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폐기물
“옷을 배우다”…의류 폐기물 해법 찾는 ‘그물코포럼’ 열린다

아름다운가게, 11월 18일 온드림소사이어티서 개최…기후·예술·순환경제 전문가 한자리에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는 오는 11월 18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의류 폐기물 문제와 순환의 가치를 주제로 한 ‘2025 그물코포럼 – 옷을 배우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급증하는 의류 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짚고, ‘옷의 생산–소비–폐기’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름다운가게는 옷을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삶과 환경, 그리고 미래 세대와 연결된 자원’으로 바라보며, 시민 주도형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행사에는 ▲기후행동변화연구소 박현정 부소장 ▲소설가 김중혁 ▲부산대학교 오정미 연구교수 ▲헬로우뮤지움 김이삭 관장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연사로 나선다. 박현정 부소장은 ‘기후변화와 아름다운가게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하고, 김중혁 작가는 ‘그물에 걸린 지구: SNS와 옷장 사이에서’를 통해 자원과 문화, 관계의 맥락 속 새로운 감수성을 탐색한다. 이어 오정미 교수는 의류 순환 구조를, 김이삭 관장은 예술과 생태의 관계를 중심으로 강연한다.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시민 한 사람의 선택이 모여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낸다”며 “옷을 다시 보고, 오래 입고, 나누며 정의로운 소비와 생산을 지지하는 행동이 모이면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물품 기부존, 의상 포토존, 업사이클링 체험존 등이 함께 운영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의류 순환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한 재봉사가 손바느질로 옷을 수선하고 있다. /조선DB
프랑스, 옷 고쳐 입으면 수선비 지원한다… 의류폐기물 감축 목적

프랑스 정부가 10월부터 의류와 신발을 수선할 때마다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의류 폐기물을 줄이고 재봉사·제화공의 일자리를 늘리자는 취지다. 12일(현지 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베랑게르 쿠야르 프랑스 환경부 장관은 “10월부터 비영리단체 ‘리패션’(Refashion)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의류와 신발 수선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다. 리패션은 산업당국 감독 하에 의류 기업들의 재활용 의무 등을 대리 수행하는 비영리법인이다. 프랑스는 2007년부터 의류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품목으로 분류하고 2022년에는 의류 재고 폐기시 벌금을 부과하는 등 의류폐기물 감축 노력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매년 70만t의 의류폐기물이 발생하고 그 중 3분의2가 매립된다. 이번 정책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신발 수선에 7유로(약 1만원), 의류 수선에 최대 25유로(약 3만5000원)를 지원받는다. 소비자가 리패션 소속의 수선공으로부터 의류나 신발 수선을 받고, 정부에 비용을 청구하는 식이다. 이번 정책은 오는 10월부터 2028년까지 시행되며 총 예산 규모는 1억5400만유로(약 2188억원)다. 쿠야르 장관은 이번 정책을 발표하면서 “모든 재봉사와 제화공이 리패션에 가입할 수 있다”며 “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 또한 이번 정책의 목표다”고 말했다. 백승훈 인턴기자 pojack@chosun.com

27일(현지 시각) EU 집행위원회는 의류산업의 제품 과잉생산 관행을 막기 위한 16개의 환경 규제 법안을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조선DB
EU, 2028년까지 환경 규제 강화… 의류산업 정조준

유럽 내 의류 기업들은 향후 5년 안에 생산량에 비례해 의류 폐기물을 수거하거나 환경부담금을 내야한다. 패션산업의 과잉생산 관행을 막기 위한 조치다. 2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28년까지 지속가능한 의류 산업을 위한 법안들을 차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현재 의류업계를 대상으로 16개의 환경 규제 법안을 조율 중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의류기업은 광고에서 ‘EU 에코라벨(eco-labels)’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한다. 에코라벨은 EU 가입국의 협의로 만든 친환경 인증제도다. 인증 조건이 까다롭고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3~5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다만 에코라벨 심사 기준에 미세플라스틱 오염, 생분해성, 재활용 가능 여부 등이 빠져있다. 집행위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의류도 친환경 제품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이유로 광고에서 용어 사용을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5년 내에 의류생산량에 비례한 폐기물 수거 의무도 신설된다. 생산자에 재활용 의무를 부과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의류산업에도 적용한다는 것이다. 의류기업들은 생산량의 일정 비율을 수거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환경부담금을 내야한다. 집행위는 수거 비율이 정해지면 매년 기준을 5% 이상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경제지역(EEA) 자료에 따르면, 유럽 내에서 발생하는 의류 폐기물은 연간 580만t에 달한다. 유럽 인구 1명당 매년 11kg의 의류를 버리는 셈이다. 의류산업은 식품, 건축, 운송업에 이어 네 번째로 기후변화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산업군으로 꼽힌다. 비르기니유스 신케비추스 EU 환경담당 집행위원은 “향후 시행될 환경규제 법안들이 패스트 패션 기업들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 패션은 유행에 따라 의류를 빠른 속도로 대량 생산하는 의류 산업으로 의류 폐기물을 늘려 기후변화를 심화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럽의 대표적 패스트 패션 기업인 에이치앤앰(H&M)과 자라(ZARA)의 모기업인 인디텍스(Inditex)는 물 소비량을 감축하고 재활용된 원단을 활용하는 등 친환경적 행보를 보이면서도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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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 버리지 말고, 문 앞에 두세요”… 방문수거·재판매로 의류폐기물 줄인다

