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도봉구, KCC, 저층주거지재생사업단과 함께 ‘온(溫)동네 숲으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온(溫)동네 숲으로 사업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5년째 시행 중인 저층주거지 환경개선사업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11일 서울시 도봉구청에서 도봉구, KCC, 저층주거지재생사업단과 ‘온(溫)동네 숲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김상준 KCC 상무, 박수봉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3지역본부장, 인향봉 저층주거지 재생사업단장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2018년 은평구 응암동 응암산골마을을 시작으로 성북구 상월곡동 삼태기마을, 서대문구 북가좌동 우리마을, 관악구 난곡동 굴참마을 등 4개 지역의 주민공동이용시설, 벽화 등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올해 진행되는 사업 대상지는 도봉구 안골마을이다. KCC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를 활용해 마을 분위기를 환하게 바꿔줄 벽화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또 태양열 가로등을 설치하고, 폐타이어로 제작된 안락의자를 비치하는 등 마을 환경개선 작업도 실시한다. 이 밖에도 지역주민과 아이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온 숲 큰마음 어린이식당’과 ‘중창단’을 운영한다. 주민들이 친환경 재료로 직접 담근 장(醬)을 상품화해 ‘장(醬)한 사람들 안골마을’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5년째 이어온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