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LG유플러스,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 진출…친환경 재생에너지 확산 기대

LG유플러스가 전력 중개를 통한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에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20일 태양광 발전 사업 개발 컨설팅 업체 스마트그린빌리지, 태양광 발전소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및 인프라 전문 기업 한화시스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승훈 LG유플러스 기업플랫폼사업담당(가운데)과 반왕 한화시스템 솔루션사업담당(왼쪽), 엄홍찬 스마트그린빌리지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LG유플러스

기존 전력 시장은 발전소가 전력을 생산한 뒤 한국전력을 통해 사용자에게 공급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태양광·풍력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의 경우 소규모 발전 시설이 전국에 분산돼 있어 관리가 어렵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는 한계 탓에 시장 편입이 어려웠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재생에너지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발전소(VPP)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사업 등 전력 중개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VPP는 전국에 있는 태양광·풍력 등 발전소들을 IT 기술로 가상의 공간에 묶어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관리하는 기술이다. 가상 공간에 있는 발전소가 급변하는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소규모 발전 시설이 생산한 전력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직접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기업 고객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의 RE100(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규모 발전 사업자들에게 더 많은 거래 기회를 제공한다.

전승훈 LG유플러스 기업플랫폼사업담당(상무)은 “재생에너지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기업과의 협력은 사업 측면에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재생에너지 활성화 및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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