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유튜브 ‘그린톡’, 구독자 5000명 돌파…감사 댓글 이벤트 진행

‘대담해’ 10화에 축하 댓글 남기면 추첨 통해 음료 쿠폰 증정 LG화학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ESG 교육 플랫폼 ‘그린톡’이 유튜브 구독자 5000명 돌파를 기념해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참여는 오는 27일까지 가능하다. 유튜브 ‘그린톡’ 채널을 구독한 뒤, 커뮤니티 게시글이나 대표 콘텐츠 ‘대담해’ 10화 영상에 축하 댓글을 남기면 된다. ESG에 대한 관심과 그린톡에 보내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댓글일수록 당첨 확률이 높다. 추첨을 통해 총 50명을 선정하며, 당첨자에게는 스타벅스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 교환권이 제공된다. 결과는 7월 2일 공개되는 ‘대담해’ 11화 영상 댓글을 통해 발표된다. ‘그린톡’은 2023년 개설된 ESG 교육 유튜브 채널로, LG화학과 기아대책이 공동 추진하는 ‘라이크그린(Like Green)’ 사업의 일환이다. 환경과 과학, 사회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쉽게 풀어내며 ESG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 콘텐츠인 ‘대담해’는 ESG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대담 형식으로 선보이는 코너다. ‘대담해’ 진행을 맡고 있는 이영준 LG화학 Global CSR팀 팀장은 “ESG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매달 새로운 주제와 포맷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익하면서도 흥미로운 콘텐츠로 ESG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베풂 아닌 연결”…자원봉사, ‘좋은 일’ 프레임을 넘어서야

IAVE 아태 15개국 논의, ‘자원봉사의 미래’ 한국서 첫 포문 2026년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 앞두고…미래 어젠다 제시 “자원봉사를 더 잘 알리고, 더 잘 지원하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하며, 그 변화를 책임지고 실현해야 할 주체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숲과나눔’에서 열린 ‘자원봉사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행동 촉구 대화’ 현장. 윤영미 사단법인 한국자원봉사문화 사무총장이 던진 질문에 행사장 안의 공기가 묵직해졌다. 이 자리는 세계자원봉사협회(IAVE)가 주도하고 UN이 선포한 ‘2026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를 앞두고 마련된 국제 워크숍으로, 국내에서는 첫 개최다.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 관련 단체, 학계, 기업, 공공기관 CSR 총괄 등 자원봉사 현장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20여 명의 리더들이 모여 자원봉사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 “도움” 아닌 “권리”…자원봉사 인식 바꿔야 이날 참가자들은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진 KPR 상무는 “자원봉사를 단순히 ‘좋은 일’이나 ‘선한 행동’으로만 메시지화해 온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이제는 시민의 ‘권리이자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전략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베푸는 사람 vs 받는 사람’ 구조 또한 한계로 지적됐다. 이명신 비영리경영연구소 대표는 “그동안 자원봉사는 ‘누군가를 돕는 행위’에 머무른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이제는 자원봉사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촉진자 역할로까지 확장되어야 한다”고 했다. 오선영 카카오모빌리티 이사는 자사에서 운영한 자원봉사 연계 프로그램 ‘기브셔틀’을 소개하며 “자원봉사를 ‘힙(hip)’하게 만들면 참여도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유명 강연자와 여행을 접목한 이 프로그램은 티켓팅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가치를 측정하고, 연대하다”…유쾌한반란, 제22회 소셜임팩트포럼 개최

