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재단
“디지털 직무 장애인 채용 지원” SK행복나눔재단, 참여 기업 모집

디지털 디자인·경영사무 직무 중심…4.5개월 실무훈련 후 기업 연계 채용 SK행복나눔재단이 내년 ‘2026 장애인 채용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2021년부터 운영해 온 ‘세상파일 장애인 고용 확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년 장애인을 선발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 역량을 훈련시키고 채용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난 6년간 50개 기업과 84명의 청년 장애인이 참여했다. 참여자 가운데 93%가 취업에 성공했다. SK엔무브·한국투자증권·티맵모빌리티·티빙·법무법인 광장 등 다양한 기업이 인력을 채용했다. 2026년 과정에서는 ‘디지털콘텐츠 디자인’과 ‘디지털 경영사무’ 두 직무 분야에서 기업 연합 채용이 이뤄진다. 디자인 직무는 비주얼·그래픽·제안서 디자인을, 경영사무 직무는 회계·총무·인사 등 경영지원 업무를 맡는다. 1명이라도 해당 직무에서 장애인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훈련생은 올해 12월부터 선발한다. 선정된 훈련생은 2026년 2월부터 6월까지 약 4개월 반 동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직무훈련을 받는다. 이후 면접을 통해 참여 기업에 입사하며, 기업은 계약직 채용 후 업무 평가에 따라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교육 과정에는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피그마 등 디자인 도구, 전산회계와 전표관리, 워드·엑셀·PPT 등 오피스 활용, 챗GPT·캡컷·노션 등 AI 기반 협업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실무 실습과 함께 커리어 코칭·비즈니스 매너·조직 적응 교육도 제공된다. 참여 기업들은 “신규 직무에서 역량 있는 장애인 인재를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사전 직무훈련 평가가 있어 신뢰도가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정하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 매니저는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기준으로 실무 중심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콘텐츠 디자인과 디지털 경영사무 직무에서 장애인 채용을

“점자 학습, 놀이처럼” 시각장애 아동 위한 ‘슬라이닷’ 탄생

행복나눔재단 시각장애 아동 점자 학습 교구 개발 행복나눔재단이 시각장애 아동의 점자 학습을 돕기 위한 교구 ‘슬라이닷(Slidot)’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슬라이닷은 시각장애 아동이 점자 모양을 구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된 학습 장난감이다. 사용자가 점자 문제카드를 스마트폰에 태그하면 안내 음성이 제공되며, 점자를 읽고 키보드로 정답을 입력하는 퀴즈 방식으로 작동한다. 연습 모드를 포함해 2200여 개의 학습 콘텐츠와 다채로운 음성 피드백이 탑재돼 있어 흥미를 유도한다. 행복나눔재단이 시각장애 학생과 학부모, 특수학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점자 학습 과정에서 ‘점자 모양 구별’이 가장 어려운 단계로 꼽혔다. 손끝으로 점자를 반복적으로 만지며 감각을 익혀야 하지만, 학습 적령기 아동을 위한 재미있고 효과적인 교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복나눔재단은 2023년 7월 슬라이닷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2024년 12월 상용화 버전을 출시했다. 브릭(brick)과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시각장애 아동의 학습 환경에 맞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덮개와 손잡이를 추가해 휴대성을 높였다. 슬라이닷의 학습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시각장애 아동 5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사용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4명이 이틀에 한 번 이상 꾸준히 활용했으며, 3명은 점자 모양 구별 단계를 완료하고 글자 읽기 단계로 진입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점자 공부가 즐거운 놀이처럼 변했고, 방학 숙제도 거부감 없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슬라이닷 개발을 담당한 행복나눔재단 곽예솔 매니저는 “점자 공부는 지루하기 쉬운데, 아이들이 슬라이닷을

기부의 진화, 동정심을 넘어 투명성과 책임으로 [2024 기부 트렌드 결산②]

