’은 패션업계의 주류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유행에 대응하는 와중에 버려지는 의류도 크게 늘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폐의류 발생량은 8만2422t. 하루 평균 225t의 의류 폐기물이 쏟아지는 셈이다. 저자는 5년째 옷을 사지 않는 ‘쇼핑 없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그렇다고 다 해진 옷을 입는다는 뜻은 아니다. 저자는 “우리의 소비 심리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패션업계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도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다”며 자신의 제로웨이스트 패션을 대방출한다. 이소연 지음, 돌고래, 1만7000원, 324쪽 음식의 미래 그린피스의 연구에 따르면, 지구의 토지 면적 중 4분의 1 이상이 가축 사료를 재배하기 위해 쓰인다. 또 지구상 동물의 90%는 인간이 먹기 위해 사육되고 있다. 육류 소비는 환경을 파괴하고, 개발도상국의 빈곤 문제는 가속화된다. 동물성 식품 소비를 줄이기 위해 탄생한 ‘실험적 음식’은 과연 우리 몸과 지구에 좋을까? 당뇨병을 앓으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가 19일(현지 시각) 막을 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지와 바다의 30%에 달하는 면적을 야생 동식물을 위한 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의 합의가 이뤄졌다. /로이터 뉴스1
“기후기술 다음은 생물다양성” 투자 전략 바꾸는 글로벌 금융사들

생물다양성에 투자하는 ‘네이처 포지티브’관련 펀드 3조원 규모로 성장… 2년새 2배 글로벌 금융 기업 HSBC는 지난해 12월 산림·해양 등 환경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6억5000만달러(약 851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 투자운용사를 만들겠다는 포부였다. HSBC의 선언 이후 1년새 글로벌 금융사들은 생태계 복원, 생물다양성 보전, 수질 개선 등 자연을 자본으로 하는 ‘네이처 포지티브’ 펀드 규모를 빠르게 늘렸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자연을 위한 금융(State of Finance for Nature)’보고서에 따르면 생물다양성 분야에 신규 투자된 민간 금융 규모는 2021년 13억달러(약 1조5350억원)에서 2022년 23억3000만달러(약 2조7500억원), 올해 9월 기준 25억6000만달러(약 3조210억원)로 증가했다. 2년 만에 2배 가까이 뛴 셈이다. 특히 지난해에만 전세계 네이처 포지티브 펀드 12개 중 9개(75%)가 출시됐다. 같은 기간 기후기술 분야 펀드 투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 글로벌 회계 감사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발표한 ‘2023 기후기술 현황(State of Climate Tech)’에 따르면, 올해 기후기술 분야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특히 신규 투자는 2021년을 기점으로 계속 하락 중이다. 2021년 124억달러(약 12조원) 규모였던 기후기술 투자는 2022년 92억달러(약 10조원), 올해 9월 기준 34억달러(약 3조6000억원)로 줄었다. 투자 건수로 봐도 2021년 4918건, 2022년 4491건으로 감소했고, 올해는 2216건으로 반토막 났다. 이 기간 국제 사회에서는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합의가 잇따라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5)에서 네이처 포지티브가 핵심 의제로 다뤄지며 2030년까지 생태계의 30%를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24개국

K텔레콤은 서울시와 함께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AI 활용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분석시스템 오픈식을 가졌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엄종환 SK텔레콤 ESG Alliance담당,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장, 이광규 종로구의회 부의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김수정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법인대표 /SKT
SKT, AI 행동분석 기술로 발달장애인 삶의 질 높인다

