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만큼 돌려주자” 기업 생물다양성 보전, 현 주소는?

“사업의 자연 관련 의존도·영향·위험 등 분석해 보전 나서야” 기업에게 착한 일 아닌 ‘지속가능성’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기업의 책무는 점차 강화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기업의 의무공시 항목에 생물다양성을 포함하는 등 자연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은 올해부터 시행된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과 하위규정인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기준’(ESRS)에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를 의무공시 항목에 포함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2월 범부처 최상위 전략인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을 수립하면서 자연자본 정보 공시기업 확대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내외로 기업의 생물다양성 보전 책임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움직임을 짚어봤다. 자연 자원 보전 목표 세우고, 10년 넘게 멸종위기종 연구해 “인간의 생명과 지구 생태계, 경제의 건강에 물보다 더 귀중한 자원은 없습니다. 물 소비자로서 코카콜라는 이 공유 자원을 보호할 특별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2020년까지 물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이유입니다.” 지난 2015년, 코카콜라의 무타르 켄트(Muhtar Kent) CEO가 ‘물 환원 프로젝트’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을 당시 언급한 말이다. 2007년 글로벌 코카콜라는 2020년까지 사용한 물의 100%를 다시 돌려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이보다 5년 앞선 2015년에 목표의 115%를 달성했다. 2004년에는 콜라 1리터를 생산하는데 약 2.7리터의 물이 필요했는데, 2017년에는 1.92리터로 약 25%의 물 사용량을 줄였다. 한국에서는 글로벌보다는 다소 늦었지만, 2017년부터 평창 올림픽과 연계해 ‘한국형 물 환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관령 일대가 건조화되지 않도록 물 막이 시설을 설치하고,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관목과 수변식물을 심기도 했다. 2018년에는

저출생·축소사회 문제 열쇠 될까…김진표 ‘이사장’의 新행보

‘글로벌혁신연구원’ 개원‘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 출판 “저출생과 축소사회로 가는 문제를 극복해야 합니다. 힘들게 일궈둔 대한민국의 세계적 지위를 유지하고 향상시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지난 26일 진행된 ‘글로벌혁신연구원’ 개원식의 포문을 열며 한 말이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문희상 전 국회의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싱하이밍 중국대사 등 국회 및 정부 부처 인사를 비롯해 지자체장, 기업 대표 등이 다수 참석했다.   글로벌혁신연구원은 김 전 의장이 행정부와 입법부에서 50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개원했다. 김 전 의장은 대한민국의 현 상황에 대해 저출생 뿐만 아니라 축소사회 문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년에 제조와 서비스 분야의 숙련된 전문인원이 53만명이 부족하다는 통계청의 발표가 있었다”면서 “대한민국 경제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구원에서는 저출생 극복, 축소사회 대응, BIO 산업 육성과 AI 인력 양성 방안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공직자와 정치인에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국정운영방향 수립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진은 이사장인 김 전 의장을 주축으로, 대학과 연구기관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다. 김 전 의장은 NGO 글로벌투게더와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투게더는 국제구호개발 NGO로 주로 개발도상국의 빈곤층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활동을 한다. 인도주의적 구호와 교육지원,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날 김 전 의장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됐다. 김 전 의장은 회고록에 대해 “10개 정부와 함께 일하면서 몸으로

