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미 책꽂이]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적가치경영의 실천 전략’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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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나랑 결혼할래요?

레즈비언인 저자가 그의 아내와 공식적인 동반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기록한 결혼 분투기. 연상의 연인과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은 그는 결혼이라는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가족과 동료, 친구에게 500번에 걸친 커밍아웃부터 난관이었다. 무지함과 무례함, 따뜻함과 담담함에 걸친 다양한 반응은 그를커밍아웃 전문가로 만들었다. 차별적 시선을 넘고 부모님의 인정까지 받아내고 미국 혼인신고까지 마친 이들은 단 한 곳, 한국 구청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책 곳곳엔 절망 대신 용기와 유머가 스며들어 있다. “30년 후엔 되겠지!” 나답게 살고 싶은 모두를 위한 응원가와 같은 책.

김규진 지음, 위즈덤하우스, 13800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적가치경영의 실천 전략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이 현장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사회적가치 실천 지침서. 지난 2018년 발간된기업의 미래를 여는 사회가치경영의 후속작이다.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인 여섯 명의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짚어내는 사회적가치 창출의 핵심은네트워크. 이들은 사회적가치 창출을 협동과 연대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책에는 사회적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이해관계자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협력 사례를 담았다. 지금 당장 사회적가치 창출에 뛰어들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필독서다.

김재구 외 5명 지음, 클라우드나인, 18000

 

아프리카인, 신실한 기독교인, 채식주의자, 맨유 열혈 팬, 그리고 난민

옥스퍼드대학 난민연구센터 부교수인 저자가 401일간 아프리카 가나의 부루두람 난민캠프에서 체류하며 쓴 에세이. 책 표지를 가득채우고 있는 긴 제목은 난민으로서 한 개인이 가진 다양한 정체성을 드러낸다. 저자는 논문 작업을 마치고난민을있는 그대로세상에 소개하겠다는 생각으로 집필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 말을 증명하듯 책 안에는난민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서로 다른 개인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난민이라고 다 같은 난민이 아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선진국으로 이주한 친척들이 보내주는 돈 덕분에 난민캠프 안에서도 생계 걱정 없이 사는 사람부터 극심한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웃음을 자아내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안에 있는 난민에 대한 고정관념도 금세 날려보내는 책이다.

오마타 나오히코 지음, 이수진 옮김, 원더박스, 16000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의 열 번째 책이자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책이다. 남성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남극, 태평양 등 수십 차례 해양 탐사에 나선 지구 환경 전문가다. 그는 인류가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고 경고한다. 자연재해로 알려진 태풍, 지진, 쓰나미도 인간의 무차별적인 개발 활동과 국가 이기주의 때문이라는 것을 다양한 데이터와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증명한다. 인류가 지구를 망치고 있고, 결국 인류의 삶까지 위협하게 됐다는 사실을 촘촘하게 설명해낸 책을 읽다 보면인류가 지구를 대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선 200년 안에 지구를 떠나야 한다는 저자의 경고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남성현 지음, 21세기북스, 16000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오랜 시간 전국의 골목을 지켜온 구멍가게 42곳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의 일러스트와 글로 담아낸 책이 나왔다. 지난 2017년 첫 책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BBC 등 외신의 주목까지 받은 이미경 작가의 신작이다. 작가는 서울부터 인천, 춘천, 문경 등을 거쳐 땅끝 해남과 제주까지 전국을 돌며다 똑같아 보이지만 모두 다른구멍가게의 풍경을 그리고, 그곳을 지키는 주인들의 사연을 기록했다. 작가는더 많은 사람이 구멍가게를 드나들며 음료수와 과자 하나 사서 안부 나누며 서로에게 온기를 더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림과 글로 만난 구멍가게를 직접 찾아가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구멍가게 소재지까지 표시해놓았다. ‘구멍가게가 과거가 아닌 오늘이 되길 바라는저자의 소박하지만 따뜻한 마음이다.

이미경 지음, 남해의봄날, 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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