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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기업 여성이사 비율 5.4%… 대기업의 절반

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여성이사 비율은 대기업 비율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상장 중견기업 722곳의 이사회 구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지난달 기준, 이들 기업의 여성 비율은 5.4%였다. 500대 기업(11.6%)과 비교해 현격히 낮은 수치다. 여성이사가 한 명이라도 있는 중견기업은 22.3%(161곳)였다. 500대 기업 61.9%(166곳)의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8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은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별로만 구성하는 것이 금지됐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이 여성이사 선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견기업은 오너일가의 이사회 영향력도 컸다. 조사대상 722개사 이사회의 전체 이사 수는 총 3752명이며, 이 중 오너일가는 872명으로 23.2%를 차지했다. 500대 기업 이사회의 오너일가 비율 9.7%(177명)보다 13.5%p나 높다. 오너일가가 이사회 이사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은 114곳으로, 전체의 15.8%에 달했다. 국내 500대 기업과 비교하면 4.7배 높다. 500대 기업 중 상장사 268곳의 경우에는 9곳(3.4%)만이 오너일가 점유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상장 중견기업 중 오너일가 비율이 50%를 넘고, 인원이 3명 이상인 기업은 총 30곳이었다. 화천기공은 전체 이사회 구성원 8명 중 5명(62.5%)이 오너일가였다. 신대양제지 이사회는 9명 중 5명(55.6%)이 해당했다. 한국주철관공업, 금화피에스시, 휴스틸, 유성티엔에스, DSR제강의 이사회에는 오너일가가 각 4명씩 포함돼 있다. 이밖에 이사회에 오너일가 3명을 선임한 기업은 23개사, 2명을 선임한 기업은 84개사였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후원자·봉사자·활동가… 비영리 이사회 구성원이 달라진다

변화하는 비영리단체 이사회 명망가들 구성서 탈피, 다양성 추구거수기 역할 아닌 자문·활동 동시에여성 비율 여전히 20%… 변화 더뎌 인권 옹호 단체인 국제앰네스티 한국 지부가 지난 6일에서 9일까지 열린 총회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던 22세 김지나씨를 ‘유스(Youth) 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이사는 국제앰네스티 한국 지부의 청소년·청년 대표인 유스 대표로, 활동을 해온 회원이다. 신민정 국제앰네스티 한국 지부 이사장은 “우리 단체는 14~24세 회원을 유스 이사로 선임하고, 국제 네트워크에도 이사장과 함께 참석하게 한다”면서 “청년 목소리가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제앰네스티의 이사회 구성원은 기업인이나 유명인 등 명망가가 아닌 단체 회원 출신이 대부분이다. 평이사 8명은 물론이고, 지난해부터 이사장직을 맡은 신민정 이사장도 국제앰네스티에서 10년간 활동한 회원이다. 국제앰네스티 관계자는 “국제앰네스티는 회원 멤버십에 기반한 단체이고, 국제 네트워크도 이를 살린 이사회를 꾸릴 것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회원과 이들을 대변하는 이사회가 단체 활동 방향을 정하면, 사무처가 전문성을 갖고 사업을 수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다양성 있는 이사회로 국내 비영리단체 이사회가 변하고 있다. 과거 비영리단체 이사회는 설립자와 친분이 있는 명망가들로 구성돼 사실상 단체 대표나 사무국이 올린 안건에 대한 거수기 역할만을 하는 등 단체의 구체적 활동 방향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됐다. 일부 명망가는 단체 이사직을 수집하듯 여러 단체에 이름을 올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기부자나 회원들 인식이 높아지면서 조직 예산과 사업 방향, 인사권 등에 영향을 미치는 이사회의 구성에 신경을 쓰는 단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다양성’이다. 이사회가 단체 사무국,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월드비전 직원 줄퇴사·휴직 사태… 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이하 ‘월드비전’)의 내부가 시끌시끌하다. 지난 6일 월드비전 내 커뮤니케이션·브랜드·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하는 ‘참여본부’ 직원 24명은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및 고위 리더급 앞으로 성명서를 냈다. ‘참여본부 직원 13명의 대거 퇴사 및 휴직 사태의 장본인인 K 참여본부장의 계약을 즉시 종료하라’는 것. 수개월간 이 사태를 묵과한 리더십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본부 및 전국 260여 명 직원들이 성명서에 지지를 보냈다. 지부 및 본부의 팀장급을 주축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도 꾸려졌다. 직원들의 공동성명서에 비대위까지 나서 회장 및 간부진의 인사 책임을 물은 건 월드비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갈등이 불거진 내막이 뭘까. 논란의 중심에 선 K 본부장은 올해 1월 월드비전에 새롭게 부임한 인물로 광고 회사, 다수의 영리기업을 거쳤다고 알려졌다. 그의 직무는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총괄. 1월부터 6월까지 수습 기간을 가진 뒤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그가 부임한 뒤로 지난 6개월간 참여본부 직원 37명 중 7명이 퇴사하고 3명이 휴직했다. 타 부서나 지역으로 보직을 변경한 이들도 3명이다.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월드비전에 몸담았던 이들이 단기간에 대거 조직을 이탈한 것. 지난 3월 참여본부 직원 27명이 작성해 인력실에 전달했다는 ‘K 본부장에 대한 의견서’에 따르면 직원의 90%는 본부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80%가 퇴사나 휴직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A4용지로 14장에 달하는 의견서엔 ▲외부 업체에 기관 가치에 위배되는 갑질을 하도록 지시 ▲고성 및 고압적인 태도 ▲직원들의 의견 무시