신한은행, 발달장애인 연주자와 ‘위드콘서트’ 개최

발달장애 오케스트라와 신한음악상 수상자의 만남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전날 신한음악상 수상자 6인과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위드콘서트, 기억의 울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콘서트는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진행됐다. ‘위드콘서트’는 발달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멘토 연주자들이 협연하는 공연이다. 음악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 연주자들의 자립을 돕고자 2013년부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신한음악상 수상자들과 함께 지금까지 70여회의 크고 작은 ‘위드콘서트’를 개최해 왔다. 이번 ‘위드콘서트, 기억의 울림’은 1부와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다양한 현악 앙상블과 성악 공연을 선보였다. 2부에서는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 멤버인 제7회 신한음악상 수상자 테너 김성현과 제15회 신한음악상 수상자 소프라노 정다연, 바리톤 이다환이 솔로 및 듀엣곡을 열창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 이순신’의 ‘나를 태워라’, ‘태극기 휘날리며 OST’ 등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그날의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공연도 진행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한음악상 수상자들이 재능을 나누며 발달장애 연주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경기도사회적경제원·농수산진흥원·로컬푸드협의회 3자 협약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전날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민간로컬푸드협의회와 마을기업 제품의 판로와 물류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유훈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최장수 경기도 민간로컬푸드 협의회 회장 등 관계자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경기도 로컬푸드 직매장 내 마을기업 제품 입점 및 판매 지원 ▲마을기업 제품 유통지원 및 물류체계 구축 ▲마을기업 제품 소비촉진 및 판로확대 ▲경기도 로컬푸드 직매장 마을기업 제품 연계 상호협력 등 마을기업의 성장을 돕는 지원 등을 함께 한다. 마을기업의 제품이 입점할 경기도 민간로컬푸드 직매장은 김포, 이천, 양평, 가평, 일산, 오산, 안성, 여주 등 12개소로 경기도 남·북부에 고루 분포돼 있다. 이번 협약으로 마을기업은 한정된 지역과 유통경로로 제품을 납품해오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제품 판매 및 홍보를 위한 활로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훈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을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의 판로를 제공하고 마을기업 생산 제품의 이점을 도 내에 널리 알리는 기회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을기업의 제품과 사회적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장수 경기도민간로컬푸드협의회 회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은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판매 품목이 필요하고 마을기업은 판로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최창수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의 상품 다양성을 높이고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마을기업 제품의 소비를 촉진하게 되어 로컬푸드 직매장과 마을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마을기업

보건복지부 정부세종청사. /조선DB
사회서비스 분야 기업, 전문교육 실시한다

보건복지부-중앙사회서비스원, ‘소링아’ 2기 최종 선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중앙사회서비스원(원장 조상미)은 ‘소링아(SLA, 소셜 링크 아카데미)’ 2기를 최종 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소셜 링크 아카데미(SLA, 이하 소링아)’는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로 시도된 사회서비스 분야 전문 교육과정이다. 사회서비스 분야 기업들의 역량을 강화해 국민에게 양질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홍보,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2기 모집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70여개 기업이 지원했으며 1차 서류 심사, 2차 대면 심사를 거쳐 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기업이 최종 선발됐다. 최종 선발된 10개 기업은 ▲그리니쉬(건강) ▲바토너스(돌봄) ▲뷰니브랩(건강) ▲안드레이아(상담) ▲어나더리얼(안전) ▲유니유니(안전) ▲프로젝트퀘스천(교육) ▲피피엠아이(건강) ▲효돌(돌봄) ▲힐링사운드(건강)이다. 해당 기업들은 건강(4개), 돌봄(2개), 안전(2개), 교육(1개), 상담(1개) 등 5개 분야에 속해 있다. ‘안전 분야’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2기 기본 교육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된다. 교육은 경영진단과 기초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영진단은 기업별 스케일업을 위해 필요한 사항 및 경영이슈 등 참여 기업의 현황을 파악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 추진된다. 기초교육은 사회서비스의 가치와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서비스 산업, 투자유치 및 재원 조달 방법, 네트워킹, B2B 세일즈 방법 등 사회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소셜 임팩트 투자 유치를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을 교육한다. 회차별 2강씩 총 5회(10강)의 강의가 제공될 예정이다. 향후 경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유치 역량이 우수한 5개 핵심 기업을 선발해 심화교육도 제공한다. 심화교육은 외부 전문가 통한 컨설팅 및 멘토링, 기업

