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인터뷰하고 퀴즈를 내는 ‘유퀴즈 온 더 블록’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약 1년 전 이 프로그램에서 직장인들의 삶을 다룬 ‘미생’편이 방영된 적이 있다. 신입사원부터, 대리, 부장, 대표 등 다양한 직급의 직장인들이 출연해 회사생활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으며 많은 공감을 받았다. 각 출연자는 회사에서 많이 쓰는 말을 꼽기도 했다. 사원은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될까요?’, 대리는 ‘넵’ ‘감사합니다’ ‘해 볼게요’라는 말을 선택했다. 팀장과 부장은 ‘확인했니?’ ‘의견 있으세요?’라는 질문을, 대표는 ‘결론부터 이야기하라’는 말과 ‘오너십’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각 기업의 경영진은 지속가능경영, 사회적 가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등의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실제로 CEO들은 어떤 단어를 많이 사용했을까?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답이 있다. 윤지혜, 이종화는 지난 8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긴 CEO 인사말을 분석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2013년부터 3년 단위로 조사한 결과, 새롭게 등장한 단어로 2013년에는 공유, 원칙, 생산, 만족, 국민 등이 나타났고, 2016년에는 기회, 인류, 윤리경영, 우수, 따뜻 등의 이슈 키워드가 나타났다. 가장 최근인 2019년에는 디지털, 지속가능성, 파트너, 전기, 수소 등이 보고서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개념이 사회공헌뿐 아니라 환경, 기후변화, 지배구조, 상생적 협력 등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CEO들의 관심은 사회적 흐름과 요구에 따라 조금씩 변하고 있다. 지난 5월 자본시장연구원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선진국 주요 기업 6500개사
















