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14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자원활동가 모집

초청, 상영 · 기술, 기록, 행사 등 4개 분야  7월 19일까지 EIDF 홈페이지에서 접수       EBS가 주최하고 고양시가 후원하는 제14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2017)가 오는 7월 19일까지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와줄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EIDF 2017 자원활동가는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초청, 상영 · 기술, 기록, 행사 등 4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다큐멘터리 영화 및 방송, 행사에 관심 있는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서류 전형과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모집과 관련한 상세 내용은 EIDF 공식 홈페이지(www.eidf.co.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모집 요강 내 지원서 링크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한편, 14회를 맞는 EIDF 2017은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과 고양시에서 진행된다.

[Good&Culture] 놓치면 후회하는 환경 영화 5편, 서울환경영화제 18일부터 7일간 개막

5월 영화계는 풍성하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0회 프랑스 칸 영화제가 지난 17일 개막했으며, 지난 6일 폐막한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들이 극장가에 쏟아지고 있는 것. 오는 18일, 환경재단(대표 최열)이 주최하는 국내 대표 환경영화제인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가 개막한다.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40여개국에서 초청된 55편(장편 40편·단편 1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제 섹션은 ‘국제환경영화경선’, ‘한국환경영화경선’ 등 2개의 상설 부문과 ‘기후변화’, ‘탈핵’, ‘포커스-쟁점:새로운 환경 운동을 위하여’, ‘UMFF 초이스’, ‘제리 로스웰 특별전’, ‘지속 가능한 삶’ 등 6개의 비상설 부문으로 구성된다. 개막작은 ‘유령의 도시’로, 지난 2014년 무장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마을을 점령당한 시리아 젊은이들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영화제에서 무엇을 볼지 고민하는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맹수지 서울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출품작 5편을 추천했다. ‘독립영화 입문자’도 영화제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영화’ 5편을 소개한다. 상세 상영시간은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http://www.gffi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막작 ‘유령의 도시’는 새로운 종류의 전쟁을 보여준다. 사상으로 인한 전투, 감성과 지성을 위한 싸움, 조회수와 클릭으로 이루어진 갈등이 바로 그것이다. 사회이슈에 재빠르게 대응하는 이 영화는 이슬람국가(이하 IS)에 대항하는 익명의 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이들의 고향은 2014년 IS의 손에 넘어갔다. 영화는 지하에서 활동하는 용감한 시민 저널리스트 그룹의 믿기 힘든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들은 쫓기고, 추방당하고, 죽음을 무릅쓰면서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사악한 악마에 대항해간다.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되고

[Good&Culture] 소년병은 전쟁의 가해자일까 피해자일까…6일 영화 ‘랜드오브마인’ 개봉

지난해 12월, 전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쳤던 전쟁 지휘관 조셉 코니가 국제형사재판소(ICC) 법정에 섰다. 그가 이끄는 아프리카 우간다 반군 ‘신의 저항군(이하 LRA)’은 1986년부터 10만여명을 살육하고, 최소 6만명의 어린이를 납치해 소년병으로 내몰았다. 아프리카 중부 지역의 민간인을 성노예로 부리는 등 잔혹한 반인륜 행위로도 악명이 자자했다.  그런데 최근 조셉 코니의 처벌을 두고, 논쟁이 일고 있다. 이 악명 높은 반군 지도자인 조셉 코니 역시 어린 시절 반군에 납치돼 소년병으로 길러졌던 것.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가 전쟁범죄의 가해자인지, 아니면 피해자인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간다 반군 총지휘관인 옹그웬 역시 9∼14살 무렵 학교 가는 길에 LRA에 납치돼 처음 손에 총을 들었다. RLA의 소년병으로 시작해 최고위 사령관 중 한 명으로 성장한 옹그웬은 난민 캠프에 머물던 민간인을 상대로 살인과 강간, 고문 등 70개의 전쟁 범죄와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따르면 지금도 13개 국가에 30만명의 소년병이 있으며, 이 중 연간 8000~1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죄의식을 흐려 놓고 마약을 먹여 손에 총을 쥐여준다. 그리고 소년병들은 이웃 아저씨와 친구를 쏘고 또래 여자아이들을 강간한다. 소년병은 전쟁의 피해자일까, 가해자일까. 6일 개봉한 영화 ‘랜드오브마인’이 스크린 속에 담은 고민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영국에서 넘어오는 연합군의 상륙을 막기 위해 일명 ‘대서양 방벽’을 구축했다. 유럽 대륙과 스칸디나비아 해안선을 방어하기 위함이었다. 이때 덴마크의 해안선을 따라 200만 개가 넘는 지뢰가 설치됐다. 전쟁이