SK이노베이션 지원 소셜벤처, 美 진출 초읽기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미국 최대 규모 투자 유치 행사인 ‘셀렉트USA 인베스트먼트 서밋 2024’에 한국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해외기업의 대미(對美) 투자 및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미국 워싱턴DC에서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며 글로벌 산업 주요 이슈 및 트렌드, 투자 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마린이노베이션은 미국 연방 및 주 정부 관계자, 투자자, 파트너 기업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미국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를 통한 탄소 배출량 저감과 식량 위기 해결을 목표로 하는 소셜벤처다. 해조류를 활용한 각종 식품을 판매하고, 먹을 수 없는 해조류의 섬유 부분을 가공해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 식품 및 포장 용기 등에 사용하고 있다. 회사가 생산한 식품 용기는 화학 코팅을 하지 않아 56일 만에 완전히 생분해된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독일의 국제 공인인증기관인 ‘딘 써트코'(DIN CERTCO)로부터 생분해 인증을 받았다. 또 사용한 해조류 식품 용기는 전부 회수해 과일 포장 용기 및 부품 포장 상자로 만들고 있다. 특히 사용한 해조류 접시는 세척 후 미술도구로도 사용된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한국 대표로 국제적인 투자 행사에 참석해 뜻깊다”며 “이번 행사뿐 아니라 세계은행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해조류 사업화 등도 성공적으로 이뤄내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소셜벤처를 선정해 투자하고, 재능 기부의 형태로 기업 자문

보건복지부-중앙사회서비스원, 사회서비스원 통합워크숍 개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중앙사회서비스원(원장 조상미)은 전북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2024년 사회서비스원 통합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전주 더 메이 호텔에서 진행됐다. 사회서비스원 통합워크숍은 중앙 및 시·도 사회서비스원 간 연계·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사회서비스의 진흥 및 거점 역할 강화 등 사회서비스원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워크숍에는 보건복지부 임호근 사회서비스정책관을 비롯해 중앙과 14개 시·도 사회서비스원의 본원 및 소속시설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명사 특강, 청렴 서약식, 분임 토의 및 원장단 협의체, 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인 20일에는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와 양성일 고려대학교 특임교수가 각각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지적 능력’과 ‘학교 현장에서 바라본 사회서비스 고도화’를 주제로 강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사회서비스원의 역할과 실무과정에서 쌓아야 할 역량,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사회서비스 진흥 방향에 대해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워크숍 2일차에는 전주 경기전, 전동성당을 비롯한 한옥마을 일대 투어를 통해 문화탐방 및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중앙사회서비스원 조상미 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사회서비스원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고, 중앙 및 시·도 사회서비스원 임직원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중앙 및 시·도 사회서비스원 직원들의 혁신역량을 함께 강화하여, 사회서비스 진흥을 도모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복지국가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청년 공무원 마음건강 살핀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이 지난 18일과 21일 이틀간 용산구 청년 공무원 64명을 대상으로 ‘Look at ME 청년 마음 테라피’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늘어가는 민원 대응에 지친 용산구 청년 공직자의 마음 건강을 살피기 위해 용산구와 함께 기획한 것이다. 이번 테라피는 차와 향의 2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먼저 차 테라피를 통해서는 나의 일상에 어울리는 차를 고르고 음미해 보며 차 취향을 알아가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 향 테라피에서는 아로마 오일의 특징과 활용법을 배우며 아로마 오일도 만들어 봤다. 이상호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사무총장은 “마음 테라피에 참여한 용산구 청년 공무원들이 업무와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 근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은 지난해 7월부터 매월 청년 마음 건강 인식 개선과 관리 방법을 알리는 ‘청년 마음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테라피를 원하는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7월에는 야간에 진행되는 ‘청년 직장인 편’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 유니폼으로 ‘업사이클링 굿즈’ 선보여