[인터뷰] 양수빈 리클 대표 경기 남양주에 있는 의류 매장 ‘리클스토어’. 가게 안에는 셔츠, 바지, 가방, 신발 등 다양한 아이템이 진열돼 있었다. 폴로 셔츠 2만원, 프라다 블라우스 12만원. 시세의 5분의 1 수준이다. 새 제품 같아 보이지만 모두 중고 의류다. 헌옷을 판매하는 여타 매장과 다른 건 이른바 ‘모셔온 물건’으로 채워졌다는 점이다. 지난달 20일 매장에서 만난 양수빈 리클 대표는 “멀쩡한 옷이라도 의류수거함에 들어가면 대부분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폐기된다”라며 “헌옷을 한 번 더 유통시키고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 바로 방문 수거”라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헌옷 수거를 신청하고 문 앞에 내놓으면 직원들이 직접 찾아갑니다. 보상금도 지급해요. 그렇게 매주35t(약 10만벌)이 리클 물류창고에 입고됩니다. 이 중 소비자에게 판매할 최상급 중고의류는 3%, 3000벌 정도죠. 계절에 따라 절반 정도 매장에 걸고, 나머지는 창고에 보관해요. 매대에 걸리지 못하는 옷들은 국내 도소매업체에 판매해요.” 지난 2021년 설립된 스타트업 ‘리클’은 3년 만에 직원 수 40명으로 규모를 키웠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5억원 수준이다. 양 대표는 “고객의 약 85%가 20·30 여성”이라며 “버리려고 했던 옷을 문 앞에 두기만 해도 커피값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질수록 자연스럽게 의류폐기물도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헌옷 수거 업체는 기존에도 많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나요? “대부분의 헌옷 수거 업체들은 무게 20kg 이상 돼야 수거해요. 매입 단가도 의류 상태에 관계없이 1kg당 200원 수준이죠. 20kg를 한꺼번에 버리는 건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수거

H&M은 의류수거업체 루퍼(LOOPER)를 설립해 중고 의류를 수거한 뒤 세탁, 가공을 거쳐 리세일 의류 '에이치앤엠 리웨어(H&M RE:WEAR)'로 판매하고 있다. /H&M
친환경 가치소비가 이끄는 ‘리세일 시장’… 美서만 70조원 규모

환경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문화가 중고 상품을 재판매하는 ‘리세일(Resale)’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고제품 판매 플랫폼 스레드업(thredUP)이 지난해 5월 발표한 ‘2022 리세일 보고서(2022 Resale Report)’에 따르면, 미국의 리세일 시장 규모는 2012년 110억달러(약 15조원)에서 2021년 350억달러(약 48조원)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가 위축된 2020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성장 중이다. 미래 전망도 밝다. 리세일 시장은 2026년엔 820억달러(약 11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리세일 시장을 가장 주도하는 곳은 패션업계다. 스웨덴 패션기업 H&M은 14일(현지 시각) 스레드업과 협약을 맺고 리세일 의류 3만점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의류를 판매·유통하던 선형적 의류 사업에서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한 순환형 의류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수집된 옷은 ‘H&M 리웨어(RE:WEAR)’라는 라인을 통해 재판매 됐다. 2021년 기준으로 H&M 매장 내 리세일 의류 비중은 5.8%에 달한다. 이런 변화는 패션업계만의 일은 아니다. 리세일 시장에서 도서나 전자제품, 육아용품 등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 소비자 4185명 중 1년간 구매한 리세일 제품군은 의류(26%), 책·영화·음악·게임(15%), TV·스마트폰 등 전자제품(10%), 육아용품(7%) 등이었다. 리세일 시장이 활성화된 국가는 미국과 영국이다. 미국의 리세일 상품 판매 기업 스레드업은 의류 등 리세일 물품을 매년 약 2400만 개를 확보하고 있다. 가격책정, 제품등록 등을 자동화해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도 절감했다. 2020년 기준 스레드업을 이용하는 소비자 수는 1240만명에 달한다. 영국의 경우 2011년부터 리세일 시장이 형성됐다. 중고거래 플랫폼 디팝(Depop)은 영국 내 15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시민들이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겨울 옷을 구경하고 있다. /조선DB
매일 225t 버려지는 의류폐기물… 생산자에 ‘재활용 의무’ 부과되나