2024 기부 트렌드 결산<2>모금의 틀을 바꾸는 비영리 단체들 2024년, 기부 문화는 더 이상 동정심에 머물지 않았다. 올해 기빙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사람들이 기부하는 가장 큰 이유로 ‘사회적 책임감(32.1%)’이 꼽혔다. 기부를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책임으로 여기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2017년 이후 꾸준히 기부 동기 1위를 기록하며 전통적 기부 관념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모금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동정심 유발에 의존하지 않고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임팩트 기부’가 주목받았으며, 빈곤 포르노로 대표되는 전통적 모금 광고의 관행을 거절하는 캠페인도 이어졌다. ◇ ‘우는 아이’ 없는 아름다운재단 모금 캠페인 지난 11월 말, 아름다운재단은 ‘아름다운재단에는 우는 아이가 없습니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동정심을 유발하는 이미지를 거부하고, 기부의 본질을 되짚겠다는 의도를 담았다. 가상의 모금 광고에서는 찬밥과 김치로 한 끼를 해결하는 할머니의 뒷모습부터 갓난아이를 업고 학교에 가지 못한다는 어린이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는 전통적인 모금 광고에서 흔히 쓰이는 장면이다. 아름다운재단은 이와 같은 전통적인 모금 광고의 관성을 거부하고 있다. 동정심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기부 대상을 묘사하는 광고는 이웃의 어려운 현실을 알리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기부 대상을 단순히 동정의 대상으로 고정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름다운재단은 2001년 설립 당시 정관에 자선적 시혜 대신 긍정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만드는 올바른 나눔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명시했다. 이번 ‘아름다운재단에는 우는아이가 없습니다’ 캠페인 게시글에 한 시민은 “인위적으로 동정심을 유도하는 우는 아기보다, 동등한 입장에서 타자를 바라보는 웃는 아기 모습이 더 마음에

‘기부금 100% 전달’ 곧장기부, 사회문제 해법 ‘핀셋 기부’로 진화하다

기부 불신을 깬 곧장기부, 어떻게 가능했을까? 행복나눔재단 ‘임팩트기부’에 2751명 참여 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곧장기부’는 기부금 100%를 기부처에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기부 방식이 ‘내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불투명하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곧장기부는 기부처가 필요한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기부자가 선택해 지원하는 직관적이고 투명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결제 영수증과 배송 과정은 실시간으로 공개되며, 운영비와 카드 수수료는 행복나눔재단이 부담한다.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지난 4년간 누적 기부금은 31억2756만 원, 누적 기부자는 1만3691명에 달했다. 기부를 통해 4993개의 모금함이 개설됐고, 전국 아동센터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14만1133명 분량의 물품과 서비스가 지원됐다. 작년 4월 곧장기부는 기존의 즉각적 물품 지원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임팩트기부’를 론칭했다. 임팩트기부는 단순히 더 많은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절실함과 중요성에 공감하는 기부자들이 ‘꼭 필요한 곳’에 기부금을 핀셋처럼 집중하는 방식이다. “점자 문제집 하나를 만드는 데는 수백만 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집을 사용하는 시각장애 학생은 전국에 15명도 되지 않습니다. 비용 대비 이용자가 적다 보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학습 자료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행복나눔재단 사옥에서 열린 ‘곧장기부 Impact Day’에서 이보인 행복나눔재단 본부장이 현실을 짚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행복나눔재단의 ‘임팩트기부’를 통해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모의고사 문제집을 점자로 번역해 제공했다”며 “점자 문제집 파일을 무료로 공개하고 학습 환경이 개선된다면 이용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작은 지난해 6월이었다. 시각장애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2명에게 2학기

[렌즈로 본 사회공헌] 중도입국청소년과 함께한 ‘같이, 플로깅’

행복나눔재단의 소음(so.eum)팀이 지난 26일 용산구 일대에서 중도입국한 아이들과 함께 ‘같이, 플로깅’을 진행했다. 소음팀은 행복나눔재단이 2021년부터 구성된 사이드 프로젝트팀으로, 임직원이 업무 외 시간을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이들은 해외에서 출생했지만 국내에 입국해 생활하는 중도입국청소년의 진로, 진학 등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번 플로깅은 중도입국청소년들에게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재단 직원과 중도입국청소년 등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전국적으로 중도입국청소년 비율이 높은 오산중학교 학생 2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플로깅은 용산구 일대를 중심으로 2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먼저 A 코스는 행복나눔재단 사옥이 위치한 동빙고동에서 시작해 이태원역, 녹사평역 등 이태원동 일대를 참여자들이 걸으며 플로깅을 진행했다. B 코스는 동일하게 동빙고동에서 서빙고동, 보광동 등을 거쳐 플로깅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용산구 동빙고동, 이태원동, 서빙고동 등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지역 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날 참여한 중도입국청소년들 중에는 재개발로 인해 이사를 해야 했던 학생들도 있었다. 이들은 자신을 포용했던 동네를 청소하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파키스탄에서 이주한 와카스(16세)는 “내 노력으로 동네가 깨끗해지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소음팀은 플로깅 외에도 중도입국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학·진로 정보 제공 웹사이트와 SNS 채널을 운영하며,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제작해 2021 CSR필름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제 상금은 이태원의 ‘바라카 작은 도서관’에 기부해 이주배경 가정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행복나눔재단의 김효임 소음 프로젝트팀 매니저는 “이번 활동이 중도입국청소년들에게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문제 해결의 설계도…행복나눔재단, 첫 ‘세상파일 인사이트 리포트’ 공개