송경용 신부·최성욱 대표·김기룡 대표 연사로 참여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 오는 24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제22회 소셜임팩트포럼’을 개최한다. ‘같이 그리는 내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복잡해지는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평가하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는 ▲기조 강연 ▲두 개의 주제 세션 ▲참가자 토론으로 구성된다. 먼저 송경용 성공회 사제이자 나눔과미래 이사장이 기조 연사로 나서 ‘살다 보니 혁신, 하다 보니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다. 송 신부는 협동조합 설립, 사회적기업 창업,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왔으며,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지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성욱 로칼퓨처스 대표가 ‘같이의 가치: 상생이 낳은 임팩트’를 주제로 지역 커뮤니티 거점 조성 사례를 발표한다. 최 대표는 유휴 공간을 장기 임대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생하는 ‘1유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송정동에서 시작해 북가좌동으로 확장했다. 두 번째 세션은 사회적 가치 측정 컨설팅 기업 ‘플랜엠’과 ‘한국사회가치평가’를 이끄는 김기룡 대표가 맡는다. ‘보이는 임팩트: 측정이 만든 신뢰와 연결’을 주제로, 측정을 통한 사회적 신뢰 형성의 실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장 한편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제안한 사회문제와 사회적 가치를 시각화한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참여형으로 운영되는 이 공간은 참가자들이 각자의 문제의식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박새아 유쾌한반란 상임이사는 “사회적 가치가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장의 실천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다양한 주체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의

공익단체의 디지털 전환 돕는 ‘기술 파트너’…빠띠, 유에프오팩토리 론칭

홈페이지 제작부터 커뮤니티 운영까지…사회적경제 조직 위한 디지털 솔루션 제공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디지털 기술 브랜드 ‘UFOfactory(유에프오팩토리)’를 공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에프오팩토리는 빠띠가 지난 10여 년간 시민사회, 공공기관, 재단, 기업 등과 협업하며 축적한 오픈소스 기술력과 디자인·운영 경험을 집약한 브랜드다. 홈페이지·캠페인 사이트 개발부터 커뮤니티 플랫폼 운영까지, 공익 조직에 특화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서비스는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사회적경제 조직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 ‘믹스온(Mixon)’이다. 사용 편의성을 높인 이 솔루션은 ▲웹사이트 구축 ▲데이터 수집 및 입력폼 설계 ▲회원 관리 ▲뉴스레터·문자 발송 ▲거버넌스 플랫폼 운영 등 주요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했다. 비전문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UX)과 기술 구조를 단순화한 점이 특징이다. 유에프오팩토리는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아이디어 기획부터 개발·운영까지 전 과정을 동행하는 ‘기술 파트너’를 자처한다. 현재 다양한 비영리·공공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권오현 빠띠 이사장은 “디지털을 통해 누구나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따뜻한 기술로 시민사회와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축구로 전하는 ‘공존의 가치’…이재성 선수 유네스코한국委 캠페인 참여

‘축구공(共)’ 캠페인 출범…“혐오 OUT, 평화 IN”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6일 서울 중구 유네스코회관에서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 선수와 함께 ‘축구공(共)’ 캠페인을 공식 론칭했다. ‘축구공(共)’은 국적·성별·종교·정치 성향을 초월해 협력하는 축구의 본질에 주목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축구를 통해 존중과 화합의 가치를 미래세대가 교육 현장에서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캠페인은 교육부와 축구 관련 기업·재단·시민이 함께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로, 모금된 기금은 전국 각급 학교에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캠페인의 홍보대사이자 ‘유네스코 프렌즈’로 활동 중인 이재성 선수(FSV 마인츠 05)는 단순한 얼굴을 넘어,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이 선수는 “축구로 받은 사랑을 이렇게 보답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공존의 세상을 함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론칭 행사에는 김성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 하유미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 보산초등학교(유네스코학교) 학생과 시민 등 약 90여 명이 참석했다. 하유미 기획관은 “이번 캠페인은 다양성과 상호 이해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교육적 실천”이라며 “축구라는 매개를 통해 포용과 연대의 공동체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의 슬로건은 ‘혐오 OUT, 평화 IN’이며, 올해부터 내년 12월까지 이어진다. 2026년 북중미 FIFA 월드컵과 연계한 대국민 홍보 활동도 계획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은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출발”이라며 “축구공 캠페인은 교육 현장의 차별을 줄이고 포용성을 높이며, 축구라는 세계 공통 언어를 통해 존중과 연대의 가치를

