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늘품상담사회적협동조합 공감펀딩 금액 기부,
100여명 숨은 천사 덕분에 취약계층 집단 상담 받아
지난 7월 25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해피빈재단과 함께 공감펀딩으로 모은 기부금 150만9000원을 수원시 ‘늘품상담사회적협동조합(이하 늘품)’에 전달했다. 지난 4월, 더나은미래 온·오프라인, 네이버 모바일 뉴스 메인, 네이버 해피빈 채널에 오픈된 늘품을 위한 ‘공감펀딩’은 목표액(150만원)의 102%를 달성, 한 달 만에 150만9000원을 모았다.
늘품은 2014년부터 수원 시내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위기청소년 등 취약계층 2300여명을 무료로 상담해 온 사회적협동조합이다. 현재 수원시 모든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을 도맡아 상담하고, 임산부와 장애 아동, 농촌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16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엔 고용노동부 정식 사회적기업 인증도 받았다.
이번 펀딩의 주 목적은 예산이 부족해 중단된 독거노인과 다문화가정의 상담을 다시 열기 위한 것.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바깥 출입이 힘든 여름이 오기 전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했다. 이에 지난 5월 늘품은 수원시 팔달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독거노인 25명을 대상으로 푸드 테라피(Food therapy) 상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기부금을 바탕으로,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가 장소 제공과 참가자 모집을 돕고 ㈜키움이 푸드테라피 식재료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와도 협업했다.
프로그램은 총 6회기로 6주간 진행됐으며, 참가 노인들은 ‘보고 싶은 사람’, ‘다시 가고 싶은 곳’ 등 주제에 맞춰 각자의 추억을 과일과 채소로 표현했다. 푸드테라피는 음식을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타인과 소통하고 자연스럽게 마음의 위로를 얻는 효과가 있다. 늘품의 최옥순 이사장은 “배우자 사망 후 4개월째 집에만 있던 한 어르신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해 ‘마음에 위로가 되고 혼자 있을 때보다 용기가 난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 사회 100여명의 숨은 천사들이 십시일반 기부해준 결과 취약 계층들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늘품은 앞으로도 상담을 비롯해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라온경제교육협동조합, 울림상담교육협동조합 등 3곳 기관과 연합해 충남 서산시, 경기 화성시 등으로 농촌 봉사활동도 다녀왔다. 최 이사장은 “오는 8, 9월에도 수원시 팔달구 독거노인을 위한 집단상담, 권선구 구운동과 서둔동 지역 어르신 집단상담, 다문화아동들이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에 집단상담을 계획 중”이라며 “앞으로 수원뿐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타 지역 취약계층도 돕고 싶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공감펀딩 기부금과 함께 KGC 인삼공사에서 후원한 정관장 홍삼 5박스도 늘품에 전해졌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부터 더나은미래의 공감펀딩에 소개되는 기관에 지속적으로 정관장 홍삼을 후원해오고 있다. 김경옥 KGC인삼공사 과장은 “이후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건강을 위해 홍삼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