[배원기 교수의 비영리 회계와 투명성-⑤] 한국에도 日 재단법인의 ‘평의원회’ 제도가 필요하다

일본 재단법인의 새로운 의사결정기구 : 평의원회 이번 글에서는 일본이 2008년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새로운 공익법인제도 중에서, 가장 큰 변화의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재단법인의 ‘평의원회’ 제도를 소개한다. 일본이 재단법인 제도에서 평의원회 제도를 의무화한 것은, 재단법인의 지배구조의 변화를 통하여 투명성 및 재단 운영의 건전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2018년 12월 개정법의 시행에 따라, 일본의 재단법인은 최소한 3인 이상의 평의원, 3인 이상의 이사, 및 1인 이상의 감사로 임원을 구성하여야 한다. 이는 법령상의 최소한 인원이며, 실제로는 각 재단법인의 정관에 따라 최소한의 임원수보다는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의 비영리법인의 법인형태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사단법인과 재단법인으로 나눈다. 그리고 전자는 의결기구 내지 집행기구로서 사원총회가 있는 반면, 후자는 사원총회 없이 이사회만 있었다. 사실 2008년 새로운 공익법인제도를 도입하기 전에는 주무관청의 지도감독이나 당해 재단법인의 임의판단에 따라 평의원회라는 임의기구를 가진 재단법인이 있었고, 이 평의원회는 이사 및 감사를 선임하는 선임기관의 역할과 기타 그 재단법인의 중요사안에 관한 자문기관의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평의원은 이사회에서 선임되도록 하였었다.  하지만 2008년 12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공익법인제도에서는 모든 재단법인이 평의원회를 설치하도록 되었고, 평의원회가 사단법인의 사원총회와 비슷하게, 재단법인의 최고의사결정기관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이 아니라, 집행기관의 성격을 가지고 각 이사의 직무집행을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사회는 분기에 1회 이상 개최하여, 대표이사(또는 이사장)이 직무집행상황을 보고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정관에 의해 이사회 개최를 년 2회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게 하였다. 한편, 평의원회는 재단법인 운영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 1년 10개월 동안 13명 줄퇴사… ‘아쇼카’에 무슨 일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쇼카 퇴사자 9명 만나 보니 “브랜드가 워낙 좋다보니 돈도, 열정 넘치는 청년들도 온다. 그런데 지금의 조직 구조에선 건강하게 성장하기가 힘들다. 들어간 돈도 제대로 쓰이기 어렵다.” 지난 2월 말, 비영리·소셜섹터 내 몇몇 종사자로부터 더나은미래로 제보가 들어왔다. 아쇼카 한국 내부가 시끄럽다는 것. ‘조직 이슈’를 앓는 건 한두 곳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아쇼카’는 비영리·소셜섹터 영역에서 상징적인 존재다. 1978년 빌 드레이튼이 설립한 아쇼카는 40여 년간 사회적기업가를 지원한 글로벌 비영리 조직이다. 2013년 한국에서의 데뷔도 큰 주목을 받았다. 현대해상과 현대백화점이 창립 파트너로 총 30억원을 보탰고, 2016년에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으로부터 1만주씩 3년, 약 30억원의 ‘통 큰’ 기부도 받았다. 올해로 5년차 신생 조직의 업력과 규모 대비 큰 액수의 기부금이다. 현재 아쇼카에 근무하는 직원도 총 9명으로, 10인 미만의 작은 조직이다(인턴 제외). 그러나 지난 2016년 중순부터 지금까지 13명의 직원들이 아쇼카를 떠났다. 아쇼카 내부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더나은미래는 두 달에 걸쳐 아쇼카를 그만둔 퇴사자 9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이들은 “애정하고 선망했던 아쇼카, 이대로는 안된다”면서 어렵게 입을 열었다. 더나은미래는 퇴사자 9명의 이야기를 종합해 아쇼카 한국의 내부 구조를 짚었다. ◇’아쇼카 핏(fit)’, 6개월 단기계약? 아쇼카 내부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건 2016년. 김범수 의장이 기부한 카카오 주식 1만주가 들어오면서부터다. 새롭게 들어온 8억원은 기부자의 요청에 따라 ‘교육 분야’에 써야했다. 이전과는 다른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인력도 충원해야 했다. 급작스레 규모가 커진 만큼 대표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국내 비영리 이사회 50~60대 남성 많아… ‘이사장 견제’ 기능 거의 없어

