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0대 기업 이사회 여성 비율 18.8%, 여성 임금은 남성의 71% 수준

2023-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11>이사회 다양성·성별 임금 격차 분석 “고객에 대한 가치 제공, 종업원에 대한 투자, 협력업체와 공정하고 윤리적인 거래,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장기적인 주주 가치 창출 모두가 기업의 필수적인 목적이다.”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서 ‘기업의 목적’을 새롭게 선언한지 만 5년이 지났습니다. ‘주주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서의 전환을 알렸던 BRT 선언 이후,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비재무 보고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공익 싱크탱크 그룹 ‘더미래솔루션랩’과 함께 국내 매출액 30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심층 분석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특집 기사를 기획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시가총액 200위 내 기업 중 공기업, (최종)지주사, 금융사를 제외한 2023년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입니다. /편집자 주 2023년 기준 국내 매출액 30대 기업의 여성 사외이사 평균 비율은 31.7%로 나타났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전자공시시스템 분석 결과, 30대 기업의 사외이사 142명 중 여성은 45명(31.7%)이었다. 여성 사외이사 평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기아·SK이노베이션(60%)이었다. 30대 기업 중 22곳(75.9%)이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절반을 넘지 못했다. 이사회 전체로 보면 여성 비율은 더 낮아진다. 사내이사를 포함한 30대 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은 18.8%로, 사외이사 여성 비율보다 12.9%p 낮았다. 단,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10일 공개한 국내 500대 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 비율 11.3% 보다는 7.5%p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0대 기업 중 17곳(58.6%)이 이사회 여성 비율 20%를 넘지 못했다. 30%를 넘긴 곳은 SK이노베이션(37.5%), HD한국조선해양·기아(33.3%) 세 곳뿐이었다. 이사회 여성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롯데케미칼로 이사회 11명 중 여성은

여야 국회의원 46인, ‘기후재앙 막기 위한 사회 대전환 촉구 결의안’ 발의

22대 국회의원 46인이 26일 ‘파국적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전면적 사회 대전환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지난 8월 헌법재판소가 국회와 정부의 미흡한 기후위기 대응을 지적하며 내린 기후소송 판결을 계기로 발의된 이번 결의안은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발의는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 소속인 이소영·박지혜·김성환 의원 등을 필두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을 비롯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무소속 김종민 의원도 함께한 ‘초당적’ 발의였다. 결의안에는 석탄화력발전의 완전 종결시점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제22대 국회 전반기 내에 감축계획 실행에 착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며, 국회도 이를 뒷받침할 입법적·예산적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에 더해 ▲기후위기 대응 예산의 대폭 증액 ▲탄소세 도입 및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강화 등 오염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른 실질적인 재원 마련 방안 추진 ▲분산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통합할 ‘기후에너지부’ 신설 ▲기후재난에 대비한 사회인프라 대개조 작업 착수 ▲전 사회적 대전환 노력 촉구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비상’ 대표 의원이자 이번 결의안을 주도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결의안은 헌재의 기후소송 판결을 계기로 ‘비상’이 국민께 약속드린 더욱 치열하고 책임 있는 기후행동의 시작점으로, 뜻을 함께해주시는 많은 여야 의원과 함께했다”며 “기후재앙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국회가 앞장서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굿네이버스, 새싹 따릉이 만든 ‘아동권리모니터링단’ 5년 성과 발표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26일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의 성과를 발표했다. 굿네이버스가 2019년부터 운영한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Good motion, 이하 아동권리모니터링단)’은 아동 스스로 권리를 인식하고 실생활에서 아동권리 침해 상황을 살펴 정책을 제안하는 아동참여 조직이다. 아동권리모니터링단에는 매년 1500여 명의 아동이 참여해 연간 250개 이상의 정책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제안해 왔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 5년간의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활동이 참여 아동·멘토·실무자·지역사회에 가져온 변화가 담겼다. 굿네이버스는 5년간의 활동 결과 분석과 2021년 2022년의 참여 아동·실무자·지역사회 관계자 대상의 인터뷰 조사와 함께 지난해 참여한 아동과 멘토 및 실무자 총 363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아동권리모니터링단은 지난 5년간 매년 250개 이상의 정책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은 안전·보호, 여가·문화, 환경·기후, 건강·위생, 아동 참여 강화·의견수렴, 미디어, 교육·진로 등 다양한 주제가 있었다. 가장 많이 제안된 주제는 ‘안전·보호’이며 이 중 안전한 놀이공간 마련과 같은 시설 설치 및 점검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정책제언은 매년 30% 이상 수렴돼 정책에 반영되기도 했다. 아동의 키 높이를 고려한 서울시 공유자전거 ‘새싹 따릉이’와 전라남도의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 조례’ 개정이 대표적이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참여 아동과 멘토는 비판적 사고, 관계형성 역량, 사회참여 역량, 아동권리옹호 행동의사, 공동체 의식의 개인적 역량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과 멘토 그리고 실무자 모두 아동의 참여를 통한 사회 변화 기대, 우리 사회의 아동 참여권 보장에 대한 만족도, 아동권리인식 변화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특히 아동권리 인식의 긍정적 변화는

