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
이재원 그린굿스 대표는 “양계산업은 소규모 농가가 빠르게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지만, 진입장벽이 높았다”며 “그린굿스는 소농을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린굿스
그린굿스, 라오스 소농과 동반성장… 동남아 양계시장 독점 깬다

[인터뷰] 이재원 그린굿스 대표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 스타트업 ‘그린굿스’에 50만 달러(약 6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그린굿스는 라오스 소규모 농가에 병아리를 제공하고, 농민들이 사육한 닭을 약속한 가격에 구매해 유통한다. 이른바 ‘양계 구독 서비스’로 소농의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동남아 양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 닭고기 시장은 태국의 CP그룹이 독점하고 있다. CP그룹은 공장식 양계장에서 기른 닭을 대량 공급한다. 사육 환경은 좋지 않다. 더운 나라에서 밀집 사육을 하려면 항생제나 살충제 같은 화학 약품을 필수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그린굿스는 라오스 전역에 약 40개 마을, 83개 농가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환경, 무항생제 방식을 고수해 중국과 동남아의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 22일 사업 확장을 위해 라오스에 머물고 있는 이 대표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만났다. -양계 구독 서비스의 구조가 궁금하다. “소농들에게 품질이 보증된 병아리를 시장가 절반에 판다. 소농들은 양계장에서 병아리를 75일 동안 잘 키우면 된다. 그럼 그린굿스가 약속된 가격에 수매해서 프리미엄 브랜드에 납품한다. 키우는 과정도 지원한다. 닭에게 문제가 있으면 바로 채팅방에 사진을 찍어 올리면 된다. 그린굿스 소속 수의사가 진단하고 처방을 내린다. 75일 동안 정기검진도 2번 받을 수 있다. 휴경기에는 무료로 양계장 방역을 해준다. 사료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소농들이 양계업하기 어려운 환경인가. “그렇다. 우선 초기 자본이 많이 든다. 라오스 양계시장은 태국의 CP그룹이 독점하고 있는데, 대규모 밀집 사육을 해야 한다. 이 경우 최소 4만 달러(약 5300만원)의 투자금이 필요하다. 지역 유지

마이클 크레이머 미국 시카고대학 교수가 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3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크레이머 “韓 저출산 문제, 이민 정책으로 풀어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크레이머 미국 시카고대학 경제학과 교수가 한국의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책으로 이민 정책 활성화를 제시했다. 2일 크레이머 교수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3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를 겪는 선진국들은 이민 정책을 통해 경제활동인구를 확충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이민 정책은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정부 재정 수입을 늘리는 등 긍정적 효과를 수반한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에서 사회학(학사)과 경제학(박사)을 전공한 크레이머 교수는 지난 2019년 빈곤을 퇴치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도입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그는 인도, 파키스탄,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빈곤 퇴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크레이머 교수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소득·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방안도 언급했다. 정부의 ‘선구매약속(Advance Market Commitments)’이 하나의 방법이다. 이는 민간이 개발한 기술의 수익성이 낮을 경우 정부가 구매한다고 미리 약속하는 방식이다. 크레이머 교수는 “특히 한국은 디지털농업, 디지털헬스케어, 에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도국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국가”라며 “한국이 보유한 노하우와 전문성은 저소득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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