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현 기자
개인정보 털린 이유 있었나…수치로 확인된 쿠팡의 보안 ‘홀대’

매출이 매년 10조 원씩 급성장해온 쿠팡이 정작 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투자는 사실상 제자리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쿠팡의 정보보호 관련 투자액은 2022년 639억 원에서 지난해 889억 원으로 2년간 39.2% 증가했다. 수치상으로는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같은 기간 쿠팡의 전체 정보기술(IT) 부문 투자액이 9287억 원에서 1조 9171억 원으로 무려 106.4% 폭증한 것과 비교하면 보안 분야의 투자 비중은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매출이 2022년 25조 원에서 지난해 41조 원으로 매년 10조 원씩 급성장하는 동안,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투자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보안 경시 풍조는 인력 운용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쿠팡의 전체 IT 인력 중 정보보호 전담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7.3%에서 지난해 6.9%로 오히려 0.4%포인트 하락했다. 해당 기간 보안 인력이 168명에서 211명으로 늘긴 했으나, 전체 IT 인력을 2290명에서 3077명으로 34.4%나 늘리는 사이 보안 전문 인력의 확충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더스인덱스는 이 같은 ‘보안 홀대’ 현상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을 비롯해 SK텔레콤, KT 등 대형 기업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 대상에 포함된 국내 대기업 87개사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2년 9602억 원에서 지난해 1조 2756억 원으로 32.8%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IT 투자액에서 보안이 차지하는 비중은 5.8%에서 5.9%로 0.1%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은둔 청년, 세상 밖으로”…‘안무서운회사’, 올해 KT 마지막 희망나눔인상 선정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사장 오태성)이 올해 마지막 희망나눔인상(33호) 수상자로 은둔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안무서운회사(대표 유승규)’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안무서운회사는 은둔 경험이 있는 창업자들이 세운 회사로, 구성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은둔 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공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은둔 청년의 사회 적응을 돕는 교육과정과 자립적인 삶을 지원하는 셰어하우스 프로그램이 있다. ‘은둔고수 양성 프로그램’은 은둔 청년을 다른 은둔자들을 돕는 멘토로 성장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기이해 워크숍, 상담, 코칭 실습 등으로 구성된 5개월 간의 교육과정으로 ‘은둔고수’를 양성해, 은둔 청년들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도우며 사회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무서운 셰어하우스’는 가족 환경의 영향을 받는 은둔 청년에게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비슷한 상황의 청년들이 공유주택에서 함께 지내며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심리상담 등 사회에서 자립하기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31호와 32호 희망나눔인상에는 각각 ‘나눔비타민’과 ‘참아름다운동행’의 나한희 씨가 선정됐다. 나눔비타민은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모바일 식권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 플랫폼은 아이들은 물론 끼니를 기부하고자 하는 지역 내 가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참아름다운동행의 나한희 씨는 야간 택시운전으로 생계를 영위하면서 낮에는 독거노인을 돌보는 인물이다. 노인들의 식사와 병원 방문 등 일상생활부터 임종까지 함께해, 단순 봉사를 넘어 진솔한 관계를 쌓아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상시로 희망나눔인상 후보자의 선행,

포스코, 제철소 ‘로봇 요원’ 투입 빨라진다…美 휴머노이드 전문기업 투자

포스코그룹이 미국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에 투자해 자사의 AI 기술과 로봇이 접목된 피지컬 AI 현장 확산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DX(대표 심민석)는 미국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페르소나 AI(Persona AI)’社에 2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고, 로봇 공동 개발과 현장 적용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DX와 포스코기술투자가 올해 하반기에 출자한 ‘포스코DX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포스코기술투자가 출자한 ‘포스코CVC스케일업펀드제1호’를 통해서도 1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총 300만 달러의 투자가 진행됐다. 페르소나 AI는 ’24년 6월 설립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노동 강도가 높은 중후장대 산업현장에 특화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로봇공학자 출신인 니콜라스 래드포드가 CEO를,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사 피규어AI에서 CTO를 역임한 제리 프렛이 CTO를 맡아 공동 창업했다. 페르소나 AI는 NASA의 로봇 핸드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부품 조립부터 고중량 핸들링까지 가능한 정밀 제어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축 촉각센싱과 순응제어 기술도 보유하고 있는데, 로봇손의 다축 촉각센서를 통해 취득한 데이터를 실시간 통합해 힘과 위치를 동시에 제어하는 기술로, 로봇이 불규칙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업을 수행하도록 한다. 또한, 페르소나 AI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의 AI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고도화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포스코DX는 이번 투자를 통해 그룹사 산업현장의 고위험 수작업 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관련해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자사가 보유하고

