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현 기자
[더나은미래 주간브리핑] 사회문제는 변하는데, 제도는?

이번 주 <더나은미래>는 변화하는 사회문제에 기존 제도와 지원체계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조명했다. 현장에서 포착한 사회문제를 기업 사회공헌으로 연결하려는 시도와 비영리조직의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 논의에도 주목했다.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주목할 만한 주요 기사 5편을 정리했다. ◇ 20대 10명 중 1명은 이주배경…전체 인구 281만 명 돌파 국내 20대 인구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나 귀화자, 이민자 자녀 등 이주배경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이주배경인구는 281만 명으로 전년보다 9만5000명(3.5%)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5.4%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210만9000명(75.1%), 한국 국적을 가진 내국인은 70만1000명(24.9%)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6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60만7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20대 인구에서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 30대는 9.5%에 달했다.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도 7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6.6% 늘었다. 국가데이터처는 유학·연수 목적의 입국과 제조업·건설업 등에서 이어지는 외국인 인력 수요가 청년층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편차도 뚜렷했다. 전남 영암군은 전체 주민의 22.7%, 충북 음성군은 20.3%가 이주배경인구였다.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10% 이상인 시군구도 2024년 17곳에서 지난해 21곳으로 증가했다. 이주배경인구가 지역사회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교육·취업·정착을 위한 지원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 영케어러 지원, 법 제정 다음은?…일본 사례가 던진 질문 올해 3월 국내에서 가족돌봄 아동·청년을 위한 첫 지원법이 시행됐지만,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줄 서비스는 여전히 부족하다. 국내 영케어러의 주당 평균 돌봄시간은 21.6시간, 주돌봄자의 경우

“좋은 일 하려다 규제에 막힌다”…비영리법인 허가주의 바꿔야

설립부터 운영까지 부처별 규제·불명확한 허가기준에 공익활동 제약“설립은 자유롭게, 감독은 책임 중심으로”…통합 관리체계 필요성 제기 비영리법인을 설립하려던 한 단체는 주무관청으로부터 “재정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허가를 거부당했다. 얼마의 재산이 있어야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결국 정보공개청구까지 진행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기본재산 기준금액 없음”이었다. 또 다른 법인은 청년들에게 장학금과 생계비를 함께 지원하려다 “장학금은 교육청, 생계비는 보건복지부의 허가를 받으라”는 안내를 받았다. 공익법인의 한 담당자는 재단의 기본재산을 처분하기 위해 허가를 요청했지만, 담당 공무원이 관련 규정을 잘 모르겠다며 석 달간 답변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비영리·공익법인들이 명확하지 않은 허가기준과 부처별로 나뉜 규제에 가로막힌 사례들이다. 3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비영리·공익법인 규제합리화 국회포럼’에서는 이처럼 공익활동을 제약하는 규제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포럼은 김재섭·서미화·신정훈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좋은규제시민포럼(이사장 강영철)과 한국비영리조직평가원(원장 배원기)이 공동 주관했다. 참석자들은 ‘좋은 일을 어렵게 하는 규제사슬,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법인 설립의 문턱을 낮추고 사전허가 중심의 규제를 사후책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준 없는 허가, 부처별 제각각 규제…통합 관리체계 필요 현장 사례를 발표한 김덕산 한국공익법인협회 대표는 현행 제도의 가장 큰 문제로 법령에 명확한 기준이 없는데도 담당 기관의 재량에 따라 허가 여부가 달라지는 구조를 지적했다. 김 대표가 소개한 한 단체는 2024년 6월부터 비영리법인 설립을 추진했지만, 주무관청이 전국 단위 활동을 위한 기반과 재정적 안정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서 신청서를 여러 차례 반려했다. 단체는 사무실을