행복나눔재단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개발 과정과 주요 인사이트를 담은 ‘세상파일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리포트는 재단의 대표 프로젝트인 ‘세상파일’을 통해 발굴한 사회문제와 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둔 자료다. ‘세상파일’은 장애(이동, 학습, 직업), 다문화, 시니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개발하는 SK행복나눔재단의 주요 프로젝트다. 이번 발간된 리포트는 프로젝트 과정에서의 경험과 발견, 시행착오를 중심으로 작성돼 사회혁신가, 소셜벤처, 기업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행복나눔재단의 첫 번째 리포트는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를 다뤘다. 재단은 2020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점자를 배우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체계적 교육 솔루션을 개발했다. 점자는 시각장애 아동의 성장과 자립에 필수적이지만, 기존에는 이를 배우거나 활용할 교재와 교구가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세상파일은 점자 학습 교재와 교구를 개발하고, 튜터를 양성해 1:1 가정방문 교육을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점자 일일 학습지 ‘점프(JUMP)’를 개발, 현재 전국 6~13세 시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전국 6~13세 시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누적 147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리포트는 ▲점자 학습 문제의 원인과 현황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개발 과정 ▲성과 확인을 위한 지표 개발 및 측정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여기에 시각장애 아동과 부모, 교육 현장 실무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포함돼 현장의 목소리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리포트는 세상파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상현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

모두를 위한 운동 공간, 무장애 헬스케어 센터의 실험

“장애인에게는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합니다. 물론 일반적인 헬스장에서도 재활운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정부 지원 바우처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센터도 있는데, ‘어댑핏 스튜디오’와 같은 무장애 헬스케어 센터가 왜 필요한가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센터에서 얘기하는 재활이나 교정은 비장애인이 수술 이후에 재활 차원에서 받는 운동을 말하는 것이더라고요. 휠체어를 타거나 뇌병변 장애와 같이 신체 안정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유승제 행복나눔재단 전략기획팀 연구개발(R&D) 연구소(Lab) 매니저는 지난 7일 서울 용산 행복나눔재단 사옥에서 열린 런치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행복나눔재단의 런치세미나는 점심 시간을 활용해 재단 구성원이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고민과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내부 프로그램이다. 이번 3월의 런치세미나는 특히 외부에게 공개해, 장애인 PT 스튜디오 개발 프로젝트인 ‘어댑핏’의 과정과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은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이하 연구소)와 함께 지난 2022년 12월 서울 마곡에 어댑핏 스튜디오 서울점을 오픈했다. 연구소는 2020년 설립된 국내 최초 배리어프리 헬스케어센터로, 부산에서 어댑핏 스튜디오를 운영해왔다. 어댑핏 스튜디오는 장애인과 기저질환자를 포함해 비장애인까지도 자신의 신체 상황에 맞는 운동을 같은 공간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운동기구가 빽빽하게 들어선 헬스장이 아닌 개인 운동공간이 확보된 전문 스튜디오다. 어댑핏 스튜디오의 공간은 여러 개의 모듈로 나눠져 있으며, 이동형 장비와 소도구를 비치해 누구나 맞춤 운동을 할 수 있다. 장애인 수강생이 사소한 데서 이질감을 느끼거나 불편을 겪지 않도록 스튜디오 입구부터 안내 데스크,