‘착한 소비’의 기적…카카오메이커스 ‘연말 결산 리포트’ 공개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가 올해의 발자취를 정리한 ‘2025 메이커스 연말 결산 리포트’를 공개하고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사회와 환경에 기여하는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이다. 2016년을 시작으로 ‘제가버치’, ‘새가버치’, ‘에코씨드’, ‘P.O.M’ 등 고객의 주문이 사회적 가치로 연결되는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리포트에는 올해 진행한 카카오메이커스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았다. 먼저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해 농축수산물의 제값을 찾아주는 ‘제가버치’에서는 약 70만 명의 고객이 약 1500톤의 농축수산물과 만났다. 못난이 농산물은 화장품으로 재탄생했으며, 약 25만 송이의 유찰꽃이 새 주인을 찾았다. 특히, 전국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를 돕기 위해 약 2000만 원의 수익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쓰임이 다한 물건을 의미 있는 용도로 새활용하는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올해 환경부 및 파트너사와의 협약을 통해 종이팩 상시 수거 시스템을 도입하고, 누구나 손쉽게 자원순환에 동참할 수 있는 ‘일상 프로젝트’를 6개월간 진행했다. 수거된 종이팩은 1만 부의 새활용 스케치북으로 어린이 기관에 전달되었다. 이 외에도 종이팩의 새로운 쓰임을 제안하는 ‘새롭지 공모전’을 열어 자원 순환의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카카오메이커스의 임팩트 기금 ‘에코씨드’에는 올해 2억6000여만 원이 조성됐다. 이 기금은 국토교통부 및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업으로 도시재생 업사이클링 사업, 폐현수막 새활용 프로젝트에 사용되었다. 이를 통해 소비가 기부를 넘어 실질적인 사회 기여로 이어지는 민관 협업의 모범 사례를 구축할 수 있었다. 뜻깊은 굿즈를 제작·판매해 기부하는 ‘P.O.M(PEACE OF MIND)’에는 총 4만 건의 주문이 모여 2억6000만

“소버린 AI 구축, 통신사가 최적격” 모닝스타 래티 부사장의 분석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주권 확보를 의미하는 ‘소버린(Sovereign) AI’ 구축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통신사가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주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및 리서치 기관인 모닝스타 DBRS(Morningstar DBRS)는 ‘통신사, 소버린 AI 인프라 계획의 수혜를 입기에 유리한 고점 선점(Telecoms Are Well Placed to Benefit from Sovereign AI Infrastructure Plans)’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의 발행 책임자인 스콧 래티(Scott Ratte) 모닝스타 DBRS 수석 부사장은 SKT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소버린 AI 시대에서 통신사가 지닌 잠재력과 한국 AI 생태계에 대한 통찰을 제시했다. 래티 부사장은 통신사가 소버린 AI의 핵심 파트너로 꼽히는 이유로 그간 축적해 온 ‘망 운영 경험’과 ‘정부와의 신뢰 관계’를 들었다. 그는 “통신사는 국가 필수 설비인 대규모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를 오랜 기간 관리해 왔으며, 전력 생산자와의 협업 관계도 넓혀가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은 고속 네트워크 기반의 소버린 AI 개발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토대가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데이터 민감도가 높은 소버린 AI의 특성상, 해당 국가의 법률과 규제, 문화적 규범 안에서 운영되어 온 통신사의 공신력이 큰 무기가 될 것이라는 게 래티 부사장의 견해다. 그는 “정부와 밀접하게 협업해 온 통신사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버린 AI 인프라를 구축할 최적의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한국 AI 산업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기술적 토대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자원 집중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래티 부사장은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리더십과 세계 최고 수준의 5G·광통신 인프라를 보유해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신공항 노선은 국가적 책무”

김장호 구미시장이 대구경북신공항 배후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이 단순한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결단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22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관련 정책토론회와 관련해 SNS를 통해 “김천~구미~동구미~신공항 철도는 국가적으로 반드시 검토되어야 할 핵심 인프라”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먼저 구미시의 산업적 위상과 낙후된 철도 환경 사이의 괴리를 지적했다. 그는 “구미는 5개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연간 300억 달러 내외의 수출을 담당해 온 대한민국 대표 첨단산업 거점도시”라며 “그러나 1905년 경부선 개통 이후 120년 동안 단 한 차례의 신규 철도 노선 신설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철도 인프라만 보면 전국에서 가장 뒤처진 도시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가 전체 수출 규모가 성장하는 동안 구미의 수출 규모가 정체되고 도시 경쟁력이 밀려난 것은 인프라 부족에서 비롯된 구조적 한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구미시가 제안하는 철도 노선의 강점은 높은 경제성이다. 시의 분석에 따르면, 기존 선로를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 신규로 건설해야 하는 구간은 약 13km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사업비 부담이 적으면서도 비용 대비 편익(B/C) 분석 결과는 0.92로 산출됐다. 이는 현재 논의 중인 다른 철도 노선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김 시장은 “이 노선은 명백한 근거와 수치를 갖추고 있다”며 “이를 외면한다면 그 선택은 언젠가 역사의 평가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시장은 이번 철도 사업이 단순히 구미 지역만을 위한 ‘관광용’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구미만의 미래가 아니라 경북

