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외식업계 최초로 100% 재생페트(rPET, recycled PET)로 만든 플라스틱 컵과 리드(컵 뚜껑)를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2월 중 전국 매장에서 선데이 아이스크림 주문 시 재생페트 컵과 리드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는 서울 수유점과 인천 연희DT점에서 선도입해 제공 중이나 올해 안에 전국 매장으로 확대 제공한 후, 아이스크림에 더해 모든 커피 메뉴까지 친환경 재생페트 용기로 순차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맥도날드는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하는 것과 함께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ESG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
이번에 도입하는 재생페트 컵과 리드는 국내에서 별도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세척·분쇄·용융하는 가공 과정을 거쳐 재탄생시킨 것으로, 환경부와 식약처의 기준 요건을 철저하게 충족시킨 안전한 제품이다.
맥도날드는 재생페트 용기 도입 외에도 내년까지 모든 패키지를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외식 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이번 도입이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고객들의 환경친화적인 인식 제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