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연합뉴스가 공동주최하는 제7회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오는 10월 15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세종시, 부산, 군산과 대구에 이어 서울까지 다섯 개 시도에서 모두 1만여명이 4.2195km 미니코스를 달리는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 마라톤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1년부터 ‘5세미만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자’는 취지로 서울에서 국제어린이마라톤을 열어왔고 지난해엔 군산으로 확대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걷거나 달리면서 영유아 사망 원인과 해결책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코스 1km마다 말라리아, 저체온증, 영양실조, 식수를 주제로 체험존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질병을 그린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미니볼링게임, ‘영양분을 찾아요’ 카드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마라톤에 참여해 온 조희윤(10) 군은 “저체온증 체험에서 물 뿌려주던 게 재미있었다”며 “굶주림, 탈수, 말라리아로 힘든 아이들 돕는 거라는 걸 알아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6~16살 아동과 동반 가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올해 참가비는 모두 라오스와 우간다에서 전문 보건요원을 양성하고 이동진료소 등을 만드는 보건사업에 쓴다.
송혜승 세이브더칠드런 사업본부장은 “지난 한 해 사망한 전 세계 5세 미만 영유아는 무려 590만명이고 주요 사망 원인은 말라리아 등 쉽게 예방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었다”며 “큰 호응을 받아온 국제어린이마라톤을 확대해 더 많은 아동이 세계 친구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해결책을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에게는 티셔츠, 완주 기념메달을 선물로 주며 자원봉사 확인증(2시간)도 발급된다. 참가신청은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 홈페이지(sc.or.kr/marathon/info/mean.do)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