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신소재, 청정에너지, 바이오 분야를 축으로 첨단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주력 산업의 한계를 넘어 고부가가치 미래 사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차원이다.

화학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및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겨냥한 체질 개선이 한창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수요가 급증한 초극저조도(HVLP) 동박 등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 중이다.
전사 공장 가동률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익산공장의 AI용 회로박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기존 대비 4배 이상인 1만6000톤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친환경 수소 및 암모니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미국 아모지(Amogy)와 협약을 맺고, 자사의 암모니아 유통망과 아모지의 크래킹 기술을 결합해 그린수소 충전소 및 분산형 발전 등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합작법인 롯데SK에너루트를 통해 20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상업 운전을 가동한 데 이어, 연내 총 80MW 규모의 발전 설비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산학협력을 통한 미래 원천기술 확보 기반도 마련했다. 롯데는 KAIST 대전 본원에 100억 원의 기부금을 투입해 ‘롯데 x KAIST R&D센터’를 구축했다.
해당 센터에서는 AI 기술을 접목해 바이오, 탄소중립, 헬스케어 분야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며, AI 반도체용 저유전 소재 및 방열소재 등 그룹 계열사들과 연계한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공략이 본격화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사용승인을 획득하며 대규모 상업 생산의 발판을 마련했다.
송도 1공장은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 시설로, 디지털 트윈 및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됐다. 시러큐스 공장과의 ‘듀얼 사이트’ 운영을 가시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연내 GMP 인증을 추진하는 한편, CPHI Milan 2026 등 해외 주요 콘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