“휠체어 탑승 아동, 이동성 좋아지면 마음도 건강해집니다”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에는 ‘세상파일’이라는 팀이 있다. 세상파일 팀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일을 한다. 지난 2019년, 세상파일 팀은 휠체어 사용 아동을 위해 맞춤형 수동 휠체어와 전동키트 제공을 중심으로 한 이동성 향상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차혜인 세상파일팀 매니저는 “장애가 있는 아동이 자신의 몸에 안 맞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2차 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며 “스스로 이동하는 게 어려운 아동들이 부모에게 의지하면서 부모들의 부담이 높고, 장애 당사자의 우울감도 심하다는 말을 듣고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했다. 지난달 11일 서울 용산구 행복나눔재단 사옥에서 만난 차혜인 매니저는 “아동들이 스스로 움직이면서 즐거워하는 것을 볼 때 가장 기쁘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아동들이 스스로 세상에 나아가도록 돕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세요. “장애 아동들이 휠체어 사용 중 겪는 어려움을 없애고, 좀 더 자유롭게 세상을 누빌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6~13세 아동 몸에 맞는 맞춤형 수동 휠체어와 이를 원할 때 전동 방식으로 바꿔주는 키트를 제공합니다. 또, 신체나 정서 발달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몸에 안 맞는 휠체어를 타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잘못된 보조기기 사용으로 나타나거나 심화하는 신체·정신적 문제를 ‘2차 장애’라고 합니다. 자신의 몸에 안맞는 휠체어를 쓰면 이런 2차 장애가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신체적 불편감도 큰 문제였지만, 전문가들이 가장 문제시한 건 오히려 정신적 문제였어요. 우울감을 호소하거나 사회성 발달이

행복나눔재단, 3년간 시각장애 아동 500명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 추진

행복나눔재단이 전국 시각장애 6~13세 아동을 대상으로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일 행복나눔재단은 “점자 학습에 필요한 커리큘럼과 도서를 개발하고 점자 지도 교사를 양성해 2022년까지 일반학교 재학 기준으로 약 500명 아동에게 점자 교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이베이코리아 옥션, 케이토토, 한성기업 등이 후원·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학령기에 점자를 접하는 시각장애인은 전체의 약 40%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체계적인 교육으로 이어지지 못해 학습 부진과 취업 제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행복나눔재단은 시각장애 솔루션 개발 소셜벤처인 ‘오파테크’ ‘오버플로우’, 도서출판 ‘점자’ 등과 함께 학습 커리큘럼과 도서 개발에 돌입한다. 또 점자 문해력 지표를 개발하고, 점자 학습 성취도 측정 등 효과성 연구도 병행해 사회 변화 임팩트를 객관적으로 측정·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과정은 지난 12월 재단이 론칭한 사회문제 솔루션 플랫폼 ‘세상파일’을 통해 진행된다. 송제훈 행복나눔재단 사업1그룹장은 “점자 습득을 보다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해나간다면 장기적으로 학습 유입 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설계하게 됐다”며 “앞으로 사회적가치 실현과 투명한 기부금 운용을 통해 차별화된 사회공헌을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그라운드X, ‘블록체인 포 소셜 임팩트’ 성료…”블록체인으로 비영리 활동 강화할 수 있어”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적 가치 확대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살펴보는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9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제2회 블록체인 포 소셜 임팩트(Blockchain for social impact)’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6월 열린 1회 행사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활용돼야 하는 이유 등 거시적인 관점의 주제를 다뤘다면, 올해 행사에서는 소셜 섹터에 블록체인이 실제 적용된 사례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비영리단체와 블록체인 소셜벤처의 만남이다. 행복나눔재단과 프리즈밍, 아름다운재단과 닛픽이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간 진행한 ‘블록체인을 통한 기부 문화 개선’ 프로젝트에 관심이 집중됐다. ◇현물 기부도 추적 가능…“블록체인으로 효율성 높아져” “일회성 프로젝트로 끝내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록체인은 기업의 사회공헌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더 다양하게 활용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현물 기부 추적 및 관리 시스템’을 주제로 프리즈밍과의 협력 사례를 발표한 유승제 행복나눔재단 매니저는 블록체인 기술이 비영리단체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프리즈밍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부 추적 솔루션을 개발하는 소셜벤처다. 행복나눔재단과 프리즈밍은 ‘행복상자 이벤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현물 기부의 흐름을 추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행복상자 이벤트는 행복나눔재단이 사무국 역할을 하는 행복얼라이언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행복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50여개 멤버사가 기부한 생필품·학용품·건강기능식품 등 현물을 상자에 담아 수혜기관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행복나눔재단은 행복상자 이벤트를 진행해 오면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데이터 관리’를 꼽았다. 각각의 기업으로부터 현물을 기부 받아 여러 수혜기관에 배분하면서 그때마다 수령·전달이

