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노트북·폰 기부하세요” CJ대한통운, 리플러스 캠페인 전개

데이터 완전 삭제로 ‘안심 기부’ 지원…캠페인 수익금은 지역아동센터 노트북 지원에 활용

CJ대한통운이 오는 11월 30일까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회적기업 ‘리맨’과 손잡고 비대면 소형가전 수거 캠페인 ‘리플러스(Re+)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디지털 기기 기부 과정에서 가장 우려되는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오래된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소형 가전제품은 CJ대한통운의 오네(O-NE)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회수된다. 이후 ‘리맨’의 전문 데이터 삭제 프로그램으로 모든 정보가 안전하게 제거된다. 기부자는 데이터 삭제 확인서를 받아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심하고 기부할 수 있다.

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리플러스 박스’ 웹사이트에서 수거를 신청하면 카카오톡으로 연동돼 별도 회원가입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이 제공하는 안전 파우치와 박스에 기기를 담아 문 앞에 두면 배송기사가 방문해 회수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약 4000대의 소형가전을 수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소나무 약 1만 그루를 보호하는 환경 효과와 맞먹는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태블릿PC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CJ대한통운은 또 CJ나눔재단과 함께 경기도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자원순환 공모전을 연다.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은 나눔 플랫폼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진행되며, 주제는 ‘디지털기기 자원순환’이다.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청소년이 그림, 포스터, 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출품할 수 있으며, 우수작 시상식은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수익금은 취약지역 아동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노트북 지원 등에 사용된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전국 물류망을 활용해 국립공원, 산림휴양시설, 어린이집, 가정 등에서 발생하는 알루미늄캔·종이팩·폐휴대폰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활동을 지속해왔다. 지난 5월에는 이러한 노력으로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국 곳곳의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누구나 폐자원 재활용과 안심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차별화된 자원순환 모델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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