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취업자 늘었지만 소상공인 체감경기는 악화

중소기업 생산과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는 오히려 하락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28일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중소기업(300인 미만) 취업자는 257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9000명 늘었다.

이 중 종사자 1~4인 업체 취업자는 1021만7000명으로 18만9000명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300인 이상 기업 취업자는 34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6000명 늘었다. 반면 5~299인 업체(1551만명)는 6만1000명 줄었다. 감소 폭은 축소됐다.

올해 7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기계장비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어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 증가세가 조정됐다. 전년 동월 대비 1.3% 늘었다. 하지만 증가 폭은 전월(3.6%) 대비 축소됐다.

이 기간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조4000억 원(2.6%) 증가한 56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비내구재(4.2%), 준내구재(2.4%)는 늘었으나, 내구재(-0.6%)는 통신기기 및 컴퓨터(-7.5%), 가구(-2.7%)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7월 창업 기업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3% 감소한 9만3516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9.8%), 제조업(-8.6%), 건설업(-3.5%)이 모두 줄었다.

연령별로도 30세 미만(-11.6%), 30대(-11.0%), 50대(-9.2%) 등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다만, 기술 기반 업종 창업 기업 수는 2만1043개로 전년 동월 대비 5.8% 늘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생산과 내수 관련 지표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체감경기가 하락한 가운데 물가 상승과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비용·자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추석 명절에 대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실질적인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비용·자금 부담 완화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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