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거래일 연속 하락…코스닥은 사흘 만에 반등

코스피가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85% 하락한 6627.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4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금융업계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 국채금리 급등세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속도조절론을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5% 선을 돌파하며 긴축 우려가 커진 데다, AI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전날 3% 이상 급락하며 주요 악재가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6600선에서는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정유나 유안타증권 PB는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와 점도표 발표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팽배한 가운데, 당분간 지수 상승이 제한되며 섹터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주도한 반면, 개인과 자사주 매수에 나선 기타법인이 물량을 받쳐내며 공방이 벌어졌다. 외국인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합산 기준 1조6000억 원, 기관은 1조1000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타법인은 각각 1조1000억 원, 1조6000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운송장비·부품(-3.35%)의 낙폭이 가장 컸으며, 보험(-3.08%), 유통(-2.75%), 금융(-2.18%), 운송·창고(-2.15%), 증권(-2.14%) 등도 2% 이상 밀렸다. 이외에 전기·가스(-1.63%), 음식료·담배(-1.56%), 기계·장비(-1.53%), 통신(-1.48%), 비금속(-1.20%)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기기(1.23%), 건설(0.84%), IT서비스(0.05%), 섬유·의류(0.03%) 등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역시 대다수가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20%)와 SK하이닉스(-0.41%)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6.51%)와 HD현대중공업(-5.32%)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생명(-4.19%), 삼성물산(-3.21%), KB금융(-3.19%), 신한지주(-2.09%), 삼성전기(-1.50%), 현대차(-1.21%), 두산에너빌리티(-0.92%), 삼성바이오로직스(-0.56%) 등도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오른 812.41로 마감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HLB(6.92%)가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이오테크닉스(4.79%), 레인보우로보틱스(3.21%), 에코프로(3.19%), 에코프로비엠(2.89%)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ISC(0.94%), 심텍(0.40%), 알테오젠(0.19%), 로보티즈(0.15%), 삼천당제약(0.1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1원 상승한 1359.4원에 장을 마쳤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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