SK텔레콤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AI 행동분석 기술을 활용한 돌봄 사업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자사 AI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패턴을 인지하고, 이를 통해 일상 속 위험을 감지·대응하는 분석시스템을 서울시 종로·도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위해 서울시와 함께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AI 활용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분석시스템 개회식을 가졌다. 이번에 적용되는 시스템은 비전(Vision) AI 기술이 적용된 CCTV를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도전행동을 분석한다. 또 자동 기록된 도전행동 데이터는 행동전문가들에게 전송돼 해결책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도전적 행동이란 발달장애인이 다른 사람이나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거나 물건을 파손하는 등의 위험 징후를 뜻한다. 의사소통이 서툰 발달장애인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도전적 행동을 통해 불만 등의 감정을 표출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해당 문제로 가족이나 돌봄 종사자 등의 소진 문제도 크다. 가족이나 돌봄 종사자들은 발달장애인과 24시간 동행해 도전적 행동의 발현 양상을 파악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난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SKT는 서울시와 함께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돌봄에 AI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제2기 발달장애인 지원 기본계획에 따라 AI 행동분석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T AI 기술을 활용하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패턴을 인식·분석해 이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해당 행동이 얼마나 오래갔는지도 기록한다. 발차기·주먹질·밀고당기기·쓰러짐·머리 때리기(자해)·드러눕기·달리기·배회하기·점프하기 등 총 9가지 도전적 행동을 인지해 분석할 예정이다. SKT는 서울시와 함께 데이터에 기반을 둔 중재 계획을 세워 복지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11월 18일 서울 성수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에서 '임팩트커리어가 포트폴리오를 공유하려고 합니다'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루트임팩트
루트임팩트 ‘임팩트 커리어 포럼’ 18일 개최

루트임팩트가 사회적가치 창출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대상으로 포럼을 개최한다. 루트임팩트는 오는 18일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에서 ‘임팩트 커리어가 포트폴리오를 공유하려고 합니다’를 주제로 임팩트 커리어 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만들고 싶은 청년의 진로 선택을 돕고자 마련됐다. 루트임팩트가 운영하는 임팩트캠퍼스가 주최하고, 한국씨티은행과 씨티재단이 후원한다. 프로그램은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고 있는 현직자들의 강연과 패널토크, 진로 코칭으로 구성됐다. 먼저 키노트 연사로는 이길보라 코다코리아 대표가 나선다. 작가이자 영화감독, 인권운동가인 이길보라 대표의 다양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경험담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패널토크에서는 임팩트 커리어 분야의 현직자들이 함께 한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디어얼스, 기부관리 플랫폼 마이오렌지, 농어촌 사회적협동조합 멘토리, 탈중앙화 진단플랫폼 노을 등에 재직 중인 현직자들이 토론자로 나선다. 토론에서는 이들이 현재 직업을 선택한 이유, 현업에서의 보람과 고충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당일 행사장에서는 현직자들의 취업 포트폴리오를 엿볼 기회도 마련된다. 카카오, 임팩트스퀘어, 세이브앤코에 재직 중인 담당자들이 강연자로 나서 취업, 이직 준비 시 고려해야 할 사항과 임팩트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가는 여정 등에 대해 공유할 계획이다. 당일 행사 참가자 중 40명에게는 일대일 진로 코칭 기회도 제공된다. 소셜벤처, 스타트업, 비영리 조직, 임팩트 투자사, 일반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 등 10명이 코치로 나서 소셜 임팩트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커리어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하은 루트임팩트 매니저는 “루트임팩트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청년 4명 중 1명은 긍정적 사회 변화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서 COP28 UAE 로고가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재생에너지 3배 확대, COP28 공식 의제로… 미국·EU 물밑 작업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재생에너지 대규모 확대가 공식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 시각) COP28 주최 측으로부터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COP28 회원국 일부가 향후 10년 동안 재생에너지 규모 3배 확대를 공식 의제로 논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해당 안건에 서명한 국가는 이번 기후 정상회담 주최국인 아랍에미리트와 유럽연합과 미국, 바베이도스, 케냐, 칠레, 미크로네시아 등 7곳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도 서명했다. 이들 국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1만1000기가와트 규모로 설치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세계가 사용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용량의 3배 수준이다. 또 2030년까지 연간 에너지 효율을 두배까지 늘려 기존 2%에서 4%까지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간 재생에너지 확보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화된 새로운 목표가 제시된 배경에는 ‘1.5도 목표’ 달성 어려움에 있다. 1.5도 목표는 지난 2015년 파리에서 열린 제15차 당사국총회(COP15)에서 제시된 개념이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 45% 감축, 2050년까지 전 지구 이산화탄소 총 배출량을 0(넷제로)으로 만들자는 목표다. 유엔은 “1.5도 목표를 지켜내려면 2019년 대비 2030년 탄소배출량이 43%가량 줄어들어야 하지만, 지난 9월 기준 각국의 탄소정책을 살펴본 결과 실제 감축률은 3.6%에 그쳤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용량 3배 목표’가 채택되기 위해선 약 200개 국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COP28 관계자는 문서를 통해