[Good&Culture]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영화 ‘어폴로지’

2015년 12월 28일, 박근혜 정부와 일본 정부는 한일위안부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1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한일위안부 합의를 졸속으로 처리했다는 국민적 분노가 만만치 않다. 피해 당사자들은 아직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 결국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다. 이런 가운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조명하는 의미있는 영화가 나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영화 ‘어폴로지’가 오늘 개봉했다. ‘어폴로지’는 과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한국 길원옥 할머니, 중국 차오 할머니, 필리핀 아델라 할머니의 삶을 캐나다 감독이 6년이란 긴 시간 동안 진정성을 담아 촬영한 다큐멘터리다. 한국, 중국, 필리핀 3개국의 실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을 관찰자 시점에서 담담히 담았다. 세 할머니는 어린 나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야만 했다. 어폴로지의 연출을 맡은 티파니 슝 감독은 지난 7일 언론 시사회에서 “2009년 학술여행을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할머니들의 증언을 들으면서 위안부 사건은 단지 과거의 일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어폴로지는 할머니들의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부각하기보다는 사건 이후 할머니들의 극복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가 중심이 돼 그동안 정의 구현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진행했던 행보를 집중 조명한다. 길 할머니는 열세 살 때 만주 하얼빈의 위안소로 끌려가 해방 이후에야 풀려났다. 위안부 생활로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돼 평생 외로이 살아온 그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마련한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어폴로지는 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NFB)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2016년 캐나다 10대

영화 창작교실 큰 인기… 해외 진출 현장에서 문화공헌 앞장

[CJ CGV 베트남 사회공헌] 호찌민 토토의 작업실… 4일 간 학생 42명 참가 6편의 영화 직접 제작… 유명 배우도 시사회 참석 베트남 1위 메가스타… CJ CGV서 작년에 인수 영업이익 57% 늘어나 사회적 기여에 힘 쏟아 “꺄아아악~!!” 복도 끝에서 여자아이의 비명이 들렸다. 거울 너머로 하얀색 물체가 스윽 지나갔다. 화장실 칸 너머로 무언가 벽을 긁는 소리가 들렸다. 단발머리 여자아이는 눈을 질끈 감았다. 카메라 렌즈 안에 겁에 질린 학생의 얼굴이 클로즈업됐다. 몇 차례 심호흡을 한 아이는 화장실 문을 벌컥 열고, 온 힘을 다해 교실로 뛰어갔다. “귀신이야!” 감독이 오케이 사인을 내리자, 화장실 칸에 들어가 있던 피안(12)군이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이며 밖으로 나왔다. 숨죽이고 촬영을 지켜보던 학생들이 박수를 치며 화장실 앞으로 몰려들었다.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6박7일) 베트남 호찌민 이타샤 교육센터에서 진행된 ‘2012 호찌민 토토의 작업실’ 현장. 2조 영화 ‘화장실에서 하는 파티’에서 귀신 역할을 맡은 피안군은 “실제 우리 학교 4층 화장실에 나타나는 귀신 이야기를 영화로 찍었다”면서 “이번엔 공포 영화를 찍었지만 나중에 커서 코미디 영화 주인공을 맡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외 진출과 동시에 문화공헌 앞장선 CJ CGV ‘토토의 작업실’은 CJ CGV가 국내에서 2008년부터 진행한 영화 창작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작은 분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3년간 청소년 영화 창작 교육 노하우를 쌓은 CGV는 지난해 베이징을 시작으로, 올겨울엔 베트남 호찌민까지 규모를 확대했다. 두 번째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프로젝트를 위해 세 기관이

북경 토토의 작업실_문화예술 교육 단비… “영화를 향한 꿈, 레디~~~ 액션!”

