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나누고, 도전을 배우다…청소년 창업 무대 ‘아산 유스프러너’ 열린다

내달 22일 코엑스서 데모데이 개최…150개 학교·2500여 명 참가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창업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실패와 도전의 의미를 나누는 기업가정신 무대가 열린다. 아산나눔재단은 ‘아산 유스프러너(Asan Youth-Preneur) 데모데이’를 내달 22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산 유스프러너’는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팀을 이뤄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스타트업 방식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업가적 태도와 역량을 익힌다.

올해 데모데이는 현대 창업자 고(故) 아산 정주영 회장의 어록 중 하나인 ‘개척(Frontier)’을 테마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박현호 크몽 대표가 맡아, 선배 창업가로서 도전과 성장의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약 150여 개 학교 및 기관, 2500여 명이 참가하며, 학생뿐 아니라 교육 관계자, 스타트업, 정책 담당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현장을 찾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실패 페스티벌’이 더욱 확대된 형태로 운영된다. ‘실패 박물관’, ‘천하제일 망함대회’, ‘슬기로운 실패수업’ 등 실패를 자산으로 전환하는 콘텐츠 중심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데모데이의 하이라이트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한 창업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피칭 세션이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총 750개 팀 중 우수 성과를 보인 10개 팀(중·고등부 각 5팀)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실생활 문제 해결 과정과 성과를 발표하고, 전문가 평가를 받는다.

행사장 내 마련된 메인 전시홀에서는 초·중·고교 150여 개 팀이 부스를 열고 프로젝트 결과물을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학생들과 직접 대화하며 창업 아이디어와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장에는 다시입다연구소, 북아이피스, 트래쉬버스터즈, 해피문데이 등 9개 스타트업이 부스를 운영하며 청소년·학부모·교사와의 교류에 나선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도 참여해 기업가정신 생태계의 연결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상식에서는 피칭 및 부스 부문 우수팀을 선정해 교육부장관상(대상) 등 총 17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영빈 아산나눔재단 기업가정신팀 팀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경험한 실패와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 행사는 단순한 결과 공유회를 넘어, 학생들 스스로가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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