8년간 해외아동 후원한 성악가 안세권, 기아대책 홍보대사 위촉

2018년부터 해외아동 결연 후원을 이어온 성악가 안세권이 희망친구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기아대책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사옥에서 최창남 회장과 안세권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위촉 협약서 서명과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됐다. 안세권은 2012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2’와 2017년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팬텀싱어2에서는 크로스오버 그룹 ‘에델라인클랑’의 멤버로 최종 3위에 올랐으며, 이후 공연과 방송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안세권은 2018년부터 기아대책을 통해 해외아동 결연 후원에 참여했다. 지난해 5월에는 미얀마 아동과 결연을 맺어 후원을 이어왔다. 이번 위촉을 계기로 기아대책의 후원 캠페인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에 참여하고, 음악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현실과 나눔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안세권은 “음악을 통해 많은 분께 위로와 감동을 전해왔듯, 이제는 그 목소리로 나눔의 가치도 함께 전하고 싶다”며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더 많은 분이 나눔에 동참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창남 기아대책 회장은 “오랜 시간 아동 후원을 이어온 안세권 홍보대사의 진정성과 선한 영향력이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향한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영케어러 홍보대사 된 정용화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인터뷰] 정용화 씨엔블루 메인보컬 ‘제1회 대한민국 영케어러 위크’ 홍보대사 위촉“영케어러에 더 많은 관심과 응원 필요”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것보다 더 슬픈 건, 도전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을 돌보느라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는 게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밴드 씨엔블루(CNBLUE)의 리더이자 메인보컬인 정용화는 29일 서울 연세대학교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더나은미래>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돌봄으로 자신의 꿈에 도전할 기회마저 잃는 영케어러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용화는 ‘제1회 대한민국 영케어러 위크’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영케어러는 질병이나 장애, 고령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는 만 34세 이하의 아동·청년이다. 이들은 가족돌봄에 많은 시간을 쏟으면서 학업과 취업, 진로 준비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3일 시작돼 29일까지 진행된 대한민국 영케어러 위크는 영케어러가 처한 현실을 사회에 알리고, 당사자를 조기에 발견해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내 첫 공동행사다. 추진협의회에는 국가아동권리보장원,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지자체 청년미래센터 등 공공기관과 학계, 복지 현장, 당사자 단체를 아우르는 총 18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익미디어 <더나은미래>는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해 영케어러의 현실과 제도적 과제, 국내외 지원 사례 등을 연속 보도하고 있다. 정용화는 홍보대사 활동에 참여하기 전까지 영케어러 문제를 깊이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 역시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며 “가족을 돌보는 아동·청년이 10만 명에 이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보다 정말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특히 그가 안타깝게 느낀 것은 가족돌봄으로 인해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영케어러 지원법 시행 7개월…“이제는 돌봄 부담 줄여야”

전국 영케어러 지원 조례 130건…지역별 기준 차이는 과제학계 전문가들 “발굴 넘어 실질적인 돌봄 분담·통합지원 필요” 가족을 돌보는 아동·청년을 위한 법적 지원체계가 마련됐지만, 여전히 제도 밖에 놓인 영케어러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족 구성원이나 거주 형태, 질병 증빙 여부에 따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학교와 직장을 다닌다는 이유로 실제 돌봄 부담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영케어러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에게 집중된 돌봄을 국가와 사회가 실질적으로 나누는 방향으로 정책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서울 연세대학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영케어러 위크’ 기념행사에서는 김지선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부연구위원, 이해님 동국대학교 부교수, 주영선 명지대학교 부교수가 ‘연구자의 시선으로 본 영케어러: 발견에서 지원까지’를 주제로 공동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수엽 보건복지부 제1차관, 추진협의회 참여기관 대표자 및 관계자, 영케어러 당사자, 학계·현장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초록우산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됐다. ◇ 영케어러 지원 조례 130건이지만, 여전한 제도적 사각지대   영케어러는 질병이나 장애, 고령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는 만 34세 이하의 아동·청년이다. 김지선 연구위원은 영케어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효자·효녀’에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청년’으로 변화해 온 과정을 짚었다. 그는 “과거에는 가족을 돌보는 어린 자녀의 헌신을 칭찬하고 장려했지만, 이제는 돌봄으로 인해 성장과 발달, 학업과 진로의 기회가 제한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가족을 돌본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 돌봄이 당사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라고 말했다. 제도적 기반도 빠르게 확대됐다. 발표에

15개 팀 경합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부문별 대상은?