한국의 공익법인을 움직이는 건 누구일까. 아름다운재단에서 진행한 ‘비영리 공익법인 운영 실태와 지배 구조’ 연구 결과 국내 비영리 이사회는 ‘기업인·교수, 50~60대 남성’에 압도적으로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더나은미래에서 기획보도했던 ‘국내 100대 공익법인 대해부〈2016년 7월 19일 더나은미래 F4면〉’ 특집 연재 기사와도 일치하는 결과다. 또한 국내에선 비영리 공익법인 이사회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사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사회적 합의 및 논의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국내 비영리 공익법인의 이사회는 성비, 연령, 직업 측면에서 ‘경제계 중견·노년 남성’ 쏠림 현상이 심했다. 이사회 규모는 평균 9명이었으며, 이 중 남성이 평균 8명, 여성이 1.3명에 불과해 여성 비율은 14%에 그쳤다. 이사회의 연령 구성은 50~60대가 평균 8명으로 전체 이사의 90%를 차지했다. 이사회의 직업 구성은 전·현직 기업인(38%), 전·현직 교수(25.6%) 출신이 전체 이사진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그 밖에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의 전문직이 12.3%를 차지했다. 시민단체 종사자는 전체의 7%에 불과했다. 비영리 공익법인 이사회의 역할도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공익법인 이사회 횟수는 연중 3.5회에 그쳐 분기에 한 번도 열리지 않는 조직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이사회의 역할이 예·결산 정도에만 존재하고, 조직 미션에 대한 이해나 사무국에 대한 감시 및 평가 등의 역할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익법인 이사회의 역할을 중시하는 미국의 경우 평균 연 7회 이상 이사회를 진행하며, 이사회를 평가하는 항목 중에 조직 미션에 대한 이해가 87%, CEO에 대한 평가가

