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 구미시의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구미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출생아 수는 17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49명보다 4.4%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구미시 출생아 수는 지난해 반등한 뒤 2년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혼인 건수도 1534건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보다 7% 늘었다.
구미시는 “인구 반등의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며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시의 복지정책 확충을 꼽았다.
구미에서는 지난해 3월 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에는 각종 첨단장비와 전문의 3명, 간호사 1명 등의 의료진이 상주한다. 올해는 심야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 3곳 등도 운영에 들어가며 소아 의료체계를 정비했다.
시는 돌봄 체계에 대해선 생후 2∼12개월 된 영아의 보육시설 등을 열어 보완했다.
예비부부를 위해 20대 부부 대상 ‘혼수비용 지원사업’과 30∼45세 대상 ‘결혼장려금 사업’ 등의 지원책도 마련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결혼·출산·돌봄은 별개의 정책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흐름”이라며 “앞으로도 상호 연결된 통합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