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추석에 나흘 휴무…상여금 지급 감소

올해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업 10곳 중 8곳이 나흘간 쉬고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기업 601곳을 대상으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7%가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휴무 실시 기업 가운데 76.5%는 추석 공휴일인 오는 24~26일과 일요일인 27일을 포함해 총 4일간 휴무한다고 응답했다.

5일간 쉬는 기업은 9.1%, 6일 이상은 5.1%로 5일 이상 휴무 기업이 전체의 14.2%를 차지했다. 3일 이하로 쉬는 기업은 9.3%였다.

3일 이하로 휴무하는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지만, 납기 준수 등으로 근무가 불가피해서’가 46.0%로 가장 많았다. ‘일감이 많아서’라는 응답은 14%였다.

5일 이상 쉬는 기업은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41.7%)’를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근로자 편의 제공 19.4%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16.7% ▲생산량 조정 8.3% 순이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은 61%로 지난해 63%보다 2%포인트(p)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지급 비중이 66.7%로 300인 미만 기업의 60.3%보다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300인 이상 기업은 68.1%에서 66.7%로, 300인 미만 기업은 62.3%에서 60.3%로 각각 낮아졌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 상여금으로만 지급’한다는 응답이 6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별도 상여금만 지급’은 30.8%, 정기 상여금과 별도 상여금을 모두 지급한다는 응답은 3.9%였다.

300인 이상 기업은 정기 상여금 형태로 지급한다는 비중이 95.7%에 달했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사업주 재량에 따른 별도 상여금 지급 비중이 37.9%로, 300인 이상 기업의 13.0%보다 높았다. 추석 상여금 지급액은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85.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45.2%로, 개선됐다는 응답 9.1%의 약 5배였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45.7%였다. 특히 300인 미만 기업 가운데 경기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47.2%로 300인 이상 기업의 29.4%보다 17.8%포인트 높았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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