글로벌·기후테크·뉴커머·비기너 부문서 경합총상금 3억7000만 원…역대 최대 1800여 명 참여 벌스워크와 엑스센트리, 커넥트, 더블제로가 ‘2026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부문별 대상을 받았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5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글로벌 부문 벌스워크(대표 윤영근) ▲기후테크 부문 엑스센트리(대표 고근우) ▲뉴커머 부문 커넥트(대표 라비 샹카르 판딧) ▲비기너 부문 더블제로(대표 박이철)를 대상 수상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상금은 3억7000만 원이다. 올해 대회에는 4개 부문에서 15개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행사 현장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800명이 찾았다. 글로벌 부문에는 회계와 뷰티, 로봇, 게임 분야에서 미국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초기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4곳이 참여했다. 기후테크 부문에서는 혁신 기술을 활용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스타트업 4곳이 경쟁했다. 뉴커머 부문에는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북한이탈주민과 외국인 등 다양한 국적과 배경의 창업가가 이끄는 3개 팀이 참가했다. 비기너 부문에서는 창업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목표로 도전하는 20대 창업가 4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굿워터캐피털과 스톰벤처스, 카카오벤처스 등에서 활동하는 벤처투자 전문가 8명이 사업모델과 팀 역량, 기업가정신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심사위원을 맡은 류정아 뮤어우즈벤처스 대표는 “각 팀이 여러 영역에서 시장의 문제를 찾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며 “자신의 가능성에 한계를 두지 않고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로블록스 게임 개발사 벌스워크 대상…선배 창업가가 특별상 상금 기부 글로벌 부문 대상을 받은 벌스워크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게임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윤영근 벌스워크 대표는 “스타트업 등용문인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영케어러 지원, 법 제정 다음은?…일본 사례가 던진 질문

일본, 지자체 조례·기존 복지기관 활용해 가족돌봄 지원온라인 커뮤니티·단기 숙박 등 사례 소개 가족을 돌보는 국내 아동·청년의 주당 평균 돌봄시간은 21.6시간, 돌봄을 주로 책임지는 경우에는 32.8시간에 달한다.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도 61.5%로 일반 청년(8.5%)의 7배가 넘는다. 보건복지부가 2023년 발표한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 결과다. 올해 3월 국내에서도 가족돌봄 아동·청년을 위한 첫 지원법이 시행됐지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각지대와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줄 서비스 부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가족돌봄 문제를 경험한 일본에서는 어떤 해법을 찾고 있을까. 28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돌봄 커뮤니티 N인분이 개최한 ‘한일연수보고포럼-지금, 저기에서 이제, 여기, 우리의 연결’에서는 일본의 케어러 지원정책과 민간의 현장 실천 사례가 소개됐다. 지난 7월 일본 간사이 지역의 지원기관과 시민사회단체를 방문한 참가자들은 법과 지원기관을 마련하는 것뿐 아니라 기존 복지제도를 연결하고, 당사자가 참여할 수 있는 지원체계와 돌봄에서 벗어나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새 기관보다 기존 제도 활용…지역·민간 협력  한국과 일본은 케어러 지원정책을 마련해 온 과정부터 다르다. 한국이 중앙정부 주도로 법률과 지원기관을 마련했다면, 일본은 지역의 당사자와 시민사회단체가 먼저 움직이고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와 지원사업으로 발전한 사례가 많다. 강내영 연구공방 사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발표에서 “한국은 제도를 먼저 만들고 지역사회가 이를 실행하는 방식이 강하다면, 일본은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이 운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그 힘으로 제도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2020년 사이타마현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36개 지방자치단체가