누비랩, 학교 잔반 줄이기 ‘급식행동 1.5도 캠페인’ 진행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누비랩이 다음 달 1일부터 2주간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급식행동 1.5도 캠페인’을 진행한다. 누비랩은 비전(vision) AI 기술로 음식의 종류와 양을 측정, 분석해 식습관 개선과 영양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학교, 유치원, 병원, 기업 등 국내외 100여 곳 단체급식소에서 누비랩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급식행동 1.5도 캠페인은 급식을 통해 학생들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누비랩이 주관한다. 이번 캠페인은 누비랩의 AI 푸드 스캐너를 사용 중인 전국 초·중·고등학교 31곳에서 ‘스쿨 잔반 파이터’ ‘잔반제로 숏츠 챌린지’ 등 두 가지 부문으로 진행된다. 스쿨 잔반 파이터는 누비랩의 AI 푸드 스캐너를 운영하는 학교라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캠페인 기간에 학생들의 식판 스캔 참여율과 평균 잔반율을 합산해 산정한 점수로 학교별 대항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1위로 선정된 초·중·고등학교에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상과 100만원의 간식 지원비가 수여된다. 잔반제로 숏츠 챌린지는 ‘우리 학교 급식실에서 실천하는 탄소중립’이라는 주제로 90초 이내의 영상을 공모하는 형식이다. 개인과 단체로 참여 가능하다.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될 경우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상과 에어팟 프로, 문화상품권 등의 상품이 주어진다. 캠페인 기간은 11월 1일부터 14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누비랩 스쿨 인스타그램과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훈 누비랩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급식 시간에 쉽고 재미있게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며 “누비랩은 앞으로도 탄소중립 생활 실천 격려를 위한 캠페인 다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김재식씨는 올해로 11년째 지역의 작은 학교들을 대상으로 도색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그에게 새 옷을 선물 받은 학교는 지금까지 무려 100여곳에 달한다. /KT
폐교 위기 학교 100곳에 도색 봉사… KT 희망나눔인상에 김재식씨 선정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의 여섯 번째 희망나눔인상의 주인공으로 강원도 양양에 거주하는 김재식(47)씨가 선정됐다. 30일 KT 희망나눔재단은 폐교 위기에 놓인 지역학교 100여 곳에 도색 봉사를 실천한 김재식씨를 희망나눔인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희망나눔인상은 2021년부터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데 이바지한 사람이나 단체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한 상이다. 김재식씨의 봉사는 올해로 11년째다. 현재까지 그가 도색을 완료한 학교는 춘천 지촌초등학교, 강릉 운산초등학교 등 100곳이 넘는다. 고향인 강원도 양양에서 도장·방수업체를 운영하던 김씨가 도색 봉사에 나선 이유는 2013년 회사 인근에 있는 양양 회룡초등학교가 폐교 위기에 내몰렸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처음 접하면서다. 곧장 학교를 찾은 그는 벗겨진 도색과 녹이 슨 시설을 페인트칠했다. 김재식씨는 “폐교 위기에 내몰린 학교에 새 옷을 입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도색 봉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의 노력으로 학교는 활기를 다시 찾았다. 소식을 듣고 찾아온 교육장이 운동장 잔디를 약속하는 등 도움의 손길도 있었다. 학교는 현재 30여 명 남짓의 아이들이 마음 놓고 생활하는 소중한 보금자리로 다시 돌아왔다. 김씨는 “예쁘게 변한 학교에서 아이들이 밝아지고 명랑해진 모습을 볼 때면 그렇게 뿌듯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업장 인근 학교를 돌며 학교마다 지닌 특성과 역사, 유래 등을 녹여내 도색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더욱 특별한 공간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춘천 지촌초등학교는 춘천호와 유람선을, 강릉 운산초등학교는 학교명을 모티브 삼아 아이들의 꿈의 공간을 만들었다. 올해만 네 곳의 학교에 새

