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 22일 서울 을지로 본사 안전품질본부에 ‘안전상황센터’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전상황센터는 대우건설 전 현장에 설치된 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곳으로, 본사 차원에서 안전사고 예방과 위기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보건 담당 고정 인력 2명이 센터에 상주해 현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에서 놓친 위험을 파악해 사고 예방을 위한 최후의 보루로 활동한다. 또한 안전상황센터는 개인 PC로 접근할 수 있으며 개인계정을 통해 대우건설 경영진과 안전담당 임직원, 각 사업본부 현장 PM(Project Manager) 등 100여 명의 본사 임직원들이 상시 열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중장기적으로 AI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해 ▲경계선 침범 ▲화재 ▲안전모 ▲안전벨트 미착용 등을 사전에 감지하는 알림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사업 본부와 기술 연구원의 협업으로 자체 안전관제플랫폼 개발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급박한 위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근로자를 포함한 현장 전 구성원의 작업중지 권리를 대폭 확대했고, 올해만 7월까지 약 7.5만건에 달하는 작업중지권이 발동됐다. 현장 안전지원 핵심조직인 안전품질본부 산하 지역안전팀도 7월 중순부터 기존 중부, 남부권역 2개 팀에서 서부지역 안전팀을 추가한 3개 팀으로 조직이 확대 개편돼 대우건설 현장을 보다 스마트하게 관리할 전망이다.
김영일 대우건설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안전 최우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사 차원에서 SMARTY(대우건설이 개발한 모바일·웹 기반 국내현장 안전보건 업무시스템), 안전상황센터 등 안전혁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