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일)

서울 청년 ‘최애’ 문화 활동은 공연…비용 부담도 크다고 느껴

서울광역청년센터가 청년들이 원하는 문화 프로그램의 수요 파악을 위해 실시한 ‘2024년 청년 문화 프로그램 기획 수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협의체의 문화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5일까지 서울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만 19세에서 39세의 청년을 대상으로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총 1020명의 청년이 설문 조사에 참여했다.

서울광역청년센터가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협의체의 문화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2024년 청년 문화 프로그램 기획 수요 설문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광역청년센터

‘문화 활동을 주로 누구와 함께하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혼자(48.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친구 및 연인(40.5%)’, ‘가족(7.3%)’, ‘동호회(2.5%)’, ‘기타(1%)’, ‘직장동료(0.6%)’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한 번의 문화 활동에 지출한 평균 비용은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51.7%)’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1만원 미만(21.1%)’,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14.9%)’,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10.3%)’, ’20만원 이상(2%)’ 순으로 조사됐다.

문화지원 사업에 참여한 적 없는 청년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문화 활동을 위해 문화지원 사업에 참여한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참여한 경험이 없다(56.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청년센터 문화지원프로그램(17.5%)’, ‘기타 지원 사업프로그램(9.5%)’, ‘서울청년문화패스(8%)’, ‘통합문화이용권(5.9%)’, ‘청년예술청 공간 사용(2.7%)’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 활동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49.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정보가 부족하다(23.8%)’, ‘시간이 부족하다(13.2%)’, ‘함께 할 사람이 없다(5.4%)’, ‘공간이나 시설이 부족하다(3.2%)’, ‘기타(3.2%)’,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1.1%)’, ‘관심이 없다(0.7%)’ 순으로 응답했다.

서울 청년들은 공연을 보는 문화 활동을 가장 좋아하며 미술 및 사진, 스포츠, 팝업스토어 방문 및 체험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가장 좋아하는 문화 활동의 분야’에 대한 조사 결과로 ‘공연(43.5%)’, ‘미술 및 사진(13%)’ ‘스포츠(12.1%)’, ‘팝업스토어 방문 및 체험(11.9%)’, ‘음악(8%)’, ‘문학(7.8%)’, ‘기타(2.6)’, ‘영화(1.1%)’로 순으로 응답했다. 설문 결과

청년들이 문화 활동을 지원받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공연/전시 등 관람 지원(38.3%)’이었으며, 그다음으로 ‘문화 체험 및 창작 지원 프로그램(24.4%)’, ‘바우처 지원(23.8%)’, ‘문화 활동 지원(동아리 지원 등) 프로그램(11.9%)’, ‘기타(1.6%)’ 순으로 응답했다.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조사결과를 반영해 청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지원 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누리카드나 서울시 청년문화패스 같은 청년 문화 활동 지원과 관련된 정책사업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해 다양한 수요 맞춤형 문화 활동 지원프로그램을 하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신소미 서울광역청년센터 센터장은 “청년 문화 지원 사업 참여를 통해 원스톱 정책 연계 서비스가 작동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계 기관 협의와 청년 소통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광역청년센터 관계자는 “올해 4월 청년들에게 필요한 지원 정책을 조사했을 때 취업 정책 다음으로 문화 지원 정책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며 “청년들이 문화 지원 정책을 필요로 하는 만큼, 협의체는 다양한 문화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15개 서울청년센터와 관계 기관이 함께하는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협의체는 취약계층 청년을 적극 발굴하고, 기관 간 자원연계와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청년의 사각지대 해소 및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yev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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