[정유진 기자의 CSR 인사이트] 대기업 기부금 심사 강화…독 될까, 약 될까

삼성전자… ‘기부금 집행 룰’ 재편주요 그룹도 “내부 규정 검토 중” 최근 재계에선 ‘기부금 룰(rule)’ 재편이 한창이다. 삼성과 SK가 10억원 이상 기부금 및 사회공헌기금에 대해 이사회 의결을 반드시 거치도록 결정하면서, 투명성 이슈가 주요 그룹들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에 대기업 사회공헌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우리도 같은 기준을 마련해야하는지 체크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 아직까지 기업 내부에선 “이미 잘하고 있는데 굳이 따라할 필요 없다”, “이번 기회에 투명한 절차와 기준을 마련해야 안전하다” 등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달 24일, 삼성전자는 10억원 이상의 기부금·후원금·사회공헌기금 등을 지출할 때 반드시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이렇게 결정한 모든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사업보고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도 공시 및 게재된다. 1000만원 이상의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에 대해서는 법무·재무·인사·커뮤니케이션 부서의 팀장이 참여하는 ‘심의회의’를 신설해, 매주 모여 사전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엔 외부 단체나 기관의 요청에 따른 기부, 후원·협찬 등의 후원금, 사회봉사활동, 산학지원, 그룹 재단을 통한 기부 등 ‘사회공헌기금’이 모두 해당된다. 벌써 한 달새 1000만원 이상 기부금을 집행하는 심의회의가 몇 차례 열렸다고 한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기부금에 한해, 자기자본의 0.5%(약 6800억원) 이상 (특수관계인은 50억원 이상)인 경우에만 이사회를 거쳤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역시 10억원 이상의 기부금·후원금 등에 대해 이사회 의결을 거치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SK그룹 각 계열사에서도 이같은 규정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업들의 상황은 어떨까. 주요 그룹들은 “내부 검토 중”이라고 조심스레 입을 모았다. LG그룹은 “현재까지 기부금·사회공헌 비용은 이사회 승인 대상이 아니었고, 계열사별로

사회복지 이끄는 공익법인 리더… 그들의 리더십 파워는 어디까지

[국내 100대 공익법인 이사회 대해부] (3·끝) 리더십 분석 7곳 대표 평균 근속 15년 넘어 20년 넘게 단체와 성장하기도 이사진 임기·연임 규정 제각각… 리더십 분배하는 25인 이사회도 대한민국의 사회복지를 이끄는 공익법인 리더들은 누구일까. 더나은미래 특별취재팀은 지난 3개월간, 모금액 기준 상위 100대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이사회 관련 심층 취재를 진행했다. 1차로 ‘직군 분석’, 2차로 ‘연령 및 성별 분석’ 기획 기사를 보도했다. 마지막으로 100대 공익법인 중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복지 사업을 펼치는 기타 법인을 대상으로, 리더십 분석을 실시했다. 우선 ①국세청에 의무 공시된 이사회 정보 확인(2014년 결산 기준) ②해당 법인 대상 개별 확인 요청 ③법인 홈페이지에 공시된 이사회 업데이트 정보 확인(2016년 6월 기준) ④대법원 인터넷 등기소 사이트(www.iros.go.kr) 법인 정보 열람 등 4차례에 걸쳐 팩트를 체크했다. 분석 기준은 미국 사회를 이끄는 비영리단체 12곳을 4년 동안 심층 분석한 책 ‘선을 위한 힘'(제7장 리더십 부분)을 참고했다. 취재에 응답한 공익법인은 총 19곳이다. ◇단체의 성장과 궤를 함께한 공익법인 리더들 대표 중에서는 긴 시간 단체에서 활동한 ‘성장의 주역’들이 돋보였다. 가장 오랫동안 단체에서 활동한 지도자는 정형석(59)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로 1993년부터 장애인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 인물이다. 서정인(53) 한국컴패션 대표도 2003년 한국컴패션을 설립했으며, 백경학(53)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도 2005년 푸르메재단을 설립한 창업자이자 리더다. 사무국 직원에서 시작해 리더까지 오른 인물들도 있었다. 지난 7월 취임한 양진옥 굿네이버스(사단법인, 사회복지법인 2곳) 신임 회장은 1995년 공채1기로 입사해 사무총장을 거쳐 21년 만에 리더에