[키워드 브리핑] ‘양육 죄책감’이라는 이름의 무게

“나의 ‘엄마 노릇’을 되돌아볼 때 종종 죄책감을 느낀다.”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말이다. 아픈 아이를 두고 회의실로 향한 날, 학부모 모임 대신 야근을 택한 순간. 이런 경험은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 ‘죄책감’으로 남는다. 최근 학계에서는 이를 ‘양육 죄책감(Parental Guilty)’이라는 개념으로 주목하고 있다. ‘양육 죄책감’은 부모가 자녀를 충분히 돌보지 못한다고 느낄 때, 자기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겪는 감정이다. 특히 어머니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며, 성역할 고정관념이 강할수록 그 강도는 높아진다. 돌봄 부담이 집중되는 한부모 가정이나 장애아 가정에서도 양육 죄책감이 더 두드러진다. 임혜빈 광운대 산업심리학과 교수는 지난달 22일 루트임팩트가 개최한 DEI LAB 세미나 ‘돌보는 조직은 무엇을 바꾸는가’에서 국내 워킹맘 45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루 6시간 이상, 주 5일 이상 일하는 여성 대다수가 양육 죄책감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이 감정이 ‘경력 몰입(일에 대한 애착과 지속 의지)’을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양육 죄책감이 커질수록 경력 몰입은 줄고 일·가정 갈등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일과 가정이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할 때는 죄책감이 줄고 직무 만족도는 높아졌다. 특히 업무 자율성이 높을수록 양육 죄책감이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임 교수는 “일에 필요한 자원을 스스로 관리·통제할 수 있다는 인식이 중요한 완충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유연근무제, 직장 어린이집 등 돌봄 친화적 지원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임팩트 지향 조직을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 ‘모두의 숲’(루트임팩트)

NH투자증권, 100억 이상 고객 대상 ‘패밀리오피스 하반기 투자전략 세미나’ 열어

NH투자증권이 12일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에서 예탁자산 100억 원 이상 고객을 위한 ‘패밀리오피스 세미나’를 열었다고 13일 전했다. NH투자증권은 가문의 자산관리, 기업 성장, 자산 승계 등을 아우르는 ‘가문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IB 역량을 기반으로 한 투자 대응과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서비스로 고객의 투자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NH투자증권의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 가운데 증권투자 비중이 높은 일부 고객을 초청하는 ‘프라이빗 세미나’ 형태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2025년 하반기 투자전망과 글로벌 자산운용 전략을 중심으로 기관투자자 수준의 맞춤형 콘텐츠가 제공됐다. 강연에는 김병연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이 ‘2025년 하반기 투자전략’을, 김태헌 NH아문디자산운용 매니저가 ‘글로벌 상품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더해 비재무적 주제로 성악가 김정우 한신대 겸임교수가 ‘오페라 쉽게 듣고 즐기기’를 강연했다. 배광수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NH투자증권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가입고객은 5월 말 기준 184가문으로 증권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활용해 가문을 관리하려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빈티지 의류의 재탄생…윤경덕 디자이너의 ‘업사이클 패션’ 도전기

LG화학·기아대책 ‘그린톡’서 업사이클 패션 소개 “학교를 졸업한 뒤 집에 있던 바지 두 개를 섞어 새 옷을 만든 경험이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윤경덕 디자이너가 ESG 교육 플랫폼 ‘그린톡’의 인터뷰 코너 ‘대담해’에서 ‘지속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며 말했다. 윤 디자이너는 빈티지 의류를 해체해 새로운 의류로 재탄생하는 ‘업사이클 패션’ 의류를 제작하고 있다. ‘업사이클 패션’은 버려진 자원이나 쓸모없는 제품을 더 높은 환경 가치가 있는 의류로 재탄생시키는 패션 디자인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에스파, 아이브, NCT127 등 아이돌 그룹과의 협업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패션 브랜드 T.B.O.S(티비오에스)의 대표인 윤경덕 디자이너는 “처음에는 단순한 ‘조립’의 관점에서 시작한 작업이지만 점차 환경과 ESG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며 “특히 실밥 등 작은 문제로 상품성이 떨어져 폐기 처분되는 상품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폐기되는 의류들을 해체해 생명을 불어넣는 업사이클작업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 디자이너는 “지금의 패션산업은 트렌드 변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며 “브랜드가 소비자와 스토리를 공유할 수 있을 때 지속가능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류 외에도 가구, 아트워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업사이클링 작업을 확장하고,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담을 진행한 이영준 LG화학 Global CSR팀 팀장은 “패션을 통해 ESG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ESG 문화를 알리는 콘텐츠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과 기아대책은 2021년부터 올바른 ESG 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 사회공헌 사업 ‘라이크그린(Like Green)’을 운영하고 있다.