국내 1000대 기업 CEO 46%가 이공계 출신

국내 1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이공계 출신 비중이 최근 3년 연속 상승하며 ‘기술 경영’ 트렌드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경제학도를 제치고 화학공학 전공자들이 전공별 순위 2위로 올라서는 등 산업 현장에 엔지니어 출신 CEO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2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분석’에 따르면, 전공 확인이 가능한 대표이사 969명 중 이공계 출신은 46.6%(452명)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 2021년(46.5%)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공계 CEO 비중은 2010년 43%에서 2019년 51.6%까지 치솟았다가 2022년 44.9%로 주춤했다. 그러나 2023년(45.4%)과 2024년(45.5%)을 거쳐 올해까지 3년째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학부 전공별로는 경영학이 22.8%(221명)로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지켰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등이 경영학도 출신의 대표적 인사들이다. 주목할 점은 2위권의 변화다. 그간 경영학과 함께 CEO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던 경제학(8.3%, 80명)이 올해는 화학공학(8.5%, 82명)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화공학도가 경제학도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 박우동 풍산 대표 등이 화공학 출신 CEO 시대를 이끌고 있다. 이어 전기·전자공학(7.1%), 기계공학(6.3%) 순으로 나타났다. CEO들의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1960~1963년생(60년대 초반생)이 20.7%(291명)로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했다. 이어 1964~1966년생(18.2%), 1967~1969년생(12.9%) 순으로 나타나 1960년대생들이 여전히 국내 재계의 핵심 허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출신 대학별(학부 기준)로는 서울대가 189명(13.4%)으로 1위를 기록했다. 연세대(112명·8%)와 고려대(108명·7.7%)가 뒤를

대포폰 근절 목표…휴대폰 개통 시 ‘안면인증’ 도입한다

23일부터 시범 운영 후 내년 3월 23일 전면 시행 보이스피싱 등 민생 범죄의 핵심 수단으로 악용되는 ‘대포폰’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앞으로 휴대폰을 개통할 때 신분증 확인뿐만 아니라 실제 얼굴을 대조하는 ‘안면인증’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휴대폰 개통 시 신분증 사진과 실제 점유자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대조하는 ‘안면인증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현재는 신분증 진위 확인 기관을 통해 텍스트 정보의 일치 여부만 확인해왔으나, 앞으로는 생체인증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타인의 신분증을 절취·위조하거나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를 이용해 몰래 핸드폰을 개통하는 수법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해당 시스템은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PASS(패스) 앱’을 활용하며, 이용자 편의를 위해 앱 미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생체정보 저장 문제에 대해 정부는 “동일인 여부 확인 결과값만 관리할 뿐, 인증에 사용된 얼굴 사진 등은 별도로 보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면인증은 오는 23일부터 일부 알뜰폰사(43개)의 비대면 채널과 이통 3사의 대면 채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이후 3개월간의 적응 기간을 거쳐 내년 3월 23일부터는 모든 개통 절차에 정식 도입된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인증 실패 시에도 예외적으로 개통을 허용하는 등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상 업무는 신규 개통, 번호이동, 기기변경, 명의변경을 포함하며, 내년 하반기에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외에도 장애인등록증, 외국인등록증 등으로 인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갈수록 지능화되는 금융사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올해 11월