77.7세부터 47세까지… 한 세대 차이 나는 이사회 평균 연령

최고령 이사회, 학교 법인 多數젊은 이사회 1위부터 3위는‘네이버’서 출연한 공익법인 100대 공익법인 중 이사회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법인은 홍익학원(77.7세)으로, 가장 젊은 법인은 한국인터넷광고재단(47세)으로 드러났다. 한 세대(30세)만큼 차이가 났다. 이사회 평균 연령 최고(最高)법인 10위로는 홍익학원을 비롯해 한양학원(73.7세), 경희학원(71.8세), 계명대(69.9세), 가천학원(69.1세), 연세대(69.1세), 이화학당(67.3세) 등이 포진해있어, 학교 법인이 다수를 차지했다. 건국대(67세), 동국대(65.6세), 중앙대(65.5세), 포항공대(65.4세), 숭실대(65.2세), 현대학원(65세), 성균관대(65세)도 평균 이사 연령이 모두 65세 이상이었다. 한국인터넷광고재단(47세), (재)해피빈(47.8세), 네이버문화재단(51세) 등 이사회가 젊은 공익법인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네이버에서 출연한 공익법인이다.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은 네이버가 2014년 인터넷의 선정성 광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년 동안 총 200억을 출연한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익 재단법인이며, 해피빈은 국내 최초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의 사회공헌 재단, 네이버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사회공헌을 중심으로 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정연아(46) 네이버 법무 이사는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의 이사직과 해피빈, 네이버문화재단 등 2곳의 감사를 동시에 맡고 있다. 기업 재단 중 이사회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복지재단(66.4세)이었다. 그 외에 홈플러스 이파란재단(65.6세), 아산정책연구원(64.7세), 포스코교육재단(64.6세), KB금융공익재단(61.7세), 삼성생명공익재단(61.6세), 삼성문화재단(61.1세), 이랜드복지재단(61.1세) 등 대기업 출연 재단의 이사회 평균 연령은 대부분 60세 이상이었다. 기업 재단 중 상대적으로 이사진이 젊은 곳은 CJ나눔재단(57.6세), 행복나눔재단(58세)으로 집계됐다. 사회복지법인 중에서는 32명의 최다(最多) 이사로 구성된 한국사회복지협의회(70.8세)와 법정모금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67.9세), 홀트아동복지회(67.3세)의 이사회 평균 연령이 높았다. 반면 젊은 사회복지법인으로는 한국컴패션(54.8세), 아이들과미래(55.8세), ㈔한국사회복지관협회(56.8세)가 꼽혔다. 모금액 10위 안에 속하는 대표적인 사회복지법인의 이사회 평균 연령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62.9세), 유니세프(61.7세), 월드비전(60.3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널(59.5세) 순으로

국내 100대 공익법인 이사회, 60대 男 가장 많아… 여성은 10명 중 한 명꼴

국내 100대 공익법인 이사회 대해부<2> 연령·성별 분석 국내 100대 공익법인의 이사회는 ’60대 남성’에 쏠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분석 대상자인 914명(중복 포함) 이사의 평균 연령은 61.77세로 집계됐으며, 여성 이사는 105명으로 11.5%에 그쳤다. 더나은미래 특별취재팀은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에 걸쳐 모금액 기준 상위 100대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이사회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①국세청에 의무 공시된 이사회 정보 확인(2014년 결산 기준) ②100곳 대상 개별 확인 요청 ③법인 홈페이지에 공시된 이사회 업데이트 정보 확인(2016년 6월 기준) ④대법원 인터넷 등기소 사이트(www.iros.go.kr) 법인 정보 열람 등 4차례에 걸쳐 팩트를 체크했다. 이 중 개인 정보 보호 등의 이유로 공개가 힘든 23곳을 제외한, 77개 공익법인의 이사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공익법인 이사진 연령 분석, 60대〉50대〉70대〉40대 순 공익법인 이사진은 60대(344명, 37.64%)가 가장 많았다. 50대(296명, 32.39%), 70대(173명, 18.93%), 40대(67명, 7.33%) 순이었다. 80대 이상의 초고령 인사들도 30명으로, 전체 이사진 중 3%를 넘게 차지했다. 반면 30대 이사들은 3명(0.33%)에 그쳤다. 최고령 이사는 페루 외무부 장관 출신의 하비에르 페레스 데케야르(Javier Perez de Cuellar·96) 제5대 UN 사무총장(1982~1992)으로 경희학원의 세계평화명예이사(영구직)다. 최연소 이사는 여수국가산업단지(여수산단) 20여개 기업체가 4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학교법인인 여도학원의 전진모(34)씨로, 여수산단 기업 중 하나인 롯데케미칼 소속으로 확인됐다. 80대 이사 중에서는 정부 관료 경력의 인사가 많았다. 김석수(84)·한승수(80) 전(前) 국무총리는 연세대 정법대 선후배로 연세대학교 이사진으로 활동 중이며, 김석휘(81)·이종남(80) 전 법무부장관은 홍익학원 이사다. 이홍구(82) 전 국무총리(아산정책연구원), 손재식(82) 전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한국 공익 분야 나침반은?