환경부가 의류 폐기물 감축을 위해 제품 생산자인 의류업체에 폐기물 일정량을 재활용하도록 규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나섰다. 최근 ‘패스트패션(fast fashion·최신 유행을 반영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 빠른 상품 회전율이 특징인 패션)을 강력히 규제하는 국제적 흐름에 발맞추는 모양새다. 최근 환경부는 도입 10년차를 맞은 ‘생산자책임재활용(EPR)제’를 재검토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는 제품 생산자에게 폐기물이나 포장재 일정량을 재활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부과금을 내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형광등·타이어 등 8개 제품군과 종이팩·유리병·합성수지포장재 등 4개 포장재군이 생산자책임재활용제의 대상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발주한 연구용역 제안서에서 “폐의류·폐섬유 등 재활용가능자원에 생산자책임제활용제를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지 검토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3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속가능하고 순환적인 섬유 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EU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섬유제품을 ‘내구성 있고 수선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략에는 ‘패스트패션은 유행이 지났다’는 표현도 들어갔다. 이에 EU가 사실상 ‘패스트패션’을 폐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의류 폐기물 발생량도 심각한 수준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폐의류 발생량은 약 8만2422t에 달했다. 하루 평균 225t의 의류 폐기물이 쏟아지는 셈이다. 폐섬유 발생량은 2만7083t이었다.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패션산업을 조성하려는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환경부도 같이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를 의류 등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의 타당성 정도만 조사하는 단계”라면서 “앞으로 시장조사를 하고, 유관기관·재활용 업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명확한 계획을 세워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서울 강남구 마루360 지하 공간에서 열린 22번째 '21%파티'의 옷들을 소개하고 있는 정주연 다시입다연구소 대표. /백지원 기자
“미래를 위해 어떤 옷을 입을 건가요?”… 옷장 속 잠자는 21%를 깨우다

[인터뷰] 정주연 다시입다연구소 대표 “경쟁자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아직까지 패션 산업의 환경 문제에 집중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은 많지 않아요. 특히 의류 폐기물에 대한 관심만큼 그 해법에 대한 고민은 부족한 실정이에요. 한 해 의류가 얼마나 생산되고, 그중에 쓰레기로 소각되는 양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통계도 없을 정도니까요. 경쟁자이자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아야죠.” 제로웨이스트 의생활 비영리스타트업 ‘다시입다연구소’의 정주연(48) 대표는 중고의류를 교환할 수 있는 ‘21%파티’를 열어 자원 순환 활동을 벌인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 옷장 속에 그대로 방치되는 옷의 비율인 21%를 행사 이름에 붙였다.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파티 누적 참가자 수는 2173명이다. 의류 교환율도 높은 편이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총 6747개 의류가 모였고, 이 중 4502개(66.7%)가 새 주인을 만났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스타트업 지원 공간 마루360에서 열린 22번째 파티에서 정 대표를 만났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때에 비하면 찾아주는 분들이 부쩍 늘어 부담도 된다”면서 “행사 공지가 뜨면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사람 혹은 자원봉사를 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모임이 꾸려진다”고 말했다.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젊은 사람 중에 ‘고급 브랜드를 입는 나’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실천하는 나’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분들이 21%파티 참가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또 다른 참가자들을 이끌어 옵니다.” -의류 폐기물은 전 세대에 걸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만. “청년뿐 아니라 장년층들도 의류 교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21%파티

가져온 옷을 내면 옷 개수만큼 '교환 쿠폰'을 준다. 이 쿠폰을 내고 맘에 드는 옷을 가져갈 수 있다. /주태민 청년기자(청세담 13기)
“옷장에 잠자는 옷 챙겨 만나요”… 다시입다연구소 ‘21%파티’

매년 전 세계에서 1500억 벌의 옷이 새로 만들어진다. 의류 한 벌당 평균 착용 횟수는 7회. 생산된 옷의 73%는 매립 또는 소각돼 사라진다. 패션 산업은 매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10%에 해당하는 양을 뿜어낸다. 패션 산업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유다. ‘다시입다연구소’는 지속가능한 의생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대표적인 행사가 ‘21%파티’다. 방치해둔 옷을 서로 바꿔입자는 취지의 의류 교환 행사로, 사놓고 입지 않는 옷이 옷장의 21%를 차지한다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21%파티’라는 이름을 붙였다. 재봉틀 수선 워크숍 등을 함께 열어 참가자에게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패션’의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열린 17번의 파티에 1135명이 참가했다. 옷과 액세서리 1997종이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달 18일 서울 마포구의 복합문화공간 무대륙에서 열린 ‘21%파티’에 기자가 직접 참여했다. 두 번 입은 ‘지효 원피스’, 잘가! ‘21%파티’는 사전예약을 한 사람만 참가할 수 있다. 예약한 시간은 오후 5시였지만 3시 30분에 미리 도착했다. 주변을 지나가던 사람들도 기웃거릴 정도로 행사장에는 리드미컬한 음악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입구에는 부스가 설치돼 있었다.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가져온 옷에 담긴 사연을 종이택에 쓰고, 옷과 함께 옷걸이에 정갈하게 건다. 종이택을 한 장 받아 편지를 적었다. “잘가! 트와이스 지효 원피스야. 내가 작년에 널 지효님 사진에서 보고, 널 입으면 내가 지효님이 될 줄 알고 샀는데. 두 번 입고 난 지효님이 될 수 없을 것 같아서 널 떠나보내. 부디 아름다운 주인님을 만나서 본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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