전북 기후테크 데모데이 경진대회 대상… AI로 전기차 폐배터리 해체하는 스타트업 ‘토트’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 군산에서 ’2024년 전북 기후테크 데모데이 경진대회 SWITCH’를 개최했다.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테크노파크, 소풍벤처스가 함께 개최한 이번 대회는 기업가치 100억원 이상 기후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회에는 ▲코솔러스 ▲토트 ▲모나 ▲이브이앤솔루션 ▲이플로우▲에어빌리티 ▲새솔테크 ▲코스모스랩 ▲에너지일레븐 ▲넷스파 ▲에이피그린 총 11개 기후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여했다. 대상에는 로봇 AI기술을 통해 전기차 폐배터리를 해체하는 ‘토트’, 최우수상은 불 안붙는 물배터리를 개발하는 ‘코스모스랩’, 우수상에 청정 수소 생산 시설을 만드는 ‘에이피그린’과 폐배터리 핵심금속 회수 기술을 개발하는 ‘코솔러스’가 선정됐다. 전북 기후테크 데모데이는 향후 창업 7년 내외의 기업가치 100억 이하 기업을 대상으로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SWITCH’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평가와 추천 등을 통해 결선에 진출할 10개 내외의 진출팀을 선발한다. 결선 선발팀은 최종 결선일까지 기후 섹터 분야에 특화된 벤처캐피털 소풍벤처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기후위기를 함께 헤쳐나갈 스타트업 기업들과 대기업 그리고 연구기관과 벤처캐피탈이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라며 “경진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하며 우승한 ‘토트’에 축하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외국인 이주민, ‘자녀 친구’로는 좋지만 ‘직장 상사’로는 불편해

CSES·트리플라잇 공동연구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3·끝>인구구조 변화와 사회문제 한국은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은 250만명으로, 이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89%에 해당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 나라 전체 인구 중 외국인 비중이 5% 이상에 달하면 다문화 사회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한국인은 외국인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을까. SK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트리플라잇의 ‘2024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3명 중 1명(31%)이 ‘외국 이주민이 직장 동료가 되는 것’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또한 국민의 절반 이상(51.6%)이 ‘외국 이주민이 직장 상사가 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문화 학생이 자녀와 같은 반 학생이 되거나(18%)’, ‘자녀의 친구가 되는 것(17.2%)’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 외국인 이주자는 ‘근로자’로 인식…‘다문화 사회’로 인한 사회적 갈등 우려 커 국민 1000명에게 외국인 이주민을 떠올릴 때 가장 가까운 모습이 무엇인지를 물어본 결과, ‘한국인과 서로 화합하여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47.5%)’,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35.2%)’,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외국인 근로자(33.9%)’, ‘강제 추방되는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29.1%)’순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국민이 외국인 이주자를 ‘근로자’로 인식하는 가운데, 국민의 38.3%가 ‘외국인 이주자들이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에 동의했다. 국민이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민족, 종교, 문화적으로 사회적 갈등을 증가시킬 것(62.6%)’이었다. 이어 ‘범죄율이 높아지는 등 사회불안을 초래할 것(60%)’, ‘정부의 공공지출 부담이 커질 것(56%)’이 비슷한 응답률을

ESG ‘잘 안다’ 응답 두 배 증가… 국민이 기대하지만 기업이 놓친 사회문제는?

CSES·트리플라잇 공동연구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2>국민이 인식하는 ESG vs. 기업이 인식하는 ESG 지속가능경영의 주요 키워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트리플라잇이 발간한 ‘2024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ESG의 인식 수준을 물은 결과 ‘ESG를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분의 1 수준인 32.8%였다. 이는 2020년 응답 비율인 15.7%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값이다 ◇ ESG 이해도 높아진 국민, 기업의 생물다양성 및 생태 보전 노력에 낙제점 줬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기업의 ESG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대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작년보다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으로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보다 12.6%p 높았으나, 올해는 그 차이가 6.9%p로 줄어들었다. 국민들은 13개 ESG 이슈 중 대기업의 ‘생물다양성 및 생태 영향’ 노력 수준을 가장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위권 이슈로는 ‘반부패 및 비즈니스 윤리 및 법률 준수’, ‘온실가스 배출’ 등이 꼽혔다. 반면,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의 ESG 이슈는 ‘제품 품질 및 안전’, ‘임직원 건강·복지 및 산업 안전’, ‘지역사회 기여 및 공헌’ 순으로 나타났다. ◇ ‘대체 에너지 개발 기술 부족’… 국민은 주목하나 기업 집중도 낮아 국내 주요 대기업은 국민이 주목하는 ESG 이슈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을까. 국민은 주목하나 기업의 집중도는 낮은 항목은 ‘대체 에너지 개발 기술 부족’ 이슈였다. ‘대체 에너지 개발 기술 부족’의 경우 국민 주목도는 96.7점이었으나