“왜 공익 분야는 매번 사람이 없다고 하지? 공익 분야에도 ‘파워 100인’같은 기획특집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더나은미래’가 우리 사회를 이끄는 100대 공익법인 이사회 분석을 시작한 건 좀 단순한 이유였다. 공익 분야를 이끄는 인물지도를 한번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우리 사회 공익 생태계를 키우는 나침반 역할을 해줄 이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취재를 진행하는 동안 기자들은 몇몇 장애물을 만났다. 우선 한국가이드스타로부터 100대 공익법인들의 이사회 자료를 받아보니, 국세청 공시자료에는 이사진 명단만 공개돼있었다. 100곳에 모두 전화를 걸어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공익법인마다 정보공개의 수준과 내용이 모두 다르다는 걸 파악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에 이사진 명단과 약력, 임기까지 모두 공개해놓고, 이사회 회의록까지 업데이트돼있으며, 이사회 역할이 명확하게 규정된 공익법인은 가히 투명성에서 A+라고 할 수 있었다. 그 외에 홈페이지에 이사진 명단 정도만 나와 있는 곳, 홈페이지엔 명단이 없었으나 ‘더나은미래’ 취재에 응해 관련 내용을 모두 공개한 곳도 있었다. 반면, 일부 공익법인에서는 “이사진의 개인정보라 밝히기 어렵다” “이사진들이 모두 조용히 봉사를 원하신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공익법인의 이사진은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다. 적게는 수십억원부터 많게는 수천억원의 기부금을 집행하는 공익법인의 역할에 따라, 우리 사회의 수많은 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다양한 사회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게다가 공익법인은 고유목적사업의 경우 법인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받는다. 몇 년 전 미국 재단센터(Foundation Center)를 방문했을 때, 담당자가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이사진 명단을 보여주던 기억이 생생하다. 홈페이지에는 이사진 명단과 약력은 물론, 전화번호와 이메일까지 모두

문화부터 복지까지… ‘삼성맨’ 눈길

삼성 출신 공익법인 이사 우리 사회 굵직굵직한 비영리 공익법인 이사회에는 유명한 ‘삼성맨’들이 여럿 등장했다. 더나은미래가 국내 최초로 모금액 기준 상위 100대 공익법인의 이사진을 특별 취재한 결과,  삼성이 출연한 공익재단만 4곳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공익재단(1119억4425만원), 삼성문화재단(500억5500만원),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500억원), 삼성복지재단(310억7916만원) 등이다.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5년 5월, 이건희 전 이사장의 뒤를 이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의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재계 일각에서는 그룹 경영권 승계의 시작을 알리는 인사 조처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성인희(59)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는 경희대(행정학)를 졸업, 1982년 삼성전자 입사 이래 인사팀 팀장을 거친 ‘인사통’이다. 성 대표이사는 삼성인력개발원 부사장, 삼성정밀화학 대표를 역임하고, 올 6월부터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의 김은선(57) 대표이사 또한 성균관대(경영학) 출신으로, 1989년 삼성비피화학에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뒤, 2010년부터는 삼성문화재단 전무, 2014년 부사장직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삼성복지재단의 이사로는 대표적인 삼성맨으로 불리는 이수빈(77) 삼성생명 회장이 있다. 이 회장은 1965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이래 1978년 제일모직 사장에 이어 제일제당·삼성항공·삼성생명 사장과 삼성증권·삼성그룹 금융부문 회장까지 섭렵, 51년간 삼성맨으로 살고 있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를 맡고 있으며, 재단의 최고참 임원이다. 삼성그룹이 2013년 창의적인 미래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에는 장혁(54) 삼성전자 부사장이 이사로 이름이 올랐다. 미국 유타대 금속공학 박사, 미국 일리노이대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으로 근무하다, 2011년 삼성 펠로우로 임명된 인물이다. 대학에도 삼성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현재 성균관대 이사진 9명 중 임대기(60)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정유성(60) 삼성SDS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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