CJ CGV, 중국 현지 맞춤 청소년 대상 영화창작교육 제작 과정서 자연스레사회 이슈·역사 공부 협동심까지 배우게 돼 한국·중국 학생 공동 작업 ‘문화 교류의 장’ 역할도 “레디(Ready), 액션(Action)!” 카메라 버튼이 눌리고 녹화가 시작되자, 리우뽀(16)군의 얼굴이 경직되기 시작한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피아노 건반을 조심스레 눌러보지만, 이내 실수를 하고 만다.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이는 리우뽀군의 모습에 진지한 얼굴로 피아노를 응시하던 배우들이 참고 있던 웃음을 터뜨렸다. “메이요우 관시~부야오 진장(沒有關係 不要緊張·괜찮아~긴장하지마).” 격려의 말이 쏟아졌다. 리우뽀군이 긴장을 풀기 위해 심호흡을 크게 한 뒤, 두 손을 건반 위로 천천히 올렸다. 매끄러운 연주가 이어졌다. 감독이 사인을 내리자, 짱안징(15)양이 발목까지 오는 긴 치마를 펄럭이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멜로디에 따라 사뿐사뿐 스텝을 밟는 짱안징의 동작이 카메라 렌즈 안에 클로즈업 되면서,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다. 지난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중국 북경 광거문 중학교에서 진행된 ‘2012 북경 토토의 작업실’ 현장. 6조 영화 ‘그해 여름’에서 여자 주인공 역할을 맡은 짱인징양은 “원래 영화감독이 꿈이지만 배우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주연을 맡았다”면서 “영화 감독에겐 촬영 기술뿐만 아니라 배우와 소통하는 능력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중국 현지 고려한 ‘맞춤형’ 영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아직까지 중국 내에서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은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프로그램의 멘토강사 다이첸즈씨도 지난해 여름,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화·애니메이션 교육 봉사를 시도했다가, 보기 좋게 실패했다. 수혜자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조사를 해보니 중국 학부모들이 문화·예술 교육에 들이는

“언어 장벽 무너뜨리고 영화로 하나 됐죠”

중국학생·재외동포 함께한 ‘2011 토토의 작업실’ CGV·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을 넘어 중국으로 문화예술 교류 나서 韓·中 학생 머리 맞대 톡톡 튀는 다양한 영화 10개 완성해 상영까지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 국경을 뛰어넘었어요” “레디(ready), 액션(action)!” 슬레이트를 내리치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 적막이 흐른다. 드르륵. 문이 열리고 곱게 화장을 한 한칭(중국·15)양이 교실 안으로 들어왔다. 여대생이 되어 중학교를 찾은 한칭이 남몰래 좋아하던 농구부 주장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는 장면이다. 책상 앞에 앉아 진지한 얼굴로 창 밖을 응시하던 한칭이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컷!” 계속되는 ‘NG’ 사인에도 웃음이 그칠 줄 모른다. 지난 8월 24일, 중국 베이징 진천륜 중학교 제경분교에서 진행되는 영화애니메이션 창작캠프 ‘토토의 작업실’ 셋째 날의 풍경이다. 9조의 영화 ‘회상’의 감독을 맡은 강경현군(17)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배우들의 연기 지도를 위해서다. 강군이 대본에 맞는 표정, 어조, 행동 하나하나 직접 시범을 보이자 더디게 진행되던 촬영에 탄력이 붙었다. 10살 무렵 중국 땅을 밟은 재외동포인 강군의 꿈은 영화배우다. 베이징 예술고등학교에서 연기,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착실히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직접 영화를 제작해본 건 처음이에요. 카메라 각도에 따라 배우의 모습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예술고에도 이런 수업은 없거든요.” 강군은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한국에서 온 영화애니매이션 창작 지도 선생님과 중국 학생 사이의 소통을 도왔다. ‘토토의 작업실’은 CGV의 사회공헌 사업이었다. 매달 전국의 벽지에 있는 학교에 전문 영화인이 찾아가 영화창작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지난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토토의 작업실’은