챗봇이 참전용사 소개하고, 메타버스서 바다숲 만든다 [2025 사회공헌 리포트]

[창간 15주년 특별 기획] 국내 30대 기업 대표 사회공헌 조사 <5·끝> 기술, 나눔의 방식도 바꾸다…디지털 전환에 발맞춘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술은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지난 15년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신기술의 발전은 산업은 물론 교육, 복지, 환경 영역의 지형을 바꿔놨다. 기업의 사회공헌도 예외는 아니었다. <더나은미래>가 공익 싱크탱크 그룹 ‘더미래솔루션랩’과 함께 국내 매출 상위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7곳이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사회공헌에 접목했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술이 ‘나눔의 도구’로 진화하는 흐름이다. ◇ “챗봇이 알려주는 보훈 이야기”…AI로 확장하는 기억의 서사 대표적인 기술 활용 사례는 ‘대화형 AI’, 즉 ‘챗봇(chatbot)’이다.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계층에게는 효율적이고, 흩어진 정보를 한데 모아주는 데도 유용하다. LG전자는 임직원 봉사단 ‘라이프스굿(Life’s Good)’ 소속 ‘대화형AI팀’이 기술 재능기부로 사회 문제를 푸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9년엔 홈리스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 ‘빅이슈’와 협력해 노점 잡지 판매 위치를 알려주는 챗봇을 개발했고, 2024년엔 6·25 참전용사 정보를 담은 ‘보훈의 봇’을 선보였다. AI가 전투 기록과 인물 정보를 설명하고, 흑백 사진을 컬러로 복원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LG전자는 “해당 팀은 AI, 데이터 시각화, 빅데이터 활용 등 실력을 인증받은 사내 인재들이 뜻을 모은 조직”이라며 “기술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LG화학도 2024년부터 ESG 교육사업 ‘라이크그린(Like Green)’에 AI 챗봇 ‘그린이’를 도입했다. 초·중등 학생들이 환경과 진로에 대해 대화형 학습을 하며 정보를 익히고,

굿즈가 ‘기부’를 ‘교환’으로 왜곡하지 않으려면

굿즈의 시대, 기부를 다시 묻다 <5·끝> 비영리단체 굿즈, 중고거래·모조품까지 등장 “사업력보다 굿즈가 중심 되는 건 문제” 성찰의 목소리도 “저희한테 물어보거든요. ‘K기관은 뭐 주세요?’ 이렇게 말하고 후원을 결정하신 분들 가끔 있으세요. ‘B기관은 이거 준다고 했는데 여기는 뭐 없네요’라고 말씀하시면…” 비영리단체 활동가 황명호씨는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가 올해 초 펴낸 ‘기부트렌드 2025’ 활동가 패널 인터뷰에서 굿즈 중심 기부 문화의 부작용을 이렇게 전했다. 나눔문화연구소는 보고서에서 “고가의 기부 답례품이 늘어나며, 기부를 ‘구매’나 ‘교환’으로 인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지속가능한 기부문화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더나은미래>는 공익 싱크탱크 그룹 ‘더미래솔루션랩’과 함께 지난달 전국 성인 1014명을 대상으로 ‘기부 굿즈’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에게 7개 기관(▲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초록우산 ▲세이브더칠드런 ▲밀알복지재단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SNS용 굿즈 이미지를 보여준 뒤 인상을 물은 결과, ‘기부보다는 상품 광고 같았다’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적 가치와 상업성이 애매하게 섞여 있다’는 응답도 31.7%에 달했다. ◇ 중고 거래부터 모조품까지…‘상품’이 된 굿즈 굿즈 캠페인의 상업화 논란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초록우산은 지난해 4월 LG전자에서 후원받은 식물재배기 ‘틔운 미니(정가 약 22만 원 상당)’를 신규 정기후원자에게 답례품으로 제공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3만 원 기부로 틔운 받는 법”이 공유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제품 수령 직후 후원을 취소하거나 중고거래로 되파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무늬만 기부’ 논란도 불거졌다. 실제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NGO 굿즈 거래 게시물이 어렵지 않게 포착됐다. 일부