20대 10명 중 1명은 이주배경…전체 인구 281만 명 돌파

이주배경인구 1년 새 9만5000명 증가, 전체 인구의 5.4%아동·청소년 78만7000명…교육·취업·지역사회 정착 지원 중요성 커져 국내 20대 인구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나 귀화자, 이민자 자녀 등 이주배경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주배경인구도 281만 명을 넘어서면서 교육과 취업,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6일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이주배경인구는 281만 명으로, 전년보다 9만5000명(3.5%)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4%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증가율은 2024년 5.2%에서 2025년 3.5%로 둔화했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이나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외국인뿐 아니라 귀화·인지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 이민자 2세, 북한이탈주민과 그 자녀 등도 포함한다. 지난해 이주배경인구 가운데 외국인은 210만9000명(75.1%), 한국 국적을 가진 내국인은 70만1000명(24.9%)이었다. ◇ 20대 이주배경인구 60만7000명 연령별로는 30대가 66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60만7000명, 40대 43만9000명 순이었다. 특히 전체 20대 인구에서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에 달했다. 30대에서도 9.5%를 차지했다.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7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9000명(6.6%) 증가했다. 전체 아동·청소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23년 6.3%에서 2024년 7.0%, 지난해 7.7%로 높아졌다. 경은숙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이주배경 청년층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국가데이터처는 20~30대 이주배경인구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유학·연수 목적의 입국과 고용허가제를 통한 취업이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 외국인 인력 수요가 이어지면서 20~30대 이주배경인구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 영암·음성 주민 5명

앤트로픽, 비영리 전용 AI 도구 출시…뭐가 다를까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이 비영리단체의 업무를 지원하는 ‘클로드 포 논프로핏(Claude for Nonprofits)’ 전용 플러그인을 출시했다. 이번 도구는 30개 비영리단체와 공동 개발했다. 지난 26일 AP통신에 따르면, 클로드 포 논프로핏은 별도의 AI 모델이 아니라 기존 생성형 AI ‘클로드’에 비영리단체용 기능과 할인 요금제를 결합한 서비스다. 단체는 사업계획서와 지원서 초안 작성, 정책·현장 데이터 분석, 보고서 요약, 후원자 소통문 작성, 행정업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비영리 업무에 필요한 외부 서비스도 연결할 수 있다. 재단·공모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Candid, 비영리 모금·회계 플랫폼 Blackbaud, 기업 기부·자원봉사 플랫폼 Benevity와 연동된다. Google Workspace와 Microsoft 365, Slack, Asana 등 조직이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와도 연결할 수 있다. 실제 활용 사례도 공개됐다. 미국 뇌전증재단은 환자 대상 24시간 정보 제공에 클로드를 활용하고 있으며, 국제구조위원회는 현지 협력기관과의 소통과 긴급 구호 데이터 분석에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한 인신매매 방지단체는 750개가 넘는 주정부 정책을 분석했고, 푸드뱅크는 식품 배송 일정과 후원자 소통 업무를 개선하는 데 활용했다. 엘리자베스 켈리 앤트로픽 공익 활용 부문 책임자는 “이 사업은 공익법인으로서 앤트로픽의 정체성과 직결된다”며 “AI의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기술을 보급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용을 원하는 단체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포 논프로핏 공식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단체 정보를 제출해 비영리 자격을 확인받은 뒤 조직 규모와 보안·관리 기능에 따라 Team 또는 Enterprise 요금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적격 단체에는 이용료를 최대 75% 할인하며, 직원용

홍수 7일 전 예측하는 AI…구호금도 미리 보낸다

임팩트 테크<3> 구글·GiveDirectly의 AI 재난 구호구글 AI로 홍수 위험지역 예측, 피해 전에 105달러 지급 “지원금이 꼭 필요한 순간에 도착했습니다. 홍수로 피해를 볼 수 있었던 재산을 미리 대피시키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2024년 나이지리아 코기주에서 홍수를 앞두고 현금 지원을 받은 한 여성의 말이다. 매년 홍수 피해를 겪는 이 지역 주민들은 물이 불어나기 전에 가재도구를 옮기고 식량과 의약품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당장 생활비도 부족한 저소득층에게 재난에 대비할 여유 자금은 충분하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현금지원 비영리단체 기브다이렉틀리(GiveDirectly)가 구글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재난 구호 방식을 도입했다. AI가 홍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면 피해 위험이 높은 지역 주민들에게 미리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재난 구호가 피해 발생 이후 긴급 물품이나 구호금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사업은 재난이 닥치기 전에 필요한 자금을 전달해 주민들이 스스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7일 뒤 홍수까지 예측…위험지역 골라 현금 지급 사업의 핵심은 구글이 개발한 AI 기반 홍수 예측 플랫폼 ‘플러드 허브(Flood Hub)’다. 이 플랫폼은 기상·하천 관련 데이터 등을 AI로 분석해 강물이 범람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시점을 예측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7일 전 홍수 위험을 파악할 수 있다. 기브다이렉틀리는 구글의 예측 기술을 활용해 어디에, 언제 구호금을 지급할지 결정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우선 2024년 5월 구글의 과거 홍수 데이터와 지역별 빈곤 수준, 나이지리아 수문청의 정보 등을 종합해 코기주에서 홍수