“개구리 소년 사건’ 영화 보고 아동 범죄 경각심 높아졌어요”

착한카드 시사회② 영화 ‘아이들’ 지난 10일 저녁 7시, 영화 ‘아이들’의 시사회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속속 왕십리 CGV에 모였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풀렸던 날씨가 다시 매서워진 참이었다. 하지만 상반기 기대작 ‘아이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추운 날씨쯤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시사회는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의 후원으로 전 세계 100만 아동을 돕기 위한 ‘착한카드 캠페인’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열렸다. 시사회 영화는 ‘아동을 돕는다’는 착한카드 캠페인의 취지에 맞게 1991년 실제로 한국에서 일어난 아동 실종 사건을 다룬 영화 ‘아이들’이었다. 영화 ‘아이들’의 기본 줄거리가 되는 일명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은 1991년 도롱뇽을 잡으러 집을 나선 다섯 소년이 그대로 사라져 버린 사건을 말한다. 다섯 소년은 10여년이 흐른 뒤인 2002년, 유골로 발견된다. 이 일을 계기로 ‘아동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문제가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번 시사회에 초대된 이세연(19)씨는 “오늘은 너무 행복한 날”이라며 시사회 당첨 티켓을 자랑했다. 고등학교 졸업식과 대학교 합격자 발표, 시사회 당첨 등 기다리고 있던 일이 동시에 일어난 것이다. 추리물과 스릴러를 특히 좋아하는 이씨는 “옛날에 일어난 일이라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에 대해서 몰랐는데 2002년에 유골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알게 됐다”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성우(26)씨는 평소 ‘착한 일’을 한 덕분에 시사회에 올 수 있었다. 정씨는 “작년 9월부터 2주일에 한 번씩 집 근처 장애인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착한 일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는데 시사회

제3세계 이주민들에 대한 편견 ‘영화’로 깬다

CGV 다문화 영화제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월드컵 응원구호가 현대적으로 편곡된 ‘아리랑’으로 이어졌다. 익숙한 음악이 새롭게 다가온 이유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이 아프리카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열대지방 특유의 정열적인 리듬이 어깨에서 허리로, 허리에서 손끝으로 흘렀다.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민요와 열정적인 춤사위가 어우러지면서 곡이 끝나갈 때쯤에는 관객들도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지난 11일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마련한 ‘아름다운 공존, 다문화 영화제’ 개막식 무대는 콩고·세네갈·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6개국 출신 이주민 7명이 모인 ‘스트롱 아프리카’팀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문화 영화제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공연이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방가?방가’, ‘맨발의 꿈’, ‘반두비’ 등 아시아 속에서 살아가는 한국인과 한국 속에 살아가는 아시아인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들이 많이 상영됐다. 이런 영화를 함께 나누는 것이 다문화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까. 영화제에 참석한 이주노동자방송(MWTV) 활동가 아웅틴 툰(35)씨는 “영상은 전달력이 뛰어나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 같은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여주기에 적절한 매체”라며 “관람객들이 다문화 영화제를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감수성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인권연대 이완(36) 사무국장도 ‘영화’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 가능성을 가진 매체라고 말했다.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다른 아시아인들이 우리보다 문화적으로 열등하다’거나 ‘백인을 더 높게 평가하는’ 등의 선입견이 지속되는 것은 할리우드 영화에 담긴 서구적 시각 탓이 크다”며 “편견을 만든 것이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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