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도 올랐다…매물 급감에 아파트 전셋값 두 자릿수 상승

이른바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구) 등이 포함된 서울 동북권의 아파트 전셋값이 올해 들어 10% 넘게 올라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동북권 아파트 전세 가격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10.11%로 집계됐다. 전주 9.78%에서 이번 주 0.30% 올라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동북권 전셋값의 1년 누적 상승률이 10%를 넘은 것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연간 상승률은 13.49%였다. 동북권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노원·도봉·강북구를 비롯해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구 등 8개 자치구를 묶은 지역이다.

지난해 동북권 전셋값은 한 해 동안 2.44% 상승했다. 올해는 9월 초까지의 상승률만으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의 4배를 웃돌았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의 누적 전셋값 상승률이 12.57%, 노원구가 11.76%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성동구 9.90%, 도봉구 9.68%, 강북구 9.59%도 10%에 육박했다.

동북권 전셋값 급등은 지난해부터 전세 매물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집주인의 실거주 의무가 강화된 10·15 대책 이후 동북권 아파트 전세 매물은 4385건에서 2430건으로 1955건(44.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전세 매물이 2만4369건에서 2만483건으로 15.9%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3배 가까이 컸으며, 서울 5개 권역 가운데서도 동북권의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동북권에서는 8개 자치구 모두 전세 매물이 감소했다. 동대문구는 1132건에서 315건으로 72.2% 줄어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중랑구도 276건에서 95건으로 65.6% 감소했다.

노원구는 827건에서 415건으로 49.8%, 도봉구는 355건에서 181건으로 49.0% 줄었다. 성북구도 457건에서 328건으로 28.2% 감소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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