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동티모르·탄자니아에 첫 ‘디지털 학습앱’ 보급

학교 밖 아이들, 애니메이션·게임으로 스스로 배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동티모르와 탄자니아에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디지털 학습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 공적개발원조(ODA) 비형식 교육 지원사업인 ‘브릿지(Bridge Programme)’의 일환으로, 앱 기반의 자기주도 학습 모델을 현지 교육기관에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동티모르에서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마누파히, 리키샤, 비케케 등 3개 주에서 현지 교사와 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에누마 스쿨(Enuma School)’ 앱 활용 연수가 진행됐다. 이 앱은 애니메이션과 게임, 음성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교육용 콘텐츠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학습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음달부터는 현지 지역학습센터에 태블릿 90여 대가 보급되며, 약 240명을 대상으로 정규 수업이 시작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향후 동티모르 전역의 15개 지역학습센터로 확대 적용하고, 태블릿 보급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당 디지털 학습 모델은 지난해 스리랑카에서 먼저 시범 운영된 바 있다. 당시 참가자 95명 중 82%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수학 성취도 ‘우수 이상’ 비율은 8%에서 58%로, 영어는 5%에서 32%로 각각 크게 향상됐다. 학습자들은 “놀이하듯 공부할 수 있어 배움이 훨씬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탄자니아에서는 오는 10월부터 디지털 학습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학교 밖 청소년 비율이 71%에 달할 정도로 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약 200명을 대상으로 기초문해와 직업기술 중심의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를 처음 접하는 학습자도 놀이하듯 배우며 기초 교육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지난 3월 30일 한국국제협력단과 유엔개발계획에서 진행한 ‘동티모르 청년 취·창업 지원사업’ 인턴십 프로그램 1기를 마친 수료생 54명의 모습. /한국국제협력단
동티모르 좁은 취업문, 인턴십으로 열다

코이카·UNDP ‘동티모르 청년 취·창업 지원사업’ 1년간 누적 171명 수료이 중 50명은 취업 성공 동티모르 청년 프레데리코(25)는 올해 3월 현지 시중은행인 만디리은행(Mandiri Bank)으로부터 취업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대학 졸업 2년 만이다. 그는 동티모르 최고의 명문 사립대인 오리엔탈동티모르대학(UNITAL)에서 회계를 전공하고,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적십자사 행정회계팀에서 봉사자로 근무하기도 했다. 졸업 이후 20개 넘는 금융기관에 지원했지만 결과는 모두 불합격. 프레데리코는 “실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놀랄 만한 결과는 아니었다”며 “동티모르에서는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를 구하기 무척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티모르 재무부와 고용노동청 조사에 따르면 현지 청년인구(15~24세) 10명 중 3명(30.5%)은 일주일 이상 유급노동을 하지 않고 어떠한 교육·훈련도 이수하지 않은 니트(NEET) 상태다. 동티모르 청년 실업률도 지난해 기준 13.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세계은행(WB) 통계를 보면 베트남(7.4%), 필리핀(6.3%), 태국(4.5%) 등 동남아시아 주요국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농업국가 동티모르에 인턴십 개설 프레데리코가 취업문을 열게 된 건 인턴십을 하면서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과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동티모르 청년 취·창업 지원사업(YEES)’으로 마련한 인턴십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생계를 잇기 위해 동네 수퍼마켓에서 배달 일을 하던 그는 소셜미디어(SNS)로 모집 공고를 보고 곧장 신청서를 냈다. 이후 인턴십 1기로 선정되면서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동티모르 무역산업부(MCI)에서 인턴을 했다. 담당 업무는 ▲소프트론(연성차관) 신청 접수 ▲비즈니스 제안서 분석 ▲소프트론 대출기업 모니터링 등이었다. 인턴십을 마칠 때쯤 만디리은행 세일즈 마케팅 부서에 취직할 수 있었다. 프레데리코는 “인턴십을 하면서 고객과 소통하는

프란시스코 다 코스타 몬테이로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 장관(왼쪽)과 김일영 SK E&S 업스트림본부장이 17일(현지 시각) 상호 협력 파트너십(MCP)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SK E&S
가스전에 이산화탄소 저장… SK E&S, 동티모르와 ‘CCS 프로젝트’ 협력

SK E&S가 글로벌 CCS(탄소 포집·저장) 사업 가속화를 위해 동티모르 정부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22일 SK E&S는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와 지난 17일(현지 시각) 바유운단(Bayu-Undan) 고갈가스전의 CCS 전환을 위해 상호 협력 파트너십(MCP)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E&S가 추진 중인 CCS 기반 저탄소 LNG와 블루수소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서 SK E&S와 동티모르 석유부는 곧 생산종료를 앞둔 바유운단 가스전을 이산화탄소(CO2) 저장소로 전환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측은 ▲원활한 CO2 수출입을 위한 인허가 등 구체적인 제도 지원방안 수립 ▲동티모르 내 CCS 사업 확장 기회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 ▲인력 교류를 통한 에너지 산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동티모르 정부는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의 CCS 전환을 위해 내년 중으로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향후 SK E&S의 보령 블루수소 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CO2를 자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바유운단 가스전은 생산 종료 후 CCS 전환 작업을 거쳐 연간 1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저장소로 탈바꿈된다. SK E&S는 현재 개발 중인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채굴 시 발생하는 CO2와 향후 국내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CO2까지 포집해 바유운단 CCS에 영구 저장할 계획이다. 바유운단 고갈 가스전은 지하에 CO2 저장공간이 충분해 추가 설비투자가 이어지면 CO2 처리용량이 연간 1000만톤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SK E&S는 “향후 오세아니아와 아시아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CCS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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