아모레퍼시픽·CJ CGV 등 현직자가 멘토로…‘청년 직무 멘토링 시즌5’ 참여자 모집

아모레퍼시픽재단이 다수의 기업 및 기업 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청년 직무 멘토링 시즌5’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청년 직무 멘토링’은 진로와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현업 전문가들이 멘토가 되어 직접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실질적 조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진행해 올해 5주년을 맞았으며, 민·관·학 연합봉사단인 ‘용산 드래곤즈’ 소속 기업 봉사자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시즌5 프로그램은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재단법인 청년재단, 서울광역청년센터와 협력해 준비했다. 멘토로 참여하는 봉사자들은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서울신용보증재단 용산지점, 해피빈, CJ CGV, GS문화재단, HDC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등 청년들의 관심도가 높은 기업 및 기업재단의 현직자로 구성되어 있다. 멘토와 청년 멘티들은 소그룹으로 매칭되며, 각 기업 현장에서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직무를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화장품 상품기획, 영업전략, 글로벌 마케팅, 연구개발, 공간 디자인 등 23개 분야에서 직무 멘토링을 진행한다. 약 100여 명의 청년들은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방문해 사옥 내부 및 업무 현장을 탐방하고, 현직자 멘토들과 만날 예정이다. 멘토들은 직무 소개, 진로 개발 팁 등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는 실무 경험들을 전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청년 직무 멘토링 시즌5’는 오는 1월 21일에 진행되며 대학(원)생, 미취업자 등 만 19세~34세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12월 22일부터 2026년 1월 6일까지 청년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청년의 경제적 자립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직무 멘토링을 비롯한 뷰티 인재 실무자 양성과정, 현직자 팀 프로젝트 등 뷰티 산업 진출을

새알 빚고 마음 나누다…롯데홈쇼핑, ‘희망수라간’으로 이웃에 온기 전해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지난 19일 연말을 맞아 영등포 지역 사회적 배려 계층 200세대에 팥죽과 백설기, 새해 응원의 의미를 담은 달력으로 구성된 ‘나눔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롯데홈쇼핑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 지역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수라간’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음식을 만들고 마음을 전하는 참여형 봉사활동으로 진행됐다. 영등포구청 별관 내 ‘희망수라간’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김민아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팀장, 조영철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은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새알을 직접 빚어 팥죽을 만들고, 백설기, 김치, 달력을 담은 ‘나눔 꾸러미’를 준비했다. 완성된 꾸러미는 영등포구 관내 독거노인 200세대에 전달돼, 연말을 앞둔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와 함께 정서적 위로를 전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 영등포구청 내 전용 조리시설인 ‘희망수라간’을 건립하고 정기적으로 지역 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설날과 추석 명절에는 상차림 음식, 여름에는 보양식, 겨울에는 김장김치 등 시기별 필요한 음식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맞춤형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52회, 7만4000여 개의 반찬을 지원했다. 김민아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나눔 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희망수라간’을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나눔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CES 2026서 삼성 기술 포럼 연다…AI·보안·디자인 미래 논의

삼성전자는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기간 중 업계 리더십 강화를 위한 ‘삼성 기술 포럼(Samsung Tech Forum)’을 개최하고, 최신 산업 트렌드와 기술 방향을 조명한다. 삼성 기술 포럼은 1월 5일부터 6일(현지 시간)까지 이틀간 윈 호텔(Wynn and Encore Las Vegas)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열린다. 포럼은 AI, 가전, 디자인 등을 주제로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각 세션은 전문가 패널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내부 전문가를 비롯해 파트너사, 학계, 미디어, 애널리스트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기술과 산업 전반의 흐름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1월 5일 오전 9시에 열리는 ‘효과적인 AI 서비스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로, 삼성전자 DA사업부 최윤호 프로(HCA 의장)와 스마트 홈 협력 회사 CEO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혁신을 제공하는 스마트 홈 기술과 산업 간 협력의 필요성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간다. 두 번째 세션은 같은 날 오후 2시에 진행되는 ‘AI 시대의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로, 삼성전자 AI플랫폼센터 백신철 그룹장을 포함한 보안 전문가들이 개인의 일상을 지키는 보안 기술의 중요성과 원리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TV 시청 경험 재정의’를 주제로 한 세 번째 세션이 열린다. 삼성전자 VD사업부 새렉 브로드스키(Salek Brodsky) 상무와 TV·엔터테인먼트 분야 리더들이 참석해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와 크리에이터 주도의 채널 등 차세대 스트리밍 서비스의 비전과 향후 전망을 논의한다. 마지막 네 번째 세션은 1월 6일 오후 1시에 열리는 ‘인간

“환아 치료비와 수술비로 사용” 현대해상, 드림플러스기금 전달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석현)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방문해 ‘드림플러스기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드림플러스기금은 1997년부터 현대해상이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임직원의 동의를 통해 급여의 일정 금액을 출연한다. 해당 기금은 소아암, 발달지연 및 장애아동의 치료비와 수술비 지원에 쓰이고 있으며 올해까지 누적 기금은 16억3000만 원에 이른다. 올해 전달되는 기금은 총 8000만 원으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5000만 원이 우선 전달되며, 오는 23일 밀알복지재단에 3000만 원이 추가로 전달되어, 총 22명의 아동에게 치료비와 수술비로 지원된다. 이 날 전달식에 참석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이중명 협회장은 “현대해상의 꾸준한 나눔 활동이 환아와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기금 조성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오랜 기간 이어온 드림플러스기금이 많은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꾸준히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함께 지속 가능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