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생계·의료 ‘겹겹의 위기’…이주배경가정 지원망 넓힌다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배경 아동과 가정을 보다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해 복지 현장과 법률 전문가가 머리를 맞댔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위기 이주배경가정 긴급지원사업 ‘기대드림’의 전국 협력기관 실무자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지원 사례와 사업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기대드림 사업을 수행하는 전국 협력기관 실무자를 비롯해 기아대책과 법무법인 온율 관계자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업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제도적 한계를 점검했다. 지역별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방안도 논의했다.

현장 실무자들의 법률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마련됐다. 최근 기아대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법무법인 온율의 강지아 변호사는 이주배경 아동과 가정을 지원할 때 자주 마주하는 법률과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체류 자격 등 지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법적 쟁점과 대응 방안도 함께 설명했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위기 이주배경가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협력기관 실무자들의 경험과 의견은 사업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법률과 교육, 지역사회 연계 등 여러 분야의 전문기관과 협력을 넓혀 위기 이주배경 아동과 가정에 더욱 촘촘하고 통합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대드림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제도적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이주배경 아동과 가정을 돕는 사업이다. 전국 협력기관을 통해 각 가정의 상황을 파악하고 긴급 생계비와 의료비, 교육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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