한국인이 인식하는 사회문제 1위, ‘투명하지 못한 정부 운영’…정부 불신 짙어졌다

CSES·트리플라잇 공동연구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1> 2020-2024 대한민국 사회문제 지도 5년 한국인이 가장 큰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이슈는 ‘투명하지 못한 정부 운영’으로 나타났다. 이는 SK그룹이 설립한 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이하 CSES)’과 이슈·임팩트 측정 전문 기업 ‘트리플라잇’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식조사(95% 신뢰수준, 오차 ±3.1%p)를 바탕으로 분석된 연구 결과다. 2020년부터 시작된 이 연구는 CSES와 연세대 공공문제연구소 정부와기업연구센터가 2017년 국내외 사회문제 지표 및 기준을 분석해 개발한 ‘新 사회문제 분류체계’를 기반으로 도출됐다. 특히 올해 연구에서는 지난 5년간의 ‘사회문제 인식’에 대한 시계열 분석과 함께 저출생·고령화·외국인 이주민 등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기회와 우려를 조명했다. 보고서에는 ▲국민의 삶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사회문제 Top 30 ▲10년 후 떠오를 미래 이슈 Top 10 ▲국민이 100조원의 예산으로 직접 해결하고 싶은 사회문제 ▲국민은 바라지만 기업이 주목하지 않는 지속가능경영 이슈 등 대한민국 사회문제 5년의 지도가 담겨있다. ◇ 5년간 국민을 꾸준히 힘겹게 한 사회문제는 ‘소득 양극화’ 2020년 1위를 차지한 ‘소득 양극화’ 문제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2위에 오르며 지속적으로 높은 순위권을 유지했다. ‘집값 불안정 및 주거 부담 증가’ 문제는 2021년과 2022년에는 1위로 꼽혔다가 지난해 4위, 올해 5위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에 속했다. 지난해와 올해 1위를 차지한 ‘투명하지 못한 정부 운영’은 4년 연속 10위권에 속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3위권 밖이었으나 지난해부터 1위로 급등한 모습이다. 이에 트리플라잇 정유진 공동대표는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국내 경기와 정치적

한강 위 SOS 생명의전화, 13년간 9838명 살렸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이 24일 공개한 2011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의‘SOS 생명의 전화’ 상담 누적 통계 자료에 따르면 SOS 생명의전화 이용의 주요 특징은 ‘남성’, ’20대’, ‘대인관계 문제’, ‘마포대교’ 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재단이 운영하는 SOS 생명의전화는 한강을 찾은 자살 위기자를 지켜내기 위해 교량에 설치된 긴급 상담 전화기다.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현재 20개 교량에 총 75대의 SOS 생명의전화를 설치하고 365일 24시간 전화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누적 통계 자료에 따르면 13년간 총 9838건의 자살 위기 상담이 이뤄졌으며, 투신 직전의 자살위기자를 구조한 건수는 2203건에 달한다. 상담 데이터 분석 결과, 이용자 성별의 경우 남성이 5592명(약 57%)으로 여성 3480명(약 35%)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147명(약 32%)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2667명(약 27%), 30대가 644명(약 6.5%)으로 뒤를 이었다. 상담 문제 유형은 사회 속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 등 대인관계·적응 관련 상담이 2448건(약 20%)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으며, 이어 진로·학업에 대한 고민이 2212건(약 18%)이었다. 이밖에 삶에 대한 무기력함 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인생 관련된 고민도 1925건(약 16%)에 달했다. 가장 많은 전화가 걸려 온 한강 교량은 마포대교로, 현재까지 전화 상담 중 총 5691건(약 58%)이 이곳에서 걸려 왔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마포대교 보행자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마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 지원할 방침이다.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13년간 SOS 생명의전화를 운영하며 최전방에서 많은 분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다시 한번

