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삼성, 설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2.1조원 조기 지급

삼성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29일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은 삼성전자에 대금 1조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1400억원을 협력사에 일찍 지급한다. 지난해 설 명절 전 조기 지급한 대금(1조400억원)보다 2배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제일기획·웰스토리 등 관계사도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협력사에 물품 대금을 지원한다.

삼성은 협력사의 원활한 자름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렸다. 2018년부터는 최저임금 인상도 납품단가에 반영해 협력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해왔다.

중소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펀드 및 물대펀드도 운영 중이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3000억원에서 현재 3조4000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협력사들은 조성된 펀드를 활용해 시설투자, 연구개발(R&D) 등 회사발전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한편, 삼성은 그간 매년 명절마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70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했다.

직원들은 온라인 장터를 통해 △관계사 자매마을 농수산물 및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설맞이 온라인 장터에서는 △한우 선물세트 △수산물 세트 △가공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각 관계사 노사협의회도 임직원들이 온라인 장터를 적극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

관련 기사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전체 댓글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