[Cover Story] [비영리 지형도 분석] 기부금 규모 5조원 시대, 착한 돈은 어디로 몰렸나 ①지정기부금단체 TOP20

기부금 5조원 시대다. 매년 현대차의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예산이 개인과 기업들의 기부금으로 모이고 있다. 공익 법인에 지원하는 정부보조금도 20조가 넘는다. 정부가 세금을 걷어서 해야 할 역할을 민간이 일부 대신한다는 점에서 세액·소득공제도 해준다. 2017년 기준 기업들이 법정·지정기부금 단체에 기부해 절감한 법인세만 약 6215억원이며, 개인이 기부를 통해 돌려받은 소득세는 7347억원에 이른다. 국가가 세금으로 대신 낸 기부금이 연간 1조를 넘는 셈이다. 하지만 미르·케이스포츠재단(2016년), 새희망씨앗(2017년), 아르콘(2018년) 등 지정기부금 단체로 인정받은 공익 법인의 투명성 문제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기부 단체에 대한 불신은 커져가고 있다. 지정기부금 단체는 주무 관청이나 지자체가 추천하고 기획재정부가 승인하며, 세제 혜택을 받는다. 미르·케이스포츠재단과 아르콘은 문화체육관광부, 새희망씨앗은 서울시의 추천을 받았다. ☞새희망씨앗 막을 기회 5번 있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부처별로 관리·감독되는 지정기부금 단체 시스템이 구멍이다”고 지적한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2016년 국세청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지정기부금 단체 상위 20곳, 정부 부처 17곳(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외) 중 상위 10곳을 전수조사하며 비영리 지형도를 분석해봤다. ◇개인 기부금 1000억 넘는 공익법인 TOP3… 월드비전, 유니세프, 굿네이버스   대중 모금(기부금품법에 의한 모금+개인 기부금)의 최강자는 2023억4508만원(기부금 총액)을 모은 월드비전이었다. 월드비전이 모금한 대중모금액(1739억6035만원)은 전체 모금액의 86%이며, 절반에 가까운 47.6%가 해외 아동 정기 후원금이었다. 월드비전은 1950년 미국에서 설립된 구호 단체로, 한국전쟁 당시 미국인 선교사 밥 피어스 목사가 한국 교회 지도자들과 협력해 시설지원·무료의료지원 등 본격적인 구호 활동을 펼쳤다. 한국에는 1964년부터 ‘한국선명회’란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1991년 10월부터 월드비전 국제본부를 통해 받아온 해외

이제 사회공헌도 경쟁 아닌 협력!

주민석(가명·21·S대 컴퓨터공학부 2년)씨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지닌 자폐성 장애인이다. 사회성은 떨어지지만 한 분야에서 집중력이 뛰어나 ‘천재의 병’이라고도 불린다. 주씨는 현재 테스트웍스라는 사회적기업의 인턴으로 근무 중이다. 소프트웨어(SW)를 출시하기 전 문제가 없는지 테스팅을 하는 일을 한다. 주씨의 취업엔 특별한 이들이 함께했다. 게임과 놀이로 사회성을 훈련받는 소셜벤처 모두다 프로그램, 도시농업으로 사회성을 키우는 소셜벤처 동구밭, 후원기업 SAP코리아 등이다. 이들은 모두 ‘자폐성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협력하는 ‘AIN(Austim spectrum disorder Impact Network·자폐성 장애인 임팩트 네트워크·이하 AIN)’ 멤버들이다. ◇AIN, 자폐성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뭉쳤다 사회공헌에서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가 중요 키워드로 뜨고 있다. 기업, 정부,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섹터의 조직이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사회공헌을 말한다. 마이클 포터와 함께 CSV 개념을 도입한 마크 크래머(Mark Kramer)가 2011년에 발표한 개념이다. 사회혁신 컨설팅·투자 전문 기업 MYSC가 지난해 초 구성한 ‘AIN’이 대표적이다. 이예지 MYSC 선임 컨설턴트는 “자폐성 장애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는 많아졌는데, 정작 장애인 입장에서는 제각각 도움받아야 하느라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됐다”며 “일자리뿐 아니라 정보 접근성, 사회성 함양 등 장애인이 제대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조화해 지원하는 게 필요했다”고 말했다. 현재 AIN은 소셜벤처 6곳이 가입돼 있다. 느린 학습자와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독서콘텐츠를 제작하는 피치마켓, 장애인을 위한 놀이도구를 제작하는 ‘플레이31’은 교육을 담당한다. ‘동구밭’은 도시농업을 통해 사회성을 키워주고, ‘모두다’는 게임과 놀이를 지원한다. 취업은 ‘테스트웍스(소프트웨어 테스터)’와 커피지아(커피로스팅)가 맡는다. 지난달에는 세계 자폐인의 날(4월 2일)을 맞아,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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