투자자 84% “ESG 고려해 투자”…기업 지배구조 중요성 커졌다

FTSE 러셀, 24개국 자산보유기관 402곳 조사지속가능투자 반영 비율 1년 새 11%p 상승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지속가능투자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 투자 결정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지속가능성 요소를 반영하는 자산보유기관 비율이 1년 만에 1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지배구조와 주주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반면, 기업이 공개하는 ESG 정보의 품질은 지속가능투자를 확대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로 지목됐다. 최근 글로벌 ESG 전문매체 ESG News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산하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FTSE Russell)이 실시한 제9차 지속가능투자 설문조사에서 자산보유기관의 84%가 투자 결정에 지속가능성 요소를 반영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73%보다 11%p 상승한 수치다. 조사는 연기금과 보험사, 국부펀드, 재단 등 24개국 자산보유기관 40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속가능투자를 검토 중인 기관도 전체의 15%에 달했다. 향후 1~3년간 지속가능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85%였으며, 축소하겠다는 기관은 없었다. 지속가능성을 반영하는 투자자산의 범위도 넓어졌다. 전체 운용자산의 절반 이상에 지속가능성 요소를 적용하는 기관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51%로 증가했다.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 지속가능성을 반영한다는 응답도 지난해 0%에서 올해 11%로 늘었다.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투자를 추진한다는 응답은 41%에서 47%로 증가했다. 리 클레먼츠(Lee Clements) FTSE 러셀 지속가능투자 응용연구 책임자는 지속가능성이 일반적인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더욱 폭넓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름철 극심한 폭염과 에너지 위기 등이 지속가능성 요소가 실제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 투자자 관심, 기후변화 넘어 지배구조·AI로 확대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지속가능성 이슈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더나은미래 주간브리핑] 지원 넘어 권리와 변화로

이번 주 <더나은미래>는 기업공익재단과 필란트로피가 사회문제에 개입하는 방식을 살펴봤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을 교육에 반영하고, 현장에 더 많은 결정권을 맡기며, 기존 제도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찾아가는 시도가 이어졌다. 동시에 가족돌봄을 개인의 책임이 아닌 권리와 사회적 돌봄의 문제로 다시 정의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주목할 만한 주요 기사 5편을 정리했다. ◇ “빠르게 변하는 AI, 교육도 달라져야”…LG연암문화재단의 선택 LG연암문화재단은 그룹의 기술력과 전문인력을 활용해 청소년 AI 교육과정을 직접 개발하고 매년 새롭게 개편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의 ‘LG디스커버리랩’에서는 연간 3만3000명 이상의 청소년에게 무료 AI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는 여러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교육도 새롭게 도입했다. 교육 사각지대를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LG상남도서관은 연간 8명의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점자교육을 운영하는데, 교육생 한 명당 점자 강사와 촉수화 통역사, 이동 지원 인력 등 4명이 투입된다. 지원 규모보다 필요성을 우선한 사업이다. 최민호 LG연암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새롭다는 단어에 천착할 필요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기존의 원칙을 계속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 “지원은 빠르게, 결정은 현장에서”…이랜드재단의 파트너십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은 지역 복지기관과 비영리단체, 봉사자 등 현장 파트너에게 사업 실행과 판단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맡기고 있다. 위기가정 지원사업 ‘SOS위고’는 긴급 물품을 24시간 이내, 생계·주거·치료비는 3일 이내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일부 긴급생필품과 의료비는 현장 봉사자가 직접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돕돕 프로젝트’에서는 사업 목적과 단체 상황에 따라 인건비와 운영비까지 유연하게 지원한다. 2025년 기준 총 61개 단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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