“굿즈 받고 떠난다?”…지속가능하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굿즈의 시대, 기부를 다시 묻다 <4> 단체별 유지율 높이기 전략 고도화, 업계 가이드라인 마련 목소리 커져 “굿즈 캠페인을 통해 신규 후원자는 확실히 늘었습니다. 하지만 일정 비율은 굿즈 수령 후 곧바로 후원을 중단합니다. 모금 담당자로서 고민이 클 수 밖에 없죠.” 2020년부터 굿즈 캠페인을 담당해 온 한 NGO 실무자의 말이다. 정기 후원을 유도하는 ‘기부 굿즈’ 캠페인이 MZ세대 기부자 유입에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굿즈만 수령하고 정기 후원을 중단하는 일명 ‘체리피커(Cherry Picker)’ 현상에 대한 고민도 동시에 늘고 있다. 굿피플 역시 굿즈 수령 이후 후원이 오래 이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모금 전문가는 “굿즈만 받고 후원을 끊는 사례는 분명히 있다”면서도 “모두가 떠나는 건 아니며, 일부라도 정기 후원자로 남기 때문에 완전한 손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후원 지속’ 이끄는 사후 전략…체감 높이기 집중 일부 NGO들은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굿즈 전달 이후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팀 팔찌’ 굿즈를 제공한 후, 정기후원 100일이 넘어야 착용할 수 있는 ‘참(charm)’ 3종을 추가 발송한다. 조종현 유니세프 후원본부장은 “후원을 이어갈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각 참에 ‘유니세프 팀’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세이브원 팔찌’를 받은 후원자와 일반 정기후원자의 유지율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후원자에게 기금 사용처와 성과를 문자로 꾸준히 알리며 ‘기부 실감’을 높이고 있다. 재난 대응 등에 사용된 내역과 구체적 금액까지 전달하는 등의 방식이다. 밀알복지재단은

LG전자, 세계 환경의 날 맞아 ‘플라스틱 줄이기’ 글로벌 캠페인 펼쳐

UN 캠페인 전광판 상영부터 글로벌 자원봉사까지… 28개국서 환경 실천 LG전자가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전 세계에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 글로벌 중심지에서 환경 메시지를 전하며 ‘지속가능성’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LG전자는 현지시간 13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설치된 LG전자 옥외전광판에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세계 환경의 날 기념 영상을 상영한다. 영상은 올해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 Plastic Pollution)’에 맞춰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폐플라스틱을 재생섬유 등 친환경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사람들의 노력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이번 활동은 LG전자가 2011년부터 운영해온 ‘LG 희망스크린(LG Hope Screen)’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국제기구 및 NGO의 공익 콘텐츠를 세계적인 랜드마크 전광판에 무료로 상영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15년째다. 또 LG전자는 세계 환경의 날을 ‘LG전자 자원봉사자의 날(LG Global Volunteer Day)’로 정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환경보호활동도 진행한다. 올해는 전 세계 28개 사업장에서 나무 심기, 해변 정화, 폐가전 수거 등 다양한 활동이 전개된다. 지난 4월에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임직원 대상 ‘폐가전 수거 캠페인’을 열어 총 2850㎏ 상당의 폐전자제품을 수거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 공제조합인 E-순환거버넌스와 공동으로 ‘E-순환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는 자원순환성이 우수한 전기·전자제품임을 인정받은 TV, 세탁기, 냉장고 등 ‘E-순환우수제품’ 인증 제품을 전국 LG베스트샵에서 이달 말까지 신규 구독하는 고객에게 최대 5만원 상당의 네이버 및 카카오페이 포인트를 환급해주는 행사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