SK엔무브 여자 핸드볼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가 선수 유니폼을 재활용해 스포츠백, 신발 주머니, 파우치, 머리 끈 등 업사이클링 굿즈(기념품)로 제작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4일 진행된 행사에는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을 비롯해 광명시자원봉사센터, 맘(Mam)편한 봉사단, 업사이클링 은행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SK엔무브 측은 “매 시즌 종료 후 폐기됐던 유니폼을 재활용해 상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ESG 실천에 동참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에서는 연간 180벌의 유니폼이 소진되며, 유니폼은 재생 폴리에스테르 원사 소재로 제작된다. 비록 적은 양이지만 이를 업사이클링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다. SK엔무브는 앞으로도 버려지는 유니폼, 행사 현수막 등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제작된 굿즈는 SK슈가글라이더즈 팬클럽과 광명시 청소년 및 시민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모두 다른 패턴으로 제작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의미 있는 제품을 간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훈 SK슈가글라이더즈 단장은 “코트 위에서 소중한 순간이 담긴 선수들의 유니폼이 더욱 의미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했다”며 “앞으로도 팬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핸드볼구단으로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음주 뺑소니가 앗아간 대학생의 꿈…5명에 새 삶

음주 운전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진 20대 대학생이 5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4월 1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서 조병훈(22)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24일 밝혔다. 유족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3월 17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뺑소니에 치여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조씨의 가족들은 뇌사장기기증에 동의했고 심장·폐장·간장·신장 등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 경기 부천시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조씨는 활발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알려졌다.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해 태권도 4단을 땄고, 지역 태권도 대회에서 금메달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조씨는 아이들에게 즐겁게 운동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체육 교사를 꿈꿨다. 조씨는 부천대 스포츠재활학과에 입학한 뒤 총학생회에서 문화체육국장으로 일하며 체육대회 등 학교 행사를 도맡아 할 정도로 학교생활에 열심이었다고 한다. 조씨는 6년 전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신 이후 가장 역할을 해왔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온 조씨는 스스로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오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씨의 어머니 이경희씨는 “병훈아 이제 너를 만날 순 없지만, 너의 몸 일부라도 다른 사람 몸에서 살고 숨 쉬고 있는 거니까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힘들었던 거 다 잊고 새 삶을 살아. 보고 싶다. 사랑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우리금융미래재단, 지난해 이어 올해도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도와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임종룡)이 오는 24일부터 올해 말까지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2024년 ‘위풍당당 자립키트’ 지원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매년 2000명 안팎의 자립준비청년들이 보육시설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대다수의 자립준비청년들은 ▲보금자리 구하기 ▲생활비 ▲학비 ▲일자리 ▲저축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한다. 우리금융은 보육시설을 떠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부터 굿네이버스와 함께 ‘위풍당당 자립키트’로 이들의 새출발을 응원해 왔다. 사업 첫해에는 15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위풍당당 자립키트’를 지원받았다. 또한, 우리금융은 정부 지원이 종료되어 사각지대에 놓인 자립 청년들을 위한 금융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 이들에게 올바른 저축과 소비습관을 배울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저축장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위풍당당 자립키트는 자립 생활안내서를 포함해 생활필수품과 가전제품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보육시설을 떠나 자립을 시작하는 청년이라면 우리금융미래재단과 굿네이버스 홈페이지 또는 전국 17개 자립지원 전담기관에서 ‘위풍당당 자립키트’를 신청할 수 있다. 자립키트는 택배를 통해 거주지에서 직접 받게 된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처음 마주하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고 있다”며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자립을 시작하는 청년들의 첫걸음이 외롭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으로 계속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명을 살리는 기적,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생명을 살리는 기적, 심폐소생술’ 교육은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그룹 명동사옥, 강남사옥 등에서 진행됐다. 임직원들이 올바른 심폐소생술 방법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응급처치 등을 숙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해당 교육은 다수의 손님이 방문하는 영업점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응 체계를 갖추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나은행 소속 직원이 출근길에 쓰러진 시민을 발견해 심폐소생술 등 초기 안전조치를 실시함으로써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외부 활동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위급 상황에 적극적으로 지원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심폐소생술 교육 외에도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ESG 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