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구글, 기후변화 부정하는 콘텐츠에 수익 창출 금지한다

/AP·연합뉴스

구글이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유튜브·웹사이트 콘텐츠에 대한 광고 게재와 수익 창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관련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조치다.

7일(현지 시각) 구글 광고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에 대한 광고 및 수익 창출 정책 업데이트’를 발표하고 “기후변화의 존재와 원인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됐다”며 “이와 충돌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광고주, 콘텐츠 제작자, 유튜브 동영상 제작자들은 수익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금지하는 게시물에는 ▲기후변화를 ‘사기’로 지칭 ▲지구가 온난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 ▲온실가스 배출 등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부인하는 주장 등이 포함된다. 기후와 관련된 공공 토론,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 발표 등 기후와 관련된 다른 일반 콘텐츠들은 광고 수익 창출이 허용된다.

구글은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부정확한 주장과 이를 조장하는 광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광고주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부정확한 주장을 하는 콘텐츠에 자신의 광고가 게재되는 걸 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과 직접 모니터링을 통해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콘텐츠를 찾아낼 예정이다. 해당 정책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보고서 발간에 참여한 기후 전문가들의 자문과 자료를 참고했다.

구글은 “새로운 정책이 광고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촉진한다”며 “기후변화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한 우리 회사의 방향성과도 일치한다”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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