그린워싱. /셔터스톡
국내 기업 대상 ‘그린워싱’ 예방 지침 나왔다

국내 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그린워싱 예방 지침이 나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그린워싱(Green Washing·친환경 위장 표시·광고)에 대한 기업의 준수사항을 담은 지침서를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린워싱이란 기업이 경제적 이윤을 목적으로 친환경적 특성을 허위 과장하여 광고·홍보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번 지침서는 올해 2월 전문가, 산업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공동작업반이 약 9개월간의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지침서는 기업이 친환경 경영활동을 홍보할 때 올바르게 표시하거나 광고할 수 있도록 작성됐다. ▲환경경영 의지 표명 ▲환경 관련 인증 ▲온실가스 배출량 ▲탄소중립 주장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원·부자재 및 용수 사용 절감 ▲폐기물 발생 저감 ▲협력업체 환경경영 지원 등 8가지 유형별 사례와 자가진단표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실제 기업 광고 사례를 각색해 유형별 좋은 예시와 잘못된 예시를 수록했다. 예를 들어 ‘사업장 사용 전력 재생에너지 전환’이라는 표현은 재생에너지를 일부만 사용해도 전체 전기 사용량으로 소비자 오해를 유발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 때문에 ‘전체 사용 전력의 몇 퍼센트가 재생에너지로 사용됐다’라는 정량적인 수치와 함께 표현할 것을 제시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광고의 경우,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구체적인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 목표량, 목표연도를 설정하고, 목표 설정 값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증자료를 토대로 홍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침서는 발간과 함께 기업 홍보 활동에 적용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기업 홍보 전반에 지침서가 적용될 수 있도록 기업 대상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경영활동

꿀벌 식당 캠페인 영상 스틸컷. /그린피스
그린피스, 배우 윤여정과 ‘꿀벌 식당’ 캠페인 영상 공개

배우 윤여정이 그린피스의 꿀벌 보호 캠페인 영상 ‘꿀벌 식당’에 출연해 기후위기 등으로 사라지는 꿀벌 문제를 알렸다. 그린피스의 꿀벌 식당은 기후변화를 포함해 다양한 원인으로 사라지는 벌들을 알리기 위한 후원 캠페인이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으로 개화시기가 앞당겨져, 동면 중인 벌들이 깨어나기 이전에 먹이가 없어지는 문제와 살충제, 기생충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폐사하는 벌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평소 기후위기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던 윤여정은 건강한 생태계의 지표가 되는 벌을 살리자는 그린피스의 취지에 공감해 이번 캠페인 영상에 흔쾌히 재능기부로 출연을 결정했다. 캠페인 영상은 상쾌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배우 윤여정이 창문을 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윤여정은 꿀벌 식당 간판을 돌려 영업시작을 알리고, 제철 꽃들의 신선함과 토종식물의 건강함으로 다양한 밀원꽃을 벌들의 먹이로 준비한다. 윤여정은 꽃들을 어루만지며 건강한 생태계의 소중함을 표현했다. 윤여정 꿀벌 식당 캠페인 영상은 그린피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윤여정 배우는 “그린피스에서 캠페인 영상 출연 제의가 오기 전부터 기후위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많은 분이 벌과 수분 매개체를 보전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긴 여정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 산 비센테(Christina San Vicente) 그린피스 동아시아 부사무총장은 “윤여정 배우가 생태계 지킴이인 벌의 중요성에 공감해 그린피스 캠페인에 함께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윤여정 배우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기후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벌을 살리는 캠페인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