우리가 살고 싶은 미래, 청년들이 ‘작당’하며 만들었다

사회적협동조합 스페이스작당이 ‘청년들의 작당’ 2기를 마쳤다고 23일 전했다. ‘청년들의 작당’은 청년들이 8주간 모여 여러 사회문제에 대한 질문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눈 뒤 행동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질문을 만들고 퍼뜨리는 과정을 거쳐 지난 7일 열린 ‘마무리 공유회’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공유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네 조는 ▲지방소멸 ▲정치적 효능감 ▲환경을 위한 포기 ▲경쟁사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의 결과물을 만들었다. 먼저 ‘지방소멸’ 조는 ‘우리는 왜 서울로 끌려가는가’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들은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지방소멸의 원인으로 ‘다양성이 사라지는 미래’, ‘획일화된 사회’,’당사자 없는 논의’ 등을 꼽았다. 이어 지방소멸에 대한 대안으로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효능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기분이 조크든요’ 조가 활동 결과물인 리플렛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들은 우선 ‘청년의 정치적 효능감’을 정의하고 청년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어 “현재 한국 정치에는 정치철학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청년의 정치참여도를 위해 타인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음으로 환경을 위한 포기를 이야기한 ‘포기’ 조는 ‘포기 유형 테스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들은 일종의 심리테스트처럼 상황에 맞춰 행동을 선택함에 따라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포기할 수 있는 정도를 동물에 비유해 알려주는 유형 테스트를 만들었다. 이들은 “포기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은 부정적이지만, 그 결과는 지구와 타인에게 더 좋은 사회”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경쟁사회에 대해 나눈 ‘반대가끌리조’는 경쟁이 과열되는 이유와 대안을 찾는 과정을 나눴다. 이들은 ‘펭귄과 리바이어던’ 서적을

전국 국립공원 5년간 쓰레기 5180톤 발생…무단투기 적발도 늘어

전국 국립공원에서 최근 5년간 5180톤의 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22일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다시 증가하며 쓰레기 발생량도 함께 늘었다.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연도별로 2019년 1083톤, 2020년 935톤, 2021년 831톤으로 하락하다 2022년 885톤을 기점으로 소폭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3년 발생한 쓰레기는 887톤이었으며, 올해에는 8월까지 559톤이 발생했다. 쓰레기 발생량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은 지리산(734톤)이었다. 그 뒤를 북한산(526톤), 한려해상(407톤), 덕유산(398톤) 순으로 이었다. 가장 많은 쓰레기 유형은 생활폐기물(382톤)이 차지했다. 최근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건수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건이었던 무단투기 적발 건수는 2020년 4건, 2021년 8건으로 10건 미만으로 줄었다가 2022년 22건, 2023년에는 294건으로 13배 이상 증가했다. 2024년의 경우 8월 말 기준 140건이 적발됐다. 임이자 의원은 “전국 국립공원에서 많은 양의 쓰레기 발생으로 탄소 흡수원인 국립공원의 기능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면서 “쓰레기 발생 저감과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과 탐방객들의 환경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홍보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희망브리지, 재난구호 알릴 캐릭터 찾는 ‘2024 캐릭터 공모전’ 개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2024 희망브리지 캐릭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3일 전했다. 이번 공모전은 재난구호 관련 사회적 인식 제고 및 나눔·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 주제는 ▲희망브리지의 미션·가치를 잘 담은 캐릭터 ▲재난 피해 이웃을 돕는 캐릭터 ▲기부자와 재난 피해자를 잇는 가교 의미를 담은 캐릭터 총 세 가지다. 세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응모할 수 있으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자에는 상패·증서와 함께 ▲최우수상 1팀 200만원 ▲우수상 1팀 100만원 ▲장려상 2팀 50만원을 시상한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캐릭터는 희망브리지 홍보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23일부터 10월 28일이며 결과는 심사를 거쳐 11월 15일 희망브리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희망브리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이번 공모전은 재난구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부 문화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캐릭터가 많이 접수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다음세대재단-청도혁신센터, 경북 청도 소재 비영리스타트업 키웠다

다음세대재단과 청도혁신센터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경북 청도 소재 로컬임팩트랩에서 ‘2024 경북-청도 비영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육·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고 23일 전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경북과 청도에 소재한 6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비영리스타트업 개념에 대한 이해 교육, 사회혁신 관점에서 지역사회 문제를 정의하고 사업 모델을 설계하는 워크숍, 비영리스타트업 사업 계획을 위한 일대일 컨설팅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에는 ▲카페 및 케이터링 사업을 운영하며 농산물 체험 농촌 관광 아이템을 개발하고자 하는 ‘꾸꾸네’ ▲청년 커뮤니티 및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및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다스’ ▲지역 공간을 운영하며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다로리인’ ▲평생교육으로 농촌 시니어의 사회참여를 끌어내는 ‘할:베스트’ ▲김천시에서 지역 청년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미미정’ ▲지역 농장을 활용해 아동·노인 체험미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희망세움터’가 참여했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이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도에서 비영리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지역사회에 맞춘 비영리 조직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유연성과 혁신성을 겸비한 비영리스타트업이 다양하게 육성돼 지역의 자원을 재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장한 청도혁신센터장은 “농촌은 지방정부나 공공기관 대상 사업 기회가 많아 비영리 조직 사업이 유리하다”며